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투자' KCE, 美 코네티컷 '400MW 규모' ESS 프로젝트 추진

8개 ESS 프로젝트 진행 예정…총 400MW 규모
'2030년까지 1000MW 확보' 주정부 목표 40% 책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가 청정 에너지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는 코네티컷주를 정조준한다. 주요 사업 무대인 뉴욕주, 텍사스주에 이어 코네티컷주까지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 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CE는 코네티컷주에서 8개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저장 용량은 400MW 규모로, 현지 약 32만 가구에 전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윈저 락스(Windsor Locks)와 이스트 햄튼(East Hampton)에서 진행할 2개 ESS 프로젝트는 코네티컷주 부지 선정 위원회(CS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각각 5MW급 규모로 약 4000가구에 2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KCE는 스태포드(Stafford)와 윌링턴(Willington) 지역에도 각각 5MW 규모 저장 용량을 갖춘 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프로젝트는 후보 부지들을 놓고 고심 중이다. 

 

코네티컷주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주의회는 지난 2021년 주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000MW급 에너지 저장 용량을 확보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KCE의 ESS 프로젝트가 모두 구현될 경우 코네티컷주 전체 친환경 에너지 조달 목표의 40%를 KCE가 책임지는 셈이다. 

 

KCE는 미국 14개 주에서 9000MW 이상의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000MW 수준에서 2년여 만에 3배 성장하고 운영 용량도 8배 증가했다. 사업 초기 깃발을 꽂은 뉴욕주와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ESS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규모는 3MW부터 100MW까지 다양하다. 

 

SK E&S는 2021년 KCE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 산하 중간 지주사인 그리드솔루션이 KCE 지분을 보유한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표 시점에 SK E&S는 미국 법인에 6억3000만 달러를 출자했었다. 당시 인수대금과 향후 KCE와의 2~3년간 신규 프로젝트 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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