[더구루=윤진웅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최초 전기차에 탑재할 플랫폼을 찾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 미국 루시드모터스 등 3개 업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물망에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최초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동화 플랫폼 채택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 선정에 이어 단계별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벤츠가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 플랫폼 '에바'(EVA)와 리막 전기 슈퍼카 플랫폼, 루시드 '리프'(LEAP) 등 3가지 플랫폼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 애스턴마틴 회장이 직접 선정했다. 현재까진 이들 업체 중 누가 플랫폼 공급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벤츠의 경우 애스턴마틴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벤츠의 경우 것은 물론 최근 부채난에 허덕이는 애스턴마틴을 돕기 위해 지분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강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사이에 두고 애스턴마틴과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애스턴마틴에 약 2억파운드(약 3119억8800만원)를 투자해 대주주에 오른 PIF가 루시드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 리막은 스트롤 회장이 잠재적인 파트너로 언급한 회사다. 특히 애스턴마틴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 전기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리막의 플랫폼 사용이 점쳐진다. 이탈리아 코치빌더 업체가 피닌파리나(Pininfarina Battista)에 네베라 플랫폼을 적용한 것과 같은 이유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는 루시드 플랫폼 사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스턴마틴은 최근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자금력이 높은 사우디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PIF 투자에 앞서 올해 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애스턴마틴 포뮬러원팀의 공식 파트너가 되는 등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일단 오는 2024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DBX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선보일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의 공장의 엄청난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중국에서 IT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실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의 '중국 IT 선도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를 다뤘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22일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해 206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후 재생에너지 개발, 탄소배출권 구매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홰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중국 최대 게임 회사인 텐센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2월 24일 '텐센트 탄소중립 목표 및 동선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선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2021년 탄소 배출량은 511.1만 톤이다. 텐센트는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방법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탄소배출량은 2020년 기준 951.4만 톤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종이포장지 슬림화 등을 통해 종이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 '넝하오바오'를 활용해 일평균 1400개 기업에서 200만 kWh의 전력과 10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징둥은 전국적으로 분포한 12개 물류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기 시작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전기차 등 신에너지 물류차를 전면 배치해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또한 알리바바와 같이 종이 택배박스를 슬림화해 연간 20여만톤의 펄프 사용량도 줄이는데 성공했다. 징둥은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이며 이후 빠르게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는 지난해 6월 데이터센터, 스마트교통, 스마트 클라우드, 공급체인 등 주요 분야에 탄소중립 방안을 도입,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특히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을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로 변경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사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만큼 빠르게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2021년부터 중국 IT선도기업들 또한 탄소중립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초기단계에 머물러있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사슬 개편이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IT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의 공장이라며 수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온 중국도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는 것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1850~1900년 대비 1.1%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류의 산업화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온실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현재 지구 평균온도를 1.5도가 올라가는 선에서 억제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얘기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1.5도가 올라갈 경우 최고기온은 1.9℃가 올라가고 극한기온 발생빈도가 8.6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가뭄은 2.4배 증가하고 강수량은 1.5배 증가, 강설량은 5%감소, 태풍강도는 10%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소형모듈원전(SMR)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신설을 추진한다. SMR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이 회사와 맞손을 잡은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미국 에너지부(DOE)에 SMR 건설과 공장 증설·신설을 위한 74억 달러(약 9조7200억원) 규모 연방 대출 프로그램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홀텍은 정부 지원을 통해 현재 북미 시장에서 추진하는 SMR 4기의 건설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뉴저지주 캠든에 있는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공장보다 규모가 더 큰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홀텍은 현재 첫 SMR을 배치할 부지를 모색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해당 SMR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 홀텍이 SMR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건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노스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를 통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주요 해상 압축 시설 입찰을 시작한다. 국내 조선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뛰어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스는 오는 8월 1일 NFE 해양 압축 시설에 대한 두 번째 패키지(패키지 2)에 대한 상업 입찰을 시작한다. 해양 압축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는 테크닙FMC가 맡는다. 패키지2는 최대 3개의 국제 계약 그룹이 참여할 예정으로, 노스 필드로 향하는 최소 2개의 대형 압축 플랫폼에 대한 가격 입찰을 제출한다. 입찰 참여 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중국 COOEC(China Offshore Oil Engineering Company) 그룹이 포함된다. 미국 맥더멋 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중공업과 테크닙FMC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입찰 제출 마감일이 임박했다"며 "카타르가스는 올해 4분기까지 우선 계약자를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가스는 NFE 프로젝트의 1단계와 관련된 주요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26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NFE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은 사이펨이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7억 달러. 현대중공업과 맥더못, 사이펨, 셈코프마린의 4자 대결구도에서 사이펨이 최종 승리했다. 사이펨과의 계약에는 파이프라인의 해체와 기존 해양 시설에 대한 기타 중요한 수정도 포함된다. 사이펨은 DE HE 선박을 사용해 약 65m 수심에서 파이프 부설 과 리프팅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봉쇄령 조치를 내렸지만 올 하반기엔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는 ‘하반기 중국 투자 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전망에서 장쯔밍 ETF 투자전략가 겸임 이사는 중국 주요 도시에 대한 정부의 폐쇄 조치가 올 하반기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쯔밍 이사는 “중국 정부가 본토의 전염병 통제 측면에서 예방 접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3월과 같은 도시 봉쇄 상황이 되풀이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봉쇄령을 두 달 넘게 내리면서 도시 전체를 통제한 바 있다. 투자 테마 측면에선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청정 에너지, 소비자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26~27% 수준인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장쯔밍 이사는 “전기차 공급망이 빠른 속도로 확대 중이고 중국의 배터리 생산 기술도 업계 선두 수준”이라면서 “현재 배터리 충전 속도와 비용도 개선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쯔밍 이사는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 등 청정 에너지의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고급 소비 경향과 함께 비만 인구 수가 줄어들면서 안타(Anta)와 리닝(Li Ning) 같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등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와 LS일렉트릭이 노르웨이선급(DNV), 국내 수상 태양광 업체들과 손잡고 판로를 개척한다. 사업 기회를 발굴해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상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DNV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수상 태양광 사업에 협력하고자 한국 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와 LS일렉트릭, 수상 태양광 부유구조체 설계·시공 업체 스코트라, 태양광 모듈 제조사 솔라파크, 태양광 구조물 업체 다스코가 파트너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수상 태양광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통으로 관심을 갖는 시장을 찾아 마케팅을 펼친다. 염수에서 수상 태양광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지도 시험한다. 궁극적으로 각 사가 가진 수상 태양광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수주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수상 태양광 구조물에 쓰이는 '포스맥'을 앞세워 수상 태양광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맥은 일반 아연도금제품보다 최대 5배 이상 부식에 강하다. 강도가 400MPa~500MPa로 태풍이나 수면에 발생하는 파랑에도 잘 버틴다. 충북 제천 청풍호, 전남 고흥 남정호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에 사용됐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 수상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2013년 한국수자원공사와 국내 최초 수상 태양광 설치를 진행했다. 친환경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을 개발해 경남 합천댐에 순간 최대 전기 생산능력 100㎾ 수준의 수상 태양광을 구축했다. 이어 일본 사이타마현 와나누마 저수지에 400㎾ 규모의 수상 태양광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임동호 DNV에너지시스템코리아 대표는 "DNV는 수년간 국내 청정에너지 부품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라며 "이번 MOU 체결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수상 태양광 도입을 확대할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은 구조가 간단해 별도의 토목공사나 산림 훼손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육상 태양광 대비 발전효율이 5~10% 높고 저수지와 호수 등의 유휴 공간 활용이 가능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작년 3월 탄소 중립 이행 계획에 댐내 수상 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DNV는 전 세계 수상 태양광 설치 용량이 2030년 10~30GW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해외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지난 2019년 인수한 에코 라이츠(Eccho Rights) 경영권을 독일 방송·저작권 배급사 나이트 트레인 미디어(Night Train Media)에 매각했다. CJ ENM이 에코 라이츠를 인수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에코 라이츠는 유럽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스웨덴 방송·저작권 배급사다. 22일 CJ ENM에 따르면 나이트 트레인에 에코 라이츠 경영권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트레인은 사모펀드인 세라핀그룹(Serafin Group)이 후원하고 있는 독일 배급사로, 2020년 뮌헨에 설립됐다. 영화 생츄어리(Sanctuary), 프로페셔날(Professionals) 등 유통을 맡았다. 나이트 트레인은 제3자 배급사와 공동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CJ ENM은 이번 매각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 어린이 영어교육 채널 '잉글리시젬'을 시작으로 올해 다중채널네트워크 특화 '채널 다이아'와 E스포츠 전문채널 'OGN'(옛 온게임넷) 채널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몰두하고 있다. 이와 관련,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매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에코 라이츠는 매각 후에도 나이트트레인 내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며 현재의 브랜드를 유지한다. 경영진은 세대교체된다. 에코 라이츠 공동설립자 니콜라 쇠델룬드(Nicola Söderlund)는 회사를 떠난다. 프레드릭 아프 말름보그(Fredrik af Malmborg) 에코 라이츠 CEO는 회사 지분을 갖고 경영을 지속한다. 나이트 트레인의 설립자 허버트 L.클로이버(Herbert L. Kloiber)가 에코 라이츠 이사회 의장이 된다. 제작진은 유지된다. 한단 외즈쿠바트(Handan Özkubat)는 터키 드라마 및 디지털 운영 부장직을 계속 맡는다. 아담 바스(Adam Barth)도 제작·개발 및 인수 담당 이사직을 유지한다. 한편 에코 라이츠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한국,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 필리핀 마닐라 등에 진출한 업체다. 유럽뿐 아니라 러시아와 인도에도 영업망을 갖췄다. 2017년엔 국내 인기 드라마 MBC '킬미, 힐미'의 리메이크와 해외 유통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엣지컴퓨팅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제데다(ZEDEDA)'에 베팅했다. 엣지컴퓨팅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데다의 솔루션에 삼성 5G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등 양사 협력이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한 제데다의 2600만 달러(약 342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투자했다. 포르쉐 벤처스, 쉐브론 테크놀로지 벤처스, 락웰 오토메이션 등 신규와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제데다는 조달한 자금을 사용해 엣지컴퓨팅 기술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영업·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인력 채용과 직원 육성에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제데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클라우드 기반 엣지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각 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와 '애저(Azure)'에 자사 솔루션을 통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설립 후 5500만 달러(약 723억원) 이상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엣지컴퓨팅은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들이 잇따라 엣지컴퓨팅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면서다. 엣지컴퓨팅은 제조 현장, 사무 공간 등에서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있는 원격 서버로 가기 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엣지컴퓨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투자 총액은 작년 대비 14.8% 증가한 1760억 달러(약 230조320억원), 오는 2025년엔 2740억 달러(약 358조1180억원) 규모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제데다의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엣지컴퓨팅 기술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5G 토탈 장비 솔루션 등과 결합하면 고객에 더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레이몬드 리아오 삼성넥스트 매니징디렉터는 "엣지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실시간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제데다가 고객에 확장 가능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클라우드뮤직'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의 음악 스트리밍 천하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넷이즈 클라우드뮤직은 YG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음악 배포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넷이즈 클라우드뮤직에서도 빅뱅,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의 모든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넷이즈는 최근 모던 스카이, 엠퍼러 엔터테인먼트 그룹, 차이나 레코드 그룹,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푸 마오 레코즈 등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 사들과 제휴 관계를 확대하며 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K팝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넷이즈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공동으로 K팝과 아티스트를 홍보한다. 넷이즈의 광폭 행보는 중국 온라인 음원의 80%를 독점하고 있던 경쟁사 텐센트 뮤직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온라인 음원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도 텐센트가 2016년 5월 8500만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텐센트뮤직과 관계가 깊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전에도 YG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내 저작권은 텐센트가 독점하고 있었다. 2015년 중국 내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미허가 음원 유통이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면서 독점 판권이 강화된 상황에서 넷이즈는 업계 3위 수준에 만족해야만 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텐센트 뮤직이 반독점법에 발목이 잡히며 독점 판권이 풀리게 됐고 넷이즈 클라우드뮤직의 공격적인 라이선스 확보 행보가 시작된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도 넷이즈 클라우드뮤직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내 음원 시장에서 1억명의 소비자 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넷이즈 클라우드뮤직의 유료 회원수는 3670만명이었으며 텐센트 뮤직은 8020만에 달했다. 또한 넷이즈 클라우드뮤직의 성장을 중국 젊은 세대가 이끌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내 K팝 시장 소비층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이즈는 클라우드빌리지를 통해 '넷이즈 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음원 서비스는 넷이즈 딩레이 창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딩레이 창업자는 2000년 미국 나스닥 상장 당시에도 음원사업의 의지를 표현했으며 2013년에는 넷이즈 뮤직을 론칭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016년 설립돼 넷이즈 뮤직을 담당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호주 광산업체 블랙스톤 미네랄스(Blackstone Minerals)가 추진하는 베트남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호주 광산업체 블랙스톤 미네랄스(Blackstone Minerals)는 21일(현지시간) 다수의 금융기관과 베트남 타코아 니켈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산업은행과 번부아르 코퍼레이트 파이낸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블랙스톤 미네랄스는 앞서 작년 8월 두 회사를 PF 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선라성 지역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고 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다. 블랙스톤 미네랄스은 캐나다 내에 코발트와 니켈 자산을 보유하고 서호주의 동부 골드필드 지역내 실버 스완 사우스 니켈 프로젝트 등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캐나다 캐네디언 프리미엄 샌드(이하 CPS)로부터 태양광 모듈의 핵심 부품인 유리 수급을 모색한다.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하며 부품 확보에 나섰다. CPS는 21일(현지시간) "한화큐셀과 무늬 유리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유리는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화큐셀은 CPS가 매니토바주 셀커크 공장에서 생산한 유리를 받을 계획이다. CPS는 작년 말 셀커크에 유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나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늘리며 증가하는 유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CPS와 계약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추진했다. 2019년부터 조지아주 돌턴에 연간 1.7GW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했다. 지난 5월 추가 투자도 발표했다. 1억710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쏟아 조지아 공장 인근에 1.4GW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유리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태양광 설치량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1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구축됐다. 전체 신규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이었다. 향후 태양광 세액공제법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의 통과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미국 주거·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로 4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20.6%를 기록해 3년 연속 1위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너시스BBQ가 미국 시장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출점을 확대하고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배달·포장을 전문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를 신규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690만 달러(약 1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1.88% 수직상승한 수치다. 미국 내 매장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6월말 현재 BBQ는 미국 19개 주에서 15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00여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0% 가량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BBQ는 지난달 현지 외식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BBQ는 미국 성공의 요인으로 진정성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상 교육에 대한 노력을 꼽았다.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면서 래시피를 미국인 입맛에 맞게 변경하는 외식 브랜드와 달리 BBQ는 언제나 정통 '한국식 치킨'(K-치킨)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미국 매장 역시 국내 점포와 같은 방식으로 소스를 블렌딩한다는 것. 또 BBQ는 지난 1999년 문을 연 연구·개발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 교육기관 치킨대학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BBQ의 철학을 이어나가는 한편 가맹점주들에게 사업 성공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BBQ는 하반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앨러배마 △애리조나 △델라웨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등 7개 주에 각각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내에 새로운 웹사이트도 론칭하는 등 온라인 고객 접점 역량도 강화한다. 아울러 연내에 BSK 매장도 미국에서 첫 상륙을 앞두고 있다. BSK는 BBQ가 지난 2020년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보인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이다. 매장 입지 선택의 폭이 넓고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론칭 1년 만에 300호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끄는 매장 형태다. 조셉 김(Joseph Kim) BBQ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BSK를 방문한 소비자는 전자적으로 주문한 메뉴를 식품 보관함에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객들은 더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