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텐센트의 신용 등급을 ‘A1’,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부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무디스는 텐센트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과 규제 문제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및 재무 성과와 견고한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며 “어려운 운영 환경에서도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선제적인 비용 최적화 조치를 통해 비즈니스 유연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텐센트는 올해 2분기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시장 전망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텐센트의 2분기 순이익은 261억7000만 위안(약 4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334억2000만 위안(약 6조1078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92억1000만 위안(약 27조2696억원)으로, 시장이 전망한 1517억3000만 위안(약 27조7301억원)보다 적었다. 특히 게임과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부문 매출이 전망치를 하회했다. 텐센트는 앞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황이 나빠지자 중국 정부도 규제 완화 조치를 시사했다. 이에 텐센트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로보틱스, 산업 인터넷 등 전 분야에서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캐나다 녹색수소(그린수소) 프로젝트가 환경영향평가서(EIS)를 제출하며 본격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재생에너지 기업 월드에너지GH2(World Energy GH2)는 22일(현지시간) 뉴지오호닉 녹색수소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업적 규모 녹색수소 사업과 관련된 북미 최초 종합적인 환경 평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 위치한 북대서양 뉴펀들랜드섬에 녹색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뜻이다.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해 연각 6만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36만t 규모 녹색 암모니아로 전환해 수출한다. 녹색수소는 2025년 3월, 녹색 암모니아는 2026년 3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45억 달러(약 6조3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2와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사업 지분 20%에 해당한 금액을 투자해 사업 개발에 참여한다. 전체 사업의 기본설계를 비롯해 녹색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하게 된다. 아울러 녹색 암모니아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도 담당할 예정이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녹색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재생 에너지와 연계해 생산한 녹색수소로 제조한 암모니아를 말한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무탄소 연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존 리즐리 월드에너지GH2 회장은 "캐나다 대서양에서 새롭고 깨끗하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캐나다 녹색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비롯해 초순수, 그린수소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이하 네오배터리)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속도를 낸다.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제품 상용 테스트 등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네오배터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CNT 소재 생산업체 '나노리알(Nanorial)'의 CNT 기반 고성능 첨가제를 자사 실리콘 음극재 'NBMSiDE' 표면을 코팅하는 나노 재료로 채택, 예비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추후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와도 협력해 상용 수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와 나노리알은 올 2월 비독점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프로젝트명을 '프로젝트 2N-CSi'라고 명명했다. 실리콘 음극재 표면을 나노 재료로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네오배터리의 '나노코팅' 기술로 나노리알의 CNT를 NBMSiDE에 코팅한다. <본보 2023년 2월 14일 참고 네오배터리, 탄소나노튜브 개발업체와 맞손…실리콘 음극재 기술력 '업'> 양사는 파트너십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네오배터리는 치트랄 앙감마나 나노리알 최고경영자(CEO)를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에 임명했다. 캐나다 정부와 협의를 통해 자금 지원도 공동으로 확보하고 있다. CNT는 탄소 기반 나노 물질로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소량으로도 높은 전도율을 구현해 배터리 수명과 에너지밀도, 충전 속도 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신소재다. 특히 최근 배터리 기업들이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며 전하이동 효율성이 높은 CNT가 주목받고 있다. NBMSiDE의 주재료인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단점을 극복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CNT를 코팅 재료로 낙점했다. 나노리알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저비용·고성능 CNT 기반 첨가제가 주력 제품이다. 리튬이온배터리부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등 다양한 애플케이션용을 개발한다. 앙감마나 CEO는 "나노리알은 현재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 및 화학 제조업체와 CNT를 평가하고 있으며 네오배터리와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 배터리 공급망에 가치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연간 15t 규모의 시설을 건설하고 수천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과정에 있어 장기적으로 네오배터리의 생산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오배터리 선임 과학고문인 황동목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CNT는 배터리셀 제조업체가 채택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나노 소재"라며 "우수한 전기전도도, 인장강도, 탄성 등의 특성을 지닌 CNT는 전도성 첨가제 및 전극용 나노코팅 소재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고 전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인도가 두 나라 간 우수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 정부는 양국 전문 인력의 국가간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이주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 협정은 양국 간의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에는 약 1만2000명의 인도 국민과 출신 전문가가 거주 중이다. IT·운송·자동차·순수과학 연구 분야의 인도 출신 전문가가 한국으로 이주했다. 특히 최근 들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고등 교육을 받은 인도 학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고령화 문제로 이민 시스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다양한 국가와 이주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일본과 특정기능제도를 통해 어업, 자동차 정비, 건설 등의 인도 근로자가 일본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또 영국과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전문가들이 상대국에 2년 동안 일할 수 있도록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oung Professionals Scheme)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핀란드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 리턴 엔터테인먼트(Return Entertainment)에 투자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TV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22일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넥스트는 리턴 엔터테인먼트의 재무 상태와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이전 시드 라운드와 동일한 밸류에이션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투자자 중 일부도 비례 배분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시수 게임 벤처스와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브이게임즈, 원업 벤처스, 스모크 벤처스가 참여한 프리 시드 및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30만 유로(약 77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TV용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바이트 사이즈의 AAA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유하니 혼칼라 리턴 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은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TV용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로 우리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함께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영업·마케팅 임원으로 활동해 온 베사 유틸라를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베사 유틸라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규모의 브랜드 구축과 비즈니스 성장에 역할을 해왔다. 유틸라는 과거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상업 운영 부사장 겸 중국 총괄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로비오의 클라우드 게임 자회사인 해치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 겸 CCO(최고상업책임자)로도 활동했다. 유틸라는 “획기적인 클라우드 게임 회사인 리턴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람들이 스마트 TV에서 쉽고 즉각적인 게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게임을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 TV 게임용 제로 인티그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바이트 사이즈의 AAA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애플의 과일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사과 모양 로고와 브랜드에 지속적인 이의신청을 해온 애플이 이번엔 파인애플 상표권을 공식출원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테크 전문매체인 기즈모차이나는 애플이 'PINE APPLE' 상표를 공식 출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출원 중' 단계인 이 상표는 과학 기기, 광고 판매, 건물 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군에 걸쳐 있다. 상표권 보호를 위한 애플의 노력은 수년간 계속돼 왔다. 지난 수년간 애플이 진행한 상표권 이의신청만도 215건으로 같은 기간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아마존 , 메타의 상표권 이의신청 전체 갯수인 136건을 크게 넘어선다. 애플의 상표권 분쟁은 '한입 베어먹은 사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과(apple) 명칭이나 모양을 사용한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잠재적인 애플의 상표권 이의신청 대상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위스 과일 연합(Fruit Union Suisse)은 오랜 기간 빨간 사과와 스위스 국기의 흰색 십자가를 조합한 로고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2017년 스위스 지식재산권 연구소(IPI)에 그라니스미스(Granny Smith) 사과를 상표권으로 출원, 2022년 이를 인정받으면서 로고 변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스트레일리아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 △미국 음료 기업 '조젯' △독일 자영업 카페 '아펠킨트' △중국 식품 기업 '스촨팡궈' 등이 사과 모양 로고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애플에게 상표권 침해소송을 당했다. 사과가 아닌 과일을 사용한 상표권 역시 애플의 공격을 받았다. 2020년 배 모양의 로고를 사용한 미국 식단관리 스타트업 '프리페어'는 애플에 소송을 당했다. 같은해 애플은 '프랭키 파인애플'이라는 예명을 사용한 가수 스테파니 칼리시에 대해 "과일 이름을 사용해 유사한 상업적 인상을 전달한다"며 상표권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사과' 상표 침해의 원조가 오히려 주인행세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1977년 애플이라는 상표와 사과 모양 로고를 사용한 애플은 이보다 앞선 1968년 비틀즈의 음원회사인 '애플'의 상표와 사과 모양 로고를 침해했다. 애플은 비틀즈와 합의를 진행, 음반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8만 달러의 사용료를 냈지만, 이후 음원사업에 진출하면서 260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폴란드 국방장관이 FA-50GF의 연내 배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폴란드 공군은 연일 FA-50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마인스크 마조비에츠키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열린 FA-50 공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FA-50GF 2기를 인수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10기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총 48기의 FA-50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까지 FA-50GF 12기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KAI는 지난 7월 1, 2호기를 출고하고 폴란드 공군에 인도까지 완료했다. 인도된 FA-50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마인스크 마조비에츠키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했으며 15일에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 미그29와 함께 비행했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FA-50GF에 대해 "소련제 항공기보다 몇 배는 더 낫다"며 "정부는 기록적인 속도로 소련시대 군용기를 FA-50과 같은 서구 장비로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공군은 FA-50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오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라돔 에어쇼에 FA-50을 전시하며 시험비행도 예고했다. 한편 KAI는 나머지 FA-50 36기를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해 공급한다. FA-50PL로 명명된 해당 기체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로 평가 받는 데이비드 테퍼가 엔비디아 지분을 대폭 늘렸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데이비드 테퍼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는 지난 2분기 엔비디아 지분 87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지난 1분기 엔비디아 지분 15만 주를 4170만 달러(약 5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엔비디아 지분은 약 580% 증가했으며 보유 주식은 102만 주,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로 늘어났다. 이 밖에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엔비디아 외에 AMD 230만 주, 애플 48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테퍼는 인공지능 기술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너레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은 기술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맥킨지는 제너레이티브 AI가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을 연간 최대 4조4000억 달러(약 5900조원)까지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경우 제너레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업계 표준으로 인정 받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엔비디아가 생산한 GPU 확보에 관심을 나타내는 등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엔비디아는 칩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향후 상당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는 이미 내년 매출의 18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전문가인 아스와스 다모다란은 엔비디아 주식의 적정 가치를 현재 거래 가격보다 약 45% 낮은 주당 약 240달러로 평가했다. 한편, 데이비드 테퍼는 시장 위기를 이용해 능숙하게 수익을 올리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부유한 헤지펀드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제약 전문 기업 제네시스 테라퓨틱스(Genesi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임상 개발 단계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22일 안드레센 호로위츠 바이오 플러스 헬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자사 벤처 캐피털 부문을 담당하는 NV벤처스를 통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밖에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와 블랙록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로는 T.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츠, 록 스프링스 캐피털, 래디컬 벤처스, 멘로 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총 2억8000만 달러(약 3800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래디컬 벤처스가 주도한 이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400만 달러(약 320억원), 락 스프링스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라운드서 5200만 달러(약 700억원), a16z 바이오 플러스 헬스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서 400만 달러(약 50억원)를 각각 유치한 바 있다.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존 AI 지원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을 임상 개발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 분자 공간 탐색(GEMS)’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최첨단 생성·예측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에는 치료할 수 없었던 까다로운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반 파인버그 제네시스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AI 기반 약물이 첫 번째 임상 진입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며 “소외된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테라퓨틱스는 AI와 생명공학 기술을 통합해 중증 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독점 개발한 GEMS 플랫폼은 최첨단 생성·예측 AI 플랫폼으로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과 분자 시뮬레이션, 화학적 인식 언어 모델을 구축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제약사 보령이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 엑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국 엑시엄 스페이스는 21일(현지시간) 3억5000만 달러(약 47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보령과 사우디아라비와 벤처캐피탈(VC) 알자지라캐피탈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은 5억500만 달러(약 6800억원)로 늘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는 엑시엄 스페이스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엑시엄 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전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보령, 알자지라캐피탈 등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수요가 기대되는 의학, 재료 과학, 궤도 인프라 분야 혁신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균 대표는 "엑시엄 스페이스는 우주 비행 지식과 우주정거장 건설 관리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회사의 영업 및 사업 전략의 정교함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은 서울 종로구 보령약국에서 시작한 회사로 대표 제품으론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젭젤카, 탁솔, 알림타 등의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작년 4월 제약과 우주를 결합한 우주 헬스케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며 우주헬스케어(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미국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못(McDermott)과 맺은 육상 유전 개발 사업 계약을 해지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upstream)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와 맥더못은 18억 달러(약 2조4100억원) 규모 줄루프 육상 유전 개발 계약을 취소했다. 앞서 양측은 올해 5월 줄루프 육상 유전 개발 사업 3개 패키지에 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맥더못이 재정적 문제 등으로 아람코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아람코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기존에 맥더못과 경쟁했던 이탈리아 사이펨과 아랍에미리트(UAE) NPCC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해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의 지분을 인수했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USDC 발행 조직인 '센터 컨소시엄(Center Consortium)'을 해체 하는 등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은 2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인수한 지분의 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금 투입 없이 지분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2018년 USDC를 함께 출시하며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두 회사는 센터 컨소시엄이라는 별도의 USDC 발행 조직을 설립해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그리고 양사는 이번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센터 컨소시엄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USDC의 발행은 서클 자체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서클 측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별도의 거버넌스 기관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클은 USDC의 발행을 담당하게 되면서 운영과 거버넌스를 간소화하고 책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향후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해간다. 두 회사는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전략적, 경제적 연계관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내 USDC와 연동되는 새로운 블록체인 6개를 추가한다. 이렇게되면 USDC는 15개의 다른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의 활용도를 높이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만드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함께 USDC 생태계를 확대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개발된 새로운 휴머노이드가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앞세워 물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테크기업 헥사곤(Hexagon)은 이온(AEON)이라는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헥사곤은 이온을 자동차와 항공우주, 운송, 제조, 물류 부문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자체 센서 제품군과 AI 기반 임무 제어, 공간 지능 등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헥사곤은 이온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DGX 플랫폼 △옴니버스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봇 에지 컴퓨팅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DGX 플랫폼은 맞춤형 생성형 AI 구축 솔루션인 니모(NeMo) 에이전트 AI과 휴머노이드용 파운데이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로 구성돼있다. 젯슨 토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용 소형 컴퓨터다. 이중에서도 관심을 받는 기술은 옴니버스 플랫폼이다. 옴니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가상 현실에 디지털로 복제할 수 있다. 일명 '엔비디아판 메타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60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미래전을 대비한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 국방부(DoD) 등에 따르면 비전60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비전60은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 전투차, 아파치 헬기 등 기존 주력 무기들과 함께 행진하며 자율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열병식은 비전60이 단순한 시범용 기술을 넘어 미군의 공식 전력 체계에 편입된 '작전 자산'임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영역 작전과 인간-기계 협업 환경에서 비전60은 독자적인 기동성과 임무 수행 능력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4족 보행 로봇을 전면 배치한 것은 병력 보호, 전장 접근성 확대, 실시간 정보 수집 등 미군 전력 구조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전60은 전방 위험 지역에 선제 투입돼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병력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 비전60은 이미 미 육군의 로봇 전투차량(RCV), 다목적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