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과 볼리비아가 리튬·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8일 장 폴 프라테스 페트로브라스 대표와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프랭클린 몰리나 볼리비아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페트로브라스 측이 리튬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아르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원했다"면서 "리튬 외에도 천연가스 개발에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트로브라스는 미래에 필요한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순히 볼리비아에서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투자를 통한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를 원하고 있다"면서 "볼리비아와 페트로브라스는 이번에 나눈 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는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강력히 추진함에 따라 리튬 수요가 늘었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 1위 국가인 볼리비아는 리튬 자원의 가치를 최대한 높여 국부 증진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의 협력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