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 투자 추진

오란모어 소재 국방부 소유 부지 활용…216만㎡ 규모
겔싱어 "유럽 공장 후보지 10곳 중 하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일랜드 오란모어가 인텔의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정부에서 국방부가 소유한 부지의 전환을 지원하며 아일랜드에 두 번째 투자가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국방부가 소유한 오란모어 소재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 규모는 약 216만㎡. 현재 육군의 훈련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더블린에서 골웨이까지 주요 도시를 횡단하는 M6 고속도로와 가까워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아일랜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IDA(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는 토지 사용과 관련 국방부와의 논의를 주도한다. 부지 확보를 지원해 인텔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신공장은 레익슬립에 위치한 생산시설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유럽에 향후 10년간 800억 유로(약 1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유럽 내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겔싱어 CEO는 최근 레익슬립에 위치한 인텔 공장을 찾으며 아일랜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일랜드 매체 RTE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전체에서 약 70곳의 후보가 있었고 10곳으로 좁혀졌다"며 "아일랜드는 그중 하나"라고 밝혔었다.

 

인텔은 유럽 생산기지를 확장해 반도체 시장에 본격 가세할 방침이다. 겔싱어 CEO는 취임 이후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두 곳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 증설에 35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입했고 반도체 연구·개발(R&D)를 위해 이스라엘에 6억 달러(약 7050억원)를 퍼부었다.

 

한편, 인텔은 1989년부터 레익슬립 공장을 운영해왔다. 2019년 80억 달러(약 9조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공장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 4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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