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자주대공포 소나(SONA)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페스는 폴란드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화디펜스를 비롯해 폴란드 PGZ(Polska Grupa Zbrojeniowa)그룹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라인메탈(Rheinmetall Air Defense AG),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 Corporation), 록히드마틴 등 13개사가 후보에 올랐다. 크지슈토프 플라텍(Krzysztof Płatek)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관련 작업 범위에서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는 자체 솔루션, 즉 특정 초단거리방공(VSHORAD)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다. SONA 프로그램은 폴란드 육군의 종합적이고 이동 가능한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미사일 △포병 △C-RAM 박격포 수류탄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공중 위협으로부터 군을 보호한다. 기갑부대와 기계화 부대의 전투 그룹에 직접 포함돼야 하며, 행군 중이나 정지 상태일 때 모든 유형의 전투 작전에서 엄호해야 한다. 한화디펜스는 비호복합으로 도전한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신개념 대공무기체계이다. 효율적인 방공 전력 건설을 위해 대공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복합화하는 단거리 방공체계(SHORAD)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화디펜스와 LIG넥스원이 함께 생산했다. 기존 비호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짧은 사정거리를 개선하기 위해 유도무기를 좌우 각 2발씩, 4발을 추가 결합했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와 전자광학장비(EOTS 추적기)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도 표적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또 유도탄 선택에 따른 사격 절차를 자동화해 신속한 교전도 가능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밀레니어 클럽 명단에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8일 영국 주류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tional)이 선정한 밀레니어 클럽(The Millionaires' Club)에서 하아트진로의 진로가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연간 리스트에는 1년 동안 9리터 케이스를 100만개 넘게 판매한 전 세계의 증류주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린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소주는 9리터 케이스 판매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7680만, 2018년 7800만, 2019년 8630만, 2020년 9530만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84% 줄어든 9450만 케이스를 팔았다. 그럼에도 2위를 차지한 산 미구엘의 진 브랜드 기네브라 산 미구엘(Ginebra San Miguel)와의 차이는 컸다. 기네브라 산 미구엘의 지난해 판매량은 진로의 38.83% 수준인 3670만 케이스에 그쳤다. 디아지오(Diageo)의 스미노프·조니워커·캡틴 모건,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임페리얼 블루·로얄 스태그·앱솔루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전략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 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딸기에이슬·자두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 설치 등 소비자 행사에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온라인 소통이 활발한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글로벌 페이지도 추가 개설했다. 이에 중화권, 미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거뒀다. 셰이 워터워스(Shay Waterworth) 드링크 인터내셔널 에디터는 "진로가 지난해 성장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수출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진로 브랜드는 최초로 1억 케이스 판매를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국에서 'UDR'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구체적인 활용처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차세대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명으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한국특허청에 'UDR' 상표권을 신청했다. 현재 출원서 통과 후 특허청 심사관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DR을 니스(NICE) 국제상품 분류기준 11판 09류로 분류했다. △LCD 대형스크린 표시장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노트북컴퓨터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 △웨어러블 비디오 디스플레이 모니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주요 전자기기가 모두 포함된다. 상품분류 코드 외 다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로운 HDR 기술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HDR이란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색은 더 선명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명암 표현력을 향상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까운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다. UDR은 과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HDR 기술을 이르는 명칭으로 사용한 바 있다. LG전자의 UDR은 울트라 다이내믹 레인지(Ultra Dynamic Range)의 약자였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내세운 '슈퍼 울트라HD TV'에 UDR을 적용했다. 당시 회사는 "U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이 가능하다"며 TV의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해운사가 3조원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선업체들이 후보군으로 오른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인 프랑스 선사 CMA CGM은 53척의 신조선 확보에 이어 16척의 선박을 추가 발주한다. 발주 계획에는 10척의 이중 연료 LNG 운반선과 6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 포함됐다. 신조 발주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이중 1만5000TEU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선 6척은 2025년 말까지 CMA CGM 함대에 합류한다. CMA CGM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최초로 메탄올 동력 선박을 주문했다. CMA CGM는 "가스와 메탄올 연료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탈탄소화 궤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두 부문은 향후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CMA CGM는 지금까지 주로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LNG 연료 선박을 주문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메탄올 동력 함대를 주문하면서 덴마크 머스크와 함께 에너지원을 다양화 한다는 방침이다. CMA CGM는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그룹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투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CMA CGM의 'e-메탄 레디' 함대는 현재 29척 운항 중이며 2026년까지 총 77척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e-메탄레디 함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CMA CGM는 LNG 벙커링 포트 인프라도 개발하고 있다. 이미 CMA CGM은 지난 1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포스(FOS)항과 3월 상하이항에서 첫 번째 선박 대 컨테이너 LNG 벙커링 작업을 마쳤다. 업계는 국내 조선소 중에는 현대중공업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내다봤다.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최초로 수주했다. 지난해 8월 머스크와 1조64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1만6000TEU급 선박들로, 오는 2024년 11월 말 인도한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도 참가해 메탄올, 에탄 등 글로벌 선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메탄올 추진 선박을 만들 기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메탄올의 경우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해 환경 친화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오텍스(IoTex)'에 베팅했다. 블록체인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 제품·서비스에 아이오텍스가 개발중인 플랫폼이 접목되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아이오텍스가 출범한 '머신파이 랩(MachineFi Lab)'의 1000만 달러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넥스트가 드레이퍼 드래곤 펀드, 점프 캐피탈과 함께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한화, 위메이드, DHVC, 비스타랩 등도 투자했다. 아이오텍스는 구글, 페이스북, 우버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 경영진들이 지난 2017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회사다.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머신파이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신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자율주행, 3D 프린터 등 스마트·IoT 기기들과 블록체인 연결해 보상을 제공한다. 아이오텍스는 지난해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머신파이 랩을 꾸렸다. 머신파이 플랫폼은 SDK, API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기반으로 한다. 개발자가 수십억 대의 장치를 차세대 웹 서비스인 '웹3'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신파이 랩은 이번 투자로 1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인력 고용 등 머신파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삼성넥스트가) 머신파이 랩에 투자한 이유는 해당 플랫폼이 대규모 기계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각 장치가 자율적 시장 참여자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기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 모델 개발을 위해 독일 오펠(OPEL) 테스트 트랙을 활용한다. '현대차 유럽연구개발(R&D)센터→뉘르부르크링 서킷→옛 오펠(OPEL) 테스트 트랙'으로 이어지는 '삼각 벨트'를 구축한 셈이다. 이들 '삼각벨트'는 유럽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차량으로 1시간 안팎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형 모델 주행 성능 테스트 장소로 독일 자동차 브랜드 오펠이 보유하고 있는 두덴호펜(Dudenhofen) 테스트 트랙을 선정했다. 임차나 인수가 아닌 필요 시 예약해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타이론 존슨(Tyrone Johnson) 현대차 유럽 차량 R&D 책임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독일 러셀하임에 마련한 '유럽 R&D센터'와 2013년 R&D 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인근에 마련한 유럽 테스트 센터와의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 그동안 유럽 R&D센터와 유럽 테스트 센터 두 곳을 활용해 차량 개발을 이어왔으나 다양한 주행 환경을 토대로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테스트 트랙을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유럽 테스트센터 규모 확장에도 나선다. 내구성 테스트 강화를 목적으로 테스트 센터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곳 센터는 현재 총 규모 3622㎡(약 1096평) 부지 위에 독특한 유리와 철강구조로 이뤄진 4층 건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직접 연결돼 있는 상태다. 다만 기존 테스트 트랙 외 추가 트랙 확보는 이뤄지지 않았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좌우로 거친 코너링이 많은 데다 도로의 높낮이도 차이가 많아 '녹색 지옥'로 불린다.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핸들링 등을 시험하기 적합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는 이곳 테스트센터를 통해 다양한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을 실시, 주행 안정성, 핸들링, 서스펜션의 움직임, 내구성 등 전반적인 성능을 시험해 왔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는 차량에 대한 주행성능과 내구성 테스트 등도 이뤄진 바 있다. 업계는 현대차가 이들 삼각벨트를 토대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단 새로운 유럽형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론 존슨의 총괄 아래 현대차는 지난해 N 브랜드 관련 30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번 유럽형 모델 역시 N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양산차량은 일반 모델과 N 라인, N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N 라인은 고성능 브랜드 N과 일반 차량의 중간 성능으로 N 모델의 감성을 담은 차량이다. N은 현대차의 글로벌 연구개발센터가 위치한 남양연구소와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이자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딴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올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6월 1일 기준 9개 ETF의 자산 규모가 153억 달러(약 19조2400억원)로 올해 들어 48% 감소했다. 이는 미국 25개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 아닌 각 ETF의 수익률이 저조한 탓이다. 실제 9개 ETF가 올해 들어 1억67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데 반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손실을 냈다. 아크인베스트의 대표적인 ETF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ARKK)는 올해 들어 54%나 추락했다.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ARKW)도 올해 들어 52% 하락했고,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 Fintech Innovation ETF·ARKF) 역시 54% 낮아졌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 뒤 아크인베스트 ETF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서부 지역에 소재한 아마존 물류센터 8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에 있는 물류센터 8곳을 5억2000만 달러(약 6500억원)에 매입했다. 인수한 자산의 전체 면적은 10만7800㎡에 이른다. 캘리포니아와 유타 도심에 가까운 라스트마일(고객의 집 앞으로 배송하는 물류 마지막 단계) 물류센터다. 6개 자산은 거래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2개 자산은 다음 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미래에셋글로벌제2호리츠가 해당 자산을 취득하고, 이후 모(母)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 편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인수한 아마존 물류센터 8곳 이외에 텍사스와 코네티컷, 네바다 등에 있는 물류센터 3곳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내달 중으로 45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신규 자산 편입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시가총액은 최근 1800억원대에서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상장 리츠 19개 가운데 5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 리츠다. 지난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모두 상장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선 1019.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 청약에서는 75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플로리다주 템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시제품을 BMW와 포드에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이후 SK온과 함께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솔리드파워는 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루이빌(Louisville)에 위치한 시험 생산시설에 '솔리드 스테이트 셀'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풀가동 시 주당 300개 셀을 생산, 연간 약 1만5000개에 달하는 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솔리드파워 측 설명이다. 연말까지 BMW와 포드에 공급을 마친 뒤 타당성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그 캠벨( Doug Campbell)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남은 분기 동안 우리는 EV 셀 파일럿 라인 전체를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연말 파트너사에게 전고체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당성 테스트 이후 2026년께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솔리드파워는 이를 위한 파트너사로 SK이노베이션 자회사 배터리기업 SK온을 꼽았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10월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한화 약 376억원)을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제조 비용은 저렴하면서 화재의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다. 때문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솔리드파워뿐 아니라 도요타, 파나소닉, 삼성,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 등 대형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다. 당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올 하반기 미국법인을 열고 북미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외식 로봇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 비즈니스 허브 커뮤니티에서 미국법인을 출범한 가운데 오는 10월 사무소를 공식 오픈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 활동과 제조 업무의 시작인 셈이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직원 10명을 플라노 사무실에 배치한다. 이후 내년에 현지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알렉스 리(Alex Lee)가 이끈다. 두산로보틱스 북미·남미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이스라엘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서보트로닉스(STXI Motion)에서 북미 지역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알렉스 리 신임 법인장은 "두산로보틱스 미국법인 설립은 자동차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직 시장에 걸쳐 많은 기존·잠재 고객의 원천인 북미와 남미 전담 팀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이 두산로보틱스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인 만큼, 두산로보틱스 제품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신제품 개발을 준비하면서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외식시장에 진출, 집중한다는 각오다. 그는 "외식 산업이 차세대 로봇의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로봇 활용시 감자튀김을 튀길 때 기름에 튀기는 것과 같은 작은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레스토랑 업체가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이유다. 실제 미국 대표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그룹인 블링커 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은 로봇 서버를 테스트하는 데 거의 2년을 보냈으며 최근에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네바다, 뉴욕에 걸쳐 레스토랑을 추가로 확장하면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혔다. 외식 시장 진입을 위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월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튀김·면요리 제조가 가능한 쿠킹로봇 '쿡봇셰프'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 6~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2'에도 참가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을 공개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새로운 협동로봇 라인업과 최근 미국으로의 사업 확장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도우미의 응용 프로그램에는 접착과 기계 관리, 닭고기 튀김, 소독,용접, 촬영, 건설 드릴링, 아이스크림 서빙 등이 포함된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 첫 제품양산에 성공한 이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제품 판매량이 80% 증가해 37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로봇의 누적 판매량 2000대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형 원전을 넘어 소형모듈원자로(SMR)로 폴란드와 협력을 넓힌다. 기존 우수한 사업 역량과 기술력에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핵연료 조달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협업 등을 앞세워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셈법이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Business Insider Polska)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SMR 기술 개발의 선두 국가 중 하나"이라며 "이 분야에서 폴란드와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이미 SMART 원전 프로젝트를 마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표준설계변경인가(Standard Design Change Approval)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형 SMR(iSMR) 연구도 진행 중이며 오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SDA) 절차를 완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 본부장은 SMR뿐 아니라 대형 원전 사업에서도 한수원이 가진 강점을 거급 강조했다. 그는 "합의된 예산과 시간 내에 투자를 마칠 수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의 발전소 건설을 감독했었는데 예정대로 4년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폴란드 사업을 수주할 경우 한수원은 2029~2033년 첫 원전을 짓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유럽사업자요건(EUR)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등 주요국 규제 기관의 라이선스를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한 '3세대+' 원자로 제공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과 강력한 지원 의지도 언급했다. 남 본부장은 "최근 원전을 지지하고 확대하려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으며 기술 수출을 위한 특별 실무 그룹도 꾸렸다"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은 폴란드 원전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수원은 수출신용기관(ECA)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사업비의 약 49%를 책임질 계획이다. 원전을 시작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한국이 보유한 미래 기술에서도 협업할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남 본부장은 "폴란드와 한국은 2013년부터 호혜적 경제 파트너였다"며 "이는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의 폴란드 투자로 입증됐다"라고 부연했다. 비용 측면에서 남 본부장은 "프랑스보다 저렴하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4기 건설 시 66유로, 6기 구축 시 57유로일 것으로 예상했다. 핵연료의 안정적인 수급도 남 본부장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그는 "우리의 제안에는 한전원자력연료(KNF)에서 제조한 핵연료가 포함된다"라며 "고객(폴란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연료 확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원전 사업은 6000~9000㎿급 6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본입찰이 개시되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3개국에서 원전 사업을 제안했다.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수주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6개월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재무통으로 오랜 기간 삼성에 몸 담으며 이 부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동행, 반도체부터 배터리까지 주요 분야의 대형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11박 12일 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을 방문해 핵심 거래선 관계자를 만나고, 삼성전자 경영진·해외 법인장들과 전략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우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등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급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도 버닝크 CEO 등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얘기한 바 있다. ASML이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EUV 장비 '하이(High) NA' 도입 결정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하이 NA는 해상력을 높여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 기존 대비 적은 횟수로 미세 회로를 그릴 수 있는 장비다. 가장 먼저 인텔이 구매를 결정, 오는 2024년 하이 NA를 사용해 2나노미터(nm) 수준인 20A(옴스트롱) 공정 칩을 생산키로 했다. 삼성SDI의 유럽 생산거점이 있는 헝가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최윤호 사장이 함께하면서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전실,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등 그룹 내 새 컨트롤타워 조직이 출범할 때마다 초기 멤버로 활약했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지원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삼성SDI의 수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 실무부터 배터리 투자 등 주요 현안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이 부회장이 출장 파트너로 최 사장을 낙점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회사 실적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책임졌다. 이 부회장의 재판, 코로나19 등 비상경영체제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반으로 탄탄한 재무성과를 내며 '믿을맨'을 증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오늘 고(故) 이건희 회장 신경영 발표 날인데 출국하시는 소감은', '출장에서 누구를 만드실 예정인지', 'M&A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지', 'ESG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말만 남긴 채 출국장에 들어섰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