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美 '박스'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디지털 전환(DT) 가속화

전사에 박스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 도입
사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위해 IT시스템도 개발
올해 최우선 과제 'DT'…외부 인사 영입 등 변화 사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T)을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박스'(BOX)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를 전사적으로 구축한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DT를 통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사적으로 디지털 쇄신을 주문한 바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DT 일환으로 미국 IT기업 '박스'의 콘텐츠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한다. 양사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목적으로 새로운 IT 시스템도 개발했다. 

 

롯데는 빨라진 시장 트렌드 변화와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우선 인프라로의 교체를 결정했다. 기존 IT 시스템 대비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의 보안성이 높다는 것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새로운 IT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면서 사업부 간 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 롯데는 기존 크롬북·가상 데스크톱 외에 여러 마이크로서비스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 박스의 솔루션과 통합해 그룹 전반에 사용할 정교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롯데 신 회장은 올해 DT를 통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사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디지털 중심 사업 방식에 강점을 가진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부사장)으로 영입하며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나 부사장은 이베이코리아의 핵심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나 부사장 역시 취임 당시 "롯데그룹의 DT가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고 그룹에서 요청한 미션"이라며 "우리 DNA는 디지털이어야 하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는 디지털 방식에 걸맞게 변화하고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 임직원에 변화를 주문하고 DT를 위한 개혁에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IT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미국 내 여러 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고객사로는 △모건스탠리 △아스트라제네카△JL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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