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 나아가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폴란드의 첫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EU 집행위원회는 10일 EU 규정에 따라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운영을 지원하는 재정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는 심층적인 조사 과정에서 위원회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 지원 패키지의 핵심 요소를 수정했다"며 "최소 가격을 보장하는 차액 계약 제도(CfD·Contracts for Difference) 기간 단축 및 산정 방식 개정 등 시장 경쟁을 부당하게 왜곡하지 않도록 중요한 조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차액 계약 제도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그 기준 가격과 전력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폴란드 정부는 EU의 지적을 반영해 차액 계약 제도 기간을 60년에서 40년으로 단축하고, 보장 가격을 자금조달 차액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북부 포메라니아에 제1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12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3기를 배치한다. 미국 원자력 전문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이 사업을 주도한다. 총사업비는 420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가 미국 상위 5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시너지 컬렉티브’(Synergie Collective, 이하 시너지) 처방집에 등재되며 출시 초기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등재된 제품은 앱토즈마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시너지에서 관할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내년 1월부터 환자 환급 적용이 가능해져 빠른 처방 확대를 통한 시장 커버리지 조기 선점이 기대된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 앱토즈마 출시 당시 미국 주요 보험사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lue Cross and Blue Shield)'의 미네소타주(州) 처방집 이후 두번째 대형 커버리지 확보에 성공했다. 출시 약 2개월 만에 핵심 보험사·대형 PBM을 연달아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등재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앱토즈마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처방 확대를 이끌기 위한 전문 인력 확충을 마친 상황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전략적 판단 아래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4억 루피(약 2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신설, 급성장하는 인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번 투자는 핵심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11일 인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 인도 법인은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 인근 부티보리(Butibori) 산업단지에 타이어코드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신규 공장은 월 1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인도 내 월 타이어코드 수요인 약 3000톤의 절반 수준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3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174억 루피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하며 부티보리 산업단지 내 최대 12만 평 부지 확보와 타이어코드·산업용 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장 확정은 당시 투자 계획이 구체적 생산체계로 연결되며 프로젝트가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주정부로부터 정식 제안서를 받
[더구루=이연춘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태국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인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가품을 유통한 현지 브로커가 적발돼 징역형과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2010년대 중반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뉴로녹스'와 '뉴라미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자 현지에 가품이 등장했다. 이에 2019년 태국 특별수사국(DSI)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가품 단속을 벌였고, 메디톡스는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와 불법 유통업체 및 브로커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대법원은 불법 유통,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태국 브로커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7개월10일~2년7개월10일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가품 불법 유통업체에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명품으로 자리잡은 메디톡스 제품의 인지도를 악용한 사건”이라며 “국내에는 정품만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에서도 공식 홀로그램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가 부착돼 유통 과정이 관리되는 정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이 오는 2026년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소비 회복,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 풍부한 국내 유동성,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맞물리며 내년 시장이 건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르샤드 보라웨이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인도 경제지 민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증시는 내년 성장세를 회복하며 건설적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과 금리 인하, 내수 회복이 시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가 내수를 자극할 것”이라며 “루피화 약세가 글로벌 역풍을 일부 상쇄하고 완화된 지정학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웨이트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주요 지수 밸류에이션이 10~15% 낮아졌지만 대형주는 10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형주는 다소 부담스럽고 소형주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 시장 수익률은 기업 실적 성장률과 대체로 일치하며 건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소비 개선, 안정적인 거시 환경, 강력한 국내 유동성, 지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 창업주 김동녕 회장 막내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가 일본 아동복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 공략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 현지 아동복 시장 내 입지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한세엠케이재팬에 따르면 모이몰른은 지난 5일 일본 시코쿠(四国) 지역 에히메현(愛媛県) 마쓰야마(松山) 근교의 대형 쇼핑몰 에미풀 마사키에 신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문을 연 에미풀 마사키점은 모이몰른이 시코쿠 지역에 개설한 유일한 단독 실매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쓰야마 권역을 거점으로 삼아 지방 상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일본 열도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모이몰른은 한국과 중국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20여 개의 매장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에미풀 마사키가 육아 세대 방문이 잦고, 아동용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핵심 타깃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베이비·키즈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드럼 어워드 2025(The Drum Awards for Design 2025)'에서 최고 영예인 프레지던트 어워드(President’s Award)를 수상하며 브랜드 혁신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이 오랜 기간 사용해 온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 이미지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디자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성공적으로 강화한 성과를 평가받은 결과로 주목된다. 14일 더 드럼(The Drum)에 따르면 이번 프레지던트 어워드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혁신성 △디자인의 독창성 △사회적·문화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리핀콧(Lippincott)과 협업해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앰배서더'라는 컨셉을 제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대한항공이 단순히 로고나 색상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전통적인 미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글로벌 고객 경험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한 점을 높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유럽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볼트(Bolt)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스텔란티스와 볼트는 각자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과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결합해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볼트는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 전역에 배치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유럽 내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전략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볼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파트너로 확보하며 대규모 자율주행차 도입 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 볼트는 2035년가지 총 10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차량 공유 플랫폼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텔란티스의 자율주행차 플랫폼 기술인 'AV-레디 플랫폼(AV-Ready Platforms)'과 볼트의 모빌리티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스텔란티스는 파트너십에 따라 AV-레디 플랫폼이 탑재된 중형 밴 'eK0' 등을 볼트에 공급한다. 볼트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걸쳐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스페인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며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스페인 ABC 신문에 따르면 EV3는 이 매체가 주관하는 '2026 스페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in Spain)'로 선정됐다. 독자와 전문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 EV3는 최종 득표율 25.17%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서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로 뽑힌 두 번째 사례다. 전기차로서의 주행 효율과 안정성, 디자인, 운전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자 투표 48.19%, 구독자 투표 52.8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전문 심사위원 투표에서는 9.55%를 획득, 다치아 빅스터가 9.97%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최종 점수 합산에서는 EV3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기아 스포티지가 지난 2023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후 스페인에서 얻은 두 번째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시 2022년 출시한 스포티지 5세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기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가 160억원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LG그룹이 추가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사우스8은 110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소재기업 고어와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주도했다.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추가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022년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다. 사우스8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LiGas)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 같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시 화재 발생 위험성도 현저히 낮다. 전지 내부의 액체 용매가 급격히 기화하면서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돼 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전환된다. 사우스8는 신규 자금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두 나라의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합의했다. 중동 국가가 주축인 걸프협력회의(GCC)의 교통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수주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사우디·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은 양국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개발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고속 철도는 리야드의 킹 살만 국제공항과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연결한다. 사우디 주요 도시인 알호후프와 담맘 등을 지나며 카타르 정차역도 추가될 예정이다. 열차는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로 운행되며 총 785km 구간을 2시간으로 단축한다. 연간 최대 10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두 나라에 약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31년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지난 2018년 개통한 제다-메카-메디나 고속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고속철 사업이다. 국경을 넘는 고속철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도 도하 메트로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국가 간 철도는 이번이 최초다. 이처럼 사우디와 카타르가 철도 사업 협력에 나서면서 걸프협력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자 법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이하 팔란티어)가 프랑스 정보기관과 맺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럽 정부들의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