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배터리 얼티엄, 달 탐사용 EV 탑재된다

GM·록히드마틴, 얼티엄 플랫폼 적용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 중
2025년 출시 목표…연말 배터리 테스트 돌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달 탐사용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CNBC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과 록히드마틴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이르면 올해 말 우주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달 중력과 기후, 표면 환경을 구현한 장소를 만들어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속 12마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최소 10년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개발(NASA·나사)과 인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쓰일 달 탐사용 전기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양사는 나사뿐만 아니라 추후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 기업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전기차에는 배터리를 비롯해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이동수단을 전동화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대형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움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하이오주 1공장은 하반기 얼티엄 배터리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M는 또 달 탐사용 전기차의 추진력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 제어, 배터리 관리, 토크 관리 등 허머EV 개발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GM은 이미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험이 있다. 1969년 달 착륙과 아폴로의 15-17 임무에 사용된 전기 달 탐사 차량을 모두 작업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배터리와 연료 전지 플랫폼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 심지어 보트까지 탄소배출 제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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