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LG에이본입니다.’ LG생활건강이 앞으로미국 화장품시장에서전개될 마케팅 전략을 놓고 하는 말이다. 한때 미국 화장품 방문판매 1위 기업인 ‘에이본’을 인수한 LG생활건강이 미국 방판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 인수계약이 최종 마무리되는 오는 9월에 맞춰 ‘뉴에이본’ 사업전략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박만호 방판영업부문장(상무)와 김태훈 북미구주사업총괄(상무)을 주축으로 뉴에이본의 방판네트워크를 활용한 에이본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사업전략 수립은 차석용 LG생건 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생활건강는 지난달 사모펀드 서버러스(Cerberus)와 에이본프로덕츠로부터 미국 방판법인인 ‘뉴에이본’을 1억2500만 달러에 인수했었다. 차 부회장은 기존 미국내 로드샵과 온라인 판매망으로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에이본의 방판영업망을 주목하고 ‘뉴에이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생건은 에이본 사업전략을 수립하면서 에이본이 과거 미국에서 전개한 고객 캠페인인 ‘에이본입니다’(Avon Calling)’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직접판매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는 “LG생건 내부에서 최근 에이본 미국 방판 네트워크을 활용한 사업전략 수립에 나섰다”며 “그 중심에 ‘‘에이본 입니다’와 ‘보상프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현재 뉴에이본은과거 캠페인을 연구하는 한편 방문판매원에게 지급되는 보상플랜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본입니다’는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캠페인이다. 이는국내에서 인기를 끈 영화 ‘가위손’에서 화장품 방판원인 펙 보그가 주인공 에드워드와의 첫 대화다.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숲속의 성을 찾아가는 펙 보그를 통해 ‘에비본 레이디‘의 직업 의식을 담고 있다. 특히 LG생건은 움직이는 판매채널인 수백만명에 달하는 ‘에이본 레이디’를 주목하고 있다. 에이본은 한때 600만명에 달하는 ‘에이본 레이디’를 통해 미국 화장품시장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그러나 제품경쟁력에서 후발주자에 밀리고 인터넷 화장품 판매채널이 증가하면서 ‘에이본 레이디’가 이탈해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판매네트워크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에이본 레이디’는 소비형 회원과 휴면 판매원 포함해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대표 방문판매원인 ‘야쿠르트 아줌마’가1만1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네트워크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화장품 방판시장은 여전히 의미있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LG생건이 보상프랜을 통해 ‘에이본 레이디’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킬 경우 미국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LG생건 관계자는 “오는 9월말 에이본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며 “미국에서 전개할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위축된 인도 시장에서 수출로 위기를 타개하는 모습이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올해 4~9월(회계년도) 현대차 인도법인(HMIL) 수출량은 10만3300대로 전년동기대비 19.3% 늘었다. 지난 4~8월 20%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같은 기간 인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출물량을 기록했다. 올해 4~9월 인도에서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총 36만5282대 중 현대차 비중은 28.3%에 달한다. 현대차에 이어 포드가 7만1850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마루티 스즈키가 5만2603대로 3위에 올랐다. 포드와 마루티 스즈키는 전년동기대비 수출량이 6.6%, 4.1% 각각 줄었다. 뒤이어 제너럴모터스(GM)가 4만9096대로 4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3만79..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서 경제협력 단지 건설에 협력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 경영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을 찾아 판응옥터(Phan Ngoc Tho) 트어티엔후에(Thua Thien Hue)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양측은 트어티엔후에성 경협 단지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했다. 토지주택공사가 가진 경협 단지 건설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게 주요 골자다. 토지주택공사는 경협 단지 건설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판응옥터 위원장은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트어티엔후에성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트어티엔후에성은 부두 건설에 3740만 달러(약 443억원)를 쏟아 인프라를 조성하고 태국과 일본 등 다양한 투자처와 접촉하며 투자 유치..
한국수력원자력이 19.8㎿급 고덕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을 맞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통해 '고덕 연료전지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19.8㎿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향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발전소를 짓고 운영을 도맡을 예정이다. 사업비와 운영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수원은 이미 경기 화성에 경기그린에너지(58.8㎿), 서울 마포에 노을그린에너지(20㎿), 부산 해운대에 부산그린에너지(30.8㎿) 등 총 109.6㎿의 연료전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745.55㎿)의 약 15%를 연료전지가 차지한다. 인천 동구에 40㎿급 수소연료전지도 짓고 있다. 2020년 완공 목표로이달까지 모든 행..
내년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최대 IT 박람회인 MWC 2020에 대한 세부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MWC(Mobile World Congress)를 주관하는 GSM협회는 기조연설자, 주요참여회사, 프로그램, 행사 등에 세부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MWC는 2020년 2월 24일부터 2월 27일까지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피라 몬주익, 라파르가 로스피랄레트 등지에서 개최된다. '무한한 인텔리전스 커넥티비티(Limitless Intelligent Connectivity)'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MWC는 5G를 기반으로 한 AI, 빅데이터, IoT 등 기술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한 모바일, 이커머스, 금융서비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 임원들이..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라면에 관심이 쏠리자 ‘농심’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인도네시아에서 ‘K-드라마+라면'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SNS 마케팅을 강화하고있다. 지난 수년간 K-드라마와 K-푸드 등 한류문화가 인도네시아에 전파되면서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서다. 특히 농심은 현지에서 방영되는 K-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라면 먹는 모습이고객들의 호기심과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SNS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신라면의 경우 '윤아 라면' 등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드라마 인기가 농심에 대한 관심으로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농심은 한국 라면 저변 확대와 현지매출 상승을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라면이 농심..
중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한 삼성전자가 퇴직 직원들을 마지막까지 특급 대우해 이목을 모았다. 이별 선물로 스마트폰을 선물하고 현지 업체들의 채용 정보를 공유하며 재취업을 지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WeChat)을 통해 다른 전자 업체들의 채용 소식을 정기적으로 올렸다. 지난달 30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서다. BYD를 비롯해 현지 기업을 초청해 설명회도 개최했다.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한 후 공개 설명회를 갖고 직원들의 재취업을 지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퇴직 직원들에게 위로금과 최신 스마트폰도 선물했다. 근속연수가 20년 이상인 직원에게는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을 각각 한 대씩, 10년 이상 2..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행보가 매섭다. '한국 최초 빌보드200 1위''한국 최다 음반 판매량'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것을 넘어 경제적인 가치까지 끌어올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46억5000만 달러(약 5조5283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창출 효과를낳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 1조6194억 달러(약 1924조원)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브스는 "7인의 BTS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같은 경제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앨범과 콘서트 티켓 판매량은 피지, 몰디브 혹은 토고의 연간 생산량보다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블랫핑크와 레드벨벳등 다른 걸그룹들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소프트파워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더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 미국 앨범 판매량은 에미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으로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열린 월드 투어 또한 모두 매진되며 티켓값으로 8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실제로 한국경제원이 작년 12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보면 이 그룹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1400억원으로 중견기업 평균 매출(1591억원)의 26배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약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수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하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3개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포인트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업들로 손 꼽히는 독일 3사. 벤츠, 폭스바겐, BMW 중 럭셔리함의 대명사라고 한다면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를 뽑을 것이다. 새차를 구입할때도 대부호들이나 탈 수 있는 차량들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데 오늘은 경매로 벤츠가 얼마나 비싸게 거래됐었는지를 알아본다. 1. 메르세데스 300 SL 걸윙 메르세데스-벤츠를 살리고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게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슈퍼카가 바로 300 SL이다. 2차세계대전 이후 자금난으로 골골되던 벤츠를 살려낸 차이기도 하다. 양 옆으로 열리는 걸윙도어는 300 SL의 상징으로 뽑힌다. 원래는 레이싱카를 양산차로 변경한 것으로 3.0L 6기통 엔진이 215마력의 힘을 발휘해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르러 '과부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955년식 메르세데스..
베트남 커피회사 TNI(Trung Nguyen International)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킹커피(KING COFFEE)가 한국에 상륙한다. 이달 첫 매장을 오픈한 후 향후 1000개로 늘리며 국내 커피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TNI는 이달 안으로 서울에 킹커피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매장 오픈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트남 영화 발표회를 후원하고 시음회를 진행하며 판촉 활동을펼쳤다. 킹커피의 창업자인 레 황 지엡 타오대표는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부스타 커피를 수출하는 나라"라며 "이번 행사는 베트남 커피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알릴 좋은 기회"이라고 밝혔다. 킹커피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커피로 고산지대에서 직접 재배한 원두를 쓴다. 20여 년간 숙련된 제조 기술,첨단 로스팅 기법이 더해져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생산 지연과 우라늄 가격의 폭락으로 손실이 급격히 늘어나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통해 '오라노 익스펜션(Orano Expansion)재무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오라노 익스펜션은 프랑스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 사업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취득가액은 2016년 이후 985억2600만원이다. 그러나장부가액은 985억원에서 지난해 624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2016년 말 한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광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손실액은 더욱 불어났다. 현재 한수원의 보유 지분은 13.49%다. 영업적자 또한 지난해 1만1000유로(약 1440만원)에서 10만 유로(약 1억3000만원)로 증가했다. 프랑스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은 한때 국내 자주개발률을 높여줄 대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었다. 이모라렝 광산의 채굴 가능한 우라늄 매장량은20만t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로 추정됐다. 한수원은 한전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을 진행했다. 2010년 개발에 돌입해 2013년부터 연평균 700t의 우라늄을 24년간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라늄 생산이 늦어지고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여기에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원자력 축소 기조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원료인 우라늄 수요가 줄어가격은 폭락했다.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산화우라늄 U308'의 가격은 지난 2011년만 해도 1파운드당 70달러에 달했으나 대지진 이후로 떨어져지난 2016년 20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최근 원전 수요가 회복되며 우라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25달러 안팎에 그친다. 한수원은 향후에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가 부실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구조조정에 나선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수원은 주주들에게 빌려준 주주 대여금을 회계상 자본으로 편입해 자본총계를 늘리는 방식으로 재무 상태를 개선한다. 자체 현금을 투입해 일단 자본을 늘린 후 나중에 대여금을 환급받을 계획이다.
불가리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기술력 이전을 위해 현지 조립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시미르 카라카차노프 안보담당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KAI와록히드 마틴이공동으로 생산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단순 도입이 아닌 T-50 조립 생산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력을 이전하기 위해 현지에 전투기 조립 생산 시설 구축,생산에 참여하겠다는 의도이다. 현재 불가리는 안보 구축과 국방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 록히드 마틴의 전투기 F-16 블록 70/72 8대를 구매 결정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한·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는 한-불 간 안보 협력도 도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가 KAI의 T-50을 점찍은 데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KAI는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미 록히드마틴사와 2조여원의 돈을 들여 공동 개발했다.T-50은 길이 13.14m, 폭 9.45m, 높이 4.94m로 기체 중량은 F-16전투기의 77% 수준인 6.3t이다. 엔진은 미국 FA-18 항공기에 들어가는 'F404-GE-102' 엔진을 장착했다. 훈련기로는 드물게 최고 속도가 마하 1.5라는 고속을 자랑하고, 최신 디지털 비행 시스템을 장착해 F-35, F-22 등 이른바 5세대 전투기들의 훈련기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최대 항속거리는 2,592km, 최대 비행고도는 16km다. 다만 실제 계약 체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게 업계반응이다. 실제로 KAI는 불가리아 정부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양국정상회담에서 T-50 도입 등이 논의된 것은 맞다"면서도 "불가리아 정부의 움직임은 자국 내 여론을 의식한 행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이 현지 정부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달 28일을 기점으로 200명 이상 해고할 가능성을 통보했다. 경영난이 지속되고 시장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어서다. 이번 위기로 포윈을 파트너로 삼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전략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오리건 주정부에 따르면 포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과 프랭크 부베닉 튜얼러틴 시장, 오리건 고등교육 조정 위원회(HECC)에 사업 중단 계획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오는 7월 28일 또는 그 이전에 직원들을 자를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실직 위험에 놓인 직원은 약 250명이다. 오리건주는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고지(WARN)법'에 따라 1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회사가 사업장 폐쇄나 해고를 결정할 경우 60일 전에 이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윈은 서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해고 대상 직원들의 직책을 열거했다. 1989년 설립된 포윈은 전 세계 11GW 이상 ESS를 공급했다. 현재 6GWh 규모 ES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라이트싱크 인수로 양자 인터넷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라이트싱크 인수를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지난달 7일 라이트싱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었다. 인수 금액 등 상세 조건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온큐가 인수한 라이트싱크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웹서비스(AWS) 양자 네트워킹 센터 책임자였던 미히르 바스카(Mihir Bhaskar) 박사 등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출범과 동시에 케르베로스 벤처스 등에서 1800만 달러(약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싱크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라이트싱크는 자사의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구축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은 여러 대의 컴퓨터 장치를 연결해 단일 장비처럼 작동하도록 만들어 강력한 연산성능을 구축한다. 양자 컴퓨팅의 경우 큐비트 확장을 통한 연산성능 개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