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의 선두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에 본격 진출한다.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인 두산중공업이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과 폴란드 내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식에는 미국 정부와 폴란드 부총리를 포함한 폴란드 정부 관리들이 참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KGHM과 SMR을 구축하는 논의를 시작한다. 건설 부지와 사업 계획, 건설원가 개발에 착수하고 궁극적으로 폴란드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VOYGR SMR 건설을 추진한다. VOYGR은 뉴스케일이 개발한 SMR로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뉴스케일파워는 KGHM과 작년 9월 SMR 사업 개발, 인허가·건설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확정계약 체결로 VOYGR SMR 건설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는 VOYGR SMR 1기 건설 시 폴란드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0만t까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 270개를 창출하고 건설과 제조 부문에서 각각 1200명, 270명의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진출을 토대로 여러 국가들과 SMR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의 기자재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VOYGR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SMR 도입 국가에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기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뉴스케일 VOYGR SMR 초도호기인 미국 UAMPS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1월 부지 특성 평가가 완료됐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기자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UAMPS 프로젝트의 준공은 2029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의 SaaS(사스, Software as a Service) 전문 기업에 투자하면 중국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투자를 확대했다. [유료기사코드] 지치커지(智齿科技)는 14일(현지시간)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가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힐하우스 벤처스, 윈치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인덱스 캐피탈은 금융 자문 역할로 참여했다. 지치커지는 2014년 설립된 사스 전문 기업이다. 사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개인이나 기업에게 필요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치커지는 특히 기업의 고객 접촉 기능을 중심적으로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사스 시장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35.4%와 37.2%가 성장했다. 하지만 지치커지는 연평균 성장률리 80%를 넘어서며 업계 평균을 2배 뛰어넘었다. 지치커지는 현재 교육, 소매, 의료. 보험 등 21개 산업 분야의 수천 개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객사들의 계약 갱신율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발전세에 지치커지는 2015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중국 인건비의 급격한 증가로 기업 서비스, 마케팅 등 고객 접촉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치커지는 고객 접촉 솔루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며 우수한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지치커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중국은 물론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핀테크, 전자상거래, 사스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느려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파트너사인 현지 철강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보병전투차(IFV)에 이어 K9 자주포(SPH)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 제휴사 비살로이스틸(Bisalloy Steels)과 레드백 보병전투차(IFV)에 이어 K9 자주포(SPH) 구축 협력을 이어간다. 한화디펜스는 비살로이스틸에 대한 기술적 평가를 실시하고 수출을 위해 레드백과 K9에 통합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화디펜스는 장갑차와 SPH 프로그램을 위해 포스코에서 철강을 조달해 사용해왔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를 넘어 국제 시장으로 수출되는 레드백 차량과 K9에 대한 철강을 비살로이스틸로부터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비살로이스틸과 협력을 맺은 건 지난해 3월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사업(Land400 Phase3) 획득을 위해 비살로이스틸과 제휴를 맺었다. 비살로이스틸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의 강철 보호장치를 맡아 제조, 공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작년 말 수주한 K9 자주포까지 비살로이스틸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와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기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사업 획득을 위해 이스라엘 엘빗과 캐나다 소시를 비롯해 호주 장갑철강 전문회사인 비살로이와 엔지니어링 회사 하이프레이저(HIFraser) 등 40여개의 호주 방산업체와도 협력해 '팀 한화' 구성, 수주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 군은 현재 5조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랜드 400(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와 독일라엔메탈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가 최종 후보에 올라 성능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투자한 가운데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은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마섹은 소유하고 있던 210만 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 8168주를 정리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4월 상장된 이후 4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테마섹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접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완료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 US의 4억 달러(약 48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테마섹 외에도 소프트뱅크, 패러다임, 멀티코인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테마섹은 우버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정리했으며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를 비롯해 레스트랑 플랫폼 토스트, 베팅 플랫폼 드래프트 킹즈 등에 지분을 인수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작년 4분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8700주를 매수했다. 14일(현지시간) 종가 195.25달러를 반영하면 170만 달러(약 20억원) 수준이다. <본보 2022년 2월10일자 [단독] 한국투자공사, 美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투자>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한 사실에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앞서 작년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코인베이스 외에도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 모터스를 비롯해 중국의 기술기업 오토홈, 바이오테크, 후야, 칸준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이 멕시코 국경에 로봇개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으로 이름이 알려진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미국 과학기술청(S&T)은 최근 미국 남서부 지역 국경에 사족보행 로봇(로봇개)을 투입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로봇개발업체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와 협업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더불어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CBP는 이 회사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AGSV'(Automated Ground Surveillance Vehicles)를 활용해 국경 지역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키는 엄호 용도로 AGSV를 활용한다는 것. AGSV는 현재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고스트 로보틱스에 따르면 AGSV는 극한의 온도, 열악한 환경과 잠재적 위협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지역을 관리할 수 있다. 100파운드(약 45kg) 무게의 견고한 바디를 토대로 바위가 많은 지형이나 언덕, 모래에서도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CBP는 사족보행 로봇의 실전 배치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경과 같은 고위험 지역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지상 전투가 가능한 사족보행 드론봇의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로봇전문업체들의 활약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고스트 로보틱스에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수혜를 기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업체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 현장 배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미 공군이 순찰과 보안을 목적으로 사족보행 로봇을 실전 배치하는 등 군에서의 로봇개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고스트 로보틱스와 양대산맥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 회사 비전 프로퍼티스(Vision Properties)와 뉴저지 소재 상업용 빌딩을 매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비전 프로퍼티스와 뉴저지주 저시시티 허든가 70번지 빌딩을 3억 달러(약 3590억원)에 샀다. 이 빌딩은 43만1281ft²(약 1만2120평) 규모로 12층짜리다. 해안가에 위치하며 페리, 철도, 주간고속도로, 경전철이 인근에 있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225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개조된 주차장과 아트리움 로비를 갖췄고 공용 복도와 지붕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빌딩 소유주는 덴마크연금펀드(PFA)와 미국 부동산 회사 스피어 스트릿 캐피탈의 합작사였다. 이들은 2019년 건물 매입한 후 개조에 2000만 달러(약 230억원) 이상 지출했다. 현지 온라인 증권사 TD에머리트레이드와 연방주택대출은행,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 피데사,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 등이 세입자로 입주해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비전 프로퍼티스는 알파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부동산 거래를 마쳤다. 판매자 주관사로는 현지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나섰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에서 상업용 자산을 확보하며 수익 강화에 매진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상업용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실물 자산을 토대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지난달 20일 기준 투자운용자산(AUM)은 9조6039억원으로 부동산 펀드가 5조3181억원(약 55.3%)을 차지했다. 올해 초에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매입한 미국 워싱턴DC 소재 나사(NASA·항공우주국)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해상풍력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장을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로 이전한다. 모노파일 공장 건설 합의 불발로 지역을 옮겨 재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는 영국 험버강 남쪽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BLE Marine Energy Park·AMEP)에 짓기로 한 2~3억 파운드(3239억~4858억원) 규모의 해양풍력발전 기초 구조물 모노파일 공장을 티스사이드로 이전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현지에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16만t 규모의 모노파일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46만㎡(약 14만평) 부지에 초대형(XXL 사이즈) 모노파일을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AMEP에 모노파일 공장 건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새 부지로 이전한다. 공장은 GE 재생 에너지로 배정된 티스웍스(Teesworks)에서 오는 7월 착공된다. 앞서 세아윈드는 지난해 7월 최종 투자 결정과 함께 영국 투자 계획을 밝힌바 있다. 세아윈드는 내달 말 티스웍스 36헥타르 부지에 공장 건립을 위한 계획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 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공장은 2026년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가동 개시 후엔 100~150개 모노파일을 생산하고 약 750개의 직접 일자리와 15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벤 후첸(Ben Houchen) 티스밸리 시장은 "티스사이드는 영국에서 모노파일 공장의 본거지가 된 첫 번째 지역"이라며 "공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사우스 뱅크 부두와 같은 계획을 세우고 개발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생산할 모노파일을 덴마크에 공급한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모노파일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스테드 공급을 발판삼아 영국과 유럽 내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 이주성 세아스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아가 영국 투자를 확정했을 때 영국 정부와 협력해 영국 해상풍력산업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생산공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좋은 일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철강 업황 호조세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세아제강지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2조3064억원보다 23.4%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2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3.1%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소재 홀랜드 공장 증설과 관련해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주정부에 이어 카운티 당국까지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홀랜드시가 소속된 앨러건 카운티의 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한 이사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3650만 달러(약 43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개발 블록 보조금(Community Development Block Grant Program·CDBG)의 일환이다. 카운티나 소도시, 타운십 등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정부는 카운티 정부에 필수 환경 평가 등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도 상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7억 달러(약 2조347억원)를 투자해 홀랜드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산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5배 늘린다는 목표다. 96만3000㎡ 규모 부지에 2층짜리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배터리셀 테스트 공간, 창고, 제어실, 관리 사무실, 안전 시설 등이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 5만 달러(약 5984만원)를 공언했다. 기준 미충족시 카운티 정부는 약속한 보조금을 취소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와 홀랜드시로부터 다양한 세제 혜택도 받는다. 우선 홀랜드시 시의회는 이달 초 공장 부지를 ‘르네상스 존’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르네상스 존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대부분의 주세와 지방세는 물론 향후 20년 간 재산세를 면제받는다. MEDC 산하 미시간전략기금(MSF)는 오는 22일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의 르네상스 존 지정을 포함한 총 5억2500만 달러(약 6287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 통과 여부에 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의 블록체인 게임 '서머너스 아레나'가 블록체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투자자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머너스 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판테라 캐피털이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를 비롯해 원체인 테크놀로지, 길드파이, 스파르탄 그룹, 카이버 벤처스, 인젝티브 랩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엔젤 투자자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투자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웹3 환경에서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많은 권한이 넘어가고 이로인해 'C2E(Create-to-Earn)'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크래프톤도 NFT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 밝혔다. 서머너즈 아레나는 블록체인 기반 PvE, PvP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으로 히어로즈, 땅, 길드 등에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머너즈 아레나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성을 끌어올려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스 아레나 측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서머너즈 아레나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하게 됐다"며 "무료 플레이 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공식 출시될 버전의 거의 대부분 기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부지 규모를 확대하고 조만간 사전 계약을 체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요스 바르사 헝가리 데브레첸시 부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헝가리개혁교회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유로파 라디오(Europa Radio)'에 출연해 "곧 에코프로비엠과 공장을 지을 부지에 대한 예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부시장은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공장 건립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데브렌체 남부 경제 구역의 34헥타르(34만㎡) 규모 부지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4헥타르(44만㎡)로 확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렌체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 공장을 합친 생산량(연 9만5000t)보다 많다. 2024년 하반기 제1공장을, 이듬해 하반기 제2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63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삼성SDI의 핵심 고객인 BMW가 10억 유로를 쏟아 연간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BMW와 지난 2019년 20억 유로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작년부터 10년 간 배터리를 납품한다. 데브렌체 시정부도 에코프로비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국은 140억 포린트(약 508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부지 확보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단독] 헝가리, 에코프로비엠에 최소 500억 지원…BMW 공급 추진>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목표 생산량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추가 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44헥타르 규모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며 "당국과 곧 부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브라질 제약사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그립틴)의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을 시작으로 출시국을 넓힌다. 유로파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슈가논을 라틴아메리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 내년 기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이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 부작용 우려가 적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슈가논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9월 유로파마와 슈가논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로파마의 주도 아래 브라질에서 임상·허가를 추진했다. 10개 연구 센터에서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수행하고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에 출시했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20~79세 성인 168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세계 5위다.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030년까지 40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 됐지만 환자들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3분의 1이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해 삶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파마는 슈가논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적기 치료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상업화에 성공하며 기술료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유로파마의 판매망을 활용해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1972년 설립된 유로파마는 브라질 3대 제약사다. 영업인력만 2000여 명에 달하며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희범 동아에스티 개발본부장은 "유로파마가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라틴아메리카 환자들에게 슈가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슈가논 출시는 유로파마와 동아간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의 귀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가격 인상폭이 3~1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상폭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4월로 주세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중국 본토에 이어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는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지난해 연말 중국 본토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지역과 제품에 따라 3~10% 수준에서 제품가격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뤄지는 가격 인상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재무보고서를 보면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량은 71억7400만 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다. 기저효과로 상반기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 추세를 보다. 다만 3분기 매출만 떼놓고 보면 3.7%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격 인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50가지 이상의 맥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업체로 꼽히는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한맥을 비롯해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루투아, 하얼빈백주, 호가든, 레페, 레드락 등의 유명 맥주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주요 시장으로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인도, 호주, 베트남 등이 있다. AB인베브가 지난 2019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AB인베브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오비맥주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모회사가 중국 본토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오비맥주도 제품별로 가격을 중국과 같은 3~10%가량 인상한다. 오는 4월로 맥주 주세 인상을 앞두고 있어 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업계의 전망은 이어지는 중이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1년 개정 세법 후혹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반출 또는 수입 신고되는 맥주의 주세는 작년보다 20.80원(2.49%) 오른 1ℓ당 855.2원이다. 싱가포르의 DBS그룹 리서치는 한국에서 맥주 가격은 3년이나 4년에 한번씩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6년에는 오비맥주가 스타트를 끊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가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어느 시점에 어떤 주종의 가격을 얼만큼 변경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주세 개편안에 따라 주세 인상이 시행되는 시점은 4월이니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점은 4월 이후라고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