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세 번째 심해용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선박 발주 채비에 나서자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설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페트로나스, 세 번째 FLNG 발주 임박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세 번째 FLNG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발주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발주 규모 역시 지난 2014년 발주한 FLNG 발주와 비슷한 1조6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다만 페트로나스가 앞서 두 번의 FLNG 발주 경험이 있어 세 번째 발주 가격은 종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페트로나스가 가장 먼저 발주한 첫 번째 FNLG는 연간 150만t을 생산할수 있는 해양설비로, 오는 2020년에 가동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두 번째 FLNG는 내년 2월 인도 예정으로, 해당 FLNG는 가스전에서 최소 15~16년간 가스 처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아단 자이날 아비딘 페트로나스 회장은 "개발 목표로 삼고 있는 가스전의 규모와 가스성분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는 경우 FLNG를 추가 발주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나라의 육상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해안가 FLNG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든 가스만 발견하면 수익을 창출할 자신이 있다"며 "이번에 FLNG를 발주한 후 계속해서 LNG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플랜트 부활 조짐…수주 기대감 ↑ 최근 조선업계에는 잇딴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이 들리면서 해양플랜트 부활 조짐이 싹트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4월 체결한 인도 릴라이언스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를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5년 만에 해양플랜트 가뭄을 끝냈다. 대우조선은 지난 13일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사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이번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 수주 이후 5년만의 수주다. 업계는 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FLNG 수주전에서 삼성중공업이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삼성중공업이 5년 전 페트로나스로부터 FLNG 수주 경험이 있어 세 번째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해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2월 페트로나스로부터 심해용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선박 'DUA'를 수주했다. DUA는 말레이시아어로 '둘'이라는 의미로 두 번째 페트로나스 FLNG 선박을 뜻한다. 내년 2월 출항을 앞두고 있다. DUA는 현존하는 FLNG 중 가장 깊은 1.5㎞ 심해에 투입돼 연간 150만t의 LNG 가스를 생산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에 대한 기대감은 내년에 더욱 커질 수 있지만, 해양 부문은 그렇지 않다"며 "올해 2분기 이후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시추 설비에 대한 잇따른 계약취소로 재무부담도 커져 리스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개봉 영화 '자매'가 CJ CGV 베트남의 예매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인기 영화 개봉과 함께 예매 사이트가 다운돼 CGV 시스템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김태희'라 불리는 배우 치푸의 주연 영화 '자매'의 예매 사이트가 '먹통'됐다. 이날 오후 영화 티켓을 주문하려는 고객이 일제히 몰리면서 CGV 예매 웹사이트 시스템이 다운된 것. 이로 인해 예매가 불가능하자 관람객들은 CGV베트남측에 항의했다. 이에 따라 CGV베트남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공지했다. CJ CGV 관계자는 "현지에서 성수기 기대작들에 대한 괜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조회와 예매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예매 시스템이 중단됐지만 긴급복구를 통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4..
세상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 상장사 못지 않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나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사들'이 그들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재벌 개혁의 핵심 과제로 다루며 비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견제가 없어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의 곳간을 채우는데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매일뉴스는 총 6회에 거쳐 비상장사 계열사를 내세운 내부거래로 한해 수십조원을 벌어들인 재벌 이상한(?)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 그룹의 비상장사가 지난 10년간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과 무관한 비제조업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들은 비상장사가 규제가 적고 감시가 덜 작동하는 점을 이용해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를 내부거래를 통해 거뒀다. ◇ LG 비상장사 증가율 '1등' 15일 매일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4대 그룹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2018년 사이 전체 계열사 수는 58개 늘었다. 비상장사 수는 같은 기간 182개에서 239개로 57개가 증가했다. 4대 그룹 중에선 LG가 비상장사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의 계열사는 10년간 17개 증가했는데 비상장사는 18개가 추가됐다. 이어 SK와 현대차가 전체 계열사에서 비상장사 비중이 약 3%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는 10년 간 비상장사 비중이 약 2% 증가하며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적었다. 4대 그룹은 공통적으로 비제조업에 집중했다. 작년 기준 비상장사 239개 중 핵심 사업과 무관한 비제조업은 174개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46개 비상장사 가운데 비제조업 업체가 무려 38곳이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 현대차, SK 순으로 비제조업 비중이 높았다. LG는 전자 57개 비상장사 중 73%를 차지하는 42개가 비제조업이었다. 현대차와 SK는 비제조업 비중이 각각 69.7%와 68.8%에 달했다. ◇ 서비스업 가장 많아 4대 그룹은 사업시설 관리와 광고,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업 관련 업종에 중점을 두고 비상장사를 늘려왔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는 49개(28.1%)로 비제조업 중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19개), 금융 및 보험(19개), 부동산업(18개) 또한 4대 그룹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선호하는 업종은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금융 및 보험업이 13개로 비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비제조업 비상장사 중 부동산업(6개)이 가장 많았다. 주력 업종인 자동차 관련 비상장사(7개)와 비교해 봐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LG는 서비스업 관련 비상장사가 18개에 달했다. SK는 서비스업(19곳)과 부동산업(10곳)을 골고루 선호했다. ◇ 매출 38% '내부거래' 기업들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비상장사를 늘리는 배경은 내부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에 있다. 비상장사는 상장사보다 감시가 느슨하다. 더욱이 사업 지원이나 전문 과학기술 등 서비스업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내부거래가 용이한 업종이다. 주력 제조업만으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제조업을 비상장사로 둠으로써 감시와 규제의 눈을 피해 기업들이 곳간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 4대 그룹 비상장사는 지난해 166조90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38.6%에 해당하는 64조5690억원이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서도 상장사 보다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가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9.7%로 상장사(8.1%)보다 높았다. 또 사업 지원 서비스업(49.6%),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47.6%) 등 서비스업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1, 2위 업종으로 뽑혔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본부 국장은 "비상장사는 상장사보다 총수 일가 등 내부 지분율이 높아 결과적으로 비상장사의 가치가 커질수록 총수 일가의 이익이 불어나게 된다"며 "투명성을 높이고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잇단 '갑의 횡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입찰 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협력사 대표에게 폭언을 한 데 이어 여동생의 이익을 위해 협력사에게 부당한 계약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협력사 직원에게 금전을 빌리고 내부 보고를 하지 않는 등 도를 넘은 갑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 부산·울산본부 직원 K씨가 태양광 시공업체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K씨는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태양광 업무를 일부 담당하면서 자신의 여동생에게 시공업체 직원 N씨를 소개해줬다. N씨가 다니는 업체는 2015년부터 한전 울산본부와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었다. 여동생은 K씨의 소개를 받아 2017년 9월 태양광 발전소를 분양받았다. 이듬해 시공업체가 분양대금 일부를 청구하자 여동생은 태양광 사업을..
선박 금융계 '큰손' 톱10이 공개됐다. 톱10 중 중국 금융계가 1, 2, 3위를 차지해 중국의 선박지원 규모를 엿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5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5일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선박 금융계에서 가장 큰손으로 중국교통은행(中國交通銀行) 산하 뱅크 오브 커뮤니케이션 파이낸셜 리징(Bank of Communications Financial Leasing Co, BoComm Leasing)의 자오 지옹 회장을 꼽았다. 지난 12개월 동안 은행 지원을 통해 중국 임차 선박 금융이 늘어난 것을 토대로 선박 금융 지원 1위로 랭크됐다. 자오 지옹 회장이 이끄는 BoComm은 해외 사업을 제외하고 11월 기준으로 약 800억 위안(110억 달러)의 선박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운송 임대업체이다. 올해 이 부문에 투자한 자본의 양만 지난해 40억 달러와 비교해 두배가량 차이를 보인다. 로이드리스트는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100인을 대상으로 상업은행, 투자은행 및 대체 금융 등에서 선박 금융지원과 관련해 순위를 매겼다. 자오지옹의 뒤를 이은 큰손은 ICBC 금융리스 자오 구이차이(Zhao Guicai)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 선박에 투자한 자본은 28억 달러에 달하고 기존 선박 자산은 해외를 제외하고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CBC는 네덜란드계 다국적 원자재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에 10척의 프론트라인 수에즈막스 탱커를 인수하기 위해 5억4400만 달러의 판매 및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 뒤이은 선박 금융계 큰손 3위도 중국인이다. 후 샤오리안 중국 수출입은행 회장이 세번째로 선박자금을 조달했다. 그리스 해운분석기관인 페트로핀리서치(Petrofin Research)에 따르며 중국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기존의 선박 금융지원 금액이 175억 달러에 달해 글로벌 해운 대출업체 목록에서 1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KDB)회장도 선박 금융계 지원 톱10에 진입에 성공, 5위에 올랐다. 이동걸 회장은 3년의 임기 중 2년차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2조원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경제의 핵심 요소 인 해양 부문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올해 초 정부 예산 효율성을 위해 KDB와 한국수출입은행의 합병을 고려해야한다는 제안을 하기도했다. 이외에 마이클 파커 씨티그룹 운송 및 물류부문 회장, 글로벌 운송그룹 JP모건 대표 앤디 데이시, 필리프 운슈만 런던 베렌베르크은행 회장 등이 선박 금융을 지원하며 선박 금융계 톱10에 올랐다.
전기자동차의 유지비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압도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는 '3년 이상 전기차를 보유하게 되면 휘발유차보다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에서 실시했다. 보고서는 SUV, 해치백, 세단, 럭셔리 SUV 등으로 분류돼 각각의 부문에 포함된 차량들로 비교가 이루어졌다. 일반 SUV의 경우 중국 상하이차그룹 MG의 ZS EV와 닛산 케시카이 디젤을 비교했다. 해치백은 닛산 리프와 포드 포커스를 세단의 경우 테슬라 모델 3와 BMW 3 시리즈 PHEV와 휘발유 모델을 비교했다. 럭셔리 SUV의 경우 아우디 e트론과 아우디 Q5 디젤을 각각 비교했다. 조사결과 3년간 전기차를 이용할 경우 유지비용으로 수천 파운드 이상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가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소셜 마케팅'은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진리와 AD마스터, GDMS 등 중국 광고업체가 공동의 작성한 '2020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의 트래픽이 2019년 10월 현재 전년 대비 1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본격화 된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하락세다. 또한 2020년 디지털 마케팅 관련 예산의 증가율도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업체 중 18%는 내년 30%이상 마케팅 예산 증액 의사를 밝혔으며 20%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증액을 할 것으로 밝혔다. 나머지 60%정도는 전년 보다 마케팅 예산 증액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디지털 마케팅의 성장 속도가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이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손을 잡고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가운데 협업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랑콤이 현대백화점 면세점과의 협업해 진행한 팝업스토어 운영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타오 장(Tao zhang) 랑콤 트레블 리테일 아시아퍼시픽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랑콤의 대표적 메이크업제품인 뗑 이돌 롱라스팅 파운데이션과 랩 솔류등을 선보일수 있었다"며 "현대면세점 지원 없이는 완벽한 O2O(온·오프라인 거래) 운영이 불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랑콤은 현대면세점과 함께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코엑스 인근 'K-팝 광장'에서 길이 42m의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랑콤의 신제품 '압솔뤼 루비 크림 립스틱' 출시를 기념해 아시..
미국 쉐브론이 해상유전개발 사업인 앵커(Anchor)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를 확정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12일(현지시간) 쉐브론이 오는 2024년 첫 석유 생산을 목표로 멕시코만 앵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 규모는 57억 달러(약 6조7000억원). 앵커 프로젝트는 쉐브론이 미국 멕시코만 소재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225km 떨어진 곳에서 진행하는해상유전 개발 사업이다. 매장량은 4억4000만 배럴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프로젝트의 지분 62.86%를 보유한 쉐브론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제이 존슨 쉐브론 부사장은 "앵커프로젝트는 경쟁적인 비용으로 독립 개발 프로젝트와 해저 타이백을 제공함으로써 주주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쉐..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 부동산기업과 합작사인 ‘롯데랜드 모던 리얼리티’(Lotte Land Modern Realty)를 설립,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합작 파트너사는 현지 대형 부동산개발사인 ‘모던랜드 리얼리티 Tbk’(Modernland Realty Tbk)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모던랜드 리얼리티 Tbk’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비율은 롯데건설과 모던랜드가 각각 60대 40이다. 합작사는 자카르타 서쪽지역에 조성되는 국제신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7개동으로 3310세대에 달하는 거시설과 64개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사업비는 5.4조 루피아(약 45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모던랜드 프레디 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영량을 갖춘 롯데건설과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건설의 노하우를 통해 합작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이강우 인도네시아 지사장(상무)는 “인도네시아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거듭하며 아세안에서도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도네시아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앞으로 다양한 주택과 토목분야 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할 방침”고 말했다. 업계 롯데건설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의 행정 중심지 기능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에는 약 40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롯데는 베트남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전략거점으로 선정하고 마트 등 유통사업과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롯데건설도 인도네시아를 해외사업의 거점국가로 삼아 인도네시아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가 베트남 시장에서 4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연내 출점하기로 한 호찌민 2호점 계획은 베트남 현지 사정으로 인해 미뤄지면서 2호점 출점은 해를 넘기게 됐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현지 마트의 광폭 행보와 비교하면 4년째 마트 1호점만 운영하는 이마트 행보는 베트남 내 공략 전략 부재로 해석된다. ◇이마트, 베트남 2호점 연내 오픈 힘들듯 1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도시산업 발전 관련 유통 마스터 플랜'에서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 출점 계획안은 누락됐다. 당초 이마트의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 2호점을 출점할 방침였으나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를 미뤄지면서 연내 2호점 오픈은 해를 넘기게 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말 베트남에 고밥점(1호점) 오픈한 이후, 올해 고밥점보다 규모를 확대한 2..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에 경쟁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택한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M에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를,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11의 한국·북미·중국 등의 판매분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전망이다. 중저가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에서도 엑시노스 사용을 줄이면서 삼성의 모바일 AP 사업이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 10일 "갤럭시 S11의 한국 판매분에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65는 퀄컴이 이달 초 미국 하와이에서 공개한 차기 모바일 AP다. 5G 통신칩 중에서도 업계 최고 속도인 7.5Gbps(1Gbps는 1초에 10억 비트의 데이터 전송)의 데이터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판매 제품에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북미와 중국, 일본 제품에는 스냅드래곤을 썼다. 한국과 유럽 판매분에는 삼성의 AP 엑시노스를 장착했으나 내년에는 퀄컴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다. 중저가폰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M에 미디어텍의 5세대 이동통신(5G) 통합칩 '디멘시티 1000'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공개된 디멘시티 1000은 미디어텍의 첫 모바일 5G 통합칩이다. 주요 스마트폰에서 경쟁사 AP를 장착하는 이유는 성능과 가격 등의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65에 탑재된 AI 엔진 헥사곤 698은 초당 15조회 연산할 수 있으나 엑시노스 990의 자체 NPU는 10조회가량 가능하다. 이미지 센서의 경우 스냅드래곤 865는 2억 화소를, 엑시노스 990은 최대 1억8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게임·영상 구동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퀄컴의 아드레노가 엑시노스에 탑재된 영국 ARM의 말리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멘시티 1000 또한 성능에서 밀리지 않는다. 최대 4.7Gbps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난 9월 공개한 5G 통합칩 엑시노스 980의 속도는 최대 2.55Gbps다.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 비용 절감을 위해 삼성전자가 미디어텍을 택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CPU는 모바일 AP의 핵심 장치로 이중 코어는 데이터 연산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AP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자체 코어를 개발, 2015년부터 엑시노스에 탑재해왔으나 지난 10월 개발팀을 해체했다. 퀄컴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한계를 느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비중을 줄이면서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입지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규모는 올해 227억 달러(약 26조9000억원)에서 2023년 268억 달러(약 31조8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퀄컴이 37%의 시장점유율로 1위다. 이어 미디어텍(23%), 애플(14%), 삼성(12%) 순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