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을 연계한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하고 3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의 장외거래(OTC) 암호화폐 옵션 거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OTC 암호화폐 옵션 거래에 이더리움이 추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차액정산 옵션(non-deliverable option, NDO) 상품' 장외거래를 통해 이더리움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만을 정산하는 옵션으로 실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옵션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3월 같은 옵션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기반으로 시작했으며 이더리움의 추가를 공언해오다 첫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이더리움 옵션 거래는 런던에 기반을 둔 금융서비스 기업인 '마렉스 파이낸셜'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렉스는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투자사 중 암호화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기를 겪고 있지만 향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6100달러 정도를 적정가격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주정부와 염호 리튬 채굴비 등을 포함한 비용 지불에 합의했다.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또하나의 장애물을 넘은 셈이다.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이 12일(현지시간) 라울 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만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 관련 법정 로열티와 기금 지불을 합의했다. 협약은 카타마르카 석회자원 개발 활동으로 인해 이미 다른 광산 회사와 맺은 계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체결됐다. 매월 청구 금액의 3.5%를 지불하기로 규정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매출액 일정부분을 법정 로열티와 기금을 지불해야 한다. 염호 리튬 채굴비와 기업 사회적 책임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는 카타마르카에 위치한 살라 델 홈브레 무에토(Salar del Hombre Muerto)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시작한 개발단계인 살데오로 프로젝트의 환경영향보고서(IIA)에 대한 상담과 공청회 등이 진행되는 시민참여 절차가 진행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권을 가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외에도 추가로 염호를 확보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목표를 대거 상향한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을 연산 40만t에서 목표치를 152% 높인 61만t으로 높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달 탐사용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CNBC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과 록히드마틴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이르면 올해 말 우주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달 중력과 기후, 표면 환경을 구현한 장소를 만들어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속 12마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최소 10년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개발(NASA·나사)과 인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쓰일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양사는 나사뿐만 아니라 추후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 기업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전기차에는 배터리를 비롯해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이동수단을 전동화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대형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움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하이오주 1공장은 하반기 얼티엄 배터리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M는 또 달 탐사용 전기차의 추진력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 제어, 배터리 관리, 토크 관리 등 허머EV 개발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GM은 이미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험이 있다. 1969년 달 착륙과 아폴로의 15-17 임무에 사용된 전기 달 탐사 차량을 모두 작업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배터리와 연료 전지 플랫폼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 심지어 보트까지 탄소배출 제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대학 기숙사 건물을 인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사립인증 주거시설인 일리니 타워(Illini Tower)를 1억980만 달러(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건물은 전체 면적 2만1200㎡, 총 207실 규모의 스튜던트 하우징이다. 43~80㎡ 크기의 1~4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총 72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거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젊은 세대의 임대 수요가 늘면서 스튜던트 하우징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영업인가를 받은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취득했다. 이후 모(母)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편입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주거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리츠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등을 통해 △부평 더샵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등 4개 자산을 담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를 편입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게 된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일리니 타워와 함께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다세대 주택인 스프링 크릭 타워스도 인수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도 전자상거래 패션 소매업체와의 협업으로 접점을 넓혀 고객층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인도 전자상거래 패션 소매업체 '아지오'(Ajio)·'아지오 럭스'(Ajio Luxe)에 입점해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아지오·아지오 럭스는 버버리와 케이트 스페이드, 타미 힐피거 등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된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지오 고객은 인터넷 브라우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니스프리가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도 소비자 사이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뷰티·퍼스널케어 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세계 4위 규모다. 2021년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221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5.77% 성장해 2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인터넷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확대에 따른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GTA(Global Trade Atlas)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의 42.2%가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2019년 기준 인도에 매장 22곳을 운영 중으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 플립카트·누카·퍼플닷컴 등을 통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조 발주가 예고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장을 위해 △엑손모빌 △토탈에너지SE △쉘 △코노코필립스 등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카타르 에너지가 300억 달러 규모의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단독으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지만 개발의 재정적 위험을 공유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 것이다. 입찰에는 4개의 주요 정유사가 참여한 것으로 엑손모빌과 토탈이 최종 선정에 유력하다. 미국 쉐브론(Chevron Corp)과 이탈리아의 에니(Eni) 등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카타르는 석유 메이저가 새로운 프로젝트의 총 수익에서 약 20~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타르는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을 통해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량을 64% 증가시켜 세계 최고의 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에 가스 장기 공급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는 2년 전부터 LNG 증산을 계획했다. 사드 알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는 에너지 부문에서의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본보 2020년 6월 11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방침 재확인…"선박 발주 등 공급망 구축 전력"> 카타르에너지의 LNG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최근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 등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단독] 조선 3사, 카타르發 LNG선 100척 정식계약 '임박'> 국내 조선소 중 대우조선이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타르 프로젝트에 쓰일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카타르는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2600만t까지 확대한다. 카타르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을 파트너로 카타르에너지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엑손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약 100억 달러 규모가 소요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에 승부를 건다. 미국에서 축구장 4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번 부지 확보로 세계 상위 물류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센터포인트(Center Point)와의 계약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베이 지역 토랜스시에 위치한 부지를 임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토랜스시에 축구장 4개 규모(연면적 3만 351㎡)의 부지를 확보했다. 다만 임대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택배 부문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 물류 시장 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부지 확보를 통해 택배와 3자 물류(물류 아웃소싱), 글로벌 사업 등 종합물류사업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내륙 운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와 연계된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전신은 현대로지스틱스로, 2014년 롯데그룹이 인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롯데 계열 물류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하나로 합쳐지며 물류공룡으로 거듭났다. 2019년 기준 국내 293개의 물류거점, 해외에선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폴·인니·네덜란드·베트남 등 14개국 16개 법인, 1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량이 늘어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실적도 상승했다. 택배 사업 부문 매출액은 2019년 8147억원에서 2021년 1조1419억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2019년 8683억원에서 2021년 1조0149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교에서 '모빌리티 연구개발(R&D)센터에 대한 첫 삽을 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지난 10일 미국 몬태나주 보즈만에 위치한 몬태나주립대 혁신 캠퍼스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R&D센터는 '인더스트리 보즈만'(Industry Bozeman)에 설치된다. 약 5667㎡ 규모로 지어지는 인더스트리 보즈만은 투자금 3000만 달러(한화 약 384억원)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완공될 전망이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뿐 아니라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도 이곳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브릿 폰트노(Brit Fontenot) 보즈만 경제 개발 이사는 "5년 넘게 혁신 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인더스트리 보즈만에 유수 회사들을 유치해 인력 개발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디드 크루자도(Waded Cruzado) 몬태나주립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업을 완수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설립으로 이곳에 5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가 대거 채용되며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개념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픈한 조직이다.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개발 플랫폼 업체 '오토데스크'의 퓨전 360' 개발 플랫폼을 토대로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 기반 차량 개발 구체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콘셉트는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를 가진 차량으로 극한의 오프로드는 물론 계단도 극복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로 CES2019에서 공개돼 주목받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체 인더스OS(IndusOS)의 모회사 'OS랩스(OSLabs)' 지분을 매각했다. 현지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가지고 있던 OS랩스의 지분 13.09%를 싱가포르 모바일 마케팅 기업인 AGPL(Affle Global Pte. Ltd.)에 넘겼다. 거래 후 삼성이 보유한 지분은 약 5% 수준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575만 달러(약 74억원)를 투자해 OS랩스의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OS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 갤럭시 스토어를 개편하는 등 양사는 공고한 동맹 관계를 지속해 왔다. OS랩스는 인더스OS의 싱가포르 소재 모회사다. 인더스OS는 40만 개 이상 앱이 모여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했다.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언어로 앱과 콘텐츠를 제공, 현지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AGPL은 지분 인수로 인더스OS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2대 주주는 AGPL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인도 디지털 결제 플랫폼 '폰페(PhonePe)'로 약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인더스OS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폰페와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협상 끝에 AGPL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한편 인도는 삼성전자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이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춘데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연간 1억2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량(22%)과 판매액(27%)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월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물류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외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한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물류기업인 ASG와 채권 발행 등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ASG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3000억 동(약 170억원) 규모 ASG의 채권 발행을 주선한 바 있다. ASG는 2010년 설립한 베트남 물류업체다. 항공 물류가 주력 사업으로 주요 공항과 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 10개 성시에 진출해 있다. 두옹둑띤 ASG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측의 신뢰와 좋은 관계를 보여준다"며 "두 기업의 장점과 잠재력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브로커리지∙IB∙ 파생상품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브로커리지 부문 업계 10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베트남법인의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분기(48억원)보다 30%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반도체·백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월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의 새로운 지리경제학 속 한국의 역할 조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달 '한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지리경제학'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과 더불어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한 반도체 분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협력 문제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무역질서 속의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첫 세션에서는 공급망 복원력과 디지털 경제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미레야 솔리스 브루킹스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 내 새로운 무역 구조에서 핵심 화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언급하며 한미 관계에서 FTA의 강점과 향후 발전 방향,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주요 안건과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혜민 전 G20 국제협력대사는 국제 경제무역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미 FTA를 넘어 공동 번영을 위한 오늘날의 기술과 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PEF의 핵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대한 규칙 및 기후 변화와 높은 수준의 환경 표준 △파트너십 기반의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등 두 가지를 꼽았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무역 관계는 순수한 무역 관계가 아니라 안보 문제와 직결된 최전선의 이슈라고 규정했다. 기존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양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경제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 국제지역학 연구소 박준 펠로는 새로운 무역구조에서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지역 내 공공재 제공자로서의 한국'을 주제로 한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학, 한국의 지역 및 공공재 제공자 역할에 대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브루킹스 앤드류 여 펠로는 과거 안보와 경제 문제는 구분해서 세분화했던 경향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지리경제학에서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다면서 무역과 디지털 경제, 금융, 기후변화, 에너지, 공급망 분야를 언급하며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아틀랜틱 카운슬 오미연 선임연구원은 공공재 제공 분야로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의 공급망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양자 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외교협회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지역 내 공공재 비교 우위 분야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 장비 공급국으로서의 역할과 역내 백신 유관 파트너십에 초점을 두었다. 한국경제연구원(KEI)의 트로이 스탕가론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공공재 분야로 전염병 예방과 회복 분야와 녹색 금융 분야를 꼽으며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를 통한 역내 영향력 확대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탈탄소 분야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글로벌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3만6025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을 전기차 카테고리로 한 데 묶었을 때 순위다. PHEV를 제외하면 사실상 7위다.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Y와 모델3가 각각 18만6522대, 14만3015대 판매되며 전기차 강자임을 입증했다. 3위는 총 12만7542대 판매된 SAIC-GM 울링 홍광 미니가 이름을 올렸다. 4위부터 8위까지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전기차 모델이 휩쓸었다. △송(7만8030대) △친 플러스(5만9476대) △돌핀(4만1721대) △한(3만9435대) △탕(3만6791대)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송과 친 플러스, 한, 탕은 모두 PHEV 모델이라는 점에서 BEV는 돌핀과 한만 해당된다. 9위는 폭스바겐 ID.4가 이름을 올렸다. 3만6240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5를 215대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모델 'EV6'는 16위에 올랐다. 10위권 밖이라는 점에서 판매 대수는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기아는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7만3212대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며 현대차를 앞질렀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7만2250대를 판매했다. 1위는 최다 베스트셀링전기차를 기록한 중국 BYD가 차지했다. 총 39만1782대를 판매하며 테슬라(34만9432대)를 크게 제쳤다. 3위는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가 이름을 올렸다. 총 14만5042대를 판매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BMW(10만187대)와 폭스바겐(8만8599대)가 올랐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8만6716대)가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9위와 10위는 각각 체리(6만7274대), 상하이차(6만7093대)로 중국 브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