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정밀튜브 전문기업 ‘트리스’가 멕시코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짓는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30일 멕시코 사카테카스주에 따르면 트리스는 방한한 주정부 대표단과 전날 서울 모처에서 3억2000만 페소(약 236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튜브 공장을 건설해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날 협약식은 원격으로 진행됐다. 트리스 측에서는 임국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몬레알 아빌라 사카테카스주 주지사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주 경제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방한 대표단이 대신 자리했다. 트리스는 주요 시장 중 한 곳인 북미 고객사 수요를 소화해내기 위해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가 전 산업군에 걸쳐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거리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각종 규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 사카테카스주는 총면적 7만5284㎢, 인구 약 162만 명(2020년 기준)의 도시다. 광업·농업·관광 산업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엠알인프라오토와 현대포리텍 등도 최근 사카테카스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신공장을 짓거나 증설키로 했다. 트리스는 1992년 설립된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강관(튜브), 파이프와 코일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30여년 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석유화학, 에너지,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 70%·해외 30%로 국내가 높지만 북미, 유럽 등으로 사업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아빌라 주지사는 "외국인 투자는 사카테카스주 경제 발전에 유익하고, 이는 행정부의 원동력 중 하나"라며 "사카테카스주를 유망 외국인 투자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라르도 플로레스 트리스 소셜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는 "사카테카스주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고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주정부와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상업·문화적 유대를 촉진할 수 있는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일본 도교 신주쿠 한복판에서 3D 전광판을 활용한 광고를 개시했다. 제페토는 Z세대와 알파세대 공략해 일본 시장을 확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는 신주쿠에 위치한 '크로스 신주쿠 비전' 3D 전광판에서 광고를 시작했다. 해당 광고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제페토는 2D 아바타를 자유롭게 꾸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광고를 진행한다. 영상에는 제페토를 이용하는 여학생이 등장해 자유롭게 복장을 변경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제패토는 이번 광고를 통해 지난달 10일 서비스를 개시한 2D 아바타 서비스를 홍보한다. 2D아바타 커스텀 서비스는 자유롭게 자신의 아바타의 의상과 모습을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V튜버 풍의 커스텀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페토는 이번 3D광고를 시작하며 SNS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는 유저에게는 아마존 기프트권이 증정된다. 한편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약 3억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노보닉스(NOVONIX)가 내년 미국 최초로 현지 인조흑연 생산을 개시한다. 중국산 흑연을 대체할 후보로 급부상하며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음극재 공급망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40만 평방피트 규모 인조흑연 공장을 내년부터 가동한다. 연간 생산량은 초기 1만t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4만t, 2030년 15만t으로 순차 증설할 계획이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첫 물량은 미국 배터리셀 제조사 '코레 파워(KORE Power)'에 돌아간다. 내년 연간 3000t을 시작으로 공급량을 점차 늘린다. 양사는 5년간 연간 최대 1만2000t의 인조흑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보닉스는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음극재 생산업체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미국 최초 흑연 공급업체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이 가능해 북미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6월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10년간 5만t 이상의 인조흑연을 조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노보닉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노보닉스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채터누가 공장 연간 초기 생산량을 당초 8000t에서 1만t으로 늘리기 위해 1억60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에너지부(DOE)로부터 1억500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확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흑연과 음극재 시장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중국이 꽉 잡고 있다. 작년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9%를 생산했다. 중국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흑연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전기차 산업 급속 성장에 따라 최근 1~2년 사이에 흑연 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 정부 기관도 앞다퉈 흑연의 중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흑연을 '주요 광물'로 낙점하고 리튬, 코발트 등과 함께 배터리 재료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2035년 천연흑연 수요는 2022년 전 세계 공급량의 6.5배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베니아 안드라다 그룹이 헝가리에 약 150억 포린트(약 560억원)를 투자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인근 배터리 생산시설에 나온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활용한다. 29일 데일리뉴스헝가리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라다 그룹은 헝가리 알소졸카(Alsózsolca)시에 약 150억 포린트를 투자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안드라다는 기존 건물을 활용한다. 축구장 8개가 넘는 6만㎡ 규모로 건설해 연간 1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한다. 연말까지 엔지니어를 비롯해 직원 70명을 고용한다. 폐기물 40t을 취급할 수 있는 별도의 저장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드라다 신공장 인근에 삼성SDI와 SK온이 배터리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40GWh에서 60GWh로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SK온은 내년 연간 30GWh 규모의 이반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다. 헝가리 내 SK온의 생산능력은 47.5GWh로 늘어난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처리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재활용 의무화 추진도 안드라다 그룹이 헝가리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유럽의회는 지난 6월 리튬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시행 8년부터 코발트(16%)와 납(85%), 리튬(6%), 니켈(6%) 등 일정 비율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13년 후에는 코발트 26%, 납 85%, 리튬 12%, 니켈 15% 등으로 상향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전환을 위한 딜러망 강화에 나선다. 스텔란티스는 데어 포워드 2030 계획에 따라 2020년대 말까지 미국 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배터리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28일(현지시간) 차지 엔터프라이즈(Charge Enterprises)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차지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내 스텔란티스 딜러샵 2600여곳에 대한 전동화 맞춤형 엔드투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스텔란티스의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 plan)에 따라 진행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량의 50%를 배터리 전기차로 채우고 25종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텔란티스는 데어 포워드 2030에 따라 딜러샵의 전기화 인프라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차지 엔터프라이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차지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내 스텔란티스 딜러샵에 전기차에 대한 교육,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및 설치 등 풀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각 딜러샵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2600개 이상의 미국 딜러샵에게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전기차 통합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고품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차지 엔터프라이즈는 딜러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경험, 방법론,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미래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리튬 생산을 위한 입찰을 12월 시작한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확보해 아시아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데일리 엑설사이저(Daily Excelsior)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라시미 싱(Rashmi Singh) 잠무·카슈미르주 광업부 사무차관은 "인도 지질조사원(GSI)으로부터 11월 말까지 조사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고서가 제출되면 광물(리튬) 입찰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GSI는 지난 2월 예비탐사를 통해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 리튬 590만t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이후 레아시 지역 내 추가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탐사 결과를 비롯한 최종 보고서를 잠무·카슈미르 주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싱 차관은 12월에 입찰에 착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입찰 문서 준비를 포함해 입찰에 도움을 줄 자문가와 이미 상담했다"고 부연했다. 싱 차관은 지난 24일 리튬 매장지도 직접 방문했다. 리튬 채굴을 위한 준비 작업 진행 현황을 살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리튬 유망 지역에 대한 구획 작업과 매장지 범위 내에 있는 거주지·농장, 기타 자산 명단 작성이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인도는 리튬 채굴을 시작해 세계 7대 리튬 매장국으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로 쓰이며 '하얀 석유'로 불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2040년까지 수요가 무려 4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가격은 널뛰기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2021년 430%, 2022년 87% 급등했다. 작년 말부터 하락하고 있으나 다시 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탄산리튬 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하락하다 2028년 이후 다시 오른다고 전망했었다. 인도는 리튬을 생산해 자국 수요를 충족하고 전기차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인도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1년 2.6GWh에서 2027년 33.37GWh로 연평균 53.02%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수요가 90%를 차지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세계 1위 니켈 매장·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단순 광물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제조 강국으로 부상을 꿈꾼다. 한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배터리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CNBC 인도네시아는 2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의 절반을 공급할 것이라며 '배터리 제조 로드맵'을 조망했다.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제조 강국 프로젝트는 국영 광업기업인 'MIND ID'가 주도한다. 헨디 프리오 산토소 MIND ID 수석은 28일 열린 아세안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MIND ID는 2033년까지 글로벌 5대 배터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세계 배터리 수요의 5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30년 5000GWh, 2040년 1만2700GWh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생산을 무기로 배터리 제조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전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밝힌 것. 인도네시아의 이같은 도전에는 국내 기업도 연관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 컨소시엄은 11억 달러(약 1조4586억원)을 투자, 인도네이사 서부 자바 카라왕내년부터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가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자회사 CBL, LG에너지솔루션과도 파트너십을 맺는 등 배터리 주도권을 가져오기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기존 투자유치에 더해 테슬라와도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9~10월 인도네시아를 방문,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가 약 1000억원 이상을 쏟아 상하수도와 도로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파이에트에 건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8일(현지시간) 스펙트럼뉴스1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에트 카운티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합작공장 인근에 '블루그래스 블러바드(Bluegrass Boulevard)'로 명명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비용은 오하이오주로부터 지원받았다. 예산 관리를 담당하는 오하이오 통제위원회(Ohio Controlling Board)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이에트 카운티에 620만 달러(약 80억원)의 보조금을 승인한 바 있다. 파이에트 카운티가 짓고 있는 블루그래스 블러바드는 오하이오주 내 고속도로인 SR(State Route ) 41·435와 연결된다. 스티브 루베 파이에트 카운티 엔지니어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어야 한다"며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어 "블루그래스 블러바드는 간선도로로 어느 시점에는 주간고속도로 제71호선(I-71)과 나란히 달리는 5개 차선으로 확장된다"라며 "여기에 들어설 모든 기업을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도로와 함께 다리와 로타리도 건설된다. 공사는 모두 순항하고 있다. 루베 엔지니어는 "우리는 예정보다 앞서 있다"며 "혼다에 12월까지 사용할 도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파이에트 카운티는 도로 외에 하수처리장 설치, 폐수처리장 유지·보수, 급수탑 추가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베 엔지니어는 "도로와 상하수도를 모두 합치면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조금 넘는 규모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로터리와 경사로, SR 435 도로 보수를 계획 중이다. 파이에트 카운티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지난 2월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44억 달러(약 5조8300억원)를 투자해 연간 40GWh 규모로 내년 말 완공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고 생산 물량을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한다. 일자리 22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 유일의 정유 및 석유화학 센터인 싱가포르 부콤 공장 매각에 나선다. 지출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까지 감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싱가포르 언론 '아시아원'은 쉘이 부콤 공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코르에 위치한 부콤은 쉘이 전액 출자한 아시아 유일의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이다. 하루 23만7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으로, 연간 100만 미터톤의 에틸렌 크래커와 15만5000미터톤 규모의 부타디엔 추출 장치도 가동하고 있다. 쉘이 아시아 지역 주요 거점인 부콤 공장 매각을 고려하는 것은 신임 웨일 사완(Wael Sawan) CEO의 방향성과도 연관이 있다. 사완 CEO는 취임 이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지출을 삭감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쉘은 탄소 절감을 위해 에너지 및 화학 단지를 용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부콤의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매각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원은 "부콤의 생산시설 매입 후보기업으로 아시아 최대 정유사인 중국 시노펙과 글로벌 무역 회사인 네덜란드 비톨, 과 다국적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거론된 기업들은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쉘 관계자는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각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가능성은 열어놨다. 한편 쉘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연구 중이던 바이오 연료와 베이스 오일 생산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이어 이번 부콤 생산시절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싱가포르 지역 사업에서 철수, 수익성 개선과 탄소 절감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이 실리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이 필그림 원전 해체 과정에서 오염수를 증발시켜 직원과 인근 지역 주민의 피해를 끼쳤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메사추세츠주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더 엔터프라이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 고발자는 최근 메사추세츠주 공중보건부와 미국 시민단체 케이프 다운와인더스(Cape Downwinders)에 서한을 보내 홀텍의 필그림 원전 폐쇄 과정을 비판했다. 고발자는 홀텍이 100만 갤런 이상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달 24일 현지 규제 기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홀텍은 방법을 바꿨다. 오염수를 화씨 117도(섭씨 약 47도)까지 가열하고자 증발기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공장 직원들은 고온과 오염 물질을 포함한 수증기에 노출됐다고 익명의 고발자는 지적했다. 일반 시민들의 방사선 노출에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홀텍이 원전의 핵심 오염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높은 폐수를 케이프코드만으로 방류했다고 봤다. 홀텍의 폐수 처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확전되고 있다. 메사추세츠주 보건부는 조사에 나섰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환경보호부를 비롯해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홀텍의 원전 해체 방식을 비판해 온 에드워드 J. 마키(Edward J. Markey)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목소리를 냈다. 마키 상원의원실은 "(오염수) 증발의 잠재적 영향을 잘 파악하고자 홀텍, 관련 주와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환경단체 케이프코드보호협회는 홀텍의 오염수 증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홀텍은 오염수의 증발은 일상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패트릭 오브라이언(Patrick O'Brien) 홀텍 홍보실장은 "연례 환경 보고의 일환으로 (증발성 배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1972년 발전소 가동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진행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현장 조사도 언급하며 "사소한 사안 이외에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홀텍은 현대건설과 원전 해체·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에도 공동 진출해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의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수 1년 반만에 두번째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이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겠다는 계획이다. 실적 악화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헐리우드 파업까지 이어지자 활로 모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직원 30명을 해고했다.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인력 감축 배경으로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 영향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작가조합이 지난 5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 지난달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대상으로 한 파업에 돌입한 이후 손실이 눈동이처럼 확대되고 있어서다. 피프스시즌은 "신속하게 해결책이 마련돼 이번 파업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 창의적, 감정적 손실이 줄어들고 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비즈니스 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훌륭한 영화와 TV시리즈 제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든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앞서 지난 4월 실적 부진을 이유로 △베스 맥피 마케팅 수석 부사장(SVP) △샤론 리긴스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SVP) △제니퍼 사울 TV 비즈니스·법률 고문 등 2%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피프스시즌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CJ ENM은 지난해 1657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적자 전환했다. <본보 2023년 5월 3일 참고 CJ ENM '피프스시즌'도 못 피한 감원 한파…긴축 경영 돌입> 문제는 향후 전망도 어둡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프스시즌 편성 불확실 등을 이유로 CJ ENM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7.78% 하향조정했다. 올해 43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큰 변수는 피프스시즌이다. 미국 제작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 결정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하필이면 63년 만에 작가·배우 노조들의 동반 파업이 시작됐다"면서 "하반기에 분기 손익분기점(BEP)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가정을 연내 편성 회복 없음으로 하향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의 AI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AI챗봇 서비스 클로드(Claude)의 유료화를 결정했다. 앤트로픽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향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무료 이용을 제한하고 유료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프리미엄 버전의 요금제로 월 50달러 선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클로드의 가격이 50달러로 확정될 경우 오픈AI와 같은 타 경쟁업체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게 된다. 앤트로픽은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클로드가 경쟁 앱에 비해 나은 점 등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문가,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2021년 초 설립된 AI전문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출신 AI 개발자들이 중심돼 설립, 성장해왔다. 앤트로픽은 안전한 AI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모델의 구성 방식, 성능, AI 처리 데이터와 같은 요소를 연결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발견한 패턴을 통해 AI 훈련 과정을 효율적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3일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AI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일부 지분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플랫폼 구축 등에 손잡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영연방 국가들이 에어택시 인증과 관련된 통일된 규정 마련에 착수했다. 에어택시 분야 선도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이 참여한 항공당국 연합인 'NAA(National Aviation Authorities)'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를 포함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항공기 인증에 협력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들 5개 국가는 전 세계 지역에서 통합적이고 간소화된 방식으로 AAM 항공기 인증 절차를 실시할 계획이다. 형식 인증은 항공기, 엔진, 프로펠러 등의 설계가 해당 항공기 기술 기준에 적합한지 입증하는 절차다. 현재 eVTOL 등의 형식 인증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NAA는 지난 2022년 출범한 연합체다. △미국 민간항공청(FAA) △영국 민간항공청(CAA) △캐나다 교통부민간항공국 △호주 민간항공안전청 △뉴질랜드 민간항공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로드맵 공개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이정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경영난에 빠진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대규모 감축을 예고했다. 인텔이 운영 효율화로 외치며 대규모 해고를 이어가면서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오리건주 지역매체인 '오리건라이브'에 따르면 인텔은 다음달 중순부터 파운드리 부문 인력 중 15~20%를 해고한다. 인텔은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파운드리 부문 총괄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축으로 해고되는 직원의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인텔이 지난해 말까지 10만8900명을 고용하고 있었고, 이중 5만5000여명 정도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최소 8200명에서 최대 11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추산했다. 감축 대상은 생산, 연구개발, 설계, 판매, 행정, 고객 지원 등 파운드리 부문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이며 해고는 7월 중 대부분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텔이 대규모 해고는 립 부 탄(Lip-Bu Tan) 최고경영자(CEO)의 운영 효율화 전략에 따라 진행된다. 립 부 탄 CEO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