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애니천(Annie Chun’s)이 글로벌 해초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14억 달러 규모로 커질 해초 시장에서 애니천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인도의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P&S Intelligence)에 따르면 5억 달러(약 6465억원) 규모인 해초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14억 달러(약 1조8102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해당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 인수한 애니천(Annie Chun’s)이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애니천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로스티드 쌔서미 씨위드 스낵(Roasted Sesame Seaweed Snacks), 소금과 와사비가 어우러진 로스티드 와사비 씨위드 스낵(Roasted Wasabi Seaweed Snacks) 등의 해초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두 해초 스낵 모두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이다.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초로 만든 스낵을 찾는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초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주요 사용됐지만 지난해에는 해초 관련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식품 산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 노출로 인해 서양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초가 지닌 참신한 면모가 부각된 영향도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초가 비타민K, 비타민B12는 물론 요오드를 비롯한 여러 미네랄이 풍부한 슈퍼푸드라고 해초가 마케팅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해초 양식산업이 지속가능한 스낵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부여하는 해초 스낵의 특징으로 꼽힌다. 해초를 키우는 데는 땅이나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마켓리서치(Expert Market Research)는 "해초 스낵에 대한 관심이 에너지 부스트가 필요한 중산층 노동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개인대출 등에 대한 관리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은행보험감독관리국 행정처벌 정보공개표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15일 개인대출과 국내금융 관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90만 위안(약 1억7388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중국에서 우리은행에 대한 벌금 부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에도 국제 수지 통계와 재무 회계 보고서 등의 미보고를 이유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20만 위안(약 4000만원)의 벌금과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작년 7월에는 연체 정보 사전 미통지 등의 이유로 인민은행으로부터 198만5000위안(약 3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작년 말까지 해외에서 총 11차례의 제재를 받았다. 이 중 중국법인이 5번으로 가장 많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의 첫 전기 픽업트럭 'R1T'의 내부가 공개됐다. 대당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7000개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유튜브 채널 먼로 라이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리비안 R1T를 해체해 내부 배터리를 찍은 영상을 올렸다. 자동차·배터리 전문가인 벤 린다무드와 안토니오 디누뇨가 등장해 강철 커버로 덮인 배터리를 분해했다. 분해 결과 시트에 쌓인 더블 스택 구조의 모듈 9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 모듈은 삼성SDI가 공급한 셀을 묶어 만들어졌다. 2170 원통형 배터리셀 7776개가 사용됐다. 2170은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제품으로 삼성SDI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아울러 모듈은 불이 붙어도 빨리 꺼질 수 있는 자체 소화 기능을 갖춘 폴리우레탄 등을 도포해 전기 부품을 덮는 포팅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 모서리에서 접촉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컨트롤러의 탑재도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20일 기준 10만회를 돌파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R1T는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으로 작년 9월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본격 출고됐다. 최고출력 800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3초를 자랑한다. 출시 당시 전기 픽업트럭 중 가장 큰 배터리(135kWh)를 장착, 주행거리는 505㎞에 달한다.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20분 안에 140마일(225km)을 추가할 수 있다. 리비안은 R1T와 함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의 주문량이 지난달 9만대를 넘어섰지만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1분기 전기차 2553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2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쉐린을 밀어내고 테슬라 '모델3'에 18인치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에 키너지 GT 18인치 타이어(235/45/R18) 공급을 시작했다. 미국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에 키너지 GT 타이어가 탑재됐다. 앞서 미쉐린 프라이머스 MXM4(Primacy MXM4)가 18인치 타이어로 공급됐으나 과도한 하중 지수 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 따라 교체됐다는 설명이다. 하중지수는 타이어 1개당 허용중량을 말한다. 하중지수가 높을수록 타이어 가격이 올라간다. 전기차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차량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높은 하중지수를 필요로 한다. 키너지GT의 하중지수는 94로 프라이머스MXM4(98)보다 4개 단위 낮지만 모델3 18인치 타이어로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입장에선 가성비를 고려할 때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하중지수 외 다른 장점도 많다. 사계절 내내 강력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높은 마일리지와 연비를 돕는다. 탁월한 접지력으로 젖은 노면이나 눈길에서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선사하는가 하면 정교한 핸들링 성능과 주행 중 소음 감소 효과를 낸다.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과 함께 모델3를 생산하고 있는 상하이 공장을 고려한 공급망 변화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산 타이어를 중국으로 수입하는 것이 더 쉽고 경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키너지 GT 교체에 따른 모델3 상품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타이어 수명과 소음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전미 최대 온라인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 타이어랙에 따르면 프라이머시 MXM4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025점, 키너지 GT는 3.03점이다. 키너지 GT의 경우 짧은 트레드 수명과 소음에 대한 불만으로 점수가 깎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소음 관련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소음 제거 폼을 장착해 출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아랍에미리트(UAE) 리비에라 프로젝트에서 34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Bin Ham North Ocean Elevator)는 19일(현지시간) UAE에 본사를 둔 아지지(Azizi) 개발과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시티 수변공동체 사업인 리비에라 3단계 현대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가 리비에라 3단계 건물 8곳에 현대엘리베이터 34대를 공급, 설치, 시운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8월 엘리베이터를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파르하드 아지지(Farhad Azizi) 아지지 개발업체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에라 MBR 시티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와의 파트너십은 가치 있는 투자자와 최종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것만을 조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며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리비에라의 고품질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곳은 아지지가 개발하는 두바이 주상복합건물이다.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지이자 풍부한 소매 공간을 갖추고 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0년 가까이 현대엘리베이터를 독점 판매해온 유통업체이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2층 엘리베이터, 목적지 제어 엘리베이터, 초고속 엘리베이터, 전망대 엘리베이터, 화물 엘리베이터, 침대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리프트를 제공한다. 리비에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지지는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거 지역, 건설 중심의 접근 방식, 투명성과 고객 중심에 대한 중점을 둔 선도적인 개발자이다. 현재 2023년까지 진행 중인 약 100개의 프로젝트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돼 연간 생산능력 2만5000여대로 세계 10대 엘리베이터 브랜드로 우뚝 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사업장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Samsung Electronica da Amazonia·이하 SEDA)은 최근 정규직 약 100명을 해고했다. 계약직 200명은 계약 종료에 따라 퇴사했다. 총 300명이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 공장을 세워 TV를 생산해왔다. 1999년부터 내수용 휴대폰을 만들었으며 2019년 스마트워치 투자를 추진, 생산 품목을 넓혀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며 인력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SEDA 법인 매출은 2020년 6조3906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6조205억2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195억6100만원에서 4902억2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한편, 이번 인력 정리를 두고 노사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금속노동조합 등 노조는 단체협약에 따라 사전에 해고 사실을 노조에 알려야 하지만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개인별 기업분담금(PLR) 지급도 요구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해에도 PLR 문제로 노조와 법정 공방을 벌였었다. 삼성전자 측은 현지 법령에서 사전 공지를 의무화하지 않아 불법적인 해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 20일 업계와 필리핀 국영 필리핀뉴스에이전시(PAN) 등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KAI의 FA-50 초음속 경전투기의 개량형 도입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올해나 내년에 최소 12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규모는 612억 페소(약 1조4706억원). 코너 앤서니 칸라스 공군참모총장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FA-50은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다목적 훈련 전투기"라며 "조종사들이 고성능 항공기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용도 전투기(MPF) 인수는 이미 두테르테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지만 모델 선택, 유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필리핀은 FA-50PH 개량형인 블록20을 원하고 있다. 필리핀 공군이 개량형 전투기를 원하는 건 중국과의 영토 분쟁 때문이다. 보호 수역과 영공에서 순찰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에 걸친 역할을 기대한다. KAI의 FA-50PH의 성능개량형을 요구한 배경이다. 그동안 필리핀 공군은 미국 F-16과 스웨덴 그리펜을 두고 다목적전투기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예산문제로 진행이 지지부진하자 KAI의 FA-50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또 필리핀 공군은 지난 2014년 FA-50PH 12대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하는 등 FA-50PH의 뛰어난 성능에 만족해왔다. KAI의 FA-50 추가 수출은 전부터 예고됐다. KAI는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2'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공략했다. 당시 KAI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KAI 관계자는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와 무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량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제안을 통해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필리핀 외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이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최대 1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주문을 위해 발주를 검토한다. 중국 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가능 조선소가 3개로 늘어나 자국 조선소 주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회사들은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을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 Sinopec)은 9척의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제안에 대한 요청했다. 시노벡은 원래 중국석유화학 주식회사에 속한 국영 기업이었으나, 2000년 2월 25일 민영화됐다. 중국석유천연기와 함께 중국의 2대 석유 회사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됐고, 2009년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7위에 선정됐다. 또 ENN 내추럴 가스(Natural Gas)는 4척의 확정 물량과 추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총 6척의 선박을 발주에 나선다. 중국 에너지 회사의 대규모 발주 검토로 자국 조선소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에는 LNG 운반선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가 후동중화조선을 포함해 장난조선, 대련조선 등 3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이유다. 중국 외 한국 조선소로의 신조 주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17% 줄어든 250만CGT(57척)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중 120만CGT(20척)를 보이며 점유율 48%를 나타냈고, 중국은 84만CGT(22척)으로 34%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전 세계 발주량은 1625만CGT로 한국이 734만CGT(148척)로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중국(716만CGT·247척·44%) 보다 앞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중국이 한국보다 11%포인트 점유율이 우위였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역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의 투자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최대 에너지업체 서던(Southern Company)의 자회사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조지아 지역 전기차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20일 조지아 경제개발부(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에 따르면 현대차 협력사 일부는 최근 조지아주 동반 진출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에 부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들 동반 진출 협력사의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1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협력업체의 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첫 미국 전기차 공장입지를 조지아주로 낙점하고, 총 55억달러(약 7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유치로 총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했다. 아울러 조지아 파워가 조지아 지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겠다는 것. 조지아 파워는 전기 고속도로 연합(Electric Highway Coalition)과 함께 주요 고속도로 경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립하고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조지아 지역이 미국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 상승과 지역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최근 약 186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들여 피치 카운티 포트 밸리 인근에 위치한 1113에이커(450만4151㎡) 규모 산업용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추가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곳 지역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에서 차로 약 3시간, 메이컨에서 약 30분, 애틀란타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철도가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음악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개발사 '스파이더빌'(SpiderVille)에 투자했다. 올해 들어 미래 먹거리인 'NFT'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파이더빌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상당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빌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 업계에 몸담은 권혁빈이 창업한 회사다. 권 스파이더빌 대표는 앞서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랩스를 설립했었다. 두나무의 크립토 금융 자회사 디엑스엠(DXM) 출신의 이창환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형 게임사 넥슨·기업용 채팅·메시징 솔루션 기업 센드버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송원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경영진으로 있다. 스파이더빌을 삼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음악 NFT를 취급하는 플랫폼 '울랄라'(Ooh La La)를 출시할 계획이다. 울랄라는 아티스트와 소비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다. 아티스트는 음악을 NFT로 제작해 팔고 소비자는 이를 사 예술품처럼 음악을 수집·관리할 수 있다. 복제된 음악이 아닌 원본 음악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어 기존의 음원 구매와 차이가 있다. 아티스트의 인기가 높아지거나 해당 음악이 유명해지면 NFT 가치도 오른다. 기존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상위 1%의 유명 아티스트가 90%를 점령했다. 수익도 대부분 중개자에게 돌아갔다. 스파이더빌은 울랄라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유명세와 상관없이 모든 아티스트가 공정한 기회와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NFT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NFT 플랫폼 '메타플렉스'에 이어 NFT 전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아토믹 폼', NFT 마켓플레이스 '댕크뱅크' 등에 투자했다. 주요 사업에서도 NF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NFT 거래소 기능을 넣은 TV를 선보였고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디지털 아티스트 스넉스(Snucks)와 함께 NFT도 발행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트의 투자 시계가 빨라진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짓고 동남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은 1억300만 링깃(약 303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조호르(누사자야 테크놀로지 파크(NTP))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건설한다. 센터 규모는 1만6500㎡에 달한다. 운영 시기는 내년 6월로 점쳐진다. 센터가 완성되면 싱가포르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빵·케이크·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 100여개를 생산·유통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센터를 짓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교역로에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 데다 이슬람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만큼 시장 진입 시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다. SPC그룹이 파리바게뜨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경영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거점 마련은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이 주도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국 서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가 1660만 달러(약 199억원)을 들여 매입한 빌딩 규모는 약 5017㎡에 달한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식문화 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하기 위해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이동통신사 타이완모바일이 라인뱅크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타이완모바일은 라인뱅크 유상증자에 3억7500만 대만달러(약 160억원)를 출자한다고 20일 밝혔다. 타이완모바일은 라인뱅크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로 현재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후에도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게 된다. 라인뱅크는 설립 이후 발생한 누적 손실을 메우기 위해 75억 대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로 감자를 실시한 후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라인뱅크 최대주주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는 유상증자의 절반에 달하는 37억4250만 대만달러(약 160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2대 주주인 푸본상업은행은 21억9500만 대만달러(약 1000억원)를 출자할 예정으로 지분율은 25.1%에서 27.5%로 늘어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4억3750만 대만달러(약 190억원)를 출자하며 지분율은 5%에서 5.4%로 확대된다. 타이완유니온은행도 3억7500만 대만달러(약 160억원)를 투입해 5%의 지분율을 유지한다. 다만 CTBC은행은 유상증자에 불참한다. 이에 지분율이 기존 5%에서 2.5%로 낮아진다. 비금융 주주인 대만 전기통신기업 파이스톤도 추가 출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뱅크는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현지 1위 인터넷은행이다. 출범 후 1년 만에 고객 수 11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