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가 중국에서 제기한 상표권 분쟁에서 이겼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은 중국 브랜드 FUTLEWT의 상표가 아쿠아쉬네트의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Titleist)의 상표와 혼동을 일으킬 정도로 유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7일 CNIPA은 FUTLEWT의 상표가 널리 알려진 타이틀리스트의 상표를 모방한 것으로 해당 상표에 대한 등록이 이뤄지고 사용될 경우 대중을 호도하고 아쿠쉬네트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14일 아쿠아쉬네트가 중국 업체가 선보인 골프 클럽, 골프 가방, 골프 장갑 등을 아우르는 골프 장비 브랜드 FUTLEWT에 대한 이의 제기를 신청한 지 9개월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 나온 결정이다. FUTLEWT 상표는 지난 2020년 7월 말 제출됐다. 같은 해 12월 13일에 공개됐다. 이듬해 초 해당 상표를 확인한 아쿠쉬네트가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FUTLEWT의 철자는 타이틀리스트의 철자와 확연하게 다르지만 매우 비슷한 글씨체와 스타일로 상표를 제작했다. FUTLEWT인지 타이틀리스트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의도적으로 매우 유사하게 글자를 배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상표를 구성하는 글자 요소가 달라 예비 심사 기간에는 놀라운 유사성이 간과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중국 내 상표 출원 숫자 급증에 따라 브랜드 소유자들은 상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모방 상표 출원을 식별하기 위해 점점 더 인공지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소유주는 상표권이 주장되기 전에 등록을 무효화해야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등록된 모방 상표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철도 시설을 목표물로 삼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군수용품과 긴급물자 운송에 필요한 철도 시설을 파과하려는 목적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영위해온 현대로템의 생산시설도 표적 대상이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미사일 부대는 철도가 군대를 전선으로 수송하는 건 물론 국가 경제 생활에서 철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깨닫고 철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영철도업체인 '우크라이나 레일웨이즈'의 알렉산데르 카미신(Aleksander Kamyszyn)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철도 공장"이라고 밝혔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도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오늘 아침 키예프에서 철도 시설을 공격했다"며 "해당 철도 공장은 전 세계 기아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곡물 수출용 화물 객차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시설은 키예프 수도권 일부인 다르니차(Darnitsa)로 아파트 근처에 위치했다. 주로 군용 차량이나 수리 장비 대신 철광석과 곡물을 운송할 화물 기차가 있다.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 철도 회사는 탱크 제조와 수리를 하지 않는다. 이번 러시아군의 철도시설 공격은 현대로템 생산 공장도 표적이 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고속 열차의 수리작업과 철도 현대화 사업 등을 다루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해당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우크라이나 철도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0년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90량(9량 편성) 준고속 전동차 공급을 계약을 맺고, 2012년에 납품했다. 2012년에는 차량의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015년에는 기존 유지보수 계약에 추가로 3년 더 연장해 올해까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현지 고속 열차를 수리하며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지 채용 인원이 전쟁 위험에도 자발적으로 수리 작업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쇼스타카까지의 노선을 개설, 현대로템 열차를 투입했다. 현대로템의 열차는 피난민 혹은 긴급 물자 운송용으로 쓰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전 세계 탈(脫)탄소화 촉진을 위해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테마섹은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인 '젠제로(GenZero)'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테마섹이 전액 출자하는 자회사로, 우선 초기 자본으로 50억 싱가포르달러(약 4조56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 기반 솔루션 △자연 기반 솔루션 △탄소 생태계 조력자 등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적 수익과 함게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다는 목표다. 젠제로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같은 탄소 감축·제거 기술과 지속가능한 항공기용 연료(SAF)와 같은 고급 바이오 연료 등 탈탄소화 기술의 상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자연 생태계 보호·복원·관리하는 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후 자문 서비스, 탄소 거래 인프라, 탄소 측정·보고·검증 기술 등에 투자한다. 프레드릭 테오 젠제로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세대를 위한 탈탄소화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 투자를 비롯해 피투자 기업과 협력해 솔루션 배포를 가속화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세단 모델 '쏘나타'가 수익성을 문제로 단종설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달 미국 판매가 절반으로 급감했다. 동일 플랫폼의 기아 K5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5053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1만3487대) 대비 63% 급감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4만4260) 대비 66% 감소한 1만4859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불거진 단종설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 생산을 대신 GV70 전기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K5도 단종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K5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전년(1만2459대) 대비 62% 급감한 6014대 판매에 그쳤다. 누적 판매량은 2만9390대로 전년(4만2479대) 대비 31% 하락했다. 기아는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쏘렌토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SUV의 공급 부족으로 전년(8만298대) 대비 28% 감소한 5만7941대를 판매하는 등 선전, K5와 대조를 보였다. 월평균 1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조지아공장이 K5를 단종할 경우 잉여 생산 능력을 전기차에 집중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단종 채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와 K5의 미국 판매 급감은 단종설과 무관치 않다"며 "전기차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개편하고 있는 만큼 쏘나타와 K5를 놓고 현대차·기아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추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수소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강화된 환경 규제가 경쟁력을 약화시켜 오히려 규제가 약한 중국과 인도에 도움을 준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는 6일(현지시간) "포스코가 강화된 규제와 고객 요구에 직면해 철강 제조 공정을 덜 오염시키려는 노력으로 펼치고 있으나 이는 중국과 인도 경쟁업체에 비해 비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세계 6위의 철강 회사 포스코는 한국 최악의 오염원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가 점성탄을 사용해 철광석을 녹이고 산소를 제거하는 기존의 금속 생산 공정은 탄소 집약적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정은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가 환경규제 압력을 덜 받아 회사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포스코의 녹색 성장을 위해서는 철강 만드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포스코는 2050년까지 석탄을 수소로 대체해 국내 규제가 강화되고 저탄소강 제품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강 공정의 탈탄소 비용이 약 40조원(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2034년부터 수소 기반 제강 기술을 8개의 용광로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상무)은 "유럽은 탄소국경세를 부과하고 한국은 탄소배출권을 줄이고 있다"며 "애플, 외스테드 등 고객들은 친환경 철강 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철강을 만드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어 "유럽과 일본, 한국은 녹색제철을 향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의 경쟁자들은 느슨한 국내 규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포스코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으며 중국은 또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수소 가격과 제강 비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한국이 충분한 양의 가스를 생산할 재생 에너지 용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수소 공급망 구축이 포스코의 녹색 제강 전환에 결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포스코는 2050년까지 약 500만t의 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가스 공급의 80%를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입 천연 가스에서 수소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석유 생산 업체와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호주, 말레이시아, 중동에서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한 녹색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식 고철(高哲)연구소장은 "재생에너지로 녹색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어려워 녹색강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탈탄소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미래기술전략회의'를 열고 '그린철강' 세션에서 탄소중립기술이 미래 철강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기술임을 재차 강조하고 저탄소 조업기술, 단계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SFC는 6일(현지시간) NFT가 2차 시장의 비유동성, 큰 변동성, 불투명한 가격 책정, 해킹, 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SFC는 NFT 투자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잠재적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면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NFT가 단순히 디지털 이미지, 예술 작품, 음악, 비디오 등 단순히 수집하는 형태라면 이는 수집품의 영역이기 때문에 SFC의 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일부 NFT가 이 경계를 넘어 투자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NFT가 스테이킹이 가능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킹이 가능한 NFT를 구매한 소비자는 자신이 소유한 NFT를 예치해 일부 지분을 획득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SFC는 이런 NFT를 집합증권투자(collective investment schemes, CIS)보고 주목하고 있다. 이를 판매하고자 하는 판매자는 향후 홍콩에서 NFT를 판매하고자 하면 SFC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NFT에 대한 정의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 법안을 준비 중인 미국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도 "NFT를 정의하는 것이 어려워 이번 법안에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로부터 독일에서 피소됐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예측 기능에 대한 특허를 침해한 혐의다. 케이미즈라는 최근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삼성을 상대로 소장을 냈다"라고 밝혔다. 쟁점이 된 특허는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가 개발했다. 케이미즈라는 삼성전자가 독일 특허를 침해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케이미즈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제품 개발 중 많은 시간을 들여 테스트를 하기보다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남은 배터리 수명을 도출하는 것이 정확하다"라며 "안드로이드 OS의 초기 버전을 탑재한 삼성 모바일의 배터리 수명 예측 기능은 해당 특허를 도용했다"라고 지적했다. 갤럭시 S22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은 소송 영향을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대부분이 배터리 수명 예측 기능을 내재하고 있어 삼성을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로까지 소송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케이미즈라는 특허를 구매한 후 이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IBM과 샤프, TNO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이동통신사 AT&T·티모바일·버라이즌, 일본 도시바 등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LPEI)은 현지 수출기업에 신용 보증과 매출채권 보험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LPEI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업체가 필요로 하는 자금 제공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재영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수출기업에 대한 신용 분배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국가 경제의 원동력인 중소기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후 꾸준히 자본 확충에 나서며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올해도 자본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의 베트남 사료 생산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 Agri)가 내장육 가공 역량을 강화하고 베트남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향후 베트남 전역에 유통망 확대와 신제품 생산 등 사업 범위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비나아그리는 베트남 호치민 북쪽에 자리한 꾸찌현(Cu Chi District)에 1300㎡ 규모의 냉장육 가공 콤플렉스를 조성했다. CJ비나아그리가 총 230억동(약 12억3000만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설립에 나선 해당 공장 공사는 지난해 초 시작돼 작년 11월까지 이어졌다. 이곳 공장을 확보함으로써 CJ비나아그리는 위생적으로 가공된 신선한 냉장육을 찾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CJ비나아그리는 꾸지현 공장에 도입된 주요 생산설비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기기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한 개의 이동 라인, 두 개의 혼합 라인, 콜드체인시스템과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등이 포함된다. 해당 생산라인에서는 1단계로 연간 8640톤 규모의 돼지고기를 가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아울러 해당 공장은 HACCP 플랫폼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SGS와 AQS 등의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 라인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CJ비나아그리의 미트 마스터(Meat Master) 브랜드 개발 전략 추진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트 마스터 제품은 축산 농가와 테이블을 연결하는 CJ비나아그리의 3F 모델(Feed·Farm·Food)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CJ비나아그리의 축산농장은 현대 과학 및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180일 동안 사육한 돼지가 가공 공장에 보내진다. 현재 미트 마스터 브랜드 제품은 △롯데 △빅씨(BigC) △킹푸드(King Food) △샤크 마켓(Shark Market) △GS25 등 유명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통해 베트남에서 유통되고 있다. CJ비아그리는 향후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가게와 슈퍼마켓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다른 CJ 계열사와 힘을 합쳐 소시지처럼 돼지고기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 범위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남기돈 CJ비나아그리 총괄 이사는 "동물 영양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미션 아래 위생적인 육류 가공 및 유통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축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베트남 커뮤니티에 건강, 기쁨, 편리함이라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의 미국 벤처투자사인 GS퓨처스가 미국 카프라 바이오사이언스(Capra Biosciences, 이하 카프라)의 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친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하는 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프라는 6일(현지시간) "프리 시드 라운드에서 180만 달러(약 22억5300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GS퓨처스와 E14펀드, 사반투스 벤처스, 애시메트리 벤처스, 탈탄소화 컨소시엄, SOSV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버즈니아주에 설립된 카프라는 연속흐름 생물 반응기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도모하는 회사다. 미국 국방부와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인 협력적연구개발협정(CRADA)을 체결했다. 카프라는 조달 자금을 쏟아 반응기의 용량을 확장하고 항노화·항주름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성분 '레티놀'을 생산한다. 이어 항공·산업용 윤활유를 양산해 1500억 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3기가톤(Gigaton)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엘리자베스 온데르코(Elizabeth Onderko) 카프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제품을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생산 규모의 반응기를 개발해 첫 제품인 레티놀 샘플을 고객에 전달해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GS퓨처스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기업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를 추진하며 지난해 6개 회사를 지원했다. 작년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GS퓨처스를 통해 △배터리 제어 솔루션 기업 '릴렉트리파이'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기업 '오토그리드' △재생에너지 변환기 개발 회사 '리질리언트 파워 시스템' △초음파 기반 배터리 관리 솔루션 업체 '타이탄 어드밴스트 에너지 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철도에 투입할 'KTX-이음' 제조 기회를 다시 얻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원·인천발 KTX 직결 고속차량 구입 관련 재추진 사업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2025년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 EMU-320 2편성(16량)을 구입한다. 코레일은 그동안 입찰결과 2회 유찰되자 물가상승률 반영 후 예산을 재산정하고, 고속차량 구입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코레일, '800억 규모' 고속철도 구입사업 추진…현대로템 수주 전망> 당시 코레일은 사업 기간을 지난해 4월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잡고, 소요예산 총 822억원을 예상했다. 이중 공사가 절반인 411억원을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인 411억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예산이 더 소요된다. 특히 공사 측은 국토부 기본계획상 수원·인천발 총 36회 운행에 17편성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했으나,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 전까지 우선 2편성을 구입해 16회를 운행하고, 향후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에 따른 15편성 추가 도입 후 36회 운행할 예정이다. 사업 재추진으로 현대로템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KTX 차량 제조사인 현대로템 수주가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은 기존 KTX와 달리 모든 열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낸다. KTX는 열차를 끌고 가는 전동차가 가장 앞과 뒤에만 연결돼 있다. 이번 사업 수주시 현대로템은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운행 경험을 쌓아 해외 수주를 노린다. EMU 방식은 현재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ISTP·Independent Sewage Treatment Plants) 사업 수주전의 1차 관문을 넘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스트 하수처리장과 카미스 무샤이트 하수처리장 사업의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했다. GS이니마를 포함해 총 22개 사업자가 입찰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부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10만㎥ 규모 하수처리장과 남부 도시인 카미스 무샤이트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5만㎥ 규모 하수처리장을 각각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3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GS이니마는 또 리야드 알헤어 하수처리장의 사전자격심사도 통과했다. 총 24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는 리야드 남부 알헤어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20만㎥ 규모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3년 가동 예정이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