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참여' 카자흐 원전 부지 울켄 최종 선정…공개 토론 착수

작년 11월 알마티 주의회서 원전 건설 동의 결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하고 공개 토론 절차를 시작했다. 현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원전 건설에 나선다.

 

21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신규 원전 부지로 울켄이 최종 결정됐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작년 5월 올켄의 타당성을 연구한 결과를 승인했고, 이어 11월 알마티 주의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 하에 원전 건설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알마티주는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공개 토론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토론 개최를 알렸다.

 

카자흐스탄주는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추가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 카자흐스탄은 2800㎿ 규모의 원전 2기를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투자비는 기당 50억 달러(약 6조7100억원)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이 원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의 수주전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신규 원전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수력원자력(ARP-1400) △중국 핵공업그룹(CNNC, HPR-1000) △러시아 로사톰(VVER-1200·1000) △프랑스 EDF(EPR-1200)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9년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며 카자흐스탄 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카자흐스탄의 요청으로 한국 원전 기술설명회를 열고, 카자흐 에너지부·발주처인 KNPP 고위 인사들과 면담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올해 초 "맞춤형 패키지 제안으로 수주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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