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네덜란드에서 중국 론지솔라를 겨냥한 태양광 모듈 판매 금지 명령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한화큐셀 유럽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항소 법원이 지난달 16일 론지솔라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판결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3월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한 론지솔라 제품의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품 모델명은 △Hi-M03 △Hi-M03m △Hi-M04 △Hi-M04m △Hi-M05 △Hi-M05m이다. 독일과 영국, 스위스,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벨기에, 불가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등 11개국에서 판매가 막혔다. 론지솔라는 즉각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이 1심 명령을 유지하기로 하며 론지솔라는 유럽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화큐셀은 중국 업체들과의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며 특허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론지솔라, 진코솔라, REC그룹과 미국, 독일, 호주, 중국 등에서 소송을 벌여왔다.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세 회사를 제소했고 이듬해 6월 독일에서 처음 승소했다. 11월 중국에서도 한화큐셀의 특허 유효성을 지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작년 11월에는 REC그룹과 론지솔라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차문환 한화큐셀 부사장은 "업계 리더로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큐셀의 특허권을 침해하거나 침해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모범적인 표본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건설자재기업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에 업무용 전기차를 대량 공급한다. 9일 힐티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힐티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 200여대를 공급한다. 그동안 업무용으로 사용된 디젤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특히 힐티 경영진이 내부회의를 통해 직접 니로EV를 선택했으며, 이번 계약에는 추가 공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성능, 안정성에서 우수성을 나타내며 경쟁 모델을 모두 제치고 선택을 받았다. 1회 충전으로 28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과 7년/10만 마일 보증이 기본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들 차량은 힐티의 영국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영국 힐티 직원은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하루 평균 111마일을 운전하고 있다. 업무량에 따라 최대 250마일을 운전할 때도 있다. 때문에 주행 거리 등 성능이 뒷받침되는 전기차가 필요했다. 기아는 이번 니로EV 공급과 함께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네트 보렌(Annette Boren) 힐티 재무담당자는 "니로EV는 업무용 차량으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며 "앞으로 기아가 출시하는 전기차를 우선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혀, EV6 등 신형 전기차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니로EV 공급은 힐티의 탄소 중립 달성 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량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힐티는 지난해부터 업무용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업무용차를 전기차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번 차량 교체에 이어 업무용 밴 300대를 대체할 전기 밴을 찾고 있다. 힐티는 글로벌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이며, 유럽 리히텐슈타인 공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혼다 완성차 공장과 가깝고 주정부가 전기차 투자에 호의적이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배터리 합작사 투자처로 오하이오주를 검토하고 있다. 혼다의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오하이오주에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를 가까운 곳에서 조달받으려는 의도가 깔렸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즈빌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1979년 오토바이 생산을 시작한 후 1982년 미국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조립했다. 혼다가 북미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며 메리즈빌 공장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혼다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전기차(EV)·소프트웨어에 5조엔(약 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자 메리즈빌 공장을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 혼다와 전기차 합작사를 추진하고 있는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리즈빌 공장을 찾은 것도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욱이 오하이오주는 전기차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에서 2번째로 풍부한 자동차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생산량 1위, 자동차 생산량 4위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품 판매세 면제를 비롯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로즈타운모터스는 GM의 옛 조립 공장을 인수해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제너럴모터스(GM)와 첫 배터리 합작 공장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짓고 있다. 연간 3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8월에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가 후보로 거론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투자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양사는 4조원을 투입해 최대 40GWh 규모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기준 매년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볼로커넥트(VoloConnect)의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 비행 테스트를 순항해 오는 2026년에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볼로커넥트 시제기로 비행을 완료한 영상을 공유했다. 3번째 eVTOL를 모두 공중에 띄워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첫 비행은 지난달로 시제기 제작 17개월 만에 이뤄졌다. 2분14초 비행 동안 몇 가지 기동을 수행했다. 볼로커넥트의 시제기는 최근 6개의 로터와 2개의 전진용 추진팬을 사용한다. 6개의 로터는 수직 이륙을 용이하게 하며, 2개의 전기 팬과 부양력 생성 날개가 결합돼 높은 전진 속도를 보장한다. 최대 속도 시속 250km로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4인승 탑승이다. 볼로시티가 최대 22마일의 도시 비행을 위한 2인승 eVTOL라면 볼로커넥트는 더 긴 여행을 위해 설계됐다. 오는 2026년에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도심 내 원활한 배치를 위해 더 많은 테스트와 규제 청신호가 필요하다.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 볼로콥터의 최고경영자(CEO)는 "시험 비행 단계에서 전기 항공기 제품군 전체를 보유하는 것은 선구적인 위업"이라며 "볼로콥터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상에서 공중으로, 그리고 전 세계 도시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이번 비행으로 장,단거리 eVTOL 에어택시 비행을 모두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두 달 전 2인승 단거리 eVTOL 볼로시티 처녀비행을 마쳤다. 볼로시티는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데뷔한다. 이를 위해 운항 테스트를 진행해 볼로시티의 소음과 진동을 측정했다. . 2011년에 설립된 볼로콥터는 1500회 이상의 공공·민간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Mercedes-Benz Group),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했다. 볼로콥터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기준에 맞춰 가장 높은 항공 안전 표준을 충족하도록 eVTOL를 설계, 제작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독일 난방 솔루션 공급업체 테르몬도(Thermondo)와 히트펌프 임대 사업을 한다. 현지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의존 탈피에 시동을 걸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히트펌프 시장을 공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르몬도는 이달부터 독일에서 히트펌프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 고객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매월 159유로(약 21만원)를 지불하면 LG전자의 '써마V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S'를 받을 수 있다. 2년 동안 유지·보수와 원격 진단 서비스가 제공된다. 써마V 모노블럭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다.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합쳐져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S 모델은 낮은 주변 온도에서도 탁월한 난방 기능을 제공한다.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를 만족하며 친환경 R32 냉매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버전보다 소음이 적다. 국제 소음 규정에 따라 이웃집과 4m 거리에 최대 9kW, 5m 거리에 최대 16kW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테르몬도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토대로 내년 말까지 히트펌프를 1만개 이상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테르몬드의 공격적인 목표를 지원하고 독일 냉난방 공조 시장을 잡는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모색하며 히트펌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2024년까지 매년 50만개가 넘는 히트펌프를 새로 깔아 2030년 설치량을 6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축소가 독일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며 히트펌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은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서 충당해왔다. 원유 의존도도 전쟁 이전에 35%를 기록했다. 독일은 서방 국가와 제재에 나서며 에너지 부문에서 탈(脫)러시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난방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에서 가계의 난방·온수에 쓰이는 비중은 약 31%로 적지 않다. 4000만 개 이상의 독일 주택 중 거의 절반이 천연가스, 약 25%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2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 PIF)가 운영하는 게임사 '사비 게이밍 그룹(Savvy Gaming Group)'이 스웨덴의 게임 퍼블리셔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에 투자, 지분과 의결권을 확보했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8일(현지시간) 신주발행을 통해 사비 게이밍 그룹으로부터 103억 크로나(약 1조3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엠브레이서 그룹이 9988만4024주 규모의 B주를 직접 발행하고 이를 사비 게이밍 그룹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거래를 통해 사비 게이밍 그룹은 엠브레이서 그룹의 지분 8.1%를 소유하게되며 의결권도 5.4%를 확보했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이번에 확보한 주식을 360일동안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사비 게이밍 측은 360일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주주 자리를 지키며 엠브레이서 그룹의 성장을 지원한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엠브레이서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서포트한다. 특히 엠브레이서 그룹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역허브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한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회사의 재무 상태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셔, 개발사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 전략도 펼쳐나간다. 사비 게이밍 그룹 관계자는 "엠브레이서 그룹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우리는 엠브레이서 그룹과 관계를 강화하고 그들의 글로벌 전략을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PIF 소유의 게임 회사다. PIF는 사비 게이밍 그룹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투자, 개발, 인프라 구축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돼있다. 엠브레이선 그룹은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지난달 초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에서 툼레이더, 데이어스 엑스, 씨프, 레거시 오브 케인 등 인기 IP를 인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PIF는 게임 부문에 대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캡콤과 넥슨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독일의 e스포츠 기업인 ESL과 페이스잇 등을 인수했다. 3월 초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9.26%로 늘리며 2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일본 게임사들에 투자를 확대하며 코에이 테크모, 닌텐도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윤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FANZ는 9일 싱가포르에 첫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를 설립하고 아시아 전역에 탄소중립 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안나 스카르벡 클리메이트웍스 대표, 노분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대표, 미즈노 히로미치 전 일본 후생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위원회에 합류한다. GFANZ는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국제연합(UN)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의 주도로 작년 4월 발족한 탄소중립 연합체다. 전 세계 45개국 은행·보험사·증권거래소 등 4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표치를 5년마다 검토하고 투자사의 탄소배출량 등 진행 상황을 매년 보고한다. KB금융그룹은 GFANZ의 은행 부문인 '탄소중립 은행 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출돼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 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중장기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ESG 투자·대출·상품을 5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탄소 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 중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스타트업 기업 '아포타'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아포타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 아포타는 8일(현지시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하는 파이낸싱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외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했으며 조달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포타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업체다. 베트남 3대 게임 퍼블리싱 업계로 가입자 수가 5500만명에 달하며 페이스북 게이밍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아포타는 광고 사업과 모바일 결제, 전자지갑, 스트리밍 등으로 사업으로도 범위를 확장하고있다. 아포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포타는 체인버스, 에이스스타터라는 2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체인버스는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로 다양한 게임에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백 개의 독립스튜디오들이 손쉽게 자신들의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스스타터는 가능성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런치패드 프로젝트다. 아포타는 에이스스타터를 통해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게 초기단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된다. 아포타 관계자는 "체인버스와 에이스스타터를 통해 우리는 초기 인터넷 혁명과 같은 이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포타는 올해 말까지 게임 길드 과린 플랫폼, 웹3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과 관련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망고 초코파이를 선보이는 등 초코파이 제품군을 확대하며 인도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여름시장을 겨냥해 망고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인도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망고 초코파이는 인도 현지에서 기획되고 생산되는 제품이다.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망고와 초콜릿으로 가득 차 있다는 설명이다. 초코파이 가운데 40%가량을 알폰소 망고로 만든 잼으로 채운 망고 초코파이는 100% 베지테리언 제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 판매한다. 망고 초코파이 6개입 한 상장, 망고 초코파이 12개입 한 상자 등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개입 상자가 90루피(약 1450원), 12개입 상자가 180루피(약 2900원)다. 오리온은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규모 전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오리온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도 공장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초기에는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 생산에 집중하고, 향후 비스킷과 스낵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3월 초코파이 오리지널에 이어 지난해 12월 초코파이 딸기잼을 출시한 오리온이 망고 초코파이를 내놓으며 인도에서 선보이는 초코파이 제품군을 또 넓힌 것이다. 오리온은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현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수박,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꼼 등 신제품 출시를 확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700%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우라브 세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디아 CEO는 "망고 초코파이 론칭은 품질 좋고 독특한 맛을 지닌 제품을 인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오리온의 약속과 일치한다"면서 "인도에서 사랑받는 과일 망고와 초콜릿을 합쳐 여름을 위한 완벽한 스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테슬라에 배터리 납품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전기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장착할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리안 유보(Lian Yubo) BYD 수석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좋은 친구"라며 "테슬라에 곧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BYD의 배터리 수주설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작년 8월 업계에서는 BYD가 테슬라에 오는 2분기부터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미 C샘플을 제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공급량은 10GWh로 추정됐다. 올해 초에도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 제조 부서에 연간 20만4000개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주문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양사는 긍정이나 부인을 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해왔다. 약 1년 만에 유보 부사장이 입을 떼면서 BYD의 수주가 공식화되고 있다. BYD의 배터리는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주 랭거스터시 공장을 활용해 중국을 넘어 북미 시장에 팔리는 전기차에도 BYD가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BYD는 랭거스터 공장에서 전기버스용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BYD는 테슬라를 잡아 수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특히 테슬라의 물량을 두고 CATL과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CATL은 테슬라의 유일한 중국 배터리 협력사였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2022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5년 말로 연장하며 중국 물량을 상당수 가져갔다.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승부수를 던지며 CATL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삼원계보다 안전하고 리튬인산철(LFP)의 단점인 에너지 밀도를 보완한다. 블레이드 배터리를 쓰면 완충 시 최대 600km를 갈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4일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와 세계자연기금(WWF)의 공동 주최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은행 넷제로 고위급 대화(NET ZERO HIGH LEVEL DIALOGUE FOR ASIA PACIFIC BANKS)' 웨비나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탈탄소 경제 전환과 강력한 기후 목표 설정, 기후 자금 조달 기회 등과 관련해 각 은행의 준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의제는 △넷제로 기후 목표를 위한 분야 설정 △파리 기후 협정에 따른 넷제로 은행 책임 운영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를 위한 은행의 책임 가속화 등이다. 고석헌 신한금융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CSSO)가 연사로 나선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바탕으로 ESG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COP26에 공식 초청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금융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 UNEP FI 리더십위원회에 아시아 금융사 대표로 조용병 회장이 선출돼 친환경 금융을 전파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전기차의 판매가 순항하면서 KB부코핀은행도 덩달아 미소짓고 있다. 부코핀은행이 현대차 구매 고객에 자동차 구매 자금을 대출하는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로비 몬동 부코핀은행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부코핀은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부코핀은행은 현대차 주요 거래은행으로 팔렘방 지점을 통해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코핀은행과 현대차는 올해 2월 자동차 금융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팔렘방 지점을 통해 앞으로 1년간 현대차 구매 고객에 최대 300억 루피아(약 26억원) 규모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출시 이후 계약 대수가 1700대에 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코리안링크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은 현대차를 비로새 LG, 롯데,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1개 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작년 1분기 코리안링크사업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800억원)에 이른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