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기 의혹으로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가 심각한 인력 유출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첫 전기 픽업트럭의 양산 목표가 차질을 빚을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의 추진력 사업부를 총괄하던 추안 보(Chuan Vo)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올해 3분기 생산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의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추안 보는 로즈타운이 폐업 위기에 직면했던 작년 2월 자신이 보유 중이던 이 회사 지분 99.3%를 매각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250만 달러(약 3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듀어런스는 로즈타운이 개발하는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셀이 탑재되고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402.3㎞)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모터 제작업체인 일라프(ELAPHE)의 인휠모터가 적용됐다. 애초 작년 9월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만 폭스콘의 투자를 받으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폭스콘은 작년 9월 로즈타운으로부터 오하이오주 소재 옛 제너럴모터스(GM) 조립공장을 인수했고, 지분투자도 단행하며 총 2억8000만 달러(약 3350억원)를 투자했다. <본보 2022년 1월 27일자 참고 : 폭스콘 회장 "로즈타운모터스 올해 픽업트럭 양산·인도"> 로즈타운은 2018년 설립된 전기트럭 제조업체다. 이듬해 GM 공장을 인수하며 인듀어런스 개발에 나섰다. 2020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집단 소송 등 위기에 직면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로즈타운이 발표한 10만대의 선주문량,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세제 혜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에도 현지 사업은 흔들림없이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삼성전자 우크라이나법인이 정부의 IT산업 지원 프로그램 '디아시티(Diia City)'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으로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디아시티 프로그램 참여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디아시티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을 중앙·동유럽의 IT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 공식 출범했다. 기업에 세금 혜택을 비롯해 신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칠 예쩡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디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4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165억 달러(약 19조7290억원) 규모의 경제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편리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자 최근 현지 판매법인에 근무하는 주재원과 가족들을 모두 국내로 귀환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소 내 한국인 직원들도 전원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동시키거나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 가격이 솟구치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높은 프리미엄가를 형성했다. 지난달에는 전체 브랜드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19일 북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만5717달러(한화 약 5479만원)로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의 평균 권장소비자가격(MSRP) 4만4989달러(약 5391만원)보다 728달러(약 87만원) 높았다. 전년 동월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MSRP보다 2152달러(약 258만원) 낮았고 2년 전에는 이보다 더 낮은 2648달러(약 317만원)였다. 반도체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권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JD파워와 자동차 산업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같은달 신차가 대리점에 도착한 후 판매되는 평균 일수는 19일로 전년(51일)보다 32일이나 빨라졌다. MSRP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브랜드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캐딜락이 1위다. 캐딜락을 구매한 운전자는 평균 4048달러(약 484만원)의 웃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브랜드는 랜드로버였다. 평균 2565달러(약 307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3위는 기아였다. 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는 추가로 평균 2289달러(약 274만원)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아의 경우 JD파워가 실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고급브랜드 포함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Overall Nameplate)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브랜드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아니다. 뷰익의 경우 평균 17달러(약 2만원) 수준에 그쳤고 알파로메오(Alfa Romeo)와 볼보, 링컨 등 브랜드는 오히려 평균 판매 가격이 줄었다. 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엔 딜러숍에 MSRP를 넘어서는 가격에 판매하지 않도록 공문을 보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했다. 에드먼즈는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이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며 "당장 필요한 경우에는 웃돈을 내지 않고 살 수 있는 브랜드를 위주로 검토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0(Q.PEAK DUO G10)'를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고출력 제품을 앞세워 유럽 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큐피크 듀오 G10'을 유럽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 큐피크 듀오 블랙 G10도 선보일 예정이다. 큐피크 듀오 G10의 최대 출력은 495Wp(와트피크)로 전작인 큐피크 듀오 G9보다 최대 40Wp가량 높아졌다. 접지 장착 솔루션의 경우 표준 모델보다 최대 20% 많은 전력을 제공한다. M6(166mm)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다. 제로갭(Zero Gap), 고효율 하프셀, 와이어링 디자인을 포함하는 한화큐셀의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됐다. 제로갭 기술은 일반 태양광 모듈과 달리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인 하프셀과 12줄의 와이어로 셀을 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간격 없이도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간격을 줄이면 생긴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할 수 있어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Quality Controlled 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 업계 최고 수준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인정 받았다. 큐피크 듀오 G10도 이 인증을 받았다. 정지원 한화큐셀 독일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한화큐셀은 더 큰 셀을 사용하는 태양광 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큐피크 듀오 G10 시리즈를 개발했다"며 "큰 크기는 각 개별 모듈이 매우 높은 전력 출력을 자랑한다는 것을 뜻하며, 최대 효율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제로갭 기술도 적용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지원금으로 촉발된 미국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국 경기 부양 지원금의 영향과 노동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인 지난 2020년 2월 3.5%에서 4월 14.8%로 크게 치솟았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0년 4월과 2021년 1월, 3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경기 부양책은 가처분 소득와 소비 지출, 개인 저축 등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처분 소득은 1차 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전월 대비 13.7% 증가했고, 2차와 3차 때는 각각 8.7%, 18.6%씩 늘었다. 특히 2020년 3월 6.7%, 4월 12.2% 등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의 소비 지출 감소를 역전시키며 두 달 동안 각각 8.4%, 5.9%의 지출 증가가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우려로 경제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개인 저축률이 급등했다. 팬데믹 이전 50년 이내 최고 저축률은 17.7%였는데 2020년 4월 34%에 육박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1차 지급 당시 미국인의 73%가 지원금을 소비에 사용했다고 응답한데 반해 2차와 3차는 각각 25.8%, 22.5%에 그쳤다. 저축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1차 12.5%에서 2차 22.4%, 3차 25.3% 등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빚을 갚는데 썼다는 응답은 1차 14.6%에서 2차와 3차 절반 이상으로 급증했다. 코트라는 "바이든 행정부는 직접적인 지원책보다 도로, 열차, 통신망 투자 등을 통해 미국인을 다시 일터로 불러들여 지속적인 경기 회복,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급 지급에 따른 수요 폭발이며 추가 경기 부양 지원금 지급이 없다면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하며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코트라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동력 배터리의 탑재량은 154.5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2.8% 성장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79.8GWh로 51.7%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227.4% 증가했다. 삼원계는 74.3GWh로 전년 대비 91.3% 뛰었다. 판매량과 생산량에서도 리튬인산철이 앞섰다. 리튬인산철과 삼원계 배터리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06.0GWh, 79.6GWh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128.9% 상승했다. 생산량은 리튬인산철이 125.4GWh로 1년 사이 262.9% 폭등했다. 삼원계는 93.9GWh로 93.6%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동력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전기차 보급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54만5000대, 352만1000대에 달했다. 특히 판매량은 7년 연속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의 13.4%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한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지는 셈이다. 광다증권은 2025년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고 동력 배터리 탑재량이 406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튬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 시장 규모가 2640억 위안(약 50조원)이 될 전망이다. 양홍신 펑차오에너지 대표는 "2025년이 되면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은 TWh을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하이브리드차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며 2030년 이들 차량 비중이 절반을 넘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이 커지며 현지 배터리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CATL과 BYD, CALB, 궈시안하이테크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배터리 탑재량은 CATL이 80.51GWh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BYD(25.06GWh), CALB(9.05GWh), 궈시안하이테크(8.02GWh) 순이었다. 원자재 확보의 용이성도 중국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의존도는 △흑연 채굴 65% △코발트 가공 80% △흑연 제련 100% △망간 제련 93% △양극재 원자재 61% △음극재 원자재 83%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 15조원이 넘는 배터리 공장이 춘제 연휴 전후로 건설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에만 20조원이 넘는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를 전후로 착공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9개다. 총 투자액은 798억 위안(약 15조740억원)을 넘으며 생산 능력은 176GWh 이상이다. 올해 들어 투자 계약이 체결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6개에 달한다. 총 투자 규모는 1080억 위안(약 20조4010억원), 생산능력은 215GWh 이상이다. 배터리 투자가 증가한 배경은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지난달 신에너지 판매량이 34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다고 밝혔다. 1위는 BYD로 전년 동월 대비 362% 뛴 9만3168대를 팔았다. 광저우기차의 아이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8% 증가했고 샤오펑과 니오도 115%, 34%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0만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지난해 4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국 22건, 해외 24건이다. 배터리 업계는 주문에 대응하기 바쁘다. CATL은 춘절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풀가동했고, BYD 산하 푸디전지는 구이양 공장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초과 근무를 했다. 궈시안도 난징 공장을 최대 용량으로 가동했다.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터리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다. GGII는 CATL과 CALB, 엔비전AESC, SK온 등 배터리 회사들의 신공장이 2023년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급증하며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이슈는 올해 말까지 지속돼 배터리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GGII는 투자 확대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자금 조달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중국 SVOLT도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CATL은 작년 11월 450억 위안(약 8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CALB는 120억 위안(약 2조2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헐리우트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의 투자를 유치한 카나비스 음료 브랜드 캔(Cann)이 캐나다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료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인 캔이 첫 해외진출 국가로 캐나다를 선택했다. 캔은 소량의 THC(대마초에 함유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와 CBD(환각 작용이 없는 대마초의 성분) 들어간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크랜베리, 레몬·라벤더, 허니듀 민트, 자몽·로즈마리, 블러드오렌지·카더멈 등 다양한 맛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데 핵심 제품에는 2mg의 THC와 4mg의 CBD가 함유돼 있다. 캔의 음료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대신해 마시는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류 소비자층으로부터 주류의 대체품이자 대마초의 진입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콜 섭취에 의한 숙취, 추가 칼로리 섭취, 유해 성분 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소매 채널을 통해 레몬·라벤더, 블러드오렌지·카더멈, 자몽·로즈마리 맛 음료를 판매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캔의 음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도 수개월 안에 캔의 음료제품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캔은 캐나다 시장에 공급할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몰슨쿠어스 캐나다(MolsonCoors Canada)와 헥소(HEXO)의 조인트 벤처기업이자 캐나다 시장에서 대마초 음료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트러스 베버리지(Truss Beverage)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캔은 2700만 달러(약 3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유치했다.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영화배우 니나 도브레브, 아담 드바인, 조이 도이치, 사라 포스터, 로사리오 도슨 등이 이번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캔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 말 기네스 펠트로에 이어 셀레브레티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잭 불락 Cann 공동창업자는 "사람들은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를 원하지 않으며, 기껏해야 참신한 제품이라는 말을 3년 전에 들었지만 이번 자금 조달과 캐나다로의 확장을 캔이 여전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성인들은 어느곳 에서나 사회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맛도 좋은 알콜의 대체품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에 케이팝(K-Pop)을 필두로 케이푸드(K-Food), 케이패션(K-Fashion), 케이뷰티(K-Beauty), 케이드라마(K-Drama) 등 한류 컨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접하면서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와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브라질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산 뷰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케이팝, 드라마, 한국 문화에 대한 블로그와 팬 그룹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브라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국 드라마 조회수가 56.3% 증가하며, 비교 대상국 중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최대 미디어 기업 글로보(Glob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1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조회 수는 2020년 대비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넷플릭스와 비키(Viki), 코코아(Kocowa) 등을 통해 드라마, 쇼, 음악 등 다양한 한국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K콘텐츠도 각광받는다. 이에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0월 '핑크퐁 아기 상어'와 '핑크퐁' 등 다양한 아동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핑크퐁 원더스타 체험형 전시회'를 개최했다.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페트라 벨라스 아르테스(Petra Belas Artes) 영화관에서 '제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의 작품 등 모두 1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부대행사로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목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K-콘텐츠 관련 상품이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브라질 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특정 분야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가지 콘텐츠를 혼합한 사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캡슐 호텔 내 한국식 카페와 컬래버레이션 해 열도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5일까지 도쿄 신주쿠에 있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숨 카페'(SOOM CAFE)와 협업한다. 이벤트는 트위터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팔로우 한 뒤 캠페인 기사를 리트윗하거나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누르면 불닭볶음면을 1개 증정한다. 당일 카페 이용을 하시는 고객은 1시간 30분 이용 가능하다. 숨카페는 '한국 여행의 느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 카페로 45석을 보유한다. 머무른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타임제 카페이다. 1시간에 500엔, 2시간에 1000엔이며 연장은 250엔이다. 도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 8층 공간에 자리했다. 신오쿠보를 감상하고, 포토제닉한 공간이 있어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엔 탁월하다. 서비스로 무료 드링크 바와 워터 서버, 캡슐 토이가 배치됐고, 푸드 프린터는 유료 서비스다. 아이패드용 잡지 서비스 뷰엔(Viewn) 만화 3만5000권과 잡지 600권이 준비됐다. 숨카페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호텔에 위치했다. 렘브란트 캐빈은 숙박 전용 캡슐 호텔로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작년 6월 리브랜딩해 '신오쿠보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호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남성 102실과 여성 104실 총 206실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일본 호텔 내 카페와 협업하는 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와 판매율 향상을 기대해서다. 삼양식품은 2017년에 일본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2020년에 일본향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후 불닭볶음면 시리즈 컵라면을 선보여 편의성을 제고한 매운맛 열풍을 주도해왔다. <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단독]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컵라면 日 진출…"매운맛 열풍 주도"> 삼양식품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건 일본 라면 소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라면 소비 규모는 6조원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이에 삼양식품은 일본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판매 채널을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수요를 고려해 용기면을 강화해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가 그동안 출시된 전기 자동차 판매 가격 정보를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차 구입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사이드EVs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를 저렴한 모델부터 가장 비싼 모델 순으로 정리했다. 2만 달러대 전기차부터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전기차는 닛산 리프다. 40kWh급 배터리와 100kW 전기 모터가 장착된 보급형 모델의 경우 2만7400달러(한화 약 3284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배송비 포함 2만875달러(약 250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미니 쿠퍼 SE다. 2만3250달러(약 278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주행거리가 114마일(183km)에 불과해 실용성은 크게 없다는 설명이다. 미니 쿠퍼 SE보다는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62kWh급 배터리와 160kW 전기 모터가 탑재된 닛산 리프 e+ 모델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닛산 리프 e+의 판매 가격은 2만5875달러(약 3100만원)이다. 이어 현대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가 2만7685달러(약 33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코나EV는 주행 거리가 258마일(415km)에 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가성비 모델로 유명하다. 3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닛산 리프 e+ SV(3만875달러)가 가장 저렴한 모델였으며 폴스타 2 싱글 모터(3만9700달러)가 가장 비싼 모델였으며 4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포드 머스탱 마하-E(4만195달러)와 기아 EV6 GT-라인(4만9615달러)이 각각 저렴한 모델과 비싼 모델에 꼽혔다.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비싼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 터보S 크로스 투스리모였다. 판매 가격은 18만1450달러(약 2억1716만원)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과 가격 등이 다양해지며 전기차 시장 접근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여러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는 만큼 진입은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군 초고위 관계자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방문하면서 경전투기(LCA)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Tan Sri Dato Sri Affendi Buang) 말레이시아군 참모총장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 2022(Singapore Airshow 2022)'에 참가한 가운데 KAI 부스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군당국은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 참모총장이 KAI 부스에서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LCA 사업에 참여한 FA-50을 둘러보고 성능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스 방문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입찰한 KAI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아펜디 부앙 장군은 말레이시아 공군 장군으로 21대 방위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의 LCA 도입 사업 유력 후보로 등극한 상태이다.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한 곳은 KAI를 제외하고 6개 업체이다. KAI는 2011년 개발한 FA-50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사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의 휴르제트(TAI Hürjet) 외 중국이 L-15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 인도 국영기업 힌두스탄항공 말레이시아 테하스, 러시아연합은 미그-35 등이 각각 참여했다. 특히 KAI는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은 LCA 항공기 18대 구매를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 공군(RMAF)은 지난해 18대의 LCA 공급 입찰을 진행, 제안요청서(REP)를 접수했다. 한편, KAI가 참가한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이자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그리고 올 하반기 첫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