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13번째 월급을 기대할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며 '세(稅)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납입은 세제 혜택과 노후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똑똑한 연말정산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최종 점검해 봐야 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금계좌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노후 준비 상품으로 납입 기간 동안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 범위를 줄여주는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금 자체를 돌려주는 세액공제여서 환급 규모가 크다.
특히 챙겨볼 것은 2024년 기준 최대 연 148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IRP’와 ‘연금저축’이다. 연금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총 900만원이다. 이 중 연금저축의 연 최대 납입 한도는 600만원으로, IRP 계좌에 300만원을 추가로 넣어두면 절세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1년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 금액 4500만원 이하)인 개인은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 총 148만5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또는 종합소득 금액 4500만원 초과)하는 개인은 총 118만8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많이 한다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계좌에서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은 15.4% 세율로 원천징수 되고, 합산액이 연 2,000만원을 넘어섰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ISA를 통한다면 비과세 및 저율과세(9.9%)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아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 계좌에 가입하는 것만큼 납입한 돈을 잘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은퇴 자산 특성에 맞춰 분산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도움이 될 수 있다.
TDF는 가입자가 선택한 목표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11조원 규모의 국내 TDF 시장은 우수한 장기 수익률과 운용 노하우를 자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TDF 총 수탁고 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TDF도 미래에셋 TD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TDF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로, 각각 목표시점 2025년부터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솔루션본부 홍준영 본부장은 "미래에셋TDF는 장기 운용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연금 펀드 운용사로서 향후 다양한 목표시점을 기반으로 한 TDF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