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바백스가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승인을 확보,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승인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5mcg 용량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총 2회 투약한다. 뉴백소비드를 부스터샷에도 활용한다. 당국은 현재 성인에게 1차 백신 접종 후 5개월 뒤 2차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거나 중증 면역 저하자 등은 예외로 뒀다. 보건과학청은 향후 몇 달 내 뉴백소비드 초기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작년 1월 노바백스와 백신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과학청은 "노바백스 백신이 품질, 안전성 및 효능 기준을 충족하고 그 이점이 싱가포르 인구에 대한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검토했다"며 "보건과학청 약물 자문 위원회와 감염병 전문가 패널 등 두 전문가 그룹도 승인을 위한 권장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non-mRNA(리보핵산)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방식을 채택했다.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백신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접종을 꺼리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제시,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섭씨 2~8도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다른 백신보다 운송과 관리가 쉽다. 노바백스는 작년 12월 유럽연합(EU)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대상 백신 사용을 승인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지난 9일 뉴백소비드를 첫 출하했으며 이달 말까지 초도물량 200만회분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과학청은 "뉴백소비드는 의학적으로 mRNA 백신에 부적격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적격한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받고 추가 접종까지 받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사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8억 달러(약 9572억원)에 달한다.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당초 ONE은 지난해부터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를 검토했다. 거래에는 확정물량 10척에 옵션 5척 포함됐다. <본보 2021년 10월 15일 참고 싱가포르발 '3조'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조선 빅3, 연말 곳간 채우나> 건조사로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편, 조선소들은 이미 2024년까지 건조 슬롯이 꽉차 ONE의 신조선은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가 싱가포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사모펀드(PEF)를 조성한 이후 첫 투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반그룹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인 △주니퍼 바이오로직스 △주니퍼 테라퓨틱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 △DX이미징 등 4곳에 총 1억4050만 달러(약 168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주니퍼 바이오로직스는 종양·희귀질환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개발·상용화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주니퍼 테라퓨틱스는 무릎 관절염 치료 시 통증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요전자 요법을 제공하는 특화된 표적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는 싱가포르 정형외과 전문의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과 집단과 협력하는 기업이고, DX이미징은 방사선·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다. 정경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이다. 2012년 소셜 벤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소셜임팩트 전문 투자사 HGI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임팩트·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테마로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100여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을 맺은 가운데 LNG 운반선 신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LNG 운반선 신규 발주량을 16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슬롯(선석 예약) 계약을 늘린다. 슬롯 계약은 새 운반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정식 발주 전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 확보 단계로,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슬롯부터 예약하는 추세다. 현재 카타르에너지는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해 선주 후보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3~4월 용선 계약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해 하반기 카타르와 슬롯 계약을 맺은 이후 첫 계약을 맺었다. 11월 1일 대우조선해양이선박 4척, 삼성중공업이 선박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실적 악화와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에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6.43% 이상 내린 48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 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도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3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이용자(유저)의 모바일 확대 부진, 인건비와 마케팅비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33.3% 낮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4월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다시 시작하다. 화재 이슈를 털고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투자에 매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수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15일(현지시간) "리콜 기간 고객들이 보여준 인내에 감사하다"며 "4월 4일 미시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볼트)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볼트 EV와 볼트 EUV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고 동시에 리콜 이전에 강력했던 소매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GM은 앞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볼트 전기차 6만9000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어 작년 8월 2019~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등 7만30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총 14만3000여 대로,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550억원)로 추정됐다. GM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리콜 비용을 청구했다. 합의 끝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1조4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GM은 리콜과 함께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생산을 중단했다. 당초 1월 말 재개가 예상됐지만 진전이 없었다. 국내에서도 작년 8월 볼트 EV와 볼트 EUV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나 화재 우려에 따른 자발적 리콜 조치로 연기됐다. 최근 한국 고객들에 신규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을 2분기 내 출고하겠다고 전하며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GM이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추진하며 전기차 전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를 연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3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었다.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40억 달러(약 4조7900억원)를 쏟아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조립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시설로 개조하고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1월 연간 50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세 공장을 통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4공장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 세부 위치가 공개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수력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로 앞으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공사(Uzbek Gidro Energo)와 북동부 호지켄트 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도 타슈켄트 수력발전공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종진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산지노프 압두가니 압두락마노비치 수력발전공사 이사회 의장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호지켄트에 200㎿(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력발전 비중은 2019년 기준 14.1%로 화력(84.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20~2030 발전사업 계획에 따라 수력발전 용량을 2019년 1.8GW(기가와트)에서 2030년 3.8GW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력발전소 개보수 및 신규 건설 등 총 18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연간 총 전력생산은 12.9GW 규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신규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로 조선부문 사업 부활에 드라이브를 건다. HJ중공업은 상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독일 자산운용사 MPC캐피탈과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신조 계약이 임박했다. 계약 규모는 2억9200만 달러(약 3496억원) 수준. 지난 계약의 옵션분이다. 선박 사양은 확정 물량과 동일이다. 앞서 MPC캐피탈은 HJ중공업에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3년 2분기 부터다. 신조선은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채택해 연비를 40% 이상 개선했다.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 3단계와 질소산화물 3차 규제를 충족한다. MPC캐피탈의 발주는 작년부터 예고됐다. MPC캐피탈은 회사 성장 계획에 신조선 확충이 포함돼 HJ중공업을 염두해뒀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단독] 한진중공업 부활 뱃고동…'4600억' 컨선 6척 수주 가시권> HJ중공업은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건조해오다 중국 조선소와 가격 경쟁에 밀려 상선 계약을 중단했다. 실제 2014년 이후 신조 건조 계약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가 상승으로 선박 부족에 따라 대형 선박 확대 기조가 보이면서 HJ중공업도 일반 상선 건조에 재진입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말 32년 만에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새 시대를 열었다. HJ중공업은 기존 사명 상표권을 가진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이 CALB에 이어 SVOLT와 소송을 시작했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중국 업체들의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푸젠성 닝더시 중급인민법원에 SVOLT를 제소했다. SVOLT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우시 티안홍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컨설팅(Wuxi Tianhong Enterprise Management Consulting Co., Ltd.)과 바오딩 이신 컨설팅(Baoding Yixin Consulting Service Co., Ltd)도 피고에 포함됐다. 공판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CATL은 수석 엔지니어와 제조 엔지니어, 마케팅 전문가 등이 포함된 직원 9명이 2018년과 2019년 SVOLT의 계열사 2곳으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경쟁 금지 계약을 위반했다며 100만 위안(약 1억887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SVOLT는 2018년 중국 완성차 제조사인 창청자동차가 전지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코발트를 쓰지 않고 1회 충전에 최대 880km를 주행하는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창정자동차와 둥펑자동차, 지리차,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사로 두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VOLT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이 3.1GWh로 전년(0.6GWh)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10위에 안착했다. CATL은 같은 해 96.7GWh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견제하고자 소송을 낸 것으로 보인다. CATL은 지난해 중국 4위 배터리 회사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당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배터리를 제조했다며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USA(LC USA)가 미국 액시올에 에탄크래커(ECC) 합작사 지분을추가로 처분했다. 양사는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를 통해 "LC USA는 액시올과 LACC의 지분 3.23%를 8909만5130달러(약 1060억원)에 추가로 이전하는 증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도가 완료되면 LC USA와 액시올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LACC는 LC USA와 액시올이 설립한 ECC 합작사다. 양사는 2014년 2월 기본 계약을 체결할 당시 합작사 지분을 절반씩 갖기로 합의했으나 이듬해 계약을 체결하며 90대 10으로 변경했다. 액시올은 에탄크래커 플랜트의 상업 생산이 시작된 후 3년까지 합작사 지분을 최대 50%로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을 갖기로 했다. 액시올은 2019년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46.77%로 늘렸다. 이어 추가로 지분 3.23% 확보해 총 50%를 보유하게 됐다. LC USA는 이번 거래로 약 2700만 달러(약 320억원)의 세후 처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사 공장에서 생산한 에틸렌에 대한 권리도 감소한 지분만큼 줄어든다. 액시올은 ECC의 사업성을 고평가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ECC는 셰일가스의 부산물인 에탄을 원료로 한다. 납사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급등하는 가운데 ECC는 납사크래커(NCC)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LACC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31억 달러(약 3조7160억원)를 투자해 2019년 ECC를 지었다. 당시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미국 투자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연간 에틸렌 100만t과 에틸렌글리콜(EG) 70만t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유럽 경상용차 시장 판매 수치가 집계되며 전체 판매 순위에 변동이 일었다. 1위 업체가 뒤바뀌는가 하면 '톱5'였던 업체가 '톱10'으로 밀려났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15일 글로벌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데이터포스(Dataforce)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경상용차 시장에서 총 2318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101만8369대)를 포함하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02만867대로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승용차 판매만으로도 같은 기간 4위였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7%를 기록하며 판매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상용차 판매 집계로 1위 자리는 뒤집혔다. 스텔란티스가 폭스바겐을 754대 간발의 차로 역전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243만8891대로 폭스바겐(295만256대)보다 한참 뒤처진 수치였지만, 경상용차를 72만2702대 판매하며 총 316만1593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경상용차 판매량은 총 21만583대로 전체 판매량은 316만839대다. 3위는 르노-닛산이 차지했다. 경상용차를 포함 총 178만893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 자리에는 포드가 새롭게 올라왔다. 승용차 판매에서 BMW와 토요타, 다임러에 밀리며 8위였던 포드는 경상용차 32만7880대를 추가 총 88만6812대로 단숨에 3계단 도약했다. 기존 7위였던 다임러는 두 계단 상승한 6위(88만938대)에 이름을 올렸다. 5위였던 BMW는 7위(86만1694대), 6위였던 토요타는 8위(84만1846대)로 떨어졌다. 이어 지리자동차(32만850대)와 스즈키(20만8049대)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통신 장비 기술을 홍보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일본 연구소 SSK(新社会システム総合研究所)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내달 30일 도쿄도 미나토구 SSK 세미나룸에서 '삼성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인당 3만3800엔(약 35만원)이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이번 세미나에서 삼성의 네트워크 사업 역사를 공유하고 5G 관련 기술 현황을 공유한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현지 고객사와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 일본은 2020년 3월 5G가 상용화된 이래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휴대전화 판매량 3200만대 중 절반이 넘는 56%가 5G폰으로 예상된다. 5G 계약 회선 수는 5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통신사들도 5G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오는 3월 말까지 5G 기지국 수 2만국, 인구 커버율 5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는 2023년 5G 기지국 투자액이 1000억엔(약 1조37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5G 수요가 증가하며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9년 5월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했다. 이는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19년 KDDI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작년 3월 NTT 도코모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그해 5월에는 일본 통신 서비스 업체 옵티지와 손을 잡았다. 사설 5G망 구현과 공장 실시간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일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