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인재 확보 잰걸음

교육·고용 연계 프로그램 공동 개발…연구도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 기관과 손잡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교육·고용 체계를 구축,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9일 '인베스트 인 브로츠와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법인은 최근 브로츠와프 경제대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학계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브로츠와프 경제대학교는 구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추가 교육 및 인턴십 △강의 △연구개발 작업. △과학 컨소시엄 창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의를 포함한 각 프로그램에는 전문 지식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실무 경험 향상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 대학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브로츠와프 공과대학교 △브로츠와프 대학교 △WSB 메리토 대학교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건설한 제조 시설이다.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후 폴란드는 물론 유럽 전체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 생산기지로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최대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볼보, 르노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폴란드 전체 수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달한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약 86GWh이다. 연간 약 70만 개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을 지속 추진, 연간 100만 개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90GWh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다. 임직원 규모는 1만여 명에 이른다. 약 3억 유로의 자본금과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포브스 폴란드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올해 ‘폴란드 최고의 고용주(Poland's Best Employers 2024)’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 법인장(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로워 실레이사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과학과 기업 간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며 "브로츠와프 경제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며, 이것이 양측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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