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인허가 문제 겪자 현지화 강화…중앙정부에도 'SOS'

-보고르 리젠시 '바즈나스' 합류…현지 서비스 강화
-대통령실에 롯데마트 허가건 촉구 서한문 발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인허가 문제 등으로 할인마트 출점에 차질을 빚자 현지화를 강화한다. 또한 중앙정부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롯데마트는 지방정부가 신규 출점과 관련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자 현지 산업 관리감독기관에 가입, 보호를 받으며 사업 운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보고르 리젠시의 '바즈나스'(Baznas)에 가입했다. 

 

바즈나스(BAZNAS)는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제정한 공식 기관이다. 법 규정 안에서 최신 정보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책임있는 재무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자카트 지역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전반을 관리감독한다. 

 

피트리안샤 아거스 세티아완 바즈나스 소장은 "소규모 기업가들이 바즈나스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받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로 소규모 기업가들이 혜택을 제공 받는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신규 출점을 이어가는 가운데 충성도 높은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 더 많은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보고르 파칸사리 롯데마트는 파칸사리 지역 및 주변 지역 중소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존재"라며 "바즈나스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이어가기 위해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말랑 리젠시(Malang Regency) 지역 신규 출점이 불투명하자, 최근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허가건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지난달 말 개점한 찌마히점을 포함해 48개 점포 가운데 33곳을 도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50호점을 열고,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 100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말랑점 신규 출점 허가에 차질이 빚으면서 사업 확대 차질이 우려된다. 

 

롯데마트는 또 지난달 말 반둥 지역에 오픈한 인도네시아 48호점과 관련해 교차로 설치 등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아 지역주민과 지방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반둥지역 파달라랑 케르타자야 지방의회는 허가 취소를 언급하는 등 엄포를 놓으며 롯데마트 사업에 태클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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