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중남미의 친 암호화폐 국가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관련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엘살바도르 중앙준비은행(Central Reserve Bank of El Salvador)의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BSP)와 디지털 자산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f Digital Assets)의 비잠정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DASP)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엘살바도로 최초의 정식 라이선스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잡게 됐다. 바이낸스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이 전세계 주요시장에서 라이선스와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벌여온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두바이 등 전세계 18개국 시장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됐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로 디지털 자산 발행을 규제하는 법률이 정식으로 제정돼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수개월 간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기관이 요구하는 실사를 수행한 끝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확산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노조와의 협상이 꼽혔다. 내년 치뤄질 대선도 향후 전기차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9일 미국 전기차 전환의 4대 장애물로 △자동차 노조 협상 △정치적 리스크 △전기차 수요 △민간 투자 등을 선정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1년간 전기차 부문 신규 투자액은 590억 달러(약 79조원)에 달한다"면서 "그럼에도 이 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올해 봄 IRA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면서 "그는 전통적인 자동차 조립공장의 근로자가 받는 것보다 더 적은 급여를 주려는 전기차 업체에 수십억 달러의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UAW는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노동자 약 15만명을 대표하며, 이들 3개사와 맺은 기존 협약이 오는 9월 14일 만료한다. UAW는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임금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 "공화당 차기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UAW의 갈등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그는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일자리를 죽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은 매우 실제적인 걱정거리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적은 수의 작업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하원 의원 일부는 이미 IRA 세제 혜택 삭감을 시도했다"면서 "IRA 혜택이 중단되면 가격에 민간함 자동차 구매자의 수요가 줄어들고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져 내연기관차에 대한 의존도가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계는 최근 전기차 수요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면서 "미국 내 플러그인 차량 판매는 올해 상반기 50% 성장하며 2021년(71%)과 2022년(65%)에 비해 둔화됐다"면서 "초기 구매 수요가 소진되면서 전기차 재고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내 차량 및 배터리 공장 투자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과제는 니켈·리튬 가공 공장을 전기차 공급망에 추가하는 것"이라며 "이는 여전히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산업 확장을 위해 더 많은 자·외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 유치를 촉구했다. 19일 시장동향 청정에너지캐나다(Clean Energy Canada)의 '캐나다의 새로운 경제 동력(Canada’s New Economic Engine)'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의 강점을 잘 활용할 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2030년 연간 최대 480억 캐나다 달러(약 47조5000억원)의 경제가치를 낸다. 뿐만 아니라 최대 25만 개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배터리 공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그 주변에 식당, 가게 등 상업단지가 생성되면 2030년에는 연간 총 32만3000개의 일자리, 최대 590억 캐나다 달러(약 58조원)의 경제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캐나다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 흑연, 리튬, 니켈 등의 주요 광물이 풍부하다. 리튬 매장량 세계 6위, 니켈 매장량 7위, 코발트 매장량 8위를 자랑한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31개의 주요 광물을 선정해 개발, 투자, 무역 등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등 광물 산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정부는 배터리 산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투자와 정책도 추진해 왔다. 연방 정부는 핵심 광물 전략에 38억 캐나다 달러(약 3조7600억원) 지원, 핵심 광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센터오브엑설런스(Centre of Excellence, CoE) 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배터리 혁신과 산업 생태계 지원 위한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자금(Net-Zero Accelerator Fund) 도입 등이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고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구현 중이다. 풍부한 광물 매장량, 탄탄한 배터리 제조 기반 등의 캐나다 강점은 자국 기업 외 다양한 외국 기업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에는 배터리 관련 제조 및 전기차 조립 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가 증가했다. 다만 현지 제조산업 내에서는 배터리 제조 산업과 더불어 특히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기업 관심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수명 주기는 기본 10년, 최대 20년으로 여러 번의 방전과 충전을 거치며 수명이 단축된다. 재활용 과정을 통해 수명을 다한 배터리의 내부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재활용되는 폐배터리의 수는 10% 내외로 매우 적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성장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배터리 재활용에 투자한 해외기업은 있다. 스위스 기업 글렌코어(Glencore)는 지난해 5월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2억 캐나다 달러(약 1982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광물 공급을 확대했다. LG 역시 라이사이클에 5000만 캐나다 달러(약 495억원)를 투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이 있으며 삼성 또한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진출과 함께 우리나라의 관련 중소, 중견기업의 동반 진출과 향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의 우리 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퀄컴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와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손잡는다. 내년 3나노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생산을 TSMC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내년 차기 AP를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퀄컴은 올해 선보이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4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4나노를 택한 이유는 낮은 수율과 비싼 가격에 있다. 업계는 TSMC의 3나노 수율이 60~8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 비용도 만만치 않아 3나노 공정을 활용할 시 칩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수율이 점차 개선되고 비용도 줄면서 퀄컴은 내년부터 3나노 활용을 추진한다. TSMC는 퀄컴의 칩 생산을 지원할 핵심 파트너사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했다. 3세대 제품도 TSMC에 위탁 생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TSMC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주문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3나노 공정의 15%만 퀄컴에 할당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로 인해 퀄컴이 4세대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만든다는 추측도 있으나 TSMC와 손잡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다. TSMC는 애플과 약 1년 동안 3나노 독점 사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퀄컴을 추가해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나노는 고성능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칩, 차량용 반도체 등에 활용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서 2026년 242억 달러(약 32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 하반기 HPC와 스마트폰 응용처에 힘입어 (3나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한 자릿수 중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2나노 공정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라디오 타이완 인터내셔널은 TSMC가 ''2나노 원팀 TF'을 구성, 2나노 시험생산과 양산을 준비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TSMC는 타이중·타이난 공장에서 각각 수백명을 차출, 신주·가오슝 공장의 2나노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TSMC는 TF 출범사실은 인정했지만, 해당 프로젝트의 인력 구성 및 이동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TSMC는 이번 TF 운용을 시작으로 2024년 신주·가오슝 2나노 공장에서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또 2025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TSMC의 빠른 2나노 공정 전환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수율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나노 공정에 적합한 장비와 재료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2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에 성공해도 2025년에 해당 반도체를 필요로하는 고객사가 대량 생산된 반도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TSMC는 타이중에서도 2나노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공장설립 부지를 넘겨받는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돼 이르면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이번에는 불법 도박 조장 혐의로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첼 콜빈과 다니엘 사스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로블록스가 미성년자 대상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로블록스와 연결된 제3자 도박 사이트에서 로블록스 통화인 수천달러 어치의 로벅스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로벅스는 로블록스 사용자가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고소인들은 로블록스 외에도 사토즈키 리미티드 BV, 스터드스 엔터테인먼트, RBLX와일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미성년자 유저에게 도박 웹사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이들은 자녀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로블록스가 해당 사이트를 자체 화폐로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협박 및 부패 조직에 관한 연방법 (Racketeer 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이하 리코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리코법은 1970년 미국이 마피아·조폭 등을 소탕하기 위해 도입한 연방법으로 불법도박, 뇌물수수, 마약, 밀매, 부당이익 등에 적용된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현재 3개의 가상 카지노, 로블록스 플립·블록스플립·RBLX와일드 등에서 로벅스를 사용해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한 카지노 이름에 로블록스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크릭크래프트(KreekCraft)라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해당 게임의 환전소의 정체를 알렸음에도 로블록스 측이 미성년자의 참여를 허용하고 거래 수수료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으로 로블록스는 다시 한 번 미성년자에게 불법적인 콘텐츠를 제공했다며 집단소송에 처하게 됐다. 로블록스는 미국 9~12세 어린이 중 75%가 접속하고 있는 상황. 또한 로블록스의 플랫폼 특성상 모든 콘텐츠가 가상에서 가능하다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도박 외에도 음란 콘텐츠에 접근 가능한 것도 문제가 된 바 있다. 로블록스 측은 "도박 사이트는 플랫폼과 관련이 없으며 정책 위반 사이트에 대한 규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저들에게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소인들은 "로블록스가 도박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으며 그들이 수익을 낼 때 수수료로 이익을 얻고 있다"며 "관련 피고들은 청소년과 10대 유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해 향후 치열한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지난 2분기 순손실 2억8280만달러(약 372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순손실 1억7640만달러(약 2321억원)보다 손실 폭이 크게 증가한 것. 주당 순손실은 0.4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45달러보다 더 컸다.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655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지만, 이용자 1명당 평균 예약 매출은 11.92달러(약 1만6000원)로 작년 동기보다 3% 줄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의 파트너인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제타체인(ZetaChain)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타체인은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제타체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블록체인닷컴, 휴먼캐피탈, Vy 캐피탈, 스카이9 캐피탈, 제인 스트리트 캐피탈, 비스타랩스, CMT 디지털, 파운데이션 캐피탈, 링펑 캐피탈, GSR, 쿠다사이, 크러스트 등이 참여했다. 제타체인은 브리지나 래핑 토큰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클레이튼도 제타체인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이더리움, 폴리곤, BSC는 물론 비트코인, 도지코인과 같은 비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과도 연결된다. 제타체인은 크로스체인 디파이와 NFT(대체불가토큰), 웹3 신원증명 및 게임 프로토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2만7000개 이상의 디앱 컨트랙트를 플랫폼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또한 테스트넷을 통해 17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한 1300만 건 이상의 트랙잭션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제타체인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플랫폼 기능을 강화, 블록체인 업계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타체인 관계자는 "우리의 EVM 호환 크로스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는 탈중앙화 앱 개발자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은 지난해 10월 제타체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제타체인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클레이튼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에서 연결된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데이터, 가치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크로스체인 스왑, DEX, 멀티체인 NFT 등과 같은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은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전보다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자본 효율성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인 그리즐리리서치(Grizzly Research)가 에어택시 선두주자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을 정조준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리즐리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아처가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가 가장 최근 미국 공군과 맺은 계약"이라며 "이 계약은 무기한 수량과 무기한 인도가 포함된 비경쟁적 수주로 구매 의무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수익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처는 앞서 지난달 말 미국 공군과 1억1000만 달러 규모 전기 항공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3년 7월 31일자 참고 : 아처, 美 공군과 '1400억 규모' 전기항공기 공급 계약> 그리즐리리서치는 "아처는 최근 실적 발표해서 보잉 자회사인 위스크와의 법적 공망을 마무리했고, 스텔란티스·유나이티드항공·보잉·아크인베스트로부터 2억15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위스크 합의 과정에서 보잉의 1200만 달러 투자에 대해 1억 달러의 무료 보증을 제공했고 이로 인해 주주가치가 25% 희석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아처에게 매우 값비싼 합의이자 보잉에게는 위대한 승리"라면서 "이번 투자로 경쟁업체로부터 핵심 기술을 구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3년 8월 14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3000억' 실탄 충전…스텔란티스·보잉·돈나무 언니 베팅> 그리즐리리서치는 "아처는 매일 수차례 시험 비행을 수행하고 있으며 테스트 영상을 자주 업로드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조사관이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 회사의 비행 테스트 시설을 확인한 결과 회사의 주장보다 비행 횟수가 현저히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처는 스텔란티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이라는 두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었지만 두 경우 모두 주식 수백만주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서 "게다가 워런트를 조기 발동시키기 위해 관련 조항을 수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리즐리리서치는 "회사는 공동 창립자 및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한명과 비밀스럽게 결별했으며 이에 지분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제조시설은 올해 10월 이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회사 에어택시의 상업적 출시는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끝으로 "아처는 근거 없는 예측과 명백한 허위 정보를 통해 터무니 없는 가치 평가를 달성한 또 다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아처는 은유적인 불시착을 위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2024년 말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다음 이를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 솔루션 스타트업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을 인수했다.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선점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오픈AI는 1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공개적으로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2021년 설립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도구와 인프라, 디지털 경험 등을 구축해 왔다. 설립 초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구글·픽사·라이엇게임즈 등에서 제품을 설계·제작했다. 챗GPT 개발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2015년 설립한 AI 기업이다. 지난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AI 서비스인 챗GPT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최근 들어 열기가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6월 챗GPT 웹사이트의 전 세계 트래픽은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순방문자수는 5.7% 줄었고,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도 8.5% 감소했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 기준으로 트래픽과 순방문자수, 이용자 시간 등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조사를 보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아이폰으로 챗GPT를 다운로드한 횟수는 전월 대비 38% 줄었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앱 다운로드도 38% 감소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파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 AI 전문매체 애널리틱스인디아매거진(AIM)은 오픈AI가 이르면 내년 말께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챗GPT 서비스에 엄청난 운영비가 투입되는데 수익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쫓겨났다. 바그너 그룹에 대한 막대한 재정 지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7일 독일 비즈니스 전문 매체 bne 인텔리뉴스(bne IntelliNews)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을 추방했다. 바그너 그룹은 8월 초 벨라루스 군과의 작전에서 모두 배제된 가운데 8월 둘째 주부터 휴가 명목으로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지난 6월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에 실패한 이후 벨라루스로 본거지를 옮긴 상황이었다. 이후 벨라루스 동부 마힐류 지역 아시포비치 지구에 교육단체로 등록하며 군사 교육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당초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 군을 훈련시키는 데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그너 그룹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들을 국외로 추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감안하면 바그너 그룹 운영에는 최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추방된 데에는 폴란드를 비롯한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도시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잔인성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실제로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주둔한 이후 벨라루스와 폴란드의 군사적 긴장은 꾸준히 고조돼왔다. 지난주엔 국경을 따라 비행하던 벨라루스 군용 헬기가 폴란드 영공을 잠시 침범하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과 바그너 그룹의 존재가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후 국경수비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만명의 병력을 벨라루스 국경으로 추가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도 벨라루스에 주둔하는 바그너 그룹의 북쪽 침공을 막기 위해 지난 8개월 동안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대폭 강화해왔다. 리투아니아는 바그너 그룹의 침범을 우려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검문소 두 곳을 폐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스토니아 정부가 국방 예산에 12억 유로(약 1조7500억원)를 투자한다. 에스토니아는 오는 2025년까지 작전 중거리 대공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12억 유로를 탄약에 투자한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국방예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에스토니아의 국방비를 GDP의 3 %로 늘릴 계획"이라며 "12억 유로 이상의 무기와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2024-2027년 에스토니아 군대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군대를 대대적으로 재무장해 2024-2027년 국방비 지출 비중을 이전 예산인 국내 총생산의 2.85%에서 3%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발트해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투자이다. 국방부는 향후 10년간 약 145억 달러(약 19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2023-2026년 군사비의 재정 배분은 예산의 54%가 조달에 사용될 전망이다. 올해 에스토나아의 주요 조달 분야는 포병 및 장거리 무기, 방공 시스템, 무인 시스템이다. 한노 페브쿠르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2025년까지 에스토니아에 작전 가능한 중거리 방공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시스템이 2024년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비 예산 증액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에스토니아는 지상군 화력 보강 차원서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올 1월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국방투자센터(ECD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12문 추가 계약을 맺었다. 인도는 오는 2026년에 완료된다. 에스토니아는 추가 도입 물량을 2026년 이전에 인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2년 12월 12일 참고 [단독] 에스토니아, 한화 'K9 자주포' 12문 추가 도입>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지난 2018년에 K9 자주포 12문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수량을 지속 확대해 지금까지 누적 구매 물량은 36문으로 늘어났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40㎞와 최고 시속 67㎞, 정지 상태에서 30초 또는 기동 상태에서 60초 내 표적 사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 외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과 연이어 수출 계약을 맺고 추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더불어 미국 주가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추가 매수했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기업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는 지난 2분기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미국 예탁주식(ADS)과 징둥닷컴 미국 주식예탁 증서(ADR)를 매입했으며 올해 1분기엔 그 비중을 늘린 바 있다. 그 결과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에서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비중은 20%로 증가했으며 두 종목의 규모만 2200만 달러(약 294억원)에 육박했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외에 총 15개 기업의 주식을 청산했다. 여기엔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가 인수한 팩웨스트 뱅크코프가 포함됐다. 해당 금융사들은 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된 기관들이다. 이와 함께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풋옵션을 각 200만주씩 매수했다. 두 풋옵션에 대한 총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1500억원)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의 약 93%를 차지한다. 지난 2008년 부동산 시장 폭락을 예측하며 유명세를 얻은 마이클 버리는 대표적인 약세론자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예측하며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져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버리가 CEO(최고경영자)로 있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2억3330만 달러(약 31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전60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미래전을 대비한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 국방부(DoD) 등에 따르면 비전60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비전60은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 전투차, 아파치 헬기 등 기존 주력 무기들과 함께 행진하며 자율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열병식은 비전60이 단순한 시범용 기술을 넘어 미군의 공식 전력 체계에 편입된 '작전 자산'임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영역 작전과 인간-기계 협업 환경에서 비전60은 독자적인 기동성과 임무 수행 능력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4족 보행 로봇을 전면 배치한 것은 병력 보호, 전장 접근성 확대, 실시간 정보 수집 등 미군 전력 구조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전60은 전방 위험 지역에 선제 투입돼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병력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 비전60은 이미 미 육군의 로봇 전투차량(RCV), 다목적 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론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뛰어든다. 기후위기 속에 화석연료 채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리튬 채굴에 눈을 돌린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에 따르면 셰브론은 미국 텍사스 북동부와 아칸소 남서부의 5억580만㎡(약 1억5300만평)에 대한 토지에 대한 리튬 채굴권을 확보하며 미국 리튬 시장에 진출한다. 셰브론은 테라볼타 리소스(TerraVolta Resources)와 이스트 텍사스 내추럴 리소스(East Texas Natural Resources)로부터 리튬이 풍부한 부지를 매입했다. 셰브론은 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리튬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프 구스타프슨(Jeff Gustavson) 셰브론 신에너지 사업부 사장은 "이번 부지 인수는 에너지 제조를 지원하고 미국에 기반을 둔 중요한 광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셰브론은 염수가 풍부한 광구를 매입해 리튬 시장에 진출한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기업 엑손모빌의 선례를 따른다. 엑손모빌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