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중국 반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1만5260대를 판매, 합작 브랜드 순위 1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1만3007대) 대비 17.3% 급증한 수치다. 올 들어 1~8월 누적 판매는 12만392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실적은 투싼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주력 차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앞세운 주력 차종과 과 SUV 라인업 등 다양한 모델이 소비자 수요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만4964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5월 1만8833대, 6월 2만1713대로 뛰었으며, 지난 7월에는 1만7761대를 판매했다. 7월 판매량의 경우 6월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 41.5% 두 자릿 수 상승,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본보 2025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닛산이 미국에서 대표 전기차 ‘리프(Leaf)’를 둘러싼 소비자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앞서 배터리 과열 위험으로 곤혹을 치룬 바 있는 가운데 추가 수리·보상 책임 부담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29일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주민 4명이 최근 닛산 북미(Nissan North America, In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2019~2022년형 리프의 배터리 과열과 화재 위험을 문제삼으며 약 4만8295대가 영향을 받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원고들은 닛산의 레벨 3(Level 3) DC 급속 충전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배터리 과열과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닛산은 이를 인지하고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제공했지만 충분한 수리나 보상은 제공하지 않았다는 게 원고 측의 지적이다. 닛산은 작년 10월 레벨 3 DC 급속 충전 시 고전압 배터리 팩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2019~2020년형 리프 약 2만3887대에 대해 공식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리콜 대상은 2018년 8월 29일부터 2020년 11월 3일까지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었다. 당시 닛산은 문제 해결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지프(JEEP)'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픽업 차량 '글래디에이터 4xe(Gladiator 4xe)' 출시 계획이 무산됐다. 전기차 캐즘(단기적 수요 부진) 속 전동화 픽업 시장 진출을 잠정 보류,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내연기관 기반 모델을 앞세워 중장기 시장 대응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공급업체에 보낸 내부 서한을 통해 '글래디에이터 4xe' 개발 프로젝트를 즉시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모회사인 스텔란티스가 해당 모델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배터리 전기 트럭에 대한 고객 선호가 변화함에 따라 제품 전략을 재검토 중이며, 지프 라인업에 전동화 글래디에이터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며 "글래디에이터의 장기 성장을 위해 자금을 재투자하고, 고객 요청 기반 공장 기능, 맞춤형 옵션, 추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래디에이터 4xe는 랭글러 기반 픽업에 4xe PHEV 시스템을 적용해 연내 출시될 예정이었다. 글래디에이터는 휠베이스가 늘어난 랭글러에 적재함을 장착한 구조로, 기존 랭글러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BMW 중국 합작사가 미니 전기차 리콜에 나섰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 리콜 사례로, 배터리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독일 3대 완성차 기업으로 꼽히는 BMW의 품질 리스크가 부각되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자국 전기차(EV)에 대해 수출허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저가 밀어내기식 수출과 부실한 사후 서비스로 훼손된 '메이드 인 차이나'의 브랜드 평판을 바로잡고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공동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자동차 에 대해 수출허가증 관리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출 자격을 갖춘 업체가 허가증을 발급받아 전기차를 해외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당국이 규정한 전기차는 '구동 전동기만을 장착하고 차량 식별 코드(VIN 코드)를 가진 기타 승용 차량'이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수출 자격 신청 기업 조건, 신청 절차, 수출 허가서 발급 등은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등이 발행한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품 수출 질서 추가 규범에 관한 통지(关于进一步规范汽车和摩托车产品出口秩序的通知)' 규정된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수출 검사는 수출입 상품 검사 목록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중국 전기차 수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묻지마 수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등장했다는 분석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생산·판매법인 HTWO 광저우가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수소 기반 콜드체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국 물류 산업의 ‘수소 전환 조력자'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TWO 광저우는 지난 25~2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9회 중국 국제 물류·공급망 박람회’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링뉴 수소에너지 테크놀로지(이하 링뉴)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기반 콜드체인 솔루션이 적용된 4.5톤(t)급 수소 냉장트럭 등 수소 상용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수소 콜드체인 솔루션은 차량 구동과 냉장 장치를 동시에 담당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링뉴의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운행 상태와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형 패키지다. 이 솔루션이 탑재된 4.5t급 수소 냉장트럭은 수소-전기 변환효율 64%에 달하는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일반 디젤 엔진의 30~40%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였다. 이를 통해 차량 운영비 역시 약 25% 절감돼 장거리·고빈도 운송이 잦은 냉장 물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했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중국 시장에서 '年 44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전기차(EV) 2종을 포함한 4종의 신차를 현지에 투입하고, 증강형 전기차(EREV)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44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내년에는 전기 세단을 포함한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중국 판매 비중을 8%(44만4000여대)로 늘리겠다는 것. 이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60%(33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4~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전기차 2종과 내연기관차 2종 등 총 4종 신차를 투입한다. 첫 포문은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가 연다. 일렉시오는 CLTC 기준 7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소형 SUV로, 본토 생상과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첫 공식
[더구루=김은비 기자] 볼보가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전기버스 전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SDI 고밀도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는 대용량과 초급속 충전 기능을 앞세워 장거리 전기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전기버스 전용 차세대 섀시 ‘BZR 일렉트릭(BZR Electric)’ 라인업을 확장, 장거리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에는 삼성SDI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가 탑재됐다. 21700 원통형 셀을 기반으로 모듈당 90kWh 용량을 구현, 고에너지밀도와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90kWh 배터리 모듈을 최대 8개 탑재, 720kWh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70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셀당 안정성과 출력 특성이 강화돼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충전 방식은 △차고지 플러그인(250kW) △오프차지(OppCharge) 고속충전(450kW) 두 가지로 제공된다. 장거리 버스 세그먼트에 초급속 충전 기술인 오프차지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볼보 장거리 전기버스 플랫폼은 2축(4×2)과 3축(6×2) 모델로 출시된다. 차체 길이는 9.5~14.9m로, 3축 모델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신흥 시장인 콜롬비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가 남미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로보택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Uber),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누로(Nuro)와 협력, 신형 전기 SUV ‘그래비티(Gravity)’를 앞세워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목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고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부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EV) ‘인스터(국내명 캐스터 일렉트릭)’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입차 무덤’과 전기차 초기 시장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25일 현대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에 따르면 인스터 누적 주문은 500대에 근접했다. 이번 성과는 현대차는 '차량을 직접 보고 타보고 만져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매 기조 아래 고객 접점을 확대해온 것이 주효했다. 요코하마와 오사카에 직영점을 설치한 데 이어, △전시회 △편의점 △대형 상업시설 등에서 시승 기회를 적극 늘렸다. 협력 정비업체와 연계, 서비스 네트워크 또한 전국 65곳까지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이 '수입차 볼모지'인 점,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지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강국인 일본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린다.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해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신차 판매량 445만대 중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416만대로 93.4%에 달했다. 특히 일본은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과 충전 인프라 불편으로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팔과 한쪽 다리를 이용해 무거운 타이어를 굴리는 데 성공했다.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물리 상호작용을 스스로 익히며 로봇이 인간처럼 힘과 균형을 동시에 다루는 기술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이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