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틱톡 유사 서비스 '쇼츠' 인도 출시

中 앱 제재 움직임 속 빈자리 공략…"곧 서비스 국가 확대"

 

[더구루=김도담 기자]  알파벳의 자회사 유튜브가 '틱톡(TikTok)'과 비슷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쇼츠(Shorts)'를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 중국과 갈등 중인 인도 정부가 중국 앱 틱톡 사용을 막은 걸 계기로 최근 수년 새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 틱톡을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수일 내 인도 시장에 쇼츠를 선보이고 이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2016년 선보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유튜브 등 기존 동영상 플랫폼과 달리 1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쉽게 제작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초 기준 150여개국 8억명의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틱톡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갈등과 그에 따른 미국의 대 중국 제재 움직임 속에 틱톡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공산당과 유착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미국 사업부문의 분사·매각 명령을 내렸다. 중국과 국경분쟁 중인 인도는 아예 올 6월 중국 앱 사용을 막았다. 인도는 앞서 틱톡에 가장 열광하는 나라로 꼽혔다.

 

전 세계적 틱톡 제재 움직임 속에 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스타그램은 앞선 8월 틱톡과 비슷한 플랫폼 '릴스(Reels)'를 50여개국에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트위터,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부문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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