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키움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감사보고서 제출 규정 위반으로 현지 증권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Kiwoom Sekuritas Indonesia)에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부실하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IDX 측은 "거래소 회원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이사회 서명을 완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DX는 이사회 서명이 들어간 감사보고서 인쇄본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현지 증권사 동서증권을 인수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자카르타 본사와 2개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37억원 손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비야디(BYD)의 배터리 공급설을 부인했다. 그간 수차례 제기된 설(說)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테슬라가 비야디 고위 관계자의 공식 발표 직후 이같은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시나파이낸스 등 다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관계자는 비야디의 배터리 공급 여부와 관련해 "이런 정보를 들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테슬라가 비야디와 배터리 공급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를 납품하는 협력사 입장인 비야디가 먼저 계약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테슬라가 이를 문제 삼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비밀유지조항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한다는 주장을 한 롄위보(廉玉波) 비야디 수석부사장의 중국 관영 방송매체 CGTN 인터뷰 영상은 삭제됐다. 앞서 롄위보 비야디 수석부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영어 뉴스 채널인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좋은 친구"라며 "테슬라에 배터리 상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비야디 간 협력 가능성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C샘플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후 BYD 내부 소식통이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관계자는 "(테슬라 공급설이) 사실이며 테슬라의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었다. <본보 2021년 8월 10일 참고 中 BYD, 테슬라 공급설 인정…모델Y 탑재> 올 2월에는 양사가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 'C112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테슬라·BYD,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대비>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한다. 3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며 총 120만km 주행이 가능해 수명도 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세계 3대 에어쇼에 참가, 글로벌 에어 택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신재원 UAM사업부장(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부사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현대차 슈퍼널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오는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2 판버러 국제 에어쇼(FI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승객 체험 여부를 살펴보고, 자동차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과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공공·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떠오르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산업 창출하는지 여부도 시연할 예정이다. 슈퍼널의 FIA 부스는 #1307으로, 'Pioneers of Change' 전시 홀 1에 위치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 △루크 동커볼케 CCO △벤 다이어친 슈퍼널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휘태커 슈퍼널 최고상업책임자(COO) △ 송재용 현대차그룹 AAM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다.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열린 에어쇼에도 참가해 완성도를 높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개인 비행체와 지상 운송수단(PBV)을 연결 짓는 UAM 시장이 2040년 17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eVTOL을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에 에어 택시를 통합하는 등 향후 10년간 관련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슈퍼널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 첨단 AAM 인프라 조성 관련 공동 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1월 28일 참고 [단독] 현대차 슈퍼널, 美 NREL와 도심항공 인프라 공동 연구>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의 5월 글로벌 방문객 수가 도 전월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오랜 기간 허덕인 적자 늪에서 탈출해 올해 실적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달 방문객 수가 전월(4월)보다 약 76% 증가했다. 쿠팡 홈페이지 유입량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량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쿠팡의 올 1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전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지난해 4분기의 50억7669만 달러였다. 영업적자는 2억 57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분야에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는 287만달러(약 34억원)로 첫 흑자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충성 고객층 확보와 높은 브랜드 평판도 쿠팡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고객의 경우, 지난해 말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유료 멤버십 고객층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 이번 달부터 와우멤버십 이용 요금을 기존보다 72% 인상하면서 수익화 개선에 나선 만큼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브랜드 평판도 우호적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5월3일부터 6월3일까지 오픈마켓 브랜드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쿠팡의 브랜드 평판 지수는 1011만3857(1위)로, 2위(11번가·458만7895)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쿠팡의 브랜드 평판 지수는 지난달보다 27.22%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 거래소 상장사인 REC실리콘이 영국 실리콘 금속 제조업체 페로글로브PLC(이하 페로글로브)로부터 메탈실리콘을 받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한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태양광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양상이다. 페로글로브는 13일(현지시간) "REC실리콘과 미국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탈실리콘부터 폴리실리콘, 태양광 모듈까지 공급망 전반을 공동 개발한다. 2015년 설립된 페로글로브는 유럽과 북미에서 최대 메탈실리콘 공급사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와 앨라배마, 오하이오에 사업장을 두고 메탈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REC실리콘은 페로글로브로부터 메탈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계획이다. REC실리콘은 한화로부터 투자를 획득하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월 지분 12%을 인수했고 한화솔루션은 16.67%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한화에서 투자를 받으며 REC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REC실리콘은 미국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폐쇄됐던 모지스레이크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증가하는 메탈실리콘 수요를 페로글로브를 통해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REC실리콘은 내년 4분기부터 모지스레이크에서 재가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4년 2분기까지 50%, 4분기까지 100%로 가동률을 끌어올린다.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만6000t이다. REC실리콘은 페로글로브와 협력해 태양광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태양광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총 15.7GW가 신규 설치됐다. 신규 발전용량의 54%를 태양광이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 22.2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은 연내 태양광 세액공제법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를 통과시킬 계획이어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메이 REC실리콘 최고경영자(CEO)는 "REC실리콘은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SEMA 통과로 관련 분야에 수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정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농심 상무가 밀가루 등 공급망 해결을 위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임원으로 승진 이후 경영 첫 행보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비 듀센바예프(B. Dyusenbaev)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나 식품 산업을 놓고 논의했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내 농심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사업 투자를 약속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식품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회동은 농심 사업의 큰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에 밀가루 등 수출하고 있는 '최대 곡물 창고' 중 하나인 만큼 농심엔 전략적 요충지란 설명이다. 특히 신 상무의 행보는 카자흐스탄의 밀가루 수출 제한 조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농심 구매 담당 임원으로서 경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지난 4월 15일부터 3개월간 밀과 밀가루 수출을 각각 100만 톤과 30만 톤으로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곡물 가격이 치솟은 데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수출을 제한해 식품 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신 상무는 라면과 스낵의 핵심 원자재인 밀가루 확보를 위해 듀센바예프 대사에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센바에프 대사는 카자흐스탄 식품 산업 투자 환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식품 산업은 자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해외 수입이 많은 편이다. 다만 최근 카자흐스탄 식품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식품 수입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자국산 식품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심 입장에서는 밀 등 풍부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현지 진출을 통해 CIS(독립국가연합)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을 모색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신 상무는 지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직후인 2019년 3월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3년 만에 임원(구매 담당)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95억 달러(약 12조2700억원) 규모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중국은행·HSBC은행·ING캐피탈·독일수출입은행·소시에테제네랄·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총 12개 금융기관이 약정했다. 이 사업은 JFK공항 기존 터미널 1·2·3 부지를 재개발·확장하는 공사다. 22만3000㎡ 규모의 23개 새로운 게이트를 건설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스페인 건설사 페로비알, JLC인프라스트럭처, 울리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한다. 당국 승인을 얻은 후 올해 여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오는 2026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2~3단계 사업을 차례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JFK공항에 새로운 최첨단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은 뉴욕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 비전의 핵심"이라며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뉴욕을 찾는 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K2흑표(블랙팬서) 수출 굳히기에 나선다.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 손을 잡고 전차 공동생산에 나서기로 한 것. 폴란드 수출형 모델 K2PL 합작생산 시 폴란드 전차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폴란드 정부가 설립한 국영 방산 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전차·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PGZ와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의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군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은 연이어 회동하면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여왔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 국방 장관의 회동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 폴란드 수출이 가시화된 것이다. 당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현대로템 포함 한국 방산업체와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한국 군사 장비를 폴란드에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K2전차 공동개발과 K9 자주포 건조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특히 도입 유력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되면서 폴란드 K2 흑표전차 수출 가능성은 커졌다. 폴란드는 독일의 최신형 레오파드 2A7 전차 지원을 요구했으나 독일이 거부하면서 전차 지원 협조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현대로템은 2년 전 PGZ그룹에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법인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1조 루피아(약 88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 예측과 공모를 거쳐 내달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B파이낸시아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부여받았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이 회사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당시 여신 취급액 기준 오토바이 담보 대출과 내구재 대출은 각각 업계 3위, 자동차 담보 대출은 업계 5위 수준이다. KB파이낸시아는 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순이익 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는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000만원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만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제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LNG운반선 4척의 신조 건조 계약을 확보하지 못했다. 카타르의 첫 번째 예비 LNG 운반선 중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대형 선주 JP모건이 선박 계약에서 손을 떼면서 발주가 취소된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삼성중공업에서 LNG운반선 4척을 정기 용선 목적으로 발주할 계획이었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선사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단독] 조선 3사, 카타르發 LNG선 100척 정식계약 '임박'> 이번 선주사 계약으로 건조사의 정식 건조 계약도 빨라졌다. 용선처 확정으로 신조 발주 계약에 나선 것이다. 대우조선은 이달 초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비슷한 시기 카타르 프로젝트에 쓰일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그러나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 선주사의 변심으로 건조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 발주가 취소되면서 4척의 건조 계약이 나머지 두 조선소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이 4척, 현대중공업이 2척 신조 계약을 품에 안아 건조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신조선을 투입해 LNG생산량을 늘린다. <본보 022년 6월 13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 LNG선 발주 속도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 2013년 인수한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롯데 라하트JSC(Lotte Rakhat JSC)의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에 나섰다. 주요 원료인 설탕이 러시아 수출 제한으로 공장 라인이 가동 중단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소련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흰설탕과 원당 수출을 제한했다. 수출 제한은 오는 8월31일까지이다. 인근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국가에 밀, 호밀 등을 수출하는 것도 오는 30일까지 금지됐다. 카자흐스탄 자국에서 생산하는 설탕은 전체 수요의 30% 가량 밖에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생산이 부족하다. 러시아가 아닌 국가에서 설탕을 수입하는 것도 추가 관세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 라하트 JSC는 설탕 수입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정된 수리 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콘스탄틴 페도레트(Konstantin Fedorets) 롯데 라하트 JSC 이사회 의장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면 관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35% 더 비싸질 것"이라면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산 면세 설탕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설탕을 구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첨단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주요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해외 수주가 위축된 가운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옴은 삼성물산·현대건설·사우디 아키로돈 컨소시엄과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공사 가운데 하나인 철도 터널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사는 네옴의 주요 사업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네옴 지하에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 FCC 컨소시엄과 함께 터널 상·하부 공사를 나눠 담당하게 된다. 더 라인 프로젝트는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나드미 알나스리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네옴의 중요한 이정표로 무함마드 왕세자가 수립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사업이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총투자액은 5000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른다. 네옴은 한국의 송도와 같은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다.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신규 부지를 말한다. 네옴시티는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 조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건설사의 주요 해외 시장인 중동의 건설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해외 수주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건설사가 확보한 해외 수주액은 105억2549만 달러(약 13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13억4737만 달러(약 14조6200억원)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