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자사의 솔루션이 비효율적인 미국 의료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르디 파라몬 베릴리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최근 스페인 매체 '오소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베릴리는 의료서비스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에서 가치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몬 사장은 "예를 들어 병원은 값비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많이 할수록 돈을 벌겠지만 MRI가 필요없는 사람은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결정을 객관화하기 위한 장치와 데이터가 필요하고 베릴리의 솔루션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했다. 현재 의료 시스템은 신뢰성과 효율성이 모두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파라몬 사장은 "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헬스케어 분야에 두 배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만 기대 수명이나 삶의 질에 대한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불평등을 깊이 입증하는 민영화된 의료 시스템 때문"이라며 "베릴리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통해 삶의 질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베릴리는 혈당 수치, 시력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 가능한 소형 센서나 장치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 사용자가 위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당뇨병 비롯해 심혈관, 정신질병 등 다양한 만성 질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파라몬 사장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 공룡들의 의료 분야 진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자기기 등을 출시하는 것과 달리 의료기기는 제품 개발부터 임상시험, 정부기관의 규제와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재정적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대기업의 참여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페인 고등위원회(CSIC)의 의료 분야 연구를 위한 연간 예산이 9억 유로(약 1조2408억원) 수준인 반면 제약회사는 의약품 개발에 수백만 달러를 쏟고 구글은 검색엔진 분야에만 매년 270억 달러(약 31조4199억원)를 투자한다"며 "구글과 같은 회사를 의료 분야에 투입하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고 기업도 혁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이 일본 파나소닉과 차기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연평균 7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GaN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파나소닉과 2세대 GaN 전력반도체 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실리콘 위에 GaN 단결정 막을 성장시켜서 만든 'Gan-온-실리콘' 기술을 토대로 GaN 고전자이동도트랜지스터(HEMT)를 개발한다. 2세대 제품은 650V급으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다. 통신·가전에 쓰이는 고·저전력 스위칭모드 전원공급장치(SMPS), 모터 드라이버, 재생에너지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인피니언과 파나소닉은 앞서 Gan-온-실리콘 기술을 적용해 1세대 GaN 전력반도체를 만들었다. 인피니언의 CoolGaN™, 파나소닉의 X-GaN™로 불린다. 2세대 제품 생산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GaN 전력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GaN 전력반도체 두 개 이상의 원소가 결합한 화합물 반도체다. 단일 원소인 실리콘(Si)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잘 버틴다. 전력을 75%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성능도 우수하다. 스마트폰 고속충전기와 5세대(5G) 이동통신, 가전, 자동차 등에 활용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GaN 전력반도체 시장이 매년 7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600만 달러(약 534억원)에서 2026년 11억 달러(약 1조2790억원)의 규모를 확대될 전망이다. 안드레아스 우르쉬츠(Andreas Urschitz) 인피니언 전력·센서 시스템 사업 담당은 "1세대와 동일하게 높은 신뢰성을 가지며 8인치 웨이퍼로 생산돼 고객은 트랜지스터를 훨씬 쉽게 제어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테쓰조 우에다(Tetsuzo Ueda) 파나소닉 산업용 솔루션의 엔지니어링 담당은 "인피니언과 협력을 확장해 기쁘다"며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TV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가 연내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 로쿠는 이미 독일 시장에 진입한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TV, 파이어TV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로쿠는 7일(현지시간) 연내 독일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쿠는 TV에 연결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판매하는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로쿠는 독일에서 스틱, 셋톱박스를 사용해 TV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내 스카이 티켓, TV 나우, 세븐원엔터테인먼트 등 현지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미국에서 제공되는 전체 서비스 라인업을 제공하지 않고 독일에서 판매되는 TV에 연결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추후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로쿠 관계자는 "독일에서 스트리밍이 TV 엔터테인먼트 유통의 지배적인 형태가 돼가고 있다"며 "독일 시장 출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쿠는 지난 2002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지난 2008년 넷플릭스를 TV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연간 18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 사업영억은 스트리밍 하드웨어 판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수수료, 무료 스트리밍 콘텐츠 광고 등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반도체가 에너젠 세미컨덕터(Energen Semiconductor, 이하 에너젠)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에너젠과 시너지를 내며 전력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YD반도체는 50억 위안(약 8990억원)을 쏟아 에너젠 지분 77.75%를 매입했다. 에너젠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2018년 11월 설립된 종합 반도체 회사다.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SJ MOSFET, IGBT 등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당시 대만 폭스콘이 간접 투자해 인수설이 제기됐었다. 에너젠은 BYD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 에너젠은 3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 60억 위안(약 1조800억원)을 투입해 Si·SiC 반도체 생산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BYD반도체는 에너젠에 투자해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BYD반도체는 2004년 10월 분사한 후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지능센서 등을 생산해왔다. 특히 IGBT 시장에서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GBT는 전력변환 반도체로 전기차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BYD반도체는 연간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BYD반도체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억93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 상장해 27억 위안(약 48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법률자문사인 톈위안법률사무소가 법규를 위반해 상장 심사가 중단됐지만 최근 재개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하반기 기대작인 두 편의 TV드라마를 내세워 유럽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경영권을 인수한 북유럽 지역 1위 배급사 에코라이츠를 통해 유럽 시징에 콘텐츠를 제공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유럽 배급사 에코라이츠와 드라마 '하이클래스'와 '홈타운' 콘텐츠 배포 계약을 맺었다. CJ ENM은 에코라이츠를 통해 유럽 시장에 콘텐츠 배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에코라이츠가 지역별 전문 콘텐츠 유통 경험이 풍부, 전세계에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 기대작인 드라마 두편을 에코라이츠를 통해 배급하게 돼 기쁘다"며 "에코라이츠로 K 드라마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에코라이츠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 방송 배급사로 지난 2018년 CJ ENM가 인수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한국은 물론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 필리핀 마닐라 등에 진출, 1만5000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배급권을 보유했다. 유럽 외 러시아, 인도 영업망도 확보했다. 에코라이츠 관계자는 "두편의 드라마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 드라마"라며 "CJ ENM과 다시 한 번 파트너 관계를 맺고 K-드라마를 전 세계 관객에게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이다.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가 출연한다. 홈타운의 경우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 정체불명의 기괴한 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에서 시작된 미스터리 악령 스릴러로, 유재명과 엄태구, 한예리가 주연을 맡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이 럭셔시 매거진을 인수, 문화예술 콘텐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VMH이 자회사를 통해 럭셔리 매거진 '시타델&마제노드(Citadelles & Mazenod)'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예술·문화뉴스를 제공하는 미디어그룹 레제코 르 파리지엥(Les Echos-Le Parisien)은 통해 이뤄지며,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럭셔리 잡지 인수로 레제코 르 파리지앵은 예술활동에 전념한다. 앞서 LVMH는 지난 2007년에 인수한 미디어 지주회사 경제지 '레제코(Les Echos)'를 보완할 목적으로, 2015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파리지앵(Le Parisien)'을 추가 인수한 바 있다. 경제기와 일간지에 이어 이번에 럭셔리 매거진 시타델&마제노드까지 인수, 문화·예술성을 강화한다. 시타델 & 마제노드는 1936년에 설립된 출판 브랜드로, 1984년 예술가인 루시엔 마제노드가 물려받으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아트북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 최초 독립 출판사이자 시중에 판매되는 럭셔리 잡지로 꼽힌다. 현재 약 6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600만 유로(약 82억5600만원)에 달한다. 피에르 루엣 레제코 르 파리지엥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자료를 내고 "시타델 & 마제노드와 함께 우리의 강점을 강화하고, 최고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많은 청중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VMH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80억 유로(약 38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펜디, 지방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콜롬비아 증권거래소(BVC)가 암호화폐를 사용해 주식 투자를 하는 자국 투자자들에게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와 '이토로(eToro)'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V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년 전에는 없었던 주식 투자 옵션과 도구가 많이 나왔다"며 "특히 로빈후드와 이토로는 암호화폐를 사용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 BVC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식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등 미국 금융시장에서 장단기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플랫폼은 주식 중개인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 확장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증시에서 입성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현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인도 지방정부와 이커머스 수출 협약을 맺고 인도 중소기업 수출에 날개를 달아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는 7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수출 촉진 위해 구자라트주(州)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아마존은 구자라트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MSME)을 통해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한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에서 주 정부로부터 MSME를 훈련시켜 수백만 명의 아마존 고객들에게 '메이크 인 인디아'(Made in India) 제품을 소개한다. 이로써 인도 MSME들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인도 어디에서든 사업을 확장하고 그들의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은 아마존의 유통 능력과 글로벌 풋프린트를 통해 빠르게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는다. 아마존은 협약 이행을 위해 인도 구자라트주에 있는 아마드바드(Amedabad), 바도다라(Vadodara, 수랏(Surat), 바루치(Bharuch), 라지코트(Rajkot) 등의 주요 MSME 클러스터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교육, 웨비나 및 온보드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아마존의 17개 해외시장을 통해 전세계 3억명 이상의 고객에게 B2C 전자상거래 수출과 판매에 관한 교육을 MSME에 제공한다. 비제이 루파니(Vijay Rupani) 구자라트 주 총리는 "구자라트는 보석, 부속품, 직물과 수공예 분야에서 우수하다"며 "아마존의 글로벌 입지를 활용하여 전 세계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우선 순위 중 하나는 구자라트에서의 수출을 늘리는 것으로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자라트의 수백만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 수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구자라트는 인도에서 가장 산업화된 주로, 기업 용이성과 첨단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구자라트 MSME 수는 2014~2015 년에 비해 60% 증가했으며 현재 350만개 이상의 MSME가 존재한다. MSME는 주 내 대기업의 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아마존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내 기업 수출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돕고 있다. 지난해 1월 아마존은 △2025년까지 인도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1000만 MSME 브랜드 론칭 △100억 달러 규모 수출 가능 △100만 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등을 약속했다. 아비짓 캄라 아마존 인디아 글로벌 무역담당 이사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이미 7만명 이상의 인도 수출업자들이 전세계 고객들에게 수백만 개의 인도산 제품을 선보이며 누적 수출 3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게 했다"며 "인도 기업들이 수출을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급성장하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든 아마존은 2015년 인도에 총 50억달러를 투자,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한편 회원제 무료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동영상 콘텐츠 사이트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등 서비스한다. 2009년만 해도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38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321억 달러로 늘어났다. 연평균 34% 규모로 고속 성장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3대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지분 일부를 독일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에 매각한다. 소프트뱅크는 7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지분 스왑 협정을 맺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보유 T모바일 지분 2억4000만주 중 4500만주를 도이치텔레콤에 넘긴다. 도이치텔레콤은 T모바일 네덜란드 법인 매각 과정에서 2000만주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협약으로 약 7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T모바일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136달러에 이른다. 4500만주를 주당 136달러로 계산하면 약 61억달러(7조원)다. 소프트뱅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전후해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 지분율은 44%에서 50%를 웃돌게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의 T모바일 지분율은 25%에서 20%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T모바일은 올 4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합병하며 버라이즌, AT&T와 함께 미국 3대 이동통신사로 등극한 회사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협정을 통해 도이치텔레콤에 비용을 지불하는 9500만명의 고객을 포함해 총 3억명의 고객에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더리움이 약진하며 채굴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즈(MyDriver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RTX 3070 Ti 가격은 이달 들어 18% 상승했다. 제품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아수스(ASUS) 기준 △지포스 RTX 3070 Ti는 92달러 △RTX 3080·3070은 46~62달러 △RTX 3060 Ti·3060은 31~54달러 △GTX 1660·1050은 15~23달러 올랐다. 기가바이트 기준으로는 △RTX 3090·3080 Ti는 31~62달러 △RTX 3070 Ti·3070은 15~46달러 △RTX 3060 Ti·3060은 46달러 △RTX 2060·GTX 1660·GTX 1650은 15달러 △GTX 1050 Ti는 12달러 상승했다. GPU 가격이 뛴 배경은 이더리움 채굴 수요 증가에 있다. 전 세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활황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6월 200만원 선이 붕괴됐지만 다음달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6일 오후 5시 개당 454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격이 급등해 채굴 열풍이 불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쓰이는 GPU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GPU의 가상화폐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균형에 대응했다. 지난 6월부터 RTX 3060 Ti, 3070 Ti, 3080 Ti 등 채굴에 많이 쓰이는 제품을 채굴 속도인 해시율을 절반으로 제한해 설계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가격 상승은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 하드웨어 사이트 3D센터( 3DCenter)에 따르면 현지 주요 소매점들의 엔비디아 GPU 평균 최저 가격은 5월 정점을 찍은 후 7월까지 하락세였지만 지난달부터 반등했다. 이더리움이 폭락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GPU 가격은 향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프랑스 르노와 전기차의 음향 경쟁력 강화에 손을 잡았다. 내년 출시 예정인 '메간 E-테크 일렉트릭'(Megane E-Tech Electric)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카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명성을 이어간다. 하만은 6일(현지시간) "르노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첫 합작품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이다. 하만의 음향 엔지니어와 르노의 디자인팀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에 최적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적용했다. 르노 차량에 탑재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 우퍼를 비롯해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맞춤형 사운드 튜닝을 통해 고급스럽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렉시콘의 서라운드 기술인 '퀀텀로직 서라운드(QLS)'도 적용됐다. QLS는 음악에 가진 다양한 소리를 최소 단위로 쪼개 입체 음향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리와 관계없이 콘서트홀에 와 있는 같은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승객은 손가락 터치로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티스트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해 낸 스튜디오 △차 안을 콘서트홀로 만드는 콘서트 △악기에 둘러 쌓인 느낌을 주는 몰입 △가까운 거리에서 아티스트의 연주를 듣는 것만 같은 라운지 △강렬한 저주파 응답을 제공하는 클럽이 차량에 탑재된 모드다. 또한 오디오 레벨을 자동을 조정해 운전자가 운전에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속도에 따라 음향 톤을 달리하는 속도 감응형 볼륨 컨트롤 기술도 도입됐다.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잇단 협력을 토대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하만은 JBL과 마크레빈슨, 레벨 등 16여 개 오디오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카오디오 시장에서 35%에 달하는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벤츠와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우디,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둔다. 제네시스 최초의 G80 전동화 모델에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실시간 지리정보 플랫폼 기업 블랙스카이(BlackSky)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투자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카이와 팔란티어는 이달 초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두 회사는 양사의 기능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블랙스카이는 선도적인 실시간 지리정보 제공업체다. 소규모(Smallsats)·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을 통해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 처리와 데이터 수집 등을 실시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지구 상에 벌어지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작년 말 기준 5개 위성을 운영 중이다. 팔란티어는 CIA 산하 벤처캐피탈 인큐텔(In-Q-Tel)이 투자한 회사다. CIA를 비롯해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토안보부(DHS) 등 미국 정보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을 포함해 5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편, 블랙스카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오스프레이 테크놀로지 애퀴지션(Osprey Technology Acquisition)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오는 8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