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조립식 완구 제조기업 레고가 테슬라의 픽업트럭을 저격(?)했다. 27일(현지시간) 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풍자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직사각형의 레고 블럭에 네개의 바퀴가 달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두리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헤드램프와 같이 빛이 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레고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트럭의 진화가 여기 있다"며 "부서지지 않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혀 네티즌들로부터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사이버 트럭' 공개 행사 당시 헤프닝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는 정말 튼튼한 차량을 만들었다며 망치로 차체를 쳐보..
중국의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세다. 최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는 개봉 후 90분도 안 돼 흥행 수익이 170억원을 넘었다. 내년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3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작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30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현지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2013년 882억 위안(약 14조8100억원)에서 2018년 1747억 위안(약 29조34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2000억 위안(약 33조5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소비군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19..
삼성중공업이 10년 전 시추선(드릴십) 수주 당시 발주처 관계자에 건넨 놔물액이 42억원으로 드러냈다. 반면 벌금액은 20배가 넘는 890억원에 달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특별조사위원회 자바라토(Lava Jato)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미국 시추선사인 프라이드(현재 엔스코)가 발주한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브라질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브라스 인사에게 360만 달러(약 42억원)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벌금 890억원 부과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바라토는 브라질 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정치, 기업 간 부패를 조사하는 기구다.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자바라토 측은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600만 달러(약 70억원)의 뇌물수수 의혹이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페르토브라스 인사는 삼성중공업 중개인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드릴십 건조계약 중개인이 미국 내 삼성중공업 직원으로부터 받은 중개수수료 일부를 브라질 에너지업체인 페트로브라스 인사에게 부정하게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이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벌금형을 내렸다. 미 법무부는 또 삼성중공업의 조사 협조 및 부정방지 정책, 준법 프로그램 운영 개선 등의 노력을 고려해 기소유예를 결정했다. 3년의 유예기간 내 합의내용이 준수되면 기소 없이 종결될 예정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현재 모두 퇴사한 상태이다. 삼성중공업의 뇌물 혐의는 지난 2007년 수주한 드릴십에서 불거졌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사 프라이드(현 앤스코)와 6억4000만 달러 규모의 DS-5 드릴십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가 2011년 인도한 바 있다. 이어 그해 프라이드와 브라질 페트로브라시 인터내셔널 브라스페트로(Petrobras International Braspetro)사는 해당 드릴십에 대해 5년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6년 페트로브라시가 삼성중공업 드릴십 건조계약 체결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지급한 중개수수료 일부가 부정 사용됐고, 이를 프라이드가 인지했다며 엔스코(舊 프라이드)와의 용선계약을 취소했다. 엔스코는 용선계약의 취소가 삼성중공업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2016년 삼성중공업에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영국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급한 DS-5 중개수수료와 관련해서 미국 법무부가 최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중공업 벌금 부과로 결론 내렸다. 삼성중공업은 부과받은 7548만 달러(약 890억원)의 벌금 중 50%를 합의일 기준 10일 이내에 미국 당국에 납부할 예정이다. 별도 진행 중인 브라질 당국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결과 합의에 따라 남은 벌금 50%인 445억원은 브라질 당국에 납부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법무부와의 합의에 대비해 올해 3분기 실적에 900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했다.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AXA)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금융 투자·지원 중단 행렬에 동참한다. 석탄화력발전에 투자하는 한국전력공사와 독일 RWE 등에 금융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는 최근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유럽연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한해, 2040년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넓혀 석탄화력 관련 투자를 매각하고 지원을 중단한다. 또 2021년까지 기업들이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는 수준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장려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계획을 가진 400여 개 기업들과도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전과 독일 REW, 인도 아다니(Adani)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는 명단에 오른 기업들과 기존에 맺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방침이다. 악사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사들이 만든 '기후행동 100+’에 동참한 바 있다. 이들은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을 상대로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5년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투자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악사의 발표에 환영을 표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프랑스 지부 고문인 루이스 핀슨은 "악사의 무관용 원칙은 매우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발표로 탈랑스(Talanx)를 비롯해 글로벌 보험사들이 (탄소 감축 정책에 동참하도록)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면서 석탄화력 지원을 끊는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최대 개인연금기관인 스토어브랜드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매출액의 30% 이상을 석탄분야에서 올리는 기업에 대한 금융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영국 소재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프랑스 소시에떼 제너럴과 독일 도이체 방크가 석탄화력 금융철회를 선언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 또한 금융투자·지원을 중단했다. 이와 달리 국내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그린피스는 작년 9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구 온난화를 불러온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진한 행보를 비판했다. 글로벌 캠페인 네트워크인 아바즈가 유출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2003~2013년)간 지원한 해외 석탄 보조금 규모가 OECD 국가 중 1위다. 기후솔루션이 작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약 9조5000억원을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경공격헬기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수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경공격헬기 6대를 도입하려 했으나 정권 교체 시기에 맞물리면서 사업자 재선정을 추진하는데 한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군당국이 다음 달까지 경공격헬기 구매 사업자를 새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6년 미국의 MD헬리콥터사가 개발한 'MD-530G'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는 3억6000만 링깃(약 1020억원). 하지만 사업이 차질에 생겨 2년 전 1대를 도입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모하마드 사부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최초 헬리콥터는 지난 2017년 11월에 수령됐지만, 남은 1억1200만 링깃(약 32억원) 가량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 협상에 사용될 야자유 교환과 관련된 물물 교환 시스템에 대한 많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행하기 쉽지 않았다"며 "6대의 헬리콥터 구매 결정에 대해 최종 판단을 조만간 다시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가 경공격기 헬기 도입 관련 사업자 재선정에 나선 건 정권 교체 이유가 크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그동안 차기 고등훈련기·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다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프로젝트 자체가 지연됐다. 말레이시아 야당의 수장이던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5월 열린 총선에서 기존 집권당에 승리해 독립 이후 최초인 61년만의 정권교체에 성공, 신정부 시대가 열렸다. 특히 마하티르 신정부는 전 정권의 비리 스캔들 이후 말레이시아의 국가부채가 GDP의 80.3%를 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가부채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정이 많이 투입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재검토해왔다. 그동안 추진됐던 경공헬기 투입 사업자 재선정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경공격헬기 도입 관련 새 사업자로 한국, 러시아, 파키스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KAI는 말레이시아 총리 일행이 지난 25일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가운데 KAI 본사를 내방해 항공기 생산 현장을 시찰해 수주 가능성인 높아진 상태이다.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수리온 헬기 KUH-1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생산 시설을 직접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조달 프로그램에도 도전한 상태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이 쓰고 있는 러시아 미그 29(MIG-29)가 노후화돼 신형 전투기 18~36대 가량을 도입, 교체하려는데 KAI가 FA-50을 들고 수주전에 참여한 것.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T-50 훈련기 업그레이드 버전인 FA-50로 제안서를 제출한 KAI는 현재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 인도의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130과 함께 경합 중이다.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CJ 센츄리 로지스틱스'가 올들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해외 물류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사업의 '덩치'를 키웠지만 수익성은 '숙제'라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자회사 CJ 센츄리 로지스틱스가 지난 3분기 매출액 1억1162만 링깃(약 315억원), 순손실 120만 링깃(약 3.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CJ 센츄리의 영업 손실은 소폭 감소한 매출액 대비 운영 비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했다. 매출폭은 1%대 소폭 감소한 반면 운영 비용은 1.6% 증가해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판관비용은 1140만 링깃(약 32억원)에서 1460만 링깃(약 41억원)으로 320만 링깃(약 9억원)이 증가했다. 금융 비용 증가는 장기 차입금 증가와 이자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회사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전년도 같은 분기 117만 링깃에서 올해 250만 링깃으로 112.8 % 증가했다. CJ 센츄리 관계자는 "지난 9개월 간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억8010만 링깃(약 107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운영 비용 증가로 3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며 "순손실을 기록했어도 배송 능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려 솔루션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적자 손실로 해외 물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J 대한통운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CJ 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매출은 2016년 1조8972억원, 2017년 2조6076억원, 2018년 3조6558억원으로 매년 37~40%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2016년 10.8%, 2017년 10.6%, 2018년 8.9%로 해마다 뒷걸음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88년 설립된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은 2006년 CJ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은 풀리지 않는 숙제"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마트가 '복병'을 만났다.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한 지방 정부가 인허가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측은 과도한 규제이라며 중앙 정부에 공식 건의,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까지 현재 매장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공략에도 차질도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현지법인인 ‘롯데 그로시’는 지난해 8월 말랑시 리젠시지역에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 그로시'는 지난 4월과 7월 시당국과 협의를 거쳐 토지 사용과 교통영향 평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말랑시는 롯데측의 사업계획에 대해 외국인 투자 관련법 ‘페르다 제3조’를 벗어난다는 이유를 내세워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페르다 3조’는 외국인 투자자의 유통업 투자는 도매사업으로 제한하고 있다. 롯데 그로시가 추진하고 있는 리젠시점은 전통시장과의 거리가 1900m로 관련 법이 정하고 있는 1500m를 벗어나야 한다는 규정에 벗어난다. 시당국이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해 마련된 '1500m 규정' 적용이 어렵자 ‘페르다 제3조’를 매우 엄격히 적용한 셈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인도네시아 전역의 지방정부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출점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48개 점포를 운영하고 롯데마트는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점포의 2배가 넘는 100여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2010년 8월 첫 소매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오픈했으며, 지난 27일(현지시간) 48호점인 ‘찌마히점’을 오픈했다.
유명 IT 트위터리언이 최근 공개된 갤럭시 S11 플러스의 렌더링 이미지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IT 정보 전문 트위터리안인 빙우주(@UniverseIce)는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캐시카로'는 IT전문 유출 트위터리언인 '온리크스'가 함께 제작한 갤럭시 S11 플러스 추정 렌더링 이미지에 대해 "실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빙우주는 해당 렌더링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 갤럭시 S11 플러스 렌더링은 주요 부분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실제 디자인은 이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리크스에 대해서 탓하지 않겠다. 그가 얻은 CAD 도면이 잘못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온리스크와 캐시카로가 함께 제작한 갤럭시 S11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는 큰 관심을 받으며 많은 보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나란히 곳간을 채울 전망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 총 16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신조선 건조 야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내정돼 수주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17만㎥급 각 8척을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사실상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계약은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전망이다. 16척의 신조선 총 건조 비용은 총 3200억엔(약 3조4435억원)으로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진 양 조선소는 1조7226억원씩 확보하게 된다. 신조선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된다.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연내 발주를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 10월 선주들에게 최대 16척의 LNG 운반선 용선을 위한 입찰 서류를 발송했다. 당시 용선 제안을 받은 선주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1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이 아나다코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주전 참여를 공식화했지만, 국내 조선소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 앞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종투자결정(FID) 연기로 지연되는 엑손모빌의 로부마 프로젝트와 달리 토탈의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돼 발주가 임박했다"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건조 야드 조선소로 내정된 이상 수주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베트남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에서 갤럭시 폴드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후 사전 예약 6시간 만인 오후 3시 모든 갤럭시 폴드 물량이 매진됐다. 갤럭시 폴드의 베트남 판매가격은 5000만 동(약254만원). 베트남에서 판매된 갤럭시폴드는 LTE통신망을 사용하며 용량은 512GB, 색상은 코스모스 블랙이다. 구성품으로 갤럭시 버즈 등이 함께 제공된다. 갤럭시 폴드는 출시되는 국가마다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계속해서 추가 물량을 공개할 때마다 매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을 때는 단 '2초'만에 1차 물량이 매진되면 1분 매진을 기록한 화웨이의 '메이트X'와 비교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2차, 3차, 4차 판매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에 갤럭시폴드를 구매한 베트남 고객들은 오는 12월 14일부터 제품을 받게될 예정이다.
LG화학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Preliminary study)를 마치며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검토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끝냈다. 투자 여건과 공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을 두루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인도네시아 당국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투자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본보 11월22일자 참고 [단독] 인니 산업부 장관 "LG화학 배터리 공장 짓는다"…2.7조 투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LG화학이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을 쏟아 배터리 모듈과 셀 제조, 재활용 등을 포함한 통합 공장을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오토바이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에 시범적으로 보급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이 인도네시아 투자를 모색하는 배경은 생산량 확대를 통한 수요 대응, 풍부한 원재료,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 등이 맞물렸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배터리 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매출 목표치인 59조원 중 약 30조원 이상을 배터리 사업에서 거둔다. 이를 위해 전체 생산량도 확대한다. 유럽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이 풍부해 원재료 수급이 용이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광석 생산국으로 확인된 매장량이 6억9800만t 수준이다. 지리적으로 인도양과 태평양, 남중국해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 폭을 확대하며 아시아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 산업을 키울 계획이어서 LG화학의 투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210만대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투자와 전동화 정책 등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구체화 된 투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가 유럽 내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의 생산을 사흘간 중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유럽 타이어 수요 감소로 헝가리 공장의 생산을 3일간 중단한다. 한국타이어 현지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례적으로 따뜻한 기후가 겹치면서 수요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지난 9월 말까지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다. 특히 10월 누적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보다 2.5% 감소하면서 유럽 완성차 공장의 타이어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는 것. 특히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부재로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 감소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 업무를 총괄해야 할 조 사장의 공백이 자칫 한국타이어 전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