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G-1 인증 기준을 획득했다. 미 연방 항공국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받으면서 아처의 eVTOL 상용화가 빨라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FAA는 아처의 eVTOL에 대한 G-1 인증기준을 승인했다. 기체 형식증명 취득에 필요한 특별 요건(Special Conditions)인 'G-1' 인증 기준을 허가한 것이다. G-1 인증기준은 상업운항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 회사 항공기가 충족해야 하는 기술적 조건(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경쟁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이 지난해 FAA와 G-1 인증 기준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에릭 라이트 아처 인증 책임자는 "G-1 인증 기반을 획득하는 것은 아처와 eVTOL 업계의 도시 환경에서의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기항공기 운송 혁신을 위해 FAA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처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eVTOL 상용화에 나서고, 더 많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담 골드스틴 아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도시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기술 채택을 기반으로 전기항공기가 성공하려면 G-1 인증 기준 성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 에비에션은 eVTOL 비행기제기인 '메이커'를 개발했다.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로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이 공간 효율적인 착륙장에서 출발할 수 있다. 올 연말 시험비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공군(USAF)과 계약을 체결, eVTOL 비행 테스트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공군 혁신벤처프로그램(AFWERX)인 어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에 따라 수직 비행 시장과 eVTOL 기술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본보 2021년 9월 7일 참고 전기항공기 아처, 美공군과 파트너십…데이터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수소 회사 ITM파워가 경영진을 대거 확충했다. 거버넌스와 마케팅, 재무 전문가를 영입하며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드림팀'을 완성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는 운영 총괄에 마틴 클래이(Martin Clay)를 임명했다. 그는 자동차 전자 부품 회사 코스탈 영국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경력을 쌓았다. 이전에는 품질·생산 총괄 관리자로 각각 13년, 2년간 일했었다. 거버넌스 전문가인 헬렌 배이커(Helen Baker)도 총무로 영입됐다. 그는 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에서 지배구조 자문, 법인 관리, 상장사 규정 준수 등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ITM파워는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AllianzGI)에서 글로벌 전략을 짠 넬리 드완(Neil Dwane)을 캐피털 마켓 고문 △재무통인 저스틴 스카브루(Justin Scarborough)를 투자자 관계·재무 분석 담당 △일용 소비재 시장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샤론 폴터(Sharon Poulter)를 마케팅 담당으로 선임했다.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에서 보조금과 입찰 관련 업무를 맡아온 로즈마리 갈트(Rosemary Gault) 박사는 보조금 운용을 담당한다. 2009년부터 5년간 ITM파워에서 재무를 맡았던 배리 컨리프(Barry Cunliffe)도 돌아왔다. ITM파워는 인력을 충원해 수소 시장 공략에 매진하다. ITM파워는 양성자교환막(PEM) 수전해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고 소형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ITM파워는 올해 4월까지 수주액이 1억5400만 파운드(약 2480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로열 더치 쉘(이하 쉘)과 유럽 최대 그린수소 사업에 손을 잡았다. 독일 퀼른 인근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필요한 전해조를 공급한다. 스미모토 그룹, 도쿄가스와 일본에서 그린수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영국 진단용품 제조업체 '루미라Dx'(LumiraDx)는 학교·직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를 미국에 출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루미라Dx는 학교, 직장 등 조직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신속 현장 감시 검사'(Rapid Onsite COVID-19 Surveillance Test) 키트를 미국에 선보인다 감시를 위한 항원 검사 키트는 학교, 직장 또는 기타 그룹 및 조직 간의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소형 휴대용 분석기에서 한 번에 최대 5개의 샘플을 테스트하고 약 12분 이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샘플당 비용은 주문한 수량에 따라 4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이번주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개인이 아닌 집단 감시용이기 때문에 FDA의 정식승인을 받지는 않았다. FDA의 검증을 받지 않았지만 루미라Dx는 새로운 감시 테스트가 지난해 8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표준 항원 검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루미라Dx에 따르면 감시 검사는 PCR 테스트 결과와 비교할 때 거의 98%의 양성 사례를 감지한다. 또 표준 버전의 항원 테스트와 100% 긍정적인 일치를 보였다. 루미라Dx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푸자 파탁(Pooja Pathak)은 "우리의 신속한 현장 코로나19 감시 테스트는 학교나 직장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고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사용 사례에 맞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이스라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의 인도 생산계획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 이코노믹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타워 세미컨덕터는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현지 반도체 수탁생산 계획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다국적 투자회사 넥스트 오빗 벤처스(Next Orbit Ventures) 주도의 컨소시엄의 기술 협력기업으로서 인도 구자라트 주 돌레라(Dhplera) 주에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입해 반도체 생산한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9개월 전 의향서(EOI)를 맺은 이후 정부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미뤄진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타워 세미컨덕터는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인도 정부가 명확한 일정이나 이와 관련한 약속이 없다며 "곧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타워 세미컨덕터 측은 이코노믹타임즈의 관련 공식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 정부가 이 서한에 호응해 곧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인도 반도체 업계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부족 사태와 맞물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반도체 제조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인도 정부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정부 역시 EOI를 맺은 기업에 구체적인 제안을 요청하고 있으며 보조금 규모도 곧 확정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타워 세미컨덕터는 올 2분기 기준 세계 9위권 파운드리 기업이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의 지난 8월 말 집계 기준으로 올 2분기에 3억6200만달러(약 4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1.4%다. 다른 파운드리 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시장 수요에 뒤처져 있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나스닥과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의 주가도 최근 큰 폭 상승 추세다. 나스닥 9일(현지시각) 종가 기준 29.08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2.10% 올랐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분산형 임상시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사이언스37'가 분자정보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과 종양학 임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이언스37은 지난 8일 파운데이션메디슨과 협력을 통해 정밀한 암 치료를 위해 종양학 분야의 분산형 임상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37에 따르면 암 환자 20명 중 1명 미만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세계 임상 연구의 80% 이상은 원하는 일정 내에 환자 등록을 마지지 못한다. 이로 인해 최신 치료 옵션을 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조나단 코틀리어(Jonathan Cotliar) 사이언스37 최고의료책임자는 "많은 진행성 암 환자가 직접 임상 시험 장소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임상 시험에 대한 액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사는 사이언스37의 분산형 임상 시험 전문 지식과 파운데이션메디슨의 게놈 통찰력을 결합해 임상 연구에 대한 환자의 접근을 확대하도록 설계된 가정 기반 임상 시험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파운데이션메디슨은 자사 '파운데이션스마트트라이얼'(FoundationSmartTrials) 환자 식별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험에 적격한 환자를 식별한다. 이어 사이언스37은 적절한 환자를 등록하고 기술 플랫폼과 모바일 간호사, 원격 의료 조사자, 원격 조정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한 솔루션은 로슈가 개발중인 'ALPHA-T'의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ALPHA-T 시험은 폐암을 제외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 종양 환자에 대한 알렉티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브라이언 알렉산더(Brian Alexander) 파운데이션메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 목표는 자주 참여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 분산형 접근 방식을 탐색하면서 미래에 다른 임상 프로그램을 위해 해당 모델을 계속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2023년까지 에틸렌프로필렌디엔고무(EPDM) 사업을 접는다. 치바현 공장도 셧다운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EPDM 공장을 폐쇄한다. 2023년 3월 말을 목표로 판매도 중단한다.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합성해 만든 고기능성 특수 고무로 열·마모 등에 강하고 절연 효과가 뛰어나다. 자동차 내·외장재, 타이어, 가전 등에 활용된다. 스미토모화학은 1970년 1월 치바현에 EPDM 공장을 세웠다. 연간 4만t의 EPDM을 생산해왔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며 공장을 닫기로 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생산을 시작한 지 50년이 넘으며 유지·보수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초반 t당 3000달러를 넘던 EPDM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2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8년 소폭 상승하다 작년 3월 1300~1400달러로 고꾸라졌다. 수년간 가격이 추락하며 스미토모화학의 손실은 커졌다. 스미토모화학은 수익이 낮은 사업에서 손을 떼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는 스미토모화학이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다. 스미토모화학은 최근 100억엔(약 1060억원)을 들여 한국에 불화아르곤(ArF)용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 회로를 미세하게 인화할 때 쓰이는 첨단 소재다. 스미토모화학은 일본 오사카에서만 ArF용 포토레지스트를 만들어왔다. 2024년 한국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생산량이 2019년 대비 2.5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테슬라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해 얻은 결과물로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운호퍼 물질 및 빔기술연구소(IWS)는 건식 코팅 공정 구현이 가능한 장비 '드라이트레이스(DRYtrace)'를 개발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의 협력사인 독일 사우어레식 엔지니어링(Saueressig Engineering)가 연구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다. 드라이트레이스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기존 액체 화학 물질 대신 건조 필름으로 전극을 코팅하는 장비다. 빠르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식 공정은 추후 건조하기 위해 긴 건조 트랙이 필요,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이 컸다. 하지만 건식 공정은 해당 설비가 필요없어 효율적인 제조 시설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론 리튬황, 나트륨이온 전지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습식 화학 프로세스에 적합하지 않아 건식 공정이 더욱 이상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운호퍼 IWS는 현재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완성차와 배터리셀 제조사와 논의 중이다. 드라이트레이스 공정이 실제 배터리셀 양산 과정에서 비용과 생산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등 추가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테슬라 공급망 내 기업과 협력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배터리 성능 개선과 생산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드라이트레이스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이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배터리셀 건식 전극 기술에 강점을 가진 맥스웰을 인수하고 자체 개발한 4680 배터리에 건식 공정을 적용한 바 있다. 지난 7월 맥스웰을 매각하면서 배터리 전략 변화에 이목이 집중됐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참고 테슬라, 인수 2년만에 맥스웰 매각…배터리 전략 변화 '예고'> 앞서 프라운호퍼 IWS는 지난 2019년 사우어레식 엔지니어링 등과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용 건식 전극 코팅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우어레식 엔지니어링은 배터리 양산 설비 중 하나인 롤러 장비에 강점을 가진 독일 전기차 부품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공급업체다. 테슬라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로 모델3에 탑재되는 조종석 크로스빔을 납품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가동에 맞춰 인근 샌안토니오에 17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본보 2021년 9월 8일 참고 [단독]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협력사 윤곽…명신산업 생산거점 확정> 한편 프라운호퍼는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 그룹이다. 독일 내 75개의 연구소와 직원 약 2만9000명을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그래픽 정보가 유출됐다.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신작을 토대로 글로벌 AP 시장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에 세 가지 다른 유형의 AMD GPU를 탑재할 전망이다. 6코어 GPU는 갤럭시 S22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2200, 4·2코어 GPU는 갤럭시 A와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장착될 엑시노스 1200에 쓰인다. 후자는 1GHz의 클록 속도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1200은 CPU 또한 고성능 X시리즈가 아닌 '코어텍스 A78'을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AMD와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반전을 모색한다. 엑시노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점유율은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4위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위로 밀렸다 올해 2분기 4위(7%)로 다시 올라섰지만 점유율은 하락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12%에서 4분기 10%, 올 1분기 9%로 지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ARM에서 AMD로 공급선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되는 GPU는 퀄컴의 최신 GPU 아드레노 650보다 성능이 13%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200은 성능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888보다 40%가량 앞섰다. 삼성전자는 12월 엑시노스 2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1200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업계는 내년 엑시노스 출하량이 올해보다 80% 급증해 1억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극비리에 미국 국방부의 무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주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윤리 논란으로 재계약을 포기한 프로젝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 구글 AI 연구원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테크 인쿼리'의 보고서를 인용,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가 국방부와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군사용 AI 무기 기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메이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이다. 메이븐은 AI 기술을 이용해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찍은 비디오와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국방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메이븐을 통해 군사 작전에 사용되는 미군의 무인기로 촬영한 감시 자료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 사람과 물체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ISIS 소탕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지난 2018년 국방부와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AI를 무기에 접목하려는 시도인 메이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윤리의식 부재라는 비판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졌다. 구글은 머신러닝 엔진 ‘텐서플로’를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구글 직원 4000여 명은 "전쟁기술 개발에서 철수하라"며 청원을 내고 항의했다. 구글은 결국 후속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AI 기술 관련 윤리강령을 만들었다. 양사의 계약은 테크 인쿼리가 공공에 공개된 미국 국방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연방정부가 지난 4년 간 체결한 각종 계약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MS와 아마존은 각각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유효한 건으로 추후 연장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계약 주체는 국방부의 하청을 받아 메이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ECS'다. 직접적으로 메이븐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구글이 제공했던 것과 유사한 기술을 제공했다는 게 테크 인쿼리의 주장이다. MS는 항공 카메라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뜻하는 풀 모션 비디오(FMV)와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감시 산업에 사용되는 광역 모션 이미지(WAMI)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FMW와 적외선 데이터에 대한 객체 감지·분류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레이저 빔으로 차량 유리의 먼지를 제거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확보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레어저 빔 활용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제목은 '차량과 태양광 발전 장치의 유리 부품에 쌓인 먼지를 닦는 펄스 레이저'다. 이물질을 감지하고 레이저 빔을 사용해 유리를 청소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유리창을 닦는 와이퍼의 역할을 레이저 빔이 대체하도록 했다. 테슬라는 해당 특허를 2019년 5월 10일 출원했었다. 테슬라가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기 직전이어서 사이버트럭에 레이저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 테슬라는 그해 말 공개한 사이버트럭에서 와이퍼를 없앴다. 테슬라가 레이저 이전에 전자기 와이퍼를 먼저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테슬라는 2019년 3월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 냈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와이퍼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정교한 곡선 형태의 윈드실드에서 잘 작동하는 장점을 지녔다. 테슬라가 잇단 특허를 내며 사이버트럭에 적용될 기술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개발할 신차에도 와이퍼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1회 충전으로 약 402km를 주행하는 단일 모터의 후륜 구동 △약 483km를 달리는 듀얼 모터의 사륜구동 △약 804km를 주행할 수 있는 트리플 모터의 사륜구동 방식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연내 공개가 예상됐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미국의 백엔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서버 구축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액셀바이트(AccelByte)는 9일(현지시간)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17억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뉴욕에 위치한 벤처캐피털(VC)인 갤럭시 인터렉티브가 주도했으며 크래프톤, 넷이즈, 드림헤븐 등이 참여했다. 액셀바이트는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자사의 백엔드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파트너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엑셀바이트 펀딩에는 게임 개발사들이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테라, 엘리온 등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이며, 넷이즈는 중국의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텐센트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드림헤븐은 오랫동안 블리자드를 이끌었던 마이크 모하임 CEO가 지난해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액셀바이트의 펀딩에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용 백엔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셀바이트의 솔루션은 액셀바이트 엔터프라이즈, 블랙박스,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게임 개발사도 서버와 운영툴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버 구축이 손쉬워지다보니 퍼블리셔나 게임사 입장에서는 서버 관련 인력 충원을 줄이고 게임 개발 인력 충원을 늘려 게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에 크래프톤, 반다이남코, 기어박스, 레메디 등 글로벌 퍼블리셔와 개발사들이 액셀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액셀바이트 관계자는 "우리 팀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다"며 "우리는 게임 산업의 미래는 강력한 독립 게임 스튜디오를 많이 보유하는데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백신 제조 과정 중에 혼합 사고로 오염 가능성이 발생한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미국 볼티모어 공장에서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이 이스트 볼티모어 공장에서 추가 백신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얼마나 많은 백신이 생산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규제 당국은 존슨앤존슨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수백만 도즈의 백신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었지만, 이번에는 안전 및 효과에 대한 FDA의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FDA는 존슨앤존슨 볼티모어 공장서 생산된 코로나19 얀센(존슨앤존슨 계열사) 백신 6000만회분의 폐기를 명령했다. 이들 백신은 얀센 백신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지난 3월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성분 일부가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FDA는 공중 보건 위기로 인해 지난 7월에 가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승인했다. 매트 하트위그(Matt Hartwig) 이머전트 대변인은 "볼티모어에서 생산된 1회용 J&J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지속적인 싸움에서 중요한 도구"라며 "백신 원료의약품의 추가 배치를 확보하고 가능한 한 빨리 J&J의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재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