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무어스레드'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와 기업 청사진 공개를 예고하며 엔비디아가 장악해온 AI 가속기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독자 생태계 구축 속도를 앞당겨 글로벌 GPU 공급망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무어스레드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베이징에서 첫 개발자 행사인 '무사(MUSA) 개발자 컨퍼런스(MDC 2025)'를 개최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장젠중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통해 자체 생태계 플랫폼 무사(MUSA) 기반 차세대 GPU 아키텍처를 처음 공개하고 산업별 솔루션, AI·그래픽·과학 계산 등 멀티 모달 GPU 활용성 등을 포함한 풀스택 개발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MDC는 무어스레드가 설립 이후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개발자 행사다. '창조(Create), 연결(Connect), 융합(Converge)'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우고 기술 자립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조연설 외에 20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1000㎡ 규모의 체험형 전시 행사 'MUSA 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채권 발행을 통해 약 21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CATL은 11일 "생산·운영·사업 개발 자금 목적으로 최대 100억 위안(약 2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어 "채권 만기는 실제 자금 수요와 발행 시점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으로, 5년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달한 자금은 프로젝트 건설, 운전자본 확충, 이자 상환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CATL 배터리 총사용량은 전년 대비 36.6% 증가한 355.2GWh(기가와트시)로 1위(38.1%) 자리를 공고히 했다. CATL는 최근 5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에 비해 밀도, 수명, 충방전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11월 13일자 참고 : CATL, 5세대 LFP 배터리 양산 돌입> LFP
[더구루=진유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 나아가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록히드마틴이 차세대 대무인 항공 시스템(counter-Unmanned Aerial Systems, C-UAS)을 개발한다. MS와 록히드마틴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인 차세대 C-UAS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MS와 록히드마틴은 차세대 C-UAS인 '생텀(Sanctum)'을 개발하고 있다. 생텀의 개발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시연을 진행해 군집 드론 탐지, 추격, 요격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생텀은 탐지 장비와 전파 교란 드론, 레이저, 포획 드론 등으로 구성된 다층 방어체계다.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공격해오는 군집드론을 축차적으로 무력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생텀의 가장 큰 특징은 록히드마틴의 대드론 시스템과 MS의 클라우드, AI 기술이 결합돼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생텀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디지털 백본으로 활용한다. 이를통해 다양한 센서와 타격 체계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모델 재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더구루=이연춘 기자] 탈중앙화 인텔리전스 레이어 ‘알로라(Allora)’가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빗썸(Bithumb) 상장을 통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번 빗썸 상장은 지난달 메인넷 론칭과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 이은 후속 단계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DeAI(탈중앙화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11일 알로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빗썸 상장을 토대로 한국어 개발자 리소스, 커뮤니티 프로그램, 해커톤 등 다양한 로컬 이니셔티브 등 국내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나간다. 알로라는 AI를 더 간단하고, 강력한 적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다수의 AI 모델을 하나의 집합적 시스템으로 조정해 단일 모델 기반 솔루션을 능가하는 실시간 예측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알로라는 메인넷 론칭과 함께 기술, 리서치, 기관 파트너십 전반에서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해왔다. 알로라 랩스(Allora Labs)는 올해 초 서울에서 열린 ‘AI World 2025’에 초청된 유일한 탈중앙화 AI 기업이다. 특히 알로라는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폴란드의 첫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EU 집행위원회는 10일 EU 규정에 따라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운영을 지원하는 재정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는 심층적인 조사 과정에서 위원회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 지원 패키지의 핵심 요소를 수정했다"며 "최소 가격을 보장하는 차액 계약 제도(CfD·Contracts for Difference) 기간 단축 및 산정 방식 개정 등 시장 경쟁을 부당하게 왜곡하지 않도록 중요한 조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차액 계약 제도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그 기준 가격과 전력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폴란드 정부는 EU의 지적을 반영해 차액 계약 제도 기간을 60년에서 40년으로 단축하고, 보장 가격을 자금조달 차액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북부 포메라니아에 제1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12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3기를 배치한다. 미국 원자력 전문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이 사업을 주도한다. 총사업비는 420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가 미국 상위 5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시너지 컬렉티브’(Synergie Collective, 이하 시너지) 처방집에 등재되며 출시 초기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등재된 제품은 앱토즈마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시너지에서 관할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내년 1월부터 환자 환급 적용이 가능해져 빠른 처방 확대를 통한 시장 커버리지 조기 선점이 기대된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 앱토즈마 출시 당시 미국 주요 보험사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lue Cross and Blue Shield)'의 미네소타주(州) 처방집 이후 두번째 대형 커버리지 확보에 성공했다. 출시 약 2개월 만에 핵심 보험사·대형 PBM을 연달아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등재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앱토즈마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처방 확대를 이끌기 위한 전문 인력 확충을 마친 상황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전략적 판단 아래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4억 루피(약 2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신설, 급성장하는 인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번 투자는 핵심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11일 인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 인도 법인은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 인근 부티보리(Butibori) 산업단지에 타이어코드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신규 공장은 월 1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인도 내 월 타이어코드 수요인 약 3000톤의 절반 수준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3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174억 루피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하며 부티보리 산업단지 내 최대 12만 평 부지 확보와 타이어코드·산업용 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장 확정은 당시 투자 계획이 구체적 생산체계로 연결되며 프로젝트가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주정부로부터 정식 제안서를 받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미 사업장은 2032년까지 매출 5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약 26%에서 2032년까지 40%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1산업단지 내 신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미 신공장은 8만9000㎡(2만7000평) 부지의 대규모 방산 시설로 지난달 25일 준공됐다. 기존 사업장 대비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확장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이 한 곳에 집약됐다. △K2 전차의 조준경 및 사격통제 장비 △'천궁-II'의 핵심인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 'KF-21'용 항공전자 장비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 등 세계 방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산'의 핵심 부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국내 방산 업계 최대 클린룸 구축…시험·생산 환경 '최적화' 구미 공장은 글로벌 방산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그 상징적인 사례가 무진동 청정실이다. 김용진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상무)은 구미 공장 건설 시 중점을 둔 요소로 클린룸을 꼽았다. 그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드럼 어워드 2025(The Drum Awards for Design 2025)'에서 최고 영예인 프레지던트 어워드(President’s Award)를 수상하며 브랜드 혁신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이 오랜 기간 사용해 온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 이미지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디자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성공적으로 강화한 성과를 평가받은 결과로 주목된다. 14일 더 드럼(The Drum)에 따르면 이번 프레지던트 어워드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혁신성 △디자인의 독창성 △사회적·문화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리핀콧(Lippincott)과 협업해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앰배서더'라는 컨셉을 제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대한항공이 단순히 로고나 색상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전통적인 미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글로벌 고객 경험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한 점을 높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이 오는 2026년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소비 회복,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 풍부한 국내 유동성,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맞물리며 내년 시장이 건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르샤드 보라웨이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인도 경제지 민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증시는 내년 성장세를 회복하며 건설적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과 금리 인하, 내수 회복이 시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가 내수를 자극할 것”이라며 “루피화 약세가 글로벌 역풍을 일부 상쇄하고 완화된 지정학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웨이트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주요 지수 밸류에이션이 10~15% 낮아졌지만 대형주는 10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형주는 다소 부담스럽고 소형주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 시장 수익률은 기업 실적 성장률과 대체로 일치하며 건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소비 개선, 안정적인 거시 환경, 강력한 국내 유동성, 지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 창업주 김동녕 회장 막내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가 일본 아동복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 공략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 현지 아동복 시장 내 입지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한세엠케이재팬에 따르면 모이몰른은 지난 5일 일본 시코쿠(四国) 지역 에히메현(愛媛県) 마쓰야마(松山) 근교의 대형 쇼핑몰 에미풀 마사키에 신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문을 연 에미풀 마사키점은 모이몰른이 시코쿠 지역에 개설한 유일한 단독 실매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쓰야마 권역을 거점으로 삼아 지방 상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일본 열도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모이몰른은 한국과 중국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20여 개의 매장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에미풀 마사키가 육아 세대 방문이 잦고, 아동용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핵심 타깃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베이비·키즈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