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그래픽 정보가 유출됐다.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신작을 토대로 글로벌 AP 시장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에 세 가지 다른 유형의 AMD GPU를 탑재할 전망이다. 6코어 GPU는 갤럭시 S22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2200, 4·2코어 GPU는 갤럭시 A와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장착될 엑시노스 1200에 쓰인다. 후자는 1GHz의 클록 속도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1200은 CPU 또한 고성능 X시리즈가 아닌 '코어텍스 A78'을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AMD와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반전을 모색한다. 엑시노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점유율은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4위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위로 밀렸다 올해 2분기 4위(7%)로 다시 올라섰지만 점유율은 하락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12%에서 4분기 10%, 올 1분기 9%로 지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ARM에서 AMD로 공급선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되는 GPU는 퀄컴의 최신 GPU 아드레노 650보다 성능이 13%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200은 성능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888보다 40%가량 앞섰다. 삼성전자는 12월 엑시노스 2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1200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업계는 내년 엑시노스 출하량이 올해보다 80% 급증해 1억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극비리에 미국 국방부의 무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주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윤리 논란으로 재계약을 포기한 프로젝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 구글 AI 연구원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테크 인쿼리'의 보고서를 인용,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가 국방부와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군사용 AI 무기 기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메이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이다. 메이븐은 AI 기술을 이용해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찍은 비디오와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국방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메이븐을 통해 군사 작전에 사용되는 미군의 무인기로 촬영한 감시 자료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 사람과 물체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ISIS 소탕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지난 2018년 국방부와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AI를 무기에 접목하려는 시도인 메이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윤리의식 부재라는 비판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졌다. 구글은 머신러닝 엔진 ‘텐서플로’를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구글 직원 4000여 명은 "전쟁기술 개발에서 철수하라"며 청원을 내고 항의했다. 구글은 결국 후속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AI 기술 관련 윤리강령을 만들었다. 양사의 계약은 테크 인쿼리가 공공에 공개된 미국 국방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연방정부가 지난 4년 간 체결한 각종 계약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MS와 아마존은 각각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유효한 건으로 추후 연장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계약 주체는 국방부의 하청을 받아 메이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ECS'다. 직접적으로 메이븐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구글이 제공했던 것과 유사한 기술을 제공했다는 게 테크 인쿼리의 주장이다. MS는 항공 카메라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뜻하는 풀 모션 비디오(FMV)와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감시 산업에 사용되는 광역 모션 이미지(WAMI)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FMW와 적외선 데이터에 대한 객체 감지·분류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레이저 빔으로 차량 유리의 먼지를 제거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확보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레어저 빔 활용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제목은 '차량과 태양광 발전 장치의 유리 부품에 쌓인 먼지를 닦는 펄스 레이저'다. 이물질을 감지하고 레이저 빔을 사용해 유리를 청소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유리창을 닦는 와이퍼의 역할을 레이저 빔이 대체하도록 했다. 테슬라는 해당 특허를 2019년 5월 10일 출원했었다. 테슬라가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기 직전이어서 사이버트럭에 레이저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 테슬라는 그해 말 공개한 사이버트럭에서 와이퍼를 없앴다. 테슬라가 레이저 이전에 전자기 와이퍼를 먼저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테슬라는 2019년 3월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 냈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와이퍼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정교한 곡선 형태의 윈드실드에서 잘 작동하는 장점을 지녔다. 테슬라가 잇단 특허를 내며 사이버트럭에 적용될 기술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개발할 신차에도 와이퍼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1회 충전으로 약 402km를 주행하는 단일 모터의 후륜 구동 △약 483km를 달리는 듀얼 모터의 사륜구동 △약 804km를 주행할 수 있는 트리플 모터의 사륜구동 방식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연내 공개가 예상됐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미국의 백엔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서버 구축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액셀바이트(AccelByte)는 9일(현지시간)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17억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뉴욕에 위치한 벤처캐피털(VC)인 갤럭시 인터렉티브가 주도했으며 크래프톤, 넷이즈, 드림헤븐 등이 참여했다. 액셀바이트는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자사의 백엔드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파트너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엑셀바이트 펀딩에는 게임 개발사들이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테라, 엘리온 등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이며, 넷이즈는 중국의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텐센트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드림헤븐은 오랫동안 블리자드를 이끌었던 마이크 모하임 CEO가 지난해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액셀바이트의 펀딩에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용 백엔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셀바이트의 솔루션은 액셀바이트 엔터프라이즈, 블랙박스,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게임 개발사도 서버와 운영툴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버 구축이 손쉬워지다보니 퍼블리셔나 게임사 입장에서는 서버 관련 인력 충원을 줄이고 게임 개발 인력 충원을 늘려 게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에 크래프톤, 반다이남코, 기어박스, 레메디 등 글로벌 퍼블리셔와 개발사들이 액셀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액셀바이트 관계자는 "우리 팀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다"며 "우리는 게임 산업의 미래는 강력한 독립 게임 스튜디오를 많이 보유하는데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백신 제조 과정 중에 혼합 사고로 오염 가능성이 발생한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미국 볼티모어 공장에서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이 이스트 볼티모어 공장에서 추가 백신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얼마나 많은 백신이 생산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규제 당국은 존슨앤존슨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수백만 도즈의 백신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었지만, 이번에는 안전 및 효과에 대한 FDA의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FDA는 존슨앤존슨 볼티모어 공장서 생산된 코로나19 얀센(존슨앤존슨 계열사) 백신 6000만회분의 폐기를 명령했다. 이들 백신은 얀센 백신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지난 3월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성분 일부가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FDA는 공중 보건 위기로 인해 지난 7월에 가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승인했다. 매트 하트위그(Matt Hartwig) 이머전트 대변인은 "볼티모어에서 생산된 1회용 J&J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지속적인 싸움에서 중요한 도구"라며 "백신 원료의약품의 추가 배치를 확보하고 가능한 한 빨리 J&J의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재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원웹이 미국 2위 통신회사 AT&T와 외딴 지역에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손을 잡았다. 우주인터넷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장한다. 원웹은 지난 8일(현지시간) AT&T와 "외딴 지역의 네트워크 연결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T는 원웹이 깐 우주인터넷망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근에 기지국 등 통신 인프라가 없어 소외됐던 엔터프라이즈와 중소·중견기업, 지방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알래스카와 미국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AT&T 고객들은 연말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원웹은 위성 발사를 연이어 추진하며 우주인터넷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현재까지 총 288기를 배치했다. 내년까지 648기로 늘려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9번째 저궤도 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임박> 통신사·통신위성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락 네트웍스(ROCK Networks), 영국 AST그룹, 알래스카 커뮤니케이션즈(Alaska Communications)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연이은 협업으로 우주인터넷망에 기반한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닐 마스터슨(Neil Masterson) 원웹 최고경영자(CEO)는 "원웹과 AT&T는 시골, 외딴 지역에 향상된 용량과 범위를 지원하는 방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원웹의 추진력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AT&T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원웹은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우주인터넷 분야 선두 기업으로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이버루프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스위스계 미국 스타트업 '스위스포드'가 미국 콜로라도에 새로운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포드는 콜로라도 교통 기술 센터(Transportation Technology Center Inc., TTC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콜로라도주 북동부 푸에블로에 하이퍼루프 시험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험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2800만평 규모로 조성된 푸에블로플렉스로 과거 미 육군의 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스위스포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자사의 하이퍼루프 시스템의 실물크기의 시제품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TTCI는 스위드포드에 엔지니어링 관련 조언과 함께 운영·테스트 계획을 지원한다. 스위스포드는 2017년 스페이스X 하이퍼루프 포드 대회에서 우승한 데니스 튜더와 시릴 데네리아즈가 2019년에 설립한 회사로 스위스 몽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마이애미에 미국 지사를 설립해두고 있다. 스위스포드의 하이퍼루프는 밀폐된 튜브 안에 포드라는 차량을 이용해 최대 시속 1200km도 주행할 수 있다. 하이퍼루프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건설비용,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으며 버진 하이퍼루프 원을 비롯해 트랜스포드, 하이퍼루프 TT, DP 월드 카고스피드, 하르트 하이퍼루프 등이 치열하게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위드포드 관계자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우리의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효율 추진 시스템의 개척자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하이퍼루프 인프라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증시 상장 철회 전망이 나오던 중국의 팟캐스트 업체 '시말라야(Ximalaya)'가 결국 상장 신청서를 철회하기로 하고 IPO를 포기했다. 시말라야는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외국 기업 상장 신청서(F-1)의 등록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F-1서류 제출로 시작된 시말라야의 미국 증시 상장이 백지화됐다. 시말랴아는 중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 기업으로 2400만 개가 넘는 중국어·영어 팟캐스트를 비롯해 4000개가 넘는 오디오북, 1000개 이상의 온라인 수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기업가치는 50억 달러(5조 85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IPO를 통해 10억 달러(1조 1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말라야는 F-1 신청서를 제출하고 2주가 지나고 나서도 다음 절차를 밟지 않으며 IPO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특히 중국 당국이 시말라야에 홍콩 항셍 지수 상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7월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가 100만 명 이상의 데이터가 등록된 기업이 해외 IPO를 진행할 경우 당국의 심사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사실상 상장이 물거품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시말라야도 이점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F-1 서류를 통해 "이번 제안은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며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시말라야의 미국 증시 상장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의 압박에 따라 홍콩에서 상장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내년에 설립될 예정인 베이징증권거래소를 통한 상장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노트북용 안면 인식 센서를 개발한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출시할 크롬북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탑재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스웨덴 소프트웨어 기업 앤트마이크로와 함께 안면 인식이 가능한 '휴먼 프레젠스 센서(Human Presence Sensor·HPS)'를 개발하고 있다. HPS가 적용된 크롬북은 스마트폰처럼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센서를 통해 노트북 앞에 사용자가 있는지 감지해 자동으로 활성화 상태를 유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노트북용 생체 인증 기능인 '윈도우 헬로'와 유사한 역할이다. 윈도우 헬로는 지문, 얼굴 또는 홍채를 사용해 윈도우10 디바이스에 로그인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패스워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은 매번 패스워드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낮은 보안성 패스워드 방식 대신 스마트폰에 쓰이던 생체 인증 기능을 노트북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북 시제품을 통해 HPS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AMD 프로세서가 탑재된 코드명 'Zork'와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된 코드명 'Brya' 크롬북에 각각 장착한 뒤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편 앤트마이크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중심 테크 회사다. 에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한다. 구글과는 코랄 AI 개발자 보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가 니오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차(SUV) 'ES8'을 로보택시로 활용한다. 독일 시스트(SIXT)와 협력해 내년부터 뮌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텔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모빌아이가 내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스트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차량이 소비자를 호출 장소에서 픽업해 목적지로 운송하는 모델이다. 모빌아이는 시스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차량 공유와 렌탈 등도 지원한다. 20만 대가 넘는 차량이 앱에서 제공되며 약 150만명의 운전자, 1500개 파트너사가 활동한다. 모빌아이는 니오의 ES8을 로보택시로 쓴다. ES8은 니오가 처음 양산한 3열 7인승 SUV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최대 500㎞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모빌아이 기술이 적용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니오 파일럿'을 탑재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기술을 융합해 감지력을 향상시키는 트루 리던던시(True Redundacy) △전 세계 도로 인프라를 고화질 지도로 보여주는 도로 관리 경험(REM) 매핑 △자율주행 안전 모델인 책임민감성안전(RSS)이 적용됐다. 모빌아이는 독일에서 수십 대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독일은 내년까지 일반 교통 도로의 특정 지역에서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을 정기 운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법적 토대가 마련돼 있어 독일이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출시할 최적의 국가라는 게 모빌아이 측의 설명이다. 향후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니오는 모빌아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니오는 노르웨이에 ES8을 출시했다. 내년 하반기 첫 전기 세단 'ET7'도 선보인다. 최소 5개국에 진출해 유럽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한 자율성을 약속할 수 있게 됐다"며 "독일이 (자율주행 시장의) 개척자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로빈후드, 엣시 등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연어처리(NLP) 솔루션 스타트업인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각사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인덱스벤처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를 비롯해 △화상회의 플랫폼 슬랙테크놀로지스 △스마트 오디오 제조업체 소노스 △전자상거래 기업 엣시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미국 스탠포드대 인공지능연구소(SAIL) 소장인 페이페이 리(Fei-Fei Li),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베리언트 창업자 피터 애빌(Pieter Abbeel), 우버 자율주행차 연구소장인 라쿠엘 우터슨(Raquel Urtasun) 등 세계 유수의 AI 전문가들도 대거 투자했다. 코히어는 구글 딥러닝 AI 프로젝트 연구팀인 구글브레인의 연구원 출신인 에이든 고메즈와 소프트웨어 기업 코텍스랩의 창립 초기 엔지니어 출신인 이반 장 등이 지난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코히어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수억개의 웹페이지를 읽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와 감정, 어조를 이해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델로 구동된다. 기업들은 슈퍼 컴퓨팅이나 AI 전문 지식 없이도 사업 전반에 최첨단 자연어처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메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연어 이해는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기술적 기회"라며 "인간이 생성하는 모든 정보는 언어의 형태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춘 회사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과 기계 간 관계를 단순화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언어의 장벽을 제거하고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자연어처리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2억 달러(약 3조7470억원)에서 2025년 약 432억 달러(약 50조587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개발사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 게임즈의 CEO가 비트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엔젤 투자를 진행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용 비트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제베디는 엔젤 라운드 펀딩을 통해 1150만 달러(약 13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엔젤 라운드에서는 이니셜 캐피털을 비롯해 뉴폼 캐피털, TVP, 힐마르 베이거 페터스 CCP 게임즈 창업자, 알렉시스 본테 스틸프론트 그룹 COO 등이 참여했다. 제베디는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2019년 설립됐다. 게임 내 거래에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제베디의 기술이 적용되면 게임 내 소액 거래에 수수료를 거의 0에 가깝게 만들 수 있어 지금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거래도 가능하게 된다. 제베디는 이번에 수혈한 자금을 토대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게임 개발자를 위한 엔드 투 엔드 게임 결제 기능도 플랫폼에 추가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가 게임 내 유저가 플레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개발사 CCP게임즈는 지난 2018년 펄어비스에 인수됐다. CCP 게임즈는 2003년 출시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브 온라인'을 통해 한때 아이슬란드 소프트웨어 수출의 40%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CCP게임즈는 지난 8월 5일 이브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스' 중국 서비스를 출시해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