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가 오는 12월 한국거래소(KRX) 거래 시스템을 가동한다. 지난 2012년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11년 만에 본격 가동을 앞두게 됐다. 24일 베트남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국가증권위원회, 증권예탁청산공사, 하노이 증권거래소와 함께 KRX 거래 시스템 가동을 위한 사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오는 11월 최종 테스트를 주관할 예정이며, KRX는 오는 12월 말까지 거래 시스템 준비를 완료해 배치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그동안 증권사들과 함께 테스트 시나리오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25개 증권사는 테스트 시나리오를 100% 완료했으며 36개 증권사는 80% 이상을, 15개 증권사는 80% 미만을 달성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지난 1996년 태국으로부터 도입한 증권 거래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2012년 KRX와 정보 기술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내용은 정보 기술 시스템 설계와 솔루션 공급, 설치 이전 등 KRX의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당초 2020년까지 KRX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KRX측 관계자들이 베트남에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 2021년으로 가동이 연기된 상황이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의 KRX 거래 시스템 가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이공 증권과 베트남 증권, 사이공하노이 증권, VN다이렉트 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시스템 가동이 오는 12월 예정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해외사업의 특성상 불확실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투자한 베트남 호아빈 건설이 국내 GJ 글로벌 건설 그룹과 손 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호아빈 건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금융그룹 등 GJ 글로벌 건설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아빈 건설은 최근 사우디 건설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GJ 글로벌 건설과 간담회를 갖고 양해각서(MOU)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GJ 글로벌 건설은 지난 2016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GJ 사우디 개발 법인을 설립하며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23 계획 발표에 따라 부동산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호아빈 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건설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KB금융그룹 △DSC △KECC △진양건설 △SM삼환 등 GJ 글로벌 건설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호아빈 건설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사우디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해엔 글로벌 건설 산업에서 경험이 풍부한 데이비드 마틴 루이즈를 해외시장 건설 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루이즈 부임 이후 호아빈 건설은 280여 개의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그 결과 3억5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10개의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이 중 호주 브리즈번 프로젝트와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수익은 6000만 달러(약 8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미국 텍사스와 유럽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확장한 이후 2026년 영국, 2028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9년 호아빈 건설에 29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는 호아빈 건설 주식 2500만주를 취득했으며, 현재 지분율 10.69%로 2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캐나다 사이트-씨(Site-C) 댐 건설의 성토(흙을 운반해 지반 위에 쌓는 작업) 작업을 마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전력 공기업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BC Hydro)은 지난달 말 160억 캐나다 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사이트 씨 댐 건설에서 흙쌓기 작업을 진행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는 "지난달에 사이트 C 댐 성토를 완공했다"며 "높이 60m, 폭 500m의 댐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부의 피스 강을 가로질러 1km 이상 뻗어 있다"고 설명했다. 댐 건설은 땅을 깎고, 흙은 쌓는 등 지반을 조성하는 공사가 중요하다. 성토는 도로나 철도, 댐 건설 시에 일정한 높이를 갖도록 흙을 쌓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성토 작업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1600만㎥의 토사 자재 대부분은 댐 현장에서 직접 가져왔고, 그 외 자재는 현지에서 조달해 5km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댐으로 운반했다. 흙쌓기가 완성됨에 따라 댐 건설의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다른 주요 프로젝트 영역에는 접근 수로, 방수로, 테일레이스 지역, 댐 취수 구조물 및 발전소의 특정 구성 요소가 남았다. 또 댐을 덮고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작업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댐 건설 후 저수지도 채워야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은 올 가을에 저수지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수지 채우기의 핵심 구성 요소는 현재 프로젝트 현장 주변에서 피스강을 우회하는 터널 중 하나를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 공정을 위해서는 터널 중 하나에 물의 흐름을 제한하는 수문을 설치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과 '사이트-씨'(Site-C) 댐 건설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5년에 완공돼 1100MW의 용량을 갖추고 매년 약 510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이트-씨(Site-C) 댐 프로젝트는 캐나다 밴쿠버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피스 강(Peace River)에 발전용량 1100㎿ 규모의 수력발전 댐을 짓는 공사다. 국제 및 캐나다 안전 관행에 따라 1만년 중 1회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건설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업체 악시오나(Acciona), 캐나다 건설업체 페트로웨스트(Petro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삼성물산 지분은 37.5%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나스 테크놀로지(NaaS Technology Inc, 이하 나스)가 스웨덴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인수한다.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럽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나스에 따르면 회사는 7억2400만 크로나(약 890억원)를 투자해 차지 앰프스(Charge Amps AB)의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2012년 설립된 차지 앰프스는 가정·산업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만드는 회사다. 13개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협약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에도 가입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나스는 차지 앰프스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유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ADL)에 따르면 유럽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약 6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에 대응해 충전기도 약 5000만 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나스는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중국 전역에 57만5000기의 충전기와 5만5000개가 넘는 충전소 정보를 확보했다. 올해 1분기 나스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된 충전량은 10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폭등했다. 거래액도 같은 기간 107%나 뛰었다. 나스는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알렉스 우 나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내 전기차(EV) 보급과 충전 서비스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차지 앰프스 팀과 협력해 EV 충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굳건히 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5위 독일 해운사인 하팍로이드의 HMM 인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는 모습이다. 국부 해외 유출 우려로 국내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유동성까지 급감하면서 HMM 인수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해운 분석 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의 자금 유동성은 지난해 말 126억 유로(약 18조25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6억 유로(약 5조2100억원)로 대폭 줄어들었다. 하팍로이드는 그동안 캐나다 해운 업체 CP 쉽스와 아랍권 해운사 UASC, 칠레 컨테이너 전문선사 CSAV, 네덜란드 컨테이너 정기선사 나일 더치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M&A(인수·합병)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물동량이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하고 해운 운임이 하락하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올해 EBIT(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 전망치를 21억~43억 달러(약 2조8100억~5조7500억원)로 잡았는데 이는 지난해 191억3000만 달러(약 25조4400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하팍로이드 5대 주주인 CSAV, 클라우스 마이클 쿠네, HGV, 카타르투자청, 사우디 공공투자펀드에 대규모 배당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하팍로이드는 당초 HMM 인수를 통해 태평양 주요 항로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항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HMM이 아시아 역내 항로에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번에 불거진 유동성 우려로 HMM 인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특히 국부 해외 유출을 우려하는 국내 여론도 무시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 23일 국가 경제와 안보를 위해 HMM의 해외 매각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공식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하팍로이드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해운 업계에서 더욱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M 인수전에는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LX인터내셔널,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후보 기업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단체가 에어택시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첨단 항공 이동성'(AAM)을 어떻게 감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안정성 인증을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단체는 16일(현지시간) FAA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개발에 대해 안전을 우려하는 동시에 전력망 등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국제항공선조종사협회(ALPA)는 FAA에 공개서한을 보내 "항공기 배터리 표준과 항공기 추진을 위한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배터리 안전 기준을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고도로 자동화된 기술이 적절한 심사를 거쳐 허용됐다고 믿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eVTOL 기술이 안전하고 훈련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수년간의 데이터와 안전 위험에 대한 근거가 없다면, 고도의 자동화 수준이 두 명의 조종사가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어택시 개발자들은 초기에는 한 명의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완전 자율 반복 비행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운영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FAA는 에어택시 조종사가 두 세트의 조종 장치를 갖춘 에어택시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일 조종사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는 에어택시 개발 회사들은 FAA의 계획에 따라 훈련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에어택시가 저고도로 낮게 운송해 안정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항공기 정비사와 기타 근로자를 대표하는 미국운송노동자연맹(TWU)은 FAA에 "건물과 지상에 더 가깝게 비행하는 저공비행 항공기는 조종사가 비행 중 기계적 문제를 극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항공기는 유지 관리 문제로 인해 운송 시스템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TWU는 "FAA에 항공택시정비사에게 전통적인 기체와 동력 장치 인증을 보유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전력망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공항들은 현재 eVTOL 비즈니스 사례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기 공급이 부족하다고 의견을 냈다. 미국공항경영자협회(AAAE)는 "대다수의 공항이 새로운 항공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전기 용량이 없다"며 "공항은 이미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AAM은 제한된 용량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AAE는 에어택시에 대한 광범위한 실행 가능성 우려로 인해 공항들은 전기 항공기에 필요한 값비싼 인프라 업데이트에 착수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택시를 개발 중인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도 eVTOL 사용으로 미국 전력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전력망과 관련된 국가의 교통 시스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것"이라며 "연방교통부가 공항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 충전소 설치에 자금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AAAE가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에어택시 회사 오버에어(Overair)는 공항을 정비하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전기 지상 차량으로의 전환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에어는 "전기 항공기는 충전 요구 사항에서 전기 자동차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며 "배터리 팩의 크기도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산업용 가열로 전문 기업 제이엔케이히터(이하 JNK히터)의 인도법인이 상장을 추진한다. 실탄을 확충해 인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 JNK인디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 예비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 JNK인디아는 DRHP에서 30억 루피(약 480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하고 주요 주주들이 842만1052주를 매각한다고 명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JNK인디아의 경영진인 △구탐 람펠 리가 100만7169주 △디팍 카차룰랄 바루카가 86만7284주 △밀린드 조시가 41만9653주를 판다. JNK인디아의 모회사인 JNK히터스와 투자자 마스콧 캐피탈앤마케팅의 매각 규모는 각각 218만2200주, 394만4746주다. JNK인디아는 6억 루피(약 100억원) 상당의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도 검토한다. 이를 시행할 시 신주 발행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JNK인디아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설비 투자와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인도 산업용 가열로 시장을 공략한다. JNK인디아는 2010년 6월 설립된 후 인도 최대 산업용 가열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주문량은 86억8270만 루피(약 1400억원)로 2년 전 14억3580만 루피(약 230억원) 대비 6배나 뛰었다. 인도 시장에서 27%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 1일~2023년 3월 31일) 기준 연결 매출은 40억7300만 루피(약 650억원)로 전년 대비 37.42% 뛰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8.84% 증가해 4억6360만 루피(약 7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온타리오투자관리공사(IMCO) △온타리오공무원퇴직연금(OMERS) 등 캐나다 주요 연기금이 참여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 9조5000만 달러(약 1경203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다.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핑크 회장이 이끌고 있다. 블랙록은 애플·아마존·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앞서 지난해 7월에서 11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주요 투자자로는 폭스바겐·IMAS재단·베일리기포드 등이 있다. 두 차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3억 달러(약 3조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노스볼트는 확보한 자금을 BMW·스카니아·볼보·폭스바겐 등으로부터 확보한 55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주문을 처리하기 위한 투자를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노스볼트는 최근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ESS용 배터리 공장의 시운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생산시설과 사무동을 포함한 전체 건물 면적은 약 2만5000㎡다. 초기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점차 12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2016년 설립한 배터리 기업이다. 스웨덴 베스테로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셀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독일과 포르투갈에도 생산 거점 구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캐나다에도 새로운 북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과 1억 파운드(약 170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논의에 착수했다.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23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5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AMD, 인텔 등에도 반도체를 주문할 계획이다. 리시 수낙 총리 내각은 지난 4월 1억 파운드를 들여 AI 기술 혁신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Foundation Model Taskforce)'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각종 지원금 등 기금을 적재적소에 투자해 다양한 기회를 창출, 영국 AI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당시 6개월 내 첫 번째 파일럿 투자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AI 반도체 확보에 사용되는 1억 파운드는 태스크포스 설립 비용 외 별도 자금이다. 구매한 AI 칩은 각종 연구 기관에 제공돼 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이를 시작으로 투자 전략을 구체화, 연구개발 과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영국이 정부 차원에서 직접 AI 칩 구매에 나선 것은 급증하는 수요 때문이다. GPU는 AI에서 요구하는 복잡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 대화형 AI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데다 데이터센터, 확장현실(XR) 등 응용처도 다양해지며 AI용 GPU 수요가 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대변인은 "우리는 과학, 혁신 및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영국의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연구혁신기구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를 통해 전달되는 추가 자금은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를 설립하기 위한 별도의 1억 파운드 투자를 보완할 것"이라며 "AI 연구 자원에 대한 발표는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가 리튬 개발에 대한 민간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기로 하면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존에 독점적 개발 지위를 누려온 미국 앨버말(Albemarle)과 칠레 SQM(Sociedad Quimica y Minera)은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에너지 전문지 오일프라이스닷컴(Oilprice.com)에 따르면 칠레 정부가 리튬 개발에 민관협력(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모델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 50개 이상의 기업이 칠레 리튬 사업에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앞서 “현재 매장돼 있는 리튬은 단기간에 이룩할 수 없는 경제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PPP 모델 도입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칠레 정부는 PPP 모델 도입을 통해 현재 최우선 개발 예정지인 아타카마 평원 외에 추가적인 리튬 매장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타 지역의 리튬 개발 촉진을 위해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칠레 정부는 새로운 국영 리튬 채굴 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국영 구리 생산 기업인 코델코(Codelco)의 주도로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국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앨버말과 SQM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앨버말과 SQM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아타카마 평원에서 독점적인 개발권을 누려왔다. 하지만 PPP 모델 도입으로 향후 새로운 사업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업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입찰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보리치 대통령은 앨버말, SQM과 맺은 기존 계약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지만 향후 상충되는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SQM은 오는 2030년 리튬 개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불안감이 더욱 높은 모습이다. SQM 주가는 이미 지난 4번의 거래 세션 동안 10% 폭락하며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히카르도 라모스 SQ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사업 실적에도 향후 리튬 가격이 안정되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견고한 판매량 증가세를 꼽았으며 전 세계 리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만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029년까지 태양광 기반 발전 용량을 총 3500MW(메가와트)로 확보하고, 풍력 에너지 기반 발전 용량을 800MW 규모로 확대한다. 오만 현지에서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 진행이 구체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발주 예정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만수전력조달공사(Nama Power & Water Procurement Company, Nama PWP)는 최근 대규모 태양광 발전 기반 민자 발전 프로젝트(IPP) 조달을 확정했다. '태양광 발전 IPP 2029'로 명명된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각각 500MW 규모의 IPP 두 개로 구성된 총 1000MW의 용량을 확보한다. 이 프로젝트의 조달 전략은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에 적용한 방식을 반영했다. 각각 500MW 용량 공유를 확보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컨소시엄에 분리 발주한다. 오만 수전력조달청(PWP)은 2023~2029년 기간의 전력 수요 전망을 다루는 새로 발표된 7개년 성명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단일 조달 프로세스로, 각 사이트마다 다른 개발자에게 별도의 단일 보상이 제공된다"며 "각 프로젝트는 PV 기술을 사용해 약 500MW의 최대 배출 용량을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PV IPP 2029'는 2030년까지 국가 전력 수요의 30%를 재생 에너지에서 확보하려는 PWP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오만에서 시행될 여섯 번째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PV 프로젝트이다. 총 800MW 규모의 풍력 민간발전사업(IPP)도 진행된다. 현재 오만 도파르(Dhofar)주에서 200MW 규모의 풍력발전 건설이 진행 중이며, 수도 무스카트에서 약 500km 떨어진 두큼(Duqm) 지역에 200~300MW 규모로 풍력 에너지 기반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026년 3분기 운영 예정이다. 이외에 △JBB Wind IPP △Ras Madrakah Wind IPP △Wind IPP 2029 등 2029년까지 다섯가지 풍력 발전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8년 바르카 지역에서 가동될 예정인 140MW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화(WTE)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2029년까지 총 4440MW가 오만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 진출 국내 기업, 새로운 먹거리 기회 오만에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미 오만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월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Nama PWP는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마나1 사업을 수주했다.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등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도 지난 6월 오만 정부가 설립한 하이드롬(Hydrom)과 두쿰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67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알우스타주 두쿰 지역에서 그린 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업 주체로 플랜트 건설 전반을 관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맡는다. 에너지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거용 태양광 시설 대출 전문 미국 핀테크 기업 선라이트 파이낸셜(Sunlight Financial)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간접대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신규 대출을 실행하기 위한 현금 조달 능력에 의구심이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본사를 둔 금융기술 기업이다. 주거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와 관련해 대출을 제공한다.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작년 하반기부터 5억5000만 달러(약 7360억원) 규모 간접대출을 실행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간접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의 현금 흐름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선라이트 파이낸셜 주가는 0.14달러로 한 달 전보다 70% 이상 하락했다. 선라이트 파이낸셜은 주가 부진 탈피를 위해 1:20 주식 역분할을 결정했다. 주식 역분할은 회사가 주식을 통합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전체 가치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더 적은 수의 주식을 갖게 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개발된 새로운 휴머노이드가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앞세워 물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테크기업 헥사곤(Hexagon)은 이온(AEON)이라는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헥사곤은 이온을 자동차와 항공우주, 운송, 제조, 물류 부문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자체 센서 제품군과 AI 기반 임무 제어, 공간 지능 등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헥사곤은 이온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DGX 플랫폼 △옴니버스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봇 에지 컴퓨팅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DGX 플랫폼은 맞춤형 생성형 AI 구축 솔루션인 니모(NeMo) 에이전트 AI과 휴머노이드용 파운데이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로 구성돼있다. 젯슨 토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용 소형 컴퓨터다. 이중에서도 관심을 받는 기술은 옴니버스 플랫폼이다. 옴니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가상 현실에 디지털로 복제할 수 있다. 일명 '엔비디아판 메타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60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미래전을 대비한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 국방부(DoD) 등에 따르면 비전60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비전60은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 전투차, 아파치 헬기 등 기존 주력 무기들과 함께 행진하며 자율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열병식은 비전60이 단순한 시범용 기술을 넘어 미군의 공식 전력 체계에 편입된 '작전 자산'임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영역 작전과 인간-기계 협업 환경에서 비전60은 독자적인 기동성과 임무 수행 능력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4족 보행 로봇을 전면 배치한 것은 병력 보호, 전장 접근성 확대, 실시간 정보 수집 등 미군 전력 구조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전60은 전방 위험 지역에 선제 투입돼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병력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 비전60은 이미 미 육군의 로봇 전투차량(RCV), 다목적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