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경기장, 10곳 중 8곳 LG 기술로 도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 등 대표 구장서 LG 기술 채택
웸블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로도 확장…경기장 혁신 솔루션 글로벌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스페인 스포츠 경기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리그 구단 약 80%가 LG의 기술을 채택했을 정도. LG는 경기장 경험 혁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스페인 축구 리그인 라리가의 1·2부 총 42개 구단 중 약 34개 구단의 홈구장에 고성능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HVAC) 등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가 있다. 이 경기장에는 2000㎡가 넘는 초대형 LED 스크린과 길이 400m에 달하는 ‘스카이 리본 보드’가 설치돼 관중에게 360도 몰입형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LG 기술이 구현한 ‘스마트 스타디움’의 상징적 모델로, 세계 축구장 혁신의 기준점으로 꼽힌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알레 아레나’ 역시 LG 솔루션으로 현대화됐다. 경기장에는 8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비롯해 비디오 스코어보드, 리본 보드, 선수 전용 라운지와 게임룸이 마련돼 있다. 클럽은 훈련장에도 LG 디스플레이 및 가전 제품을 도입했으며, 곧 새로운 비디오 스코어보드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LG는 프리미어 구단뿐 아니라 2부 리그 구단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스포르팅 히혼, 엘체 등은 LG의 기술을 통해 스코어보드와 LED 패널, 리본 보드 등을 경기장에 도입해 팬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LG의 디지털 경기장 솔루션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입구와 내부에 최신 디지털 사이니지가 적용됐으며,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홈구장 ‘도이체방크 파크’에는 중앙 미드필드에 큐브형 LED 스크린과 상단 패널이 설치돼 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벨기에 클럽 브뤼헤의 홈구장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는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 인터뷰, 토론 프로그램 등이 LG 스크린을 통해 고화질로 전달되고 있다.

 

루이스 게라(Luis Guerra) LG전자 스페인 법인 특별 운영 및 파트너십·기관 관계 책임자는 “LG는 축구가 불러일으키는 열정과 팬들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각 경기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경기장을 더 스마트하고 연결되며,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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