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엄격한 잣대 적용'…인니서 복병 만난 롯데마트

-"2030년 100개 판매 네트워크 구축" 차질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마트가 '복병'을 만났다.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한 지방 정부가 인허가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측은 과도한 규제이라며 중앙 정부에 공식 건의,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까지 현재 매장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공략에도 차질도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현지법인인 ‘롯데 그로시’는 지난해 8월 말랑시 리젠시지역에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 그로시'는 지난 4월과 7월 시당국과 협의를 거쳐 토지 사용과 교통영향 평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말랑시는 롯데측의 사업계획에 대해 외국인 투자 관련법 ‘페르다 제3조’를 벗어난다는 이유를 내세워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페르다 3조’는 외국인 투자자의 유통업 투자는 도매사업으로 제한하고 있다.

 

롯데 그로시가 추진하고 있는 리젠시점은 전통시장과의 거리가 1900m로 관련 법이 정하고 있는 1500m를 벗어나야 한다는 규정에 벗어난다.

 

시당국이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해 마련된 '1500m 규정' 적용이 어렵자 ‘페르다 제3조’를 매우 엄격히 적용한 셈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인도네시아 전역의 지방정부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출점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48개 점포를 운영하고 롯데마트는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점포의 2배가 넘는 100여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2010년 8월 첫 소매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오픈했으며, 지난 27일(현지시간) 48호점인 ‘찌마히점’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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