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통합 게임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게임팟'을 들고 도쿄 게임쇼에 참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NBP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 게임쇼 2020 온라인'에 참가한다. 이번 도쿄 게임쇼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전세계 200여개 게임 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NBP는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자사의 통합 게임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게임팟'을 전면에 내세운다. '게임팟'은 다양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가 내장된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게임에 필요한 인증, 결제 기능은 물론 SNS연동, 광고, 통계를 위한 대시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BP는 게임팟을 통해 게임 개발 기간을 최소 1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출시 지연에 따른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팟을 통해 관리되면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카발 온라인을 비롯해 라인게임즈를 통해서 서비스되는 게임도 게임팟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약 70개 게임 개발사가 게임팟을 도입하고 있다. NBP는 다수의 게임회사가 사용하고 있어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장점을 가지고 게임팟을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NBP는 게임팟에 다양한 언어 버전으로 푸시알림, 매뉴얼, 대시보드를 제공해 해외 게임 개발 회사와 협업을 늘려가고 내년 초에는 500여개 글로벌 결제 플랫폼들과 연계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BP 관계자는 "게임팟을 도입한 회사들은 개발 기간과 비용을 세이브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가진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상원의회가 구글 디지털 광고 독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미국 법무부가 준비 중인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해리슨 구글 글로벌 파트너십 및 기업전략 총괄 임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구글 디지털 광고의 독과점에 대한 공방을 펼쳤다. 조쉬 할리 상원의원은 청문회에서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구글처럼 지배적이고 집중적인 지위를 차지한 다른 회사가 있는지 추궁했다. 또 광고 기술 시장에서 적게는 40%, 많게는 90%의 독점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자료도 언급했다. 구글 입장을 대변하는 해리슨은 이 질의에 웹 발행인과 광고주는 구글 대신 다른 어떤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 수년에 걸쳐 디지털 광고 단가가 떨어지는 것은 구글의 경쟁자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역설했다. 아미 클로부샤 상원의원은 디지털 광고 시장도 금융 시장처럼 이해충돌 및 부적절한 내부 거래, 내부 정보 거래 같은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글이 검색이나 G메일 같은 부가 서비스의 데이터를 디지털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이 같은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리슨은 이에 대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게시자와 광고주의 선택은 열려 있으며 구글 외에도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고 있으므로 금융 시장에서의 규제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집권 보수정당인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구글을 비롯한 거대 IT기업이 '더 페더럴리스트'라는 보수 성향의 웹사이트를 디지털 광고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이들 기업의 독·과점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리슨은 '더 페더럴리스트'가 구글의 인종주의 정책에 위반해 디지털 광고에서 배제된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성을 부인했다. 이번 공방은 구글을 비롯한 거대 IT기업이 직면한 반독점 소송의 전초전이란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미국 연방정부 법무부는 미국 내 거의 모든 주 정부 법무부와 함께 구글의 막대한 광고 비즈니스를 겨냥해 규제하려 하고 있다. 몇 주 이내에 실제로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글은 지난 한 해 디지털 광고로 1348억달러(약 15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15.8% 오른 사상 최고치다. 모회사 알파벳의 전체 수익의 83.3%가 구글의 디지털 광고 수입이기도 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동남아시장에서 퍼블리싱하고 있는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WOD)'가 그 범위를 베트남으로 확장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WOD의 동남아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넥슨 타일랜드가 베트남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드래곤네스트의 IP을 기반해 WOD는 오픈월드 MMORPG로 논타겟팅 전투시스템에 따른 컨트롤과 수많은 스킬의 조합들을 짤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WOD를 개발한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해 6월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위해 넥슨 타일랜드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월 8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에서 WOD를 출시하며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WOD는 MMORPG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 독특한 오픈월드 시스템과 손맛좋은 액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어 수백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MORPG의 인기가 높고 시장 규모도 동남아 내 4번째에 위치하는 베트남 시장이 열리게 되면 WOD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WOD가 까다로운 액션 RPG 유저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의 게임성을 보유했다"며 "그런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즈 고'가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다음 달 1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프로젝트 카즈 고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행하는 시범 서비스.로, 원한다면 누구든 시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오픈 베타와 달리 정해진 사람만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카즈 고는 영국의 레이싱 게임 개발사인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으로 PC, 콘솔 등을 통해 전 세계 누적 수백 만 건의 판매고를 기록한 히트 IP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임 테스트에 실제 레이서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사실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유명세를 탔다. 게임빌은 지난 2018년 5월 16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와 손잡고 '프로젝트 카즈'를 IP로 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빌은 퍼블리싱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계약 발표 후 2년 만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카즈 고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13일 이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신청할 수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플레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빌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카즈 고를 올해 내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지만 현재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PUBG모바일이 세계적인 K-팝 아이돌인 '블랙핑크'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PUBG모바일이 SNS 등을 통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분홍색 머리카락과 분홍색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있는 여성의 얼굴 일부가 표현된 사진에 네티즌들은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PUBG모바일측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누가 올지 맞춰보라"고 밝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에는 4명의 여성 캐릭터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 PUBG와 블랙핑크이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고 있다. PUBG모바일이 지난 7월 시작한 14번째 시즌인 'Spark the Flame'에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동상들에 불을 붙이면 블랙핑크의 'Playing With Fire(불장난)'이 재생됐기 때문이다. 또한 리사가 PUBG모바일의 개발과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텐센트와 지난 6월 '브롤스타즈' 공식모델 계약을 맺은만큼 충분히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PUBG모바일이 이미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DJ 앨런 워커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과거에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예측에 불과하지만 블랙핑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알파벳의 자회사 유튜브가 '틱톡(TikTok)'과 비슷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쇼츠(Shorts)'를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 중국과 갈등 중인 인도 정부가 중국 앱 틱톡 사용을 막은 걸 계기로 최근 수년 새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 틱톡을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수일 내 인도 시장에 쇼츠를 선보이고 이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2016년 선보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유튜브 등 기존 동영상 플랫폼과 달리 1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쉽게 제작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초 기준 150여개국 8억명의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틱톡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갈등과 그에 따른 미국의 대 중국 제재 움직임 속에 틱톡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공산당과 유착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미국 사업부문의 분사·매각 명령을 내렸다. 중국과 국경분쟁 중인 인도는 아예 올 6월 중국 앱 사용을 막았다. 인도는 앞서 틱톡에 가장 열광하는 나라로 꼽혔다. 전 세계적 틱톡 제재 움직임 속에 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스타그램은 앞선 8월 틱톡과 비슷한 플랫폼 '릴스(Reels)'를 50여개국에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트위터,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부문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영국에서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3조원대 소송을 당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부모의 동의 없이 13세 미만 아동들의 데이터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비영리 단체 폭스글로브와 로펌 하우스펠트는 최근 영국 고등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유튜브가 13세 미만 아동 500만명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모으고 아동을 타겟팅 해 광고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아동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영국 데이터 보호법과 유럽연합(EU)의 개인 정보 보호법(GDPR)을 위반했다며 25억 파운드(약 3조80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영국에서 아동을 대표해 제기된 소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폭스글로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튜브는 미성년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영국 아동들 사이에서 유튜브의 인기는 TV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5~15세 어린이·청소년 중 4분의 3이, 3~4세 아동 중 절반이 유튜브를 시청했다. 장난감 제조사 마텔과 해즈브로의 자료도 증거로 제시했다. 두 회사가 유튜브가 뽑은 '어린이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웹사이트 1위' '2~12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웹사이트'라고 광고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유튜브가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기 때문이라는 게 폭스글로브의 설명이다. 폭스글로브는 "유튜브 무료 서비스의 실제 가격은 구글에 중독되고 착취당하는 어린이들"이라며 "13세 미만의 아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행위는 이미 불법이지만 구글은 법원이 강제하기 전까지 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우스펠트 또한 "유튜브는 아동들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유튜브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백만 가정에 수백 파운드를 물어야 해서다. 유튜브는 앞서 미국에서도 아동 개인 정보 보호법(COPPA) 위반 혐의로 1억7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유럽에서 아동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커지고 있다. 독일은 연방미디어청 청소년미디어보호위원회의 통제 하에 1인 인터넷 방송 콘텐츠를 규제 중이다. EU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행동규약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튜브는 "유튜브는 13세 이하 아동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유튜브 키즈 앱을 출시하고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유럽에서 테슬라 전용 전기차 급속충전소 '수퍼차저'에서 기아차 '니로'를 비롯한 타사 전기차도 무료충전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독일의 자동차 렌트카 회사 넥스트무브(Nextmove)는 지난 12일 자사 유튜브 계정에 이 같은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자사 고객을 위해 전 세계에 전용 충전기가 있는 충전 인프라 '수퍼차저'를 확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0곳(1만7000기)의 슈퍼차저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도 32곳이 설치돼 있다. 테슬라 고급형 전기차인 모델S 등 고객에게는 무료로, 보급형 모델인 모델3나 모델Y의 경우 저가에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무브는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도입을 시작한 3세대(V3) 수퍼차저 급속충전기에서 폭스바겐 ID.3, 기아 니로, 포르쉐 타이칸, 오펠 암페라-e 등 타사 전기차를 충전해 봤다. 또 이 결과 모두 무료 충전에 성공했다. 넥스트무브는 테슬라 수퍼차저에서 타사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이유로 소프트웨어 오류나 유럽연합(EU)의 충전기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U 규정상 모든 전기차 충전기는 일정 정도의 호환성이 있어야 하고 테슬라 전용인 수퍼차저도 이 같은 호환성을 일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르노의 전기차 '조에'의 경우 같은 수퍼차저 내에서도 일부 충전기에서만 충전이 가능했다. 현지 자동차 커뮤니티 내에선 이미 널리 설치된 2세대(V2) 수퍼차저에서도 타사 전기차가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경험담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무브는 이번 실험을 토대로 테슬라가 앞으로 타사 전기차를 아우르는 범용 유료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미 모델3 등은 유료화하고 있는 만큼 타사 전기차에 대한 충전 서비스 제공 여지는 충분하다. 테슬라코리아는 실제 올 들어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요금 부과 등 사업을 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사업자 등록 신청을 했다.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가 국내에서 충전서비스사업자 자격을 얻은 건 테슬라가 처음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디스플레이에 터치ID를 내장하는 특허를 또 내놓으며 풀스크린 구현에 한발 다가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지문인식 기반의 터치ID 특허를 등록했다. 작년 5월 특허를 출원한 후 약 1년 만이다. 애플이 내놓은 특허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터치ID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센서 크기가 커 어느 화면을 눌러도 기기가 지문을 인식하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의 사용자 인증도 간편해진다. 가령 사용자 터치ID를 활용해 뱅킹 앱을 열면 앱이 켜짐과 동시에 인증이 자동으로 완료된다. 화면을 넘기며 인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터치ID는 애플이 2013년 출시한 아이폰5S에서 처음 채용했다.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X부터 얼굴을 3차원으로 스캔해 사용자를 인식하는 페이스ID로 대체되면서 사라졌다. 애플은 제품에서는 터치ID를 제외했지만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터치ID를 내장하는 기술은 이전부터 특허로 출원됐다. 애플은 지난 2016년 5월에도 터치ID를 내장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애플워치 디스플레이에 터치ID를 탑재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놓았다. 애플이 터치ID 내장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실제 기기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위생이 강조되면서 애플의 새 기술이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애플은 터치ID를 내부에 탑재해 완벽한 풀스크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활용 면적을 높여 화면의 몰입감을 높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디자인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풀스크린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올 초에는 일본에서 노치와 전면 카메라가 없는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페이스ID도 제거됐으며 화면 아래쪽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오는 15일 애플워치 6세대 출시를 앞두면서 스펙 정보가 속속 유출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5일 온라인으로 '애플 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6세대를 공개한다. 애플워치 6세대는 전작인 5세대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앞서 웨어러블 기기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올해 출시하는 제품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애플워치 6세대는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다. 우측에 위치했던 '크라운 버튼'은 사라진다. 건강관리 기능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산소포화도 및 심박센서 측정 △수면 관리 △댄스 요가를 비롯한 피트니스 기능 강화 △자전거 주행 경로 제공 등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손 씻기 기능도 제공한다. 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 업체 램버스가 SK하이닉스의 HBM2E와 호환되는 시스템온칩(SoC)용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팅 등에서 HBM2E의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램버스는 SK하이닉스의 HBM2E와 연동할 수 있는 SoC용 인터페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램버스가 개발한 인터페이스는 HBM2E와 SoC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장치다. 해당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최대 초당 4기가비트(Gb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D램을 구현할 수 있다. 램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D램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HBM2E는 초당 3.6Gb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1024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1초에 460GB의 데이터를 처리, 풀HD급 영화(3.7GB) 124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다. 현존하는 D램 중에 가장 빠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개발을 마치고 올 7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램버스가 SoC용 인터페이스를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의 HBM2E 채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담당은 "램버스의 성과로 AI·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설계자들은 SK하이닉스의 HBM2E D램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와 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며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D램 수요는 커지고 있다. 업계의 속도 경쟁은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6GB 용량의 HBM2E D램 '플래시볼트'를 출시했다. 2세대 제품인 아쿠아볼트보다 속도와 용량이 각각 1.3배, 2배 향상됐다. 미국 마이크론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HBM2 양산을 준비 중이다.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은 HBM2E보다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램버스는 1990년 설립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설계자산 회사다. SK하이닉스와는 200년부터 13년간 특허 침해와 특허 무효, 반독점 소송을 벌여왔다. 미국에서 시작된 공방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으로 확전됐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램버스가 보유한 반도체 전 제품 기술에 관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소송을 종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의 갤럭시 S20보다 가격을 낮춘 중고가 스마트폰 '갤럭시 S20 FE'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필리핀에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은 웹사이트에 '갤럭시 S20 FE' 4G LTE 모델을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된 것은 실수에 의한 헤프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깜짝 등장에 갤럭시 S20 FE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0 FE는 4G모델과 5G모델이 모두 출시되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4G모델은 엑시노스 999, 5G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가 장착될 예정이다. 스토리지는 128GB가 제공되고 램은 6GB가 제공되며 6.5인치 FHD+ 슈퍼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카메라는 전면 펀치홀 카메라가 장착되며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색상은 총 6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750달러(약89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경쟁당국이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해 허위 가격 표시 혐의로 제재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숨겨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도어대시는 막대한 과징금과 피해자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은 10일(현지시간) 도어대시 본사와 캐나다 자회사 도어대시 테크놀로지스 캐나다(DoorDash Technologies Canada)를 가격 허위 표시 및 소비자 기만 혐의로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도어대시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음식 가격을 낮게 표시한 뒤 결제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은 "광고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이 같은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도어대시는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의무 수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수료에는 서비스 수수료, 배달비, 주문 최소금액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