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 일정을 재공지했다. 사업자를 2022년 말까지 선정해 2029년 착공하고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완공 시점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체코 원자력에너지위원과의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를 2022년 말까지 선정할 것"이라며 "원전을 2029년 착공해 2036년 건설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하블리첵 장관은 원전 사업자 선정 데드라인을 2022년으로 정했었다. 다만 완공 계획 연도를 2035~2040년으로 폭넓게 밝혔는데 이번 발표에서 2036년으로 공표한 것이다. 바비시 총리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해 국회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국회의원들과 미팅을 진행한 후 "원전은 유일한 대안이자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사업과 관련한 입법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코바니 원전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원전 1~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기당 가격은 140억~160억 코루나로 추정된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두코바니 원전에는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체코 정부에 참여 의향서를 낸 한수원과 로사톰이 유력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미국과 호주의 정부들이 넥쏘를 관용차로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면 정부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와 몽고메리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관용차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넥쏘 지원은 몽고메리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소차 시험 운행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넥쏘는 아이비 주지사 사무실과 몽고메리시에서교대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몽고메리시의 시험운행은 미국 내 넥쏘의 판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수소차가 판매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수소차를 버스나 공공기관 차량으로 이용하게 된다면 판매..
러시아 최고 셀럽이 팔도 도시락을 먹는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모델이자 러시아의 미디어 억만장자인 알렉산드로 레베데프 회장의 아내인 엘레나 페르미노바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 안에서 팔도도시락을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29만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미노바는 "영상을 촬영하는 도중 새벽 5시에 자신의 차 안에서 도시락 라면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엘레나 페르미노바는 1986년생으로 모델로 활동하며 러시아 내에서 최고의 패셔니스타의 한 명으로 뽑혔다. 그녀는 16살에 마약 밀매혐의로 투옥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룡점정은 페르미노바가 러시아의 미디어 억만장자인 알렉산드로 레베데프와 결혼하면서 부터다. 패셔니스타, 마약밀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가동이 1년도 안 채 또 다시 멈췄다. 지난 6월 모노에틸렌글리콜(MEG)에 이어 이번에는 에탄크래커(ECC)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 사업의 수익성에도 '먹구름'이 끼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미국 ECC 공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멈춰 섰다. ECC는 셰일가스 부산물인 에탄을 투입해 화학산업의 기초원료가 되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석유 부산물인 납사를 이용하는 NCC와 달리 국제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다. NCC보다 생산비용이 낮은 점도 ECC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마크 피터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이그젝큐티브 디렉터는 "ECC가 지난 13일 이른 아침 예상치 못한 이유로 셧다운 됐다"며 "현재 재가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도 공장 내부에서 무언가 활활..
CJ E&M의 자회사인 랭크웨이브가 결국 미국 법원에 서게 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법원은 페이스북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랭크웨이브의 주장을 기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나 마케팅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자사의 운영정책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랭크웨이브는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재판이 미국 법원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랭크웨이브의 주장을 기각하고 페이스북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반론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랭크웨이브와 페이스북 간의 소송전의 무대가 미국법원이 된 셈이다. 랭크웨이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별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이다. CJ E&M은 랭크웨이브를 지난 2017년 인수했으며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의 시청자 분석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랭크웨이브의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페이스북과의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CJ E&M은 연이은 악재를 맞아하게 됐다. CJ E&M은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투표순위 조작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경찰은 CJ E&M 본사에 위치한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 등 압수수색했고 12일에는 관계자들을 입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구루=백승재 기자]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벨트가 완성됐다. 넥센타이어는 신설 수준으로 미국 테크놀로지센터 확장작업을 완료,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4대 거점을 확보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시 넥센 테크놀로지센터 그랜드 오픈식에 개최했다. 이날 강 부회장을 비롯해 리치필드 바비 베샤라(Bobbie Beshara) 시장을 비롯해 크라이슬러 미국 완성차 브랜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3년 북미공장에서 타이어를 공급한 이래 북미 지역 완성차 브랜드에게 6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공급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타이어 회사 중 하나”이라며 “이번 확장된 미국 R&D센터는 북미 시장 확대를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7년 기존 미국 테크놀로지센터를 신설 수준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테크놀로지센터는 △트레드 패턴 △타이어 소재 △내부 구조 등 넥센타이어 제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북미 공략용 타이어 R&D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은 글로벌 차원에서 넥센타이어 R&D 영역에서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유럽 R&D 센터 신축을 비롯해 지난 4월 서울 마곡지구에 넥센중앙연구소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사상 첫 연매출 2조원대 신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매출 2조1438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궈칭 톈진시장이 삼성과 SK·CJ·SPC 등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장궈칭 시장은 한국 기업과의 경제교류 및 서울시와의 우호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장 시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국내 유력 기업들의 수뇌부와 회동을 갖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11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을 만난 장 시장은 곧바로 삼성SDI 등 삼성 경영진과 만났다. 장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추가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텐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공장과 삼성SDI 배터리공장, 삼성전기 MLCC 공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어 CJ와 SPC도 찾았다. 장 시장은 CJ 경영진과 만나 콜드체인 물류 구축과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을 논의했고, SPC와는 프리미엄 식품산업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시장은 마지막 날에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컨퍼런스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와 한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대한항공, 하나은행 등 12개 기업 및 금융사가 참가했다. 장 시장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남을 갖은 것은 텐진시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이자 중국 북부를 대표하는 경제 도시로 꼽힌다. 최근엔 중국 정부가 역점 사업인 초거대도시 육성 계획 '징진지 일체화 프로젝트'에 베이징, 허베이성과 함께 포함됐다. 국내 기업들도 장 시장의 배경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회동 요청에 화답했다. 장궈칭 시장은 중국 베이팡공업공사, 중국병기공업그룹 등 방위산업체를 거쳐 관료로 입성한 중국의 대표 기술 관료다. 한국의 '586세대'에 해당하는 류링허우 세대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시 주석은 푸젠성 관료로 재임 당시 푸젠성 로켓미사일 예비사단에서 우리 군으로 치면 사단장격인 제1정치위원으로 6년 넘게 재직했다. 이 때문일까. 주석 오른 뒤 중국항천과기그룹 출신의 인사들을 각별히 중용했다. 이른바 군공계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장 시장은 마싱루이 광둥성장, 천추파 랴오닝서기 등과 함께 시진핑 측근그룹인 군공계를 대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꽌시(關係·관계) 문화는 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중국의 유력 인사와 교류를 나누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발 해양플랜트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14일 업계에 태국 국영전력회사 EGAT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내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1분기 입찰자가 결정되면 2분기에 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FSRU 프로젝트는 태국 연안에서 20km 떨어진 타이만(Gulf of Thailand)에 타이만에 설치된다. LNG 처리 능력은 연간 500만t이며, 투자 규모는 8억950만 달러(약 9471억원)에 달한다. FSRU를 통해 수입된 LNG는 방콕남부발전소(South Bangkok Power Plant)와 방콕북부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태국국영석유기업 PTT가 태국의 LNG 수입 사업을 독점해왔으나, 앞으로는 EGAT가 합류하면서 독점체제를 허물고 태국 LNG 시장은 2원화 체재로 변경된다. 태국 전력공사인 EGAT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는 지난해 2월 FSRU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양해각서을 맺으며 협력을 도모했다. 당시 EGAT과 PTT는 이 사업에 모두 12억 달러를 들이며 2025년 상업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초 FEED 입찰이 시작되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수주전에 뛰어들어 일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SRU 신조선가는 17만㎥급을 기준으로 2억~2억2000만 달러(약 2339억~2573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가 FSRU 등 LNG 관련 선박 관련해 뛰어난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20여 척 정도의 FSRU를 대부분 건조했을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달 초 베트남 국영상업은행 'BIDV' 지분 15%를 품에 안은 하나금융그룹은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적극 진출해 성장 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정태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향후 베트남 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도 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사업 진출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공식적으로 BIDA의 전략적 주주가 됐다"며 "베트남 정부와 총리, 관계 부터 등 각분야 협력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베트남에서 협력을 증진..
현대·기아자동차의 임원인사가 지난 3월 수시인사로 본격 전환되면서 최근 전무급 임원들이 대거 하차됐다. 특히 지난 5월과 7월 '봄·여름인사'에 이어 최근 '가을인사'까지 단행, 정의선 부회장식 ‘사계절 인사’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도신규 기획조정1실장(전무)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도 전무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전반의 업무를 조정·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었다. 허병길 판매사업부장(전무)도 지난 1일 현대차에서 하차했다. 지난 1월 승진한 허 전무는 승진한지 10개월 만에 옷을 벗었다. 기아차의 경우 엄원용 노무지원사업부장(상무)와 석인재 멕시코법인 재경실장(상무)가 25년 이상 몸 담았던 기아차를 떠났다. 석 상무의 경우 지난 1월 상무로 승진한 만큼 9개월 만에 하차한 셈이다. 이번 ‘가을인사’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3월 연말 정기인사를 대신 수시인사로 전환된데 따른 인사이며, ‘신상필벌’을 토대로 한 임원 교체로 분석된다. 앞으로 실시될 ‘겨울인사’의 경우 기아차 전략관리·기업전략·재무관리실을 중심으로 한 승진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아차 박한우 대표이사(사장)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의 승진이 예상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임원인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미 단행된 임원인사가 계절별로 실시되고 있어 이른바 '사계절 인사'로 자리매김되는 양상이다. 지난 7월에도 17명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당시 임원 2년차 상무급 임원도 상당수 옷을 벗었다. 이와 함께 당시 현대차는 7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으며, 기아차도 부장 10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앞서 지난 5월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과 기아차 박병윤 부사장을 비롯해 상당수 부사장·전무급 임원이 현대·기아차에서 하차했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임원인사는 올해부터 정기인사 대신 수시인사로 전환됐다”며 “최근 인사 역시 필요한 인력을 탄력적으로 수급하는 ‘수시 인사’ 체제 틀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단행될 인사도 수시인사 틀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당국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심사중간결과는 늦어도 다음 달 17일까지 발표된다. 유럽은 일본과 함께 기업결합 심사의 최대 난관으로 꼽혀온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양사 합병의 운명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함 본심사(일반심사)를 개시했다.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는 크게 '사전심사'와 '본심사'로 나뉜다. 본심사는 다시 1차와 2차로 구분된다. 현대중공업은 EU의 심사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했고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이번에 본심사 절차에 밝기 시작했다. EC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결합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따진다는 방침이다. 본심사 1차 결과..
하이브리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넷리스트가 미국에서 D램 모듈인 RDIMM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SK하이닉스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특허와 유사해 이번 특허권 획득이 향후 SK하이닉스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RDIMM 특허(특허번호 10,474,59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RDIMM은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사용되는 D램 모듈로 다량의 정보와 메모리 집약적 응용 프로그램을 처리한다. 이번에 미국 특허청이 발행한 595 특허는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던 특허(특허번호 9,535,623)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넷리스트 측은 밝혔다. 넷리스트가 595 특허를 획득한 만큼 향후 SK하이닉스와의 소송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595 특허가 623 특허의 개량된 버전이므로 이번 특허권 인정이 향후 SK하이닉스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고행정법 판사(CALJ)는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모듈 제품이 넷리스트의 LRDIMM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RDIMM에 대해서는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마크 프레케트 넷리스트 특허 전담 책임자(CPO)는 "595호 특허는 623 특허의 결점을 수정한 버전"이라며 "넷리스트의 지속적인 특허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간 법정 공방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넷리스트는 2016년 8월과 9월에 이어 2017년 6월과 10월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ITC에 각각 소송을 냈다. 2017년에는 중국 베이징과 독일 뭔헨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중국과 독일 법원에서 승소했다.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법원은 작년 5월 소송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올해 8월에는 독일 뭔헨 지방법원이 최종 비침해 판정을 내렸다. ITC 또한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4월 조사가 종결됐으나 넷리스트가 판결에 불복해 재조사를 청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이 현지 정부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달 28일을 기점으로 200명 이상 해고할 가능성을 통보했다. 경영난이 지속되고 시장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어서다. 이번 위기로 포윈을 파트너로 삼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전략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오리건 주정부에 따르면 포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과 프랭크 부베닉 튜얼러틴 시장, 오리건 고등교육 조정 위원회(HECC)에 사업 중단 계획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오는 7월 28일 또는 그 이전에 직원들을 자를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실직 위험에 놓인 직원은 약 250명이다. 오리건주는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고지(WARN)법'에 따라 1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회사가 사업장 폐쇄나 해고를 결정할 경우 60일 전에 이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윈은 서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해고 대상 직원들의 직책을 열거했다. 1989년 설립된 포윈은 전 세계 11GW 이상 ESS를 공급했다. 현재 6GWh 규모 ES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라이트싱크 인수로 양자 인터넷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라이트싱크 인수를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지난달 7일 라이트싱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었다. 인수 금액 등 상세 조건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온큐가 인수한 라이트싱크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웹서비스(AWS) 양자 네트워킹 센터 책임자였던 미히르 바스카(Mihir Bhaskar) 박사 등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출범과 동시에 케르베로스 벤처스 등에서 1800만 달러(약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싱크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라이트싱크는 자사의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구축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은 여러 대의 컴퓨터 장치를 연결해 단일 장비처럼 작동하도록 만들어 강력한 연산성능을 구축한다. 양자 컴퓨팅의 경우 큐비트 확장을 통한 연산성능 개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