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AR 스마트 글래스에 실리콘 웨이퍼 기반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R스마트 글래스의 경우 LEDoS(LED on Silicon)보다 LCoS가 밝기면에서 유리하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어 향후 LCoS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특허청(USPTO)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4월 24일 출원한 '개별 발광 다이오드 어레이가 있는 전자 장치 디스플레이(Electronic Device Display With Array Of Discrete Light-Emitting Diodes)'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은 해당 특허를 통해 "전자장치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는 기판의 표면에 장착된 발광 다이오드 어레이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판은 실리콘 기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광원을 붙여 영상을 표현하는 LCoS 디스플레이로 저전력,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과거부터 주목을 받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이었다. 특히 비용이 OLED의 수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AR장치가 요구하는 명암비나 속도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한계로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애플은 이와함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서 fLCoS(Ferroelectric Liquid Crystal on Silicon, 강유전체 액정 실리콘) 디스플레이 기술도 병행해 연구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켰다. WIPO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의 'fLCoS 디스플레이 패널을 갖춘 광학 시스템(OPTICAL SYSTEMS HAVING FLCOS DISPLAY PANELS)'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1년 8월 25일 출원됐다. 이번 특허가 관심을 받는 것은 향후 XR, AR 글래스 시장에서 OLEDoS(OLED On Silicon) 기술 등이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OLEDoS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온 애플이 향후 AR글래스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하고 공개 토론 절차를 시작했다. 현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원전 건설에 나선다. 21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신규 원전 부지로 울켄이 최종 결정됐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작년 5월 올켄의 타당성을 연구한 결과를 승인했고, 이어 11월 알마티 주의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 하에 원전 건설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알마티주는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공개 토론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토론 개최를 알렸다. 카자흐스탄주는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추가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 카자흐스탄은 2800㎿ 규모의 원전 2기를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투자비는 기당 50억 달러(약 6조7100억원)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이 원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의 수주전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신규 원전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수력원자력(ARP-1400) △중국 핵공업그룹(CNNC, HPR-1000) △러시아 로사톰(VVER-1200·1000) △프랑스 EDF(EPR-1200)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9년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며 카자흐스탄 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카자흐스탄의 요청으로 한국 원전 기술설명회를 열고, 카자흐 에너지부·발주처인 KNPP 고위 인사들과 면담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올해 초 "맞춤형 패키지 제안으로 수주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피드몬트리튬이 아프리카 가나 최대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피드몬트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아틀란틱 리튬이 개발중인 가나 '에워야 리튬 프로젝트'에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유 지분을 현재 22.5%에서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약 6000만 달러를 쏟아 아틀란틱 리튬이 에워야 프로젝트의 최종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피드몬트리튬의 투자금은 프로젝트 총 예상 비용 1억8500만 달러 중 약 1억2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워야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리튬 정광은 피드몬트리튬이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연간 3만m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에 원료로 공급된다. 피드몬트리튬은 에워야 프로젝트에서 채굴되는 리튬 정광의 최대 50%를 구매할 수 있다. 피드몬트리튬은 호주 리튬 개발업체 사요나마이닝과의 합작사 '사요나 퀘벡'이 지난 2021년 인수한 '노스아메리칸리튬(NAL)'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한다. 노스아메리칸리튬이 체결한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스아메리칸리튬은 현지 공장에서 사요나 퀘벡의 오씨어 프로젝트를 통해 리튬 정광을 공급받아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액을 생산한다. 에워야 프로젝트는 가나 최초·최대 리튬 개발 사업이다. 아틀란틱 리튬은 에워야 지역 내 약 3억t의 리튬 생산이 가능한 광산 개발을 위해 채굴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리튬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피드몬트리튬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나다 퀘벡주, 가나 등에서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단독·공등으로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 LG화학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화학은 올 2월 피드몬트리튬에 7500만 달러(약 96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5.7%를 확보하고, 20만t 규모 리튬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부터 연간 5만t씩 4년간 조달한다. 리튬 약 3만t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퀘벡 광산 외 피드몬트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t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최고경영자(CEO)는 "에워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은 곧 미국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에 중요한 리튬 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피드몬트리튬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핵심 부분이자 테네시에서 계획 중인 수산화리튬 전환 시설의 예상 공급원료로서 에워야 프로젝트의 발전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한국에서 K239PL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훈련을 실시한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폴란드 육군이 K239PL 천무 다연장로켓(폴란드명 호마르-K(Homar-K)) 야전 로켓 발사대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NS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혹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종합 시험장인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첫 번째 훈련생 그룹은 12명의 병사들로 구성된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병사들의 실탄 발사를 위해 진행된다"며 "훈련 영역 중 하나는 사격 물류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1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239 천무 288문을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미사일 약 2만여발을 포함해 천무 공급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넘어선다. <본보 2022년 10월 19일 참고 [단독] 방한 무산된 폴란드 국방장관, 26일 천무 288문 구매계약 서명>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에스와 작년 11월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맺고, 총 218대의 '호마르-K'를 도입하기로 했다. 폴란드형 천무 발사대는 올해 18대가 납품될 예정으로, 앞서 지난 5월 한국에 도착한 PGZ그룹의 옐츠(JELCZ) 차량 3대에 대한 통합과정이 진행됐다. 나머지 조립생산은 폴란드 현지에서 이뤄진다. 인도는 오는 2027년까지 이뤄진다. <본보 2023년 5월 18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39 천무' 폴란드산 전술트럭과 통합작업 개시>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WB그룹에서 제공하는 토파즈(TOPAZ)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ZZKO)과 폴란드 통신 수단을 장착한다. 발사대 모듈과 섀시(처음 세 가지 사례 제외) 및 물류 하위 시스템의 통합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uta Stalowa Wola, HSW)가 담당할 예정이다. 천무는 130·227·230·239㎜ 등 로켓탄 4종과 KTSSM-II 등을 운용할 수 있다. 130㎜ 무유도탄은 한 번에 40발이나 연사할 수 있는 로켓탄으로 기존의 한국 육군에서 운용하던 K136 구룡 다연장로켓 시스템의 탄을 이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227, 230㎜ 무유도탄은 이중목적고폭탄(DPICM) 탄두를 적용해 12발이 탑재된다. 이중목적고폭탄은 로켓탄 내 신관작용을 통해 내부의 산탄이 방출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다연장로켓 시스템에 '강철비'라는 별칭을 붙게 만든 로켓탄이다. 239㎜ 유도탄은 최대 80km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가 아마존 웹서비스(AWS) 디제스터 리커버리(DR) 솔루션 기업 아르피오(Arpio)에 투자하며 클라우드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아르피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S3벤처스, 컴페니언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20만 달러(약 1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TDF벤처스, 크리에이티브코 캐피탈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와이콤비네이터, 언커레이티드 벤처스, 밸러 벤처스, 트라이앵클 트위너 펀드 등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아르피오는 클라우드 DR 분야 선도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클라우드 DR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 DR 솔루션은 중단,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위협에서도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아르피오는 빠른 구현, 자동화된 관리, 간편한 테스트 등으로 기업들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르피오는 지난해 매출을 3배로 늘리고 기업 고객를 5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르피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등으로 AWS 내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자동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르피오 관계자는 "DR 솔루션은 대부분의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필수 요건이지만 기존 도구가 클라우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도구는 서버와 데이터는 백업하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모두 사용자에게 맡긴다. 이는 엔지니어의 업무가 늘어나고 복구 시간이 느려지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의미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DR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엑스위젯(X-Widget)이 인도네시아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스테이블 코인 등에 투자를 검토한다. 엑스위젯는 인도네시아 당국과도 접촉을 이어나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위젯은 1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상품선물거래감독청(CoFTRA) 청사에서 디디드 노르디아트모코 최고 책임자를 비롯해 담당 실무자 등을 만났다. 이 날 회의에는 엑스위젯의 김성운 대표를 비롯해 김길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엑스위젯의 현지 파트너사 담당자들과도 간담회도 진행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된 논의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엑스위젯 측은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위해서 개발과 규정 등에 대한 의견을 CoFTRA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위젯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솔루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암호화폐를 상품이 아닌 증권으로 규정하고 지난 1월 규제 부처를 CoFTRA에서 금융감독청(OJK)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해당 작업은 2년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스위젯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비즈니스 개발 전문기업이다. 엑스위젯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위젯은 금융솔루션, 정보통신솔루션, IT인프라 아웃소싱 등 다양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엑스위젯은 또한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셀의 링크아자 페이 서비스와 블록체인 페이 서비스 '마스터페이'를 연동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생명 공학 기업 앱큐로(Abcuro)가 신규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앱큐로는 치료 항체인 ABC008의 2/3상 등록 시험을 완료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앱큐로는 21일 레드마일 그룹과 베인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5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RA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삼사라 바이오 캐피탈, 사노피 벤처스, 뉴 리프 벤처스, 폰티팩스가 참여했다. 또한 테클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블랙록, 매스 제너럴 브리검 벤처스, 유로파마, 솔레우스 캐피털이 관리하는 펀드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앱큐로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치료 항체인 ABC008의 2/3상 등록 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ABC008은 세포 독성이 강한 T세포를 선택적으로 고갈시키면서 중앙 기억 T세포를 살릴 수 있는 동급 최초의 항-KLRG1 항체다. ABC008은 자가면역성 근육질환인 봉입체 근염(IBM)과 T세포 거대 과립 림프구 백혈병(T-LGLL), 성숙 T세포 악성종양 등 세포 독성이 높은 T세포가 매개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봉입체 근염에 대한 2/3상 등록 시험과 T세포 거대 과립구 백혈병에 대한 1/2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ABC008에 대해 IBM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부여했다. 알렉스 마틴 앱큐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그룹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봉입체 근염에 대한 등록 시험을 포함해 임상 시험을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앱큐로는 세포 독성이 높은 T세포와 NK세포를 정밀하게 조절해 자가면역질환과 암 치료를 위한 동급 최초의 면역 치료제를 개발한 임상 단계 생명 공학 기업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이 시행 1년만에 미국 내 막대한 민간투자와 새로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환경 비영리 단체인 EDF(Environmental Defense Fund)는 조 바이든 미국 대총령이 IRA에 서명한지 1년만에 전국적으로 17만개 이상의 청정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2780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민국 투자를 이끌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IRA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미국 내에서 90만개에 달하는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내 5개 지역의 대표적인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EDF가 처음으로 꼽은 지역은 뉴욕주 스캐내터리다. 지난 5월 GE베르노바는 이 지역에 5000만 달러(약 667억원)을 투자해 풍역발전 터빈 제조시설을 구축, 2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모비스도 대표적 IRA 투자 사례로 소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투자를 4배 가까이 늘렸다. 이 지역에 투자하는 총 금액은 55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공장에 9억2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DF는 이 밖에 풍력 터빈 타워 제조기업인 CS윈드가 투자한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포드와 중국 CATL이 협력해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 미시간주 먀살을 대표 지역으로 꼽았다. EDF는 "IRA는 공정한 임금과 견습생 제도를 요구, 근로자를 보호한다"며 "또 대규모 투자를 유도, 미래 동력을 공급할 청정 에너지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기차 시장 호황에 따른 리튬 소재 수요 급증으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 리튬광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로서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신생 에너지 기업의 중요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짐바브웨가 전기차 배터리의 주 소재인 리튬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신흥 리튬 자원 국가인 짐바브웨의 광물은 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만리장성'과 마니칼랜드 주의 '그린 스톤 벨트'에 분포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짐바브웨 리튬자원 매장량은 367만 톤 LCE(탄산리튬 기준 단위, Lithium Carbonate Equivalent)로 세계 7위, 아프리카 1위를 기록했다. 작년 리튬 자원 생산량은 약 4256톤의 LCE로 전 세계 총 공급량의 0.6%를 차지한다. 짐바브웨의 리튬 자원 공급량은 2025년 11만3000t에 달해 전 세계 총 공급량의 약 8.3%를 차지하며 신흥 리튬 자원 강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은 일찌감치 짐바브웨를 배터리 핵심 원료 수입처로 삼고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형통그룹은 최근 전액 출자 자회사 형통뉴에너지홍콩이 간펑리튬(赣锋锂业)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300만 달러(약 40억원)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환사채 투자금은 대부분은 짐바브웨에서 16개의 리튬 채굴권을 탐사하는 데 사용된다. 이외에 시노마인 리소스(Sinomine Resources), 화유코발트(华友钴业), 톈치리튬(天齐锂业) 등도 짐바브웨 리튬 광산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짐바브웨 내 리튬 프로젝트에 총 6억7800만달러(8973억원)를 투자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사이노마인은 지난해 2월 짐바브웨의 비키타 광산 지분 70% 이상을 인수했다. 이 광산에는 약 2941만톤의 리튬이 매장됐다. 현재 아프리카 소재 광산 중 유일하게 채굴이 이뤄지고 있다. 사이노마인은 2억 달러를 투자해 리튬 공장을 신축하고 비키타 광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유코발트(华友钴业)는 2021년 9월 자회사인 화유 인터내셔널 마이닝을 통해 짐바브웨 프로스펙트 리튬 마이닝 컴퍼니의 지분 100%를 4억2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중광자원(中矿资源)은 작년 초 전액 출자 자회사를 통해 1억 8000만 달러를 들여 짐바브웨의 비키타 리튬 광산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했다. 비키타 리튬 광산 지역의 현재 리튬 광물 자원은 6541.93만 톤의 광석에 도달했다. 이는 183.78만 톤의 탄산리튬 환산량(LCE)에 해당한다. 업계는 짐바브웨의 외국인 투자자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국 기업들이 현지 인프라 건설을 지원해 온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국기업의 짐바브웨 리튬광 투자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짐바브웨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완화된 정책 덕에 잠바브웨의 탐사와 생산 사례가 모두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짐바브웨의 인프라 건설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도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등 양측은 서로를 더욱 크게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과 볼리비아가 리튬·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8일 장 폴 프라테스 페트로브라스 대표와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프랭클린 몰리나 볼리비아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페트로브라스 측이 리튬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아르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원했다"면서 "리튬 외에도 천연가스 개발에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트로브라스는 미래에 필요한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순히 볼리비아에서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투자를 통한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를 원하고 있다"면서 "볼리비아와 페트로브라스는 이번에 나눈 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는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강력히 추진함에 따라 리튬 수요가 늘었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 1위 국가인 볼리비아는 리튬 자원의 가치를 최대한 높여 국부 증진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의 협력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만 살랄라 자유 지대(Salalah Free Zone)에 데이터 처리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개관했다. 오만은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데이터 처리,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인 엑사헤르츠 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살랄라 자유 지대 내 데이터 센터를 개관했다. 해당 데이터 센터에서는 데이터 처리는 물로 암호화폐 채굴 등이 이뤄진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은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는 물론 공공서비스규체청 등 정부기관의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센터 설립과 운영은 단시간 내 최저비용으로 진행됐다. 오만 정부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앞세워 데이터 처리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 첨단 컴퓨팅 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속도를 낸다. 또한 이런 기술 확보에 정부가 앞장서 민간 이전 등도 진행한다. 엑사헤르츠 인터내셔널도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디지털 채굴, 사이버 보안 등을 기반으로 기본 인프라 개발에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가 하루 예약 가능 선박 대수를 14대까지 낮춘다.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가자 운하 통과 선박수를 제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ACP)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운하 이용 예약과 관련해 '컨디션 3(condition 3)' 정책을 적용한다. 컨디션 3이 적용되면 일일 예약 가능 선박 수가 최대 14대로 제한된다. 그중 10대는 초대형(super-sized), 나머지 4대는 일반형(regular-sized) 선박에 배정된다. 선박 예약 수를 제한해 예약 없이 대기하는 선박을 위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한다. ACP는 통상 최대 23대 까지 선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가자 예약 가능 선박 수를 16대로 제한하는 '컨디션 2(condition 2on)'를 발령했다가 운하 수위 상태가 개선되지 않자 다시금 예약 제한을 강화했다. ACP는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 수위 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몇 차례에 걸쳐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흘수(draught) 제한을 강화한 바 있다. 평상시 14m를 넘던 흘수 제한은 현재 13.41m까지 줄어들었다. ACP는 "기후 상황이 특별히 개선되지 않는 이상 흘수 제한은 2024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에서 가장 선박 이동이 활발한 운하 중 하나로, 전 세계 물류의 핵심 인프라이다.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미국을 오가는 대형 소매업체와 에너지 회사들이 선호한다. 흘수 높이와 하루 이용 가능 대수 그리고 예약 가능 대수 등 여러 제한이 계속 강화되자 운하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는 선박의 행렬도 길어졌다. 덴마크의 해운 데이터 기업 eeSe에 따르면 현재 운하 혼잡도는 81%에 달한다. 파나마 운하 제한으로 대기시간은 2~3시간에서 최대 5일로 크게 늘어났으며, 표준 통과 시간을 몇 시간 이상 초과하는 선박도 자주 볼 수 있다. 선박의 파나마 운하 통과 장기 지연으로 일부 선사들 아시아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파나마 운하를 생략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건너뛰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거나 희망봉을 지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더 긴 항로를 택하고 있다. ACP는 올해 남은 기간과 2024년 일부 기간 동안 13.41m의 수심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쿠르트 바스케스(Ricaurte Vasquez) 파나마운하 관리자는 "컨디션 3에 따라 23개의 예약 슬롯은 14개로 제한된다"며 "이번 조정은 이미 통과 대기 중이거나 항해 중인 선박 중 미처 예약을 확보하지 못한 선박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개발된 새로운 휴머노이드가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앞세워 물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테크기업 헥사곤(Hexagon)은 이온(AEON)이라는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헥사곤은 이온을 자동차와 항공우주, 운송, 제조, 물류 부문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자체 센서 제품군과 AI 기반 임무 제어, 공간 지능 등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헥사곤은 이온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DGX 플랫폼 △옴니버스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봇 에지 컴퓨팅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DGX 플랫폼은 맞춤형 생성형 AI 구축 솔루션인 니모(NeMo) 에이전트 AI과 휴머노이드용 파운데이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로 구성돼있다. 젯슨 토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용 소형 컴퓨터다. 이중에서도 관심을 받는 기술은 옴니버스 플랫폼이다. 옴니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가상 현실에 디지털로 복제할 수 있다. 일명 '엔비디아판 메타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60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미래전을 대비한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 국방부(DoD) 등에 따르면 비전60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비전60은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 전투차, 아파치 헬기 등 기존 주력 무기들과 함께 행진하며 자율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열병식은 비전60이 단순한 시범용 기술을 넘어 미군의 공식 전력 체계에 편입된 '작전 자산'임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영역 작전과 인간-기계 협업 환경에서 비전60은 독자적인 기동성과 임무 수행 능력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4족 보행 로봇을 전면 배치한 것은 병력 보호, 전장 접근성 확대, 실시간 정보 수집 등 미군 전력 구조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전60은 전방 위험 지역에 선제 투입돼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병력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 비전60은 이미 미 육군의 로봇 전투차량(RCV), 다목적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