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2분기 美 빅테크 '애플·MS·아마존' 팔았다

금리인상·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 주가 부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분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주식 현황자료(13F)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6월 애플 주식 894만6465주를 매각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은 약 150달러로, 이를 반영하면 13억4200만 달러(약 1조76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애플의 주가는 2분기 동안 20% 넘게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MS 주식 508만9018주를 팔았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은 271달러로, 매각 규모는 13억7900만 달러(약 1조8100억원) 수준이다. MS 주가는 2분기 약 17% 내렸다. 이와 함께 아마존 주식 635만1738주를 매도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 126달러를 적용하면, 약 8억 달러(약 1조원)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MS는 지난 2분기 매출 518억6500만 달러(약 68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526억4000만 달러(약 69조원)를 밑돌았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과 아마존 역시 성적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데 그친 828억9000만 달러(약 109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순이익이 82%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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