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추가 파트너사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모셔널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비아'(Via)와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업을 시작한지 약 1년 4개월 만에 성과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 2020년 10월 비아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했다. 당시 2021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였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비아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비아의 스마트 예약 등 자동차 관리 시스템과 모셔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이 결합된 만큼 서비스 품질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안전을 위해 앞좌석에 운전자는 배치된다. 로보택시 서비스에 이용되는 차량은 BMW 5시리즈다. 현대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다. 첫 번째 서비스 지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정해졌다. 모셔널 외 여러 자율주행업체가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지역인 만큼 라스베이거스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익숙한 도시다. 양사는 미국 전역으로 점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베 가브라(Abe Ghabra) 모셔널 COO는 "모셔널의 로보 택시 서비스를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비아화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리언 찬(Cariann Chan) 비아 상무는 "로보택시 서비스는 도시에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셔널은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승차 호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셔널이 현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량을 공급하고 리프트가 자사 서비스망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업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차량은 아이오닉5가 활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신규 수주를 따내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두산중공업의 핵심 기자재 공급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데어리랜드파워(Dairyland Power)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뉴스케일 VOYGR SMR'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조만간 실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 본사를 둔 데어리랜드파워는 24개 배전 협동조합과 17개 시립 유틸리티 회사에 도매 전기를 제공하는 전력협동조합이다. 위스콘신, 미네소타, 아이오와, 일리노이 등 미국 내 4개 주에 거주하는 50만 명 이상 주민에게 전력을 제공한다. 오는 2031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12%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4% 증대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의 VOYGR SMR은 부하 추종 운전 특성 가져 기존 전력 포트폴리오인 풍력,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노후 석탄 발전소 부지에 적합해 지역사회의 탈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데어리랜드파워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략 성장을 꾀하고 미국 지역사회의 에너지 사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44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를 쏟아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사다. 뉴스케일 VOYGR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뉴스케일파워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뉴스케일파워와 데어리랜드파워는 성장, 혁신, 가치 제공에 대한 비전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렌트 릿지 데어리랜드파워 CEO는 "데어리랜드파워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발전소를 포함한 무탄소 전력 공급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계약은 데어리랜드가 관련 기술을 탐구하고 저탄소 미래에 회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전기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월 뉴스케일 VOYGR SMR 초도호기인 미국 UAMPS 프로젝트의 부지 특성 평가를 완료했다. 오는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터키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공사의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부트 귈(Davut Gül)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지안테프 언론인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오는 3월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주(州)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6억 유로(약 8000억원) 규모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위빌드, 터키 카이인사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터키 투자회사인 르네상스홀딩이 신규 투자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르네상스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부터 지분 51%를 매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위빌드와 카이인사트로부터 각각 24.5%씩, 삼성물산으로부터 2%의 지분을 인수한다. 최근 터키 경쟁당국은 르네상스의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톱5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올해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거래액 목표를 121조3040억 루피아(약 10조1500억원)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 80조6900억 루피아(약 6조7500억원)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송상엽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현지 언론과 간담회에서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애초 브로커리지 거래액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올해 1월 거래액이 지난해 월 평균을 웃돌면서 올해 목표 달성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주식 시장에 대한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이후 인도네시아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개인 투자자 수는 748만명으로 1년 전 388만명에서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10위권 증권사인 단빡증권을 인수해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HTS/ MTS)을 현지에 도입해 리테일 영업체계를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노스웨스트쿠퍼(NorthWest Copper, 이하 노스웨스트)가 첫 주식 발행을 마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콰니카 광산 사업 철수에 속도가 붙었다. 노스웨스트는 24일(현지시간) "519만4805주를 발행해 트랜치(분할발행)1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는 작년 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 지분 약 31%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가로 1100만 캐나다 달러(약 103억원)의 노스웨스트 주식을 받기로 했다. 노스웨스트는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발행한다. 그중 첫 발행을 이번에 이뤄졌다. 보유 기간은 오는 6월 24일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중국에서 해외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 승용차 배터리 시장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고객사의 현지 판매량이 확대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25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중국에서 전기 승용차 배터리 탑재량 6.3GWh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약 5.1%로 4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곤 모두 현지 기업들이다. CATL이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용량 57.2GWh로 압도적인 1위였다. 비야디(BYD)와 중항리뎬(中航锂电·CALB)이 각각 22.3GWh와 8.6GWh로 2, 3위를 기록했다. 궈쉬안(国轩高科), 스다이상치(时代上汽), 파라시스(孚能科技), 펑차오에너지(SVOLT, 蜂巢能源), 루이푸에너지(瑞辅能源), JEVE(捷威动力) 등이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상하이 GM, 지리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테슬라에 공급한 배터리가 6.1GWh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 판매된 테슬라 차량 7만8901대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상하이 GM에는 1만4128대 규모의 0.2GWh 용량 배터리를 납품했다. 지리차에는 135대 탑재 분량의 0.009GWh를 조달했다. 지리차에 공급한 물량은 시범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지리차는 지난 2019년 6월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해 지분 50 대 50으로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2021년 말 생산능력 10GWh를 확보해 올해부터 지리차의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계약 체결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업계에서는 양사 간 파트너십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유럽, 미국과 함께 세계 전기차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290만4000대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배터리 탑재량은 122.7GWh로 전년 대비 169% 상승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장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54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1위(점유율 36.5%)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지속해서 상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최대 80세까지 66대 중대질병을 보장하는 '한화 스마트 CI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요 중대질병과 관련해 의료비를 지원하는 보험이다. 특히 보험료 납입을 월별, 분기별 또는 연별 등으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중환자 치료비가 수십억 루피아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화 스마트 CI 플러스와 같은 중환자보험은 젊은 시절부터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상품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국내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자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보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중산층이 확대하고 소득 수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2024년 말까지 후보 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2029년 허가 절차를 종료해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23일(현지시간) 체코 경제지 'E15'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두코바니 원전의 안전과 입찰 보증을 논의했다. 수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 짓고 입찰을 열 예정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것(두코바니 원전)이 에너지 믹스의 구성, 에너지 가격, 안보 전략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장기적인 (에너지) 의존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는 사업 일정도 공유했다. 2024년 말까지 잠재 후보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최종 사업자를 정해 2029년 건설 허가를 발행할 계획이다. 2036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기존에 발표한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계획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사업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현지 정부는 약 60억 유로(약 8조970억원)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코바니 원전은 1000~1200㎿급으로 지어진다. 체코 정부가 입찰을 예고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움직임은 바빠지고 있다. 입찰전담조직을 꾸리고 현지 사무소를 열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경험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의 ㎾당 건설 비용은 3717달러로 프랑스(7809달러)의 절반, 미국(1만1638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경쟁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원전 부품·건설 장비 관련 현지 기업 7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DF는 체코에 신규 사무소를 내기로 했으며 현지 기업들의 프랑스 진출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카넬라 미디어(Camela Media)'에 베팅했다. 스마트 TV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지 신소비자층으로 떠오른 히스패닉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카넬라 미디어의 3200만 달러(약 385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앙헬레스 인베스터스(Angeles Investors), 아크루 캐피탈(Acrew Capital)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라운드에는 링크 벤처스(Link Ventures), 테크나 벤처스(Tegna Ventures) 등도 투자했다. 카넬라 미디어는 조달한 자금을 '카넬라 TV', '카넬라 뮤직'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과 아이들을 위한 '카넬라 키즈' 앱 출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운영, 프로그래밍 분야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한다.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카넬라 미디어는 OTT 업체로 미국 내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초로 스페인어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50개 이상의 채널, 2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설립 3년여 만에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 지난 2020년 기준 히스패닉 인구는 총 6210만 명으로 미국 전체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증가세도 가장 가파르다. 백인의 절대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의 51.5%가 히스패닉이었다. 또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쓰이는 언어로 약 6억 명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삼성전자와 카넬라 미디어 간 협업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 탑재된 자체 동영상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의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서비스 지역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23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1300여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카넬라 미디어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스페인어와 영어로 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카넬라 미디어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사벨 라퍼티 카넬라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카넬라 미디어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표준을 설정했다"며 "더 많은 브랜드가 히스패닉과 문화적으로 관련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테일게이트와 달리 공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5일 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번호는 20220048581A1이다. 특허 출원은 특허 권리를 받기 위해 국가 기관을 상대로 서류 등을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기아가 제출한 특허출원서를 보면 슬라이딩 테일게이트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다. 기존 테일게이트가 반원으로 스윙하며 차량 루프보다 높게 솟구쳐 열리는 반면 테일게이트는 차량 모양을 따라 미끄러지듯 루프 위로 올라간다. 멀리서는 테일게이트가 열렸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체 모양의 변화가 없다. 테일게이트 사용 시 발생하는 공간 제약을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다. 슬라이딩 테일게이트를 사용하면 천장이 낮은 차고에서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뒤로 물러설 필요도 없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인 만큼 특허 등록 완료 시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제네럴모터스(GM)가 선보인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가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현대차·기아의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역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예정대로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무역제재 위협에도 다음달 4일 카자흐스탄의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공위성 36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와 계약됐으며,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Roscosmos)가 다루는 러시아제 소유즈 2.1b 로켓을 사용한다. 이번 발사는 원웹의 14번째 발사로 목표 궤도인 1200kms로 올리기 전에 450kms의 초기 높이로 저궤도에 배치된 인공위성을 보게 된다. 원웹은 올해 초 3월 발사를 예고했다. 로스코스모는 성명을 내고 "발사 일정에 따라 내달 5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레가트 부스터와 36개의 원웹 위성을 탑재한 소유즈-2.1b 운반 로켓 발사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1월 8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위성 36기 3월에 쏜다> 원웹은 이번 위성 36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428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본보 2021년 12월 28일 참고 '한화시스템 투자' 원웹, 내년에 위성 252기 쏘아 올린다>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올해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20억원), 지분율 8.8%를 투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격을 승인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국립유독물센터(National Capital Poison Center)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국립유독물센터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포함된 검체 추출액에 아지드화 소듐(Sodium Azide)라는 화학물질이 보존제로 첨가돼 있으며 삼킬 경우 저혈압, 현기증, 두통,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국립유독물센터는 셀트리온의 디아트러스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비롯해 애보트(Abbott)의 바이낙스 나우(BinaxNow), 벡톤 디긴스(BD)의 베리터(Veritor), 에이콘랩스(Acon Labs)의 플로플렉스(Flowflex) 등에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아지드화 소지움은 무색, 무미, 무취의 분말로 자동차 에어백의 추진체 또는 제초제나 살균제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국립유독물센터는 아지드화 소듐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섭취해도 심각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독성 물질이나,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에 함유된 양은 성인이 삼키더라도 중독을 일으키기에는 한참 모자라다고 전했다. 다만 검체 추출액 용기를 점안액으로 착각하고 눈에 떨어드리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흐를 경우 피부염이나 화학적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누군가 아지드화 나트륨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면 구토를 유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피부나 눈이 노출됐을 경우에는 따뜻한 수돗물로 15분~20분 동안 잘 헹구라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체추출액에도 적은 양의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으나, 사용법을 준수하면 인체에 닿지 않아 안전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0.5ml 정도의 검체추출액에 0.9% 이하의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는데, 이는 초미량으로 삼기더라도 독성을 유발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함께 들어있는 사용설명서에 나오는 정도의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용설명서를 잘 지키면 위험한 일을 겪지 않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