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로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조선업이 내년엔 불황을 타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해운선사가 노후선 교체 명목으로 신조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 경기 회복 기미도 엿보인다. ◇"신규 선박 수주 및 건조 단가 상승"…조선경기 회복세 최근 재계에서는 침체를 지속한 반도체 경기와 내년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과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7일 발간한 '2020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며 한국 수출경기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신규 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한 조선업 신규 선박 수주 증가와 건조단가 상승, 선박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누워서 떡 먹기' 중견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중견기업은 감시망을 피해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사익을 편취해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이 자산 5조원 이상의 재벌만 규제 대상으로 삼아서다. 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이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이 공정위의 새 타깃이 된 가운데 매일뉴스에서 이들의 일감 몰아주기 실태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310억원짜리 회사로 7012억원짜리 기업을 거느린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이 회장이 보유한 시스템통합업체(SI) 이앤에스글로벌은 ㈜세방의 최대 주주다. 아들이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덩치를 키우고 이를 통해 얻은 배당금으로 그룹 지분을 확보하는 재벌들의 전형적인 승계 방식은 세방에서도 나타난다. 딸 또한 내부거..
국내 면세점 사업이 육(陸)·해(海)·공(空)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시내 면세점과 페리 터미널은 입찰 흥행 실패와 수익 적자로 울상이지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은 면세점 입찰 공방전이 예고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내년에 시내 면세점과 페리 터미널, 인천공항 등 3개 분야 면세점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시내 면세점과 페리 면세점이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어 입찰 개시까지 난항이 예고된다. 최근 시내 면세점은 수익 적자로 인해 대기업의 포기가 잇따랐다. 면세점 시장 '빅3'로 불리던 롯데·신라·신세계가 시내 면세점 입찰을 포기한 것, 기업마다 기업화된 따이궁의 발길을 잡기 위해 더 많은 송객수수료 지급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이다 수익 적자까지 이어지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떼기 시작..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의 수요가 증가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따라 변화해야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23일 코트라는 '진화하는 중국 라면시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침체기를 걷던 중국라면시장이 프리미엄 라면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인스턴트 라면 판매량은 1036억개로 그 중 38.9%인 402억5000만개가 중국에서 소비됐다. 이는 2017년 389억6000만개를 판매했던 것에 비하면 13억개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것. 2014년 444억개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고 침체기를 걷던 중국 라면 시장이 다시금 부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중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부활은 컵라면과 프리..
대한민국 명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시장 규모가 3조원이 증가하는 등 매년 1조원씩 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네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다. 파라마운트 계열 유통전문 매체인 'RLI'는 18일(현지시간)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집중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이라고 RLI는 분석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에 '현대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플래그십 매장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오픈했다. 지난 4월에는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연 아치라이트 스니커즈 팝업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트위스트 백'을 위한 싱글 테마 팝업스토어를 서울에서 열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성장세가 그만큼 두드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1. 2019년 10월 25일 서울고등법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부 "총수가 무서워할 정도의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연방양형기준 제8장과 준법감시제도를 참고해달라" #2. 2006년 11월 미국 델라웨어주 대법원. 에이앰사우스(AmSouth)의 주주대표소송 재판부 "에이앰사우스는 법 준수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고 이사들이 감시 의무를 이행했다. (이를 토대로)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다" 미국 연방양형기준 제8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의 핵심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연방양형기준 제8장은 서울고법 형사1부 정준영 부장판사가 1차공판에서 직접 언급,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방양형기준 제8장은 실질적인 준법감시제도를 갖춘 기업의 구성원에게 감형을 해주는 법으로 실제 미국 은행이 이 지침을 토대로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재용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미국의 준법감시제도를 언급한 만큼 실제 삼성전자가 이를 적극 활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美, 감형 잣대로 준법감시제도 명시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말한 연방양형기준 제8장은 1981년 제정됐다. 기업의 구성원이 범죄에 연루될 경우 준법감시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감형해주는 법이다. 국내에서는 상법에서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에서 준법 통제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따라야 할 준법 통제에 관한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것이다. 또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준법지원인을 선임해야 한다. 다만 미국 연방양형기준에서는 감형의 잣대 중 하나로 준법감시제도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국내 상법과 차이를 보인다. 이진국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준법 교육을 실시하고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기업들이 일반적인 지침은 가질 수 있으나 더 중요한 건 (준법감시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되는지 여부"라며 "(제도가) 실효성이 있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양형기준은 제도의 실효성을 판단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나열한다. 준법감시제도의 제정과 기업윤리담당 책임자 임명, 임직원 감독시스템 구축, 감독·보고시스템 운용, 준법감시 위반 시 벌칙규정 적용, 긴급대응책과 재발방지책 확립 등이다. 이는 재판부가 말한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실제 판결에서도 이 법이 적용된 사례가 있다. 2006년 미국 델라웨어주 대법원의 이른바 '스톤(Stone)' 판결이 대표적이다. 미국 은행 에이앰사우스의 주주들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회사의 전·현직 이사 15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이사들이 감시에 소홀해 에이앰사우스가 의심스러운 거래보고서(SAR) 제출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는 주장이다. 지방법원은 주주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항소 끝에 미국 대법원도 지방법원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에이앰사우스가 승소하게 됐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에이앰사우스의 준법감시제도를 설명하며 "이사들이 위법행위를 발견하지 못한 건 사실이나 법률 준수를 위한 보고 시스템을 갖추고 감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준법 여부를 정기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으며 이사들이 감시 의무를 수행했다고 봤다. ◇美 연방양형기준 8장 '삼성 재판 가늠자' 되나? 정준영 부장판사가 미국의 준법감시제도를 언급하면서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이미 도입한 준법감시인제도가 실질적인 실효성을 갖추도록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2010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준법감시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삼성 직원들이 내외부 거래와 생산 과정에서 법령을 준수하는지 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제도를 설계했다. 이후 삼성SDI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들도 이를 적용했다. 삼성SDI는 준법감시사무국을 신설하고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한편, 22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로 인정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지난달 첫 공판에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유무죄 판단을 다투지 않겠다"면서 "주로 양형에 관해 변론할 생각"이라고 밝혀, 이날 양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이날 심리를 종결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양형 심리가 한 번에 끝나면 바로 결심을 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이 인도네시아에 2조원이 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검토한다. 전기오토바이에 장착하는 배터리 연구도 진행한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배터리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공식 발표를 통해 "LG화학이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20일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와 LG화학,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을 만났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LG화학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배터리 모듈과 셀 등을 포함한 통합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보급되는 전기오토바이..
우크라이나가 고속열차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단위 열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현대로템의 열차를 구매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 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현대로템 관계자와 만나 새로운 열차 구매를 논의했다. 구체적인 구매 시기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블라디슬라프 크릭클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이미 현대로템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며 "지난 2012년에는 현대로템에서 제조한 전동차를 구입했다"며 과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을 외국 기업과의 협력 과정에서 우선 순위"라고 덧붙였다. 구매 논의를 진행하기 앞서 예프게니 크라프토소프 우크르잘리즈니짜 이사장은 이달 초 현..
SK그룹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분야 투자를 사실상 확정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현지 실사팀을 인도네시아에 파견, 인도네시아 정부와 본격적인 투자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SK그룹과 회동 이후 현지 동행 취재진에게 "이번 SK방문을 통해 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SK가) 조만간 투자와 관련해 실사 등을 위한 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방문 기간동안 국내 주요 그룹과 만나 산업 투자를 논의했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SK가 업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국가의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SK가 인도네시아의 석유 화학..
포스코건설과 게일(Gale)인터내셔널간의 ‘송도전쟁’이 급반전되고 있다. 게일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소송전을 대신해 중재 재판으로 선회했다는 것. 이에 따라 미국 재판부의 판단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관련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뉴욕 법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게일은 현지 로펌을 통해 앞서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사건에 대해 '법원의 중재 명령을 촉구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정 다툼에서 중재재판으로 선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재판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게일은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국제중재재판소와 미국 뉴욕법원(사건번호:19 –cv-02498-JGK)에 제소한데 이어 지난 6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국제투자분쟁..
삼성이 애플 심장부에 체험 매장을 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에 있는 스탠포드 쇼핑센터에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다. 삼성은 이번 매장 오픈을 통해 5G 통신장비를 비롯 다양한 제품을 전시, 체험으로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번 매장 오픈이 애플에 도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이 체험 매장 형식으로 문을 여는 브랜드 스토어가 쿠퍼티노에 애플 본사와는 불과 차량으로 30분 정도 거리인 24km가량 떨어져 있어 애플을 의식해 매장을 오픈했다는 주장이다. 거리가 가까워 애플 뒤뜰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우스갯 말도 나오고 있다. 애플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 애플 스토어 다운타운은 애플의 고향으로 불리운다. 팀 쿡 CEO는 아이폰 출시일에 이 장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정도. 애플 스토어를 찾다 근거리인 삼성 체험매장으로 고객을 유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실제 삼성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으로 체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동 통신사 및 기타 소매 업체에 의존해 판매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말부터 실제 체험 후 구매로 이어질수 있도록 체험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스탠포드 쇼핑센터 매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를 앞세워 전시, 홍보할 계획이다.
팔도가 '틈새라면'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진출은 한국야쿠르트가 일본 야쿠르트와 합작사로 설립된지 48년 만에 일본 시장에 역진출한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사인 팔도는 매운맛 대명사 틈새라면을 앞세워 일본의 매운맛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팔도, 日 유통사와 수입 계약 체결…공식 유통 시작 2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유통 현지업체 피안타와 수입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공식 유통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된 틈새라면은 서울 명동의 유명 라면집의 메뉴 '빨개떡'을 상품화한 제품이다. 특유의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매운맛에 마니아층의 절대적 지지를 얻으며 월 100만개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성장했다. 그동안 병행 수입업체를 통해 팔도 라면제품이 일본에 유통됐으나 현지 유통업체와 공식 수입계약 체결 후 정식으로 유통되는 것은 처음이다. 현지 판매가는 1봉지 당 180엔(약 1947원)으로, 유통기한은 생산 후 300일이다. 유통업체는 연간 1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유통사 피안타가 틈새라면을 수입판매에 나선 배경으로는 한국 매운맛 인기가 꼽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국 매운라면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권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매운 라면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운 라면 먹기' 도전 열풍까지 불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탄생 48년 만에 일본 '역진출' 팔도의 틈새라면 일본 시장 진출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한국야쿠르트 설립 48년 만에 일본 시장 역진출에 성공했다는 것. 한국야쿠트르는 지난 1971년 일본 야쿠르트와의 합작사로 탄생했다. 합작 계약 당시 지분은 한국 61.8%, 일본 38.2%로 구성됐다.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등기임원 중 일부를 일본인으로 선임하는 등 합작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배경은 한국야쿠르트의 해외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자회사로 팔도를 출범, 유산균 사업에서 벗어난 라면 분야에 대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대표적인 용기면 '도시락'은 러시아 진출 후 50억개가 넘게 팔리면서 러시아 '국민 라면'으로 등극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에 한계를 보였던 한국야쿠르트가 팔도라는 자회사를 통해 라면 제품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시장 역진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