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 신규 수주 확보…두산중공업, 美 SMR 시장 공략 '속도'

美 전력협동조합 '데어리랜드파워'와 MOU
VOYGR SMR 건설…두산중공업 기자재 납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신규 수주를 따내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두산중공업의 핵심 기자재 공급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데어리랜드파워(Dairyland Power)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뉴스케일 VOYGR SMR'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조만간 실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 본사를 둔 데어리랜드파워는 24개 배전 협동조합과 17개 시립 유틸리티 회사에 도매 전기를 제공하는 전력협동조합이다. 위스콘신, 미네소타, 아이오와, 일리노이 등 미국 내 4개 주에 거주하는 50만 명 이상 주민에게 전력을 제공한다. 오는 2031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12%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4% 증대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의 VOYGR SMR은 부하 추종 운전 특성 가져 기존 전력 포트폴리오인 풍력,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노후 석탄 발전소 부지에 적합해 지역사회의 탈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데어리랜드파워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략 성장을 꾀하고 미국 지역사회의 에너지 사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44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를 쏟아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사다. 뉴스케일 VOYGR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뉴스케일파워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뉴스케일파워와 데어리랜드파워는 성장, 혁신, 가치 제공에 대한 비전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렌트 릿지 데어리랜드파워 CEO는 "데어리랜드파워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발전소를 포함한 무탄소 전력 공급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계약은 데어리랜드가 관련 기술을 탐구하고 저탄소 미래에 회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전기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월 뉴스케일 VOYGR SMR 초도호기인 미국 UAMPS 프로젝트의 부지 특성 평가를 완료했다. 오는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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