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릴리움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움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퀠애퀴지션(Qell Acquisition)의 기존 주주들이 투자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5억8400만 달러(약 684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8억3000만 달러(약 972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퀠애퀴지션 기존 주주 가운데 65%가 두 회사 간 합병을 앞두고 주식을 처분했다. 이에 대해 릴리움 측은 "이번 IPO 결과는 우리의 투자·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는 우리 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PO 외에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많은 대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릴리움은 다니엘 위간트를 비롯한 엔지니어와 뮌헨기술대 박사과정 학생 4명이 2015년 공동 설립한 전기항공기 회사다. 2017년 이후 2~5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오는 2024년 에어택시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릴리움은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3위 리튬 생산업체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이하 간펑리튬)이 리튬 생산량을 연간 6만t까지 확대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중국 장시성 펑청에 연간 5만t의 탄산리튬(LCE)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공장을 짓는다. 완공 후 간펑리튬의 총 리튬 생산능력은 기존 5배인 6만t에 이르게 된다. 신규 공장은 2단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뒤 점차 규모를 확대한다. 리튬 주요 원료인 스포듀민을 리튬 배터리 소재로 전환하는 설비도 마련한다. 지난 6월 펑청 지방정부와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원활한 증설 작업을 위해 펑청에 합작 투자 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간펑리튬은 지난해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17.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펑청 리튬 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리튬 사업과 별도로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배터리 자회사 '장시 간펑 리에너지 테크놀로지(Jiangxi Ganfeng LiEnergy Technology)'를 통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관련 2개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총 84억 위안(약 1조4850억원)을 투자, 중국에 두 곳의 배터리 제조시설과 연구소를 짓는다. 이르면 오는 2023년 가동 예정이다. 간펑리튬은 지난 2011년 장시 간펑 리에너지 테크놀로지를 설립,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장쑤 간펑 파워 테크놀로지 등 10여 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 에너지저장배터리, 고체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투자 광풍이 불었던 미국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최근 위축된 가운데 개미들의 투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 창업자인 맷 크리습(Matt Cris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에 글을 올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받았다. 크리습 CEO는 "레딧과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새로운 세대에 투자 개념을 도입하고 더 많은 정보와 흐름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 회사가 더 나은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레딧은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올해 미국 개미들의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며 '주식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3600만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사용자(활성사용자 기준)는 지난해 5200만명으로 급증했다. 벤슨힐은 2012년 설립된 농업 분야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데이터 분석 시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식품 전문 엔진인 크롭OS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최적의 종자와 생산량을 분석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직접 개발하는 등 농업 부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23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달에도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도 이 회사에 63억원을 투자했다. 벤슨힐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스타피크코퍼레이션(Star Peak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웨이라이)의 홍콩 증시 상장이 내년으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 증권 당국이 니오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HKEX)는 니오 창업자인 리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주식 5000만주를 니오 차주를 위한 신탁기금에 기부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연내 니오의 홍콩 증시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니오는 앞서 지난 3월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2차 상장을 추진해 왔다. 연내 상장을 완료하고 50억 달러(약 5조87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콩거래소가 제동을 걸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니오는 홍콩 증시 상장이 어려워지자 이달 초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 신주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니오는 올해 2분기 5억8720만 위안(약 10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8000만 위안(약 215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매출은 84억5000만 위안(약 1조5390억원)으로 업계 전망치(82억9000만 위안·1조5100억원)를 웃돌았다. 차량 인도물량은 2만1896대로, 코로나19 여파가 회복되기 시작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올 3분기 인도물량은 2만3000~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10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는 리샹, 샤오펑과 함께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회사다. 현재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S8, ES6, EC6 3종을 양산해 중국에서 판매 중이며 첫 세단 모델인 ET7을 내년 1분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KCE(Key Capture Energy)'가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량 늘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목표가 담긴 사업 확대 계획을 공유했다. 추가 고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투자도 늘린다. 구체적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사무실에 근무할 직원 20명을 채용한다. 휴스턴 지사 인력은 4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뉴욕주 알바니 사무실까지 합하면 총 60명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이래 약 5년 만에 인력 규모는 약 300배 커지는 셈이다. ESS 가동 규모도 오는 2025년까지 2500MW까지 확장한다. 현재 KCE가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ESS 시설 규모는 약 250MW 수준이다. 텍사스주에 50MW급 2개, 100MW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당초 KCE는 올해 텍사스주에서 1억 달러(약 1171억원)를 지출할 계획이었으나 연말까지 수천만 달러가 추가될 것이라고 비숍은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자는 SK E&S라는 든든한 주인을 새로 맞이한 데 따른 것이다. 비숍은 "SK E&S의 인수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SK E&S가 KCE에) 10억 달러(약 1조1712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 E&S는 KCE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KCE는 미국 그리드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드솔루션은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ESS를 인공지능(AI)기술과 접목시켜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 신산업이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동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ESS에 저장해 둔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전기 사용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어버드 기술을 담은 삼성전자의 특허가 공개됐다. 향후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버즈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 3월 3일 출원한 '사용자의 귀에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장치 및 그의 통신 지원을 위한 액세서리'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양쪽의 이어버드를 연결해주는 넥밴드 형태의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버드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무선 이어폰을 통칭하는 말로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버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기존 이어폰과 달리 스마트폰 등과 연결하는 단자는 물론 선도 없기 때문에 편리성이 극대화되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하다보니 수영장 등 물놀이를 하면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블루투스 기술이 사용하는 2.4GHz 주파수가 전파 특성상 수중에서는 전달이 안돼 통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양쪽의 이어버드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넥밴드 형태의 액세서리를 고안했다. 특허 내용은 간단하다. 넥밴드 양쪽 끝에 각각 이어버드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넥밴드 안의 공간을 통해 장치간 통신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한 이어버드 한쪽과 외부 장치(스마트폰 등등)가 연결되면 다른 한쪽도 함께 연결되는 형태로 사용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해당 넥밴드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수영을 하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영 시 속도, 운동량 체크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특허가 향후 충분히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출시될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 수중 모드 출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간저우텅위안코발트(赣州腾远钴业新材料股份有限公司·이하 텅위안코발트)가 선전 증권거래소 창업판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비 투자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에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텅위안코발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창업판 상장 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 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텅위안코발트는 IPO를 통해 21억9800만 위안(약 4002억원)을 조달해 코발트·니켈 생산에 투입한다. 신공장 건설과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연간 코발트 2만t과 니켈 1만t을 생산한다. 이번 상장은 배터리 소재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신감을 반영한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가격은 10일 t당 2만362달러로 전년 대비 34% 뛰었다. 코발트도 5만885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54% 수직 상승했다. 원자재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텅위안코발트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텅위안코발트는 생산량을 확장해 코발트·니켈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140GWh 안팎에서 2030년 3000GWh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출하량이 늘며 원자재 수요도 확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코발트와 니켈 수요가 지난해 대비 21배, 1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텅위안코발트는 코발트와 구리, 니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2004년 설립됐다. 샤먼텅스텐과 간펑리튬이 각각 지분 12.07%, 6.9%를 가지고 CATL 산하 창장천타오가 6.85%를 보유한다. 텅위안코발트는 지난해 코발트 4669t, 구리 1만8100t을 팔았다.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18억1000만 위안(약 3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9% 급증했다. 순익은 같은 기간 370.08% 늘어 5억 위안(약 910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2위 기업 NXP가 인도 타타그룹과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사업 전반에 IT 기술을 접목,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을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IT계열 자회사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이하 TCS)와 IT 분야 컨설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해 디지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NXP는 TCS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와 엔지니어링을 포괄하는 애플리케이션, IT 인프라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통합 IT 전략을 꾀한다. 공급망 내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혁신적인 IT 환경은 운영 탄력성을 향상시키고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회사 성장은 물론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올리 히파 NXP 최고정보책임자(CIO)는 "TCS는 NXP의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변혁의 기회를 찾아냈다"며 "혁신을 향한 드라이브에 필수적인 IT 환경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8년 처음 IT 컨설팅 관련 1억 달러(약 117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TCS는 5년간 NXP에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술 개발·지원 서비스,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의 게임사 스틸프론트그룹이 UAE의 모바일 카드 게임 개발사 '자웨이커'를 인수하며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틸프론트그룹은 자웨이커를 2억500만 달러(약 24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틸프론트그룹은 2억 500만 달러 중 74%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26%는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거래할 예정이며 거래는 내달 4일 마무리된다. 스틸프론트그룹은 2010년 요르겐 라르손이 설립했으며 2012년 11월 모바일·브라우저 기반 소셜 스포츠 관리 게임 개발사인 파워 챌린지를 인수하며 시장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의 게임사 스톰8을 3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다수의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스틸프론트에 인수된 자웨이커는 2009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됐으며 모바일 카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스틸프론트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동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틸프론트그룹은 지난 2016년 12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인 '바빌 게임즈'를 인수하며 MENA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왔었다. 요르겐 라르손 스틸프론트그룹 CEO는 "스틸프론트의 성공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MENA 지역과 전 세계 아랍어를 사용하는 인구권을 유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자웨이커의 확장 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Imagination Technologies·이하 이미지네이션)'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애플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설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네이션은 런던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은행 라자드(Lazard)가 자문을 맡았다. 다만 논의 초기 단계로 실제 IPO로 이어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이메지네이션은 애플의 GPU 설계 관련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이다.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 왔으나 돌연 애플이 지난 2017년 2년 내 이메지네이션과의 거래를 종결하고 자체 칩을 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해 말 애플은 최초로 자체 설계한 A11 바이오닉 칩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 애플은 이메지네이션과의 계약을 갱신하며 다시 손을 잡았다. 당시 이메지네이션은 “2014년 2월 6일 처음 발표된 애플과의 다년, 다중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애플이 액세스 할 수 있는 새로운 다년 라이선스 계약으로 갱신했다”며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대가로 더 넓은 범위의 이메지네이션의 지적 재산권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메지네이션은 중국이 후원하는 사모펀드 회사인 '캐년 브릿지 캐피털 파트너스(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가 지난 2017년 7억6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국영 자산운용사인 '차이나 리폼 펀드 매니지먼트(China Reform Fund Management)’가 캐년 브릿지 캐피털 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그룹과 KTB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가 중국 완성차 기업 JAC와 협업한다. JAC 차량 고객에게 더 나은 인공지능(AI)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JAC그룹과 3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저니(Journey) 5' 생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저니 5 칩 생산에 협력하고 미래 JAC 차량 사용자가 인공지능(AI)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지식을 개발한다. 저니 5는 자율주행을 위한 정보처리능력과 연산능력이 뛰어나도록 설계된 칩으로 16개 채널 변화를 수용하고 예측·계획 제어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현재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일부 고객사를 상대로 저니 5 칩 공급 중이다. 올 4분기 저니 5 칩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데모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들은 내년 2분기 내 저니 5 기반 도메인 컨트롤러를, 4분기 내 슈퍼드라이브 솔루션에 대한 초도양산(SOP, Start of Production)에 착수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일랜드 오란모어가 인텔의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정부에서 국방부가 소유한 부지의 전환을 지원하며 아일랜드에 두 번째 투자가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국방부가 소유한 오란모어 소재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 규모는 약 216만㎡. 현재 육군의 훈련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더블린에서 골웨이까지 주요 도시를 횡단하는 M6 고속도로와 가까워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아일랜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IDA(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는 토지 사용과 관련 국방부와의 논의를 주도한다. 부지 확보를 지원해 인텔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신공장은 레익슬립에 위치한 생산시설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유럽에 향후 10년간 800억 유로(약 1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유럽 내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겔싱어 CEO는 최근 레익슬립에 위치한 인텔 공장을 찾으며 아일랜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일랜드 매체 RTE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전체에서 약 70곳의 후보가 있었고 10곳으로 좁혀졌다"며 "아일랜드는 그중 하나"라고 밝혔었다. 인텔은 유럽 생산기지를 확장해 반도체 시장에 본격 가세할 방침이다. 겔싱어 CEO는 취임 이후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두 곳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 증설에 35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입했고 반도체 연구·개발(R&D)를 위해 이스라엘에 6억 달러(약 7050억원)를 퍼부었다. 한편, 인텔은 1989년부터 레익슬립 공장을 운영해왔다. 2019년 80억 달러(약 9조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공장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 4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