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GS그룹이 신사업인 바이오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업체 휴젤을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첫 발을 내딛 이후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추후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확장할 때 필러를 통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종합상사 계열사 GS글로벌을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 덱스레보(DEXLEV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필러 시장 개척에 나섰다. 터키 시장을 첫 격전지로 선정한 데 이어 유럽·중화권으로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S글로벌과 덱스레보는 최근 터키 지역에서 1000만 달러(약 127억원) 규모의 액상형 고분자 필러(PCL 주사) 고우리(GOURI)의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은 지난해 7월부터 덱스레보의 액상형 고분자 필러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는 등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덱스레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지난해 5월 유럽 인증(CE)을 받아 수출길을 열었다. 고우리는 액상형 고분자 관련 고유 기술인 ‘CESABP(Collagenesis-Enabled Solubilized Active Biodegradable Polymer)’를 적용,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든 필러다. PCL은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체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물질이다. 체내 지속 기간이 길며 특히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탁월함에도 피부 내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의 구현이 어려워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는 이번 사업 외에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GS글로벌은 작년 심전도(ECG) 모니터 개발업체 AT센스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T센스가 국내 최초 출시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를 북미 지역에 수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GS의 미래사업팀도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미래사업팀은 허서홍 팀장과 곽원철 상무, 황재웅 상무, 구자용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대우건설 해외사업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판빈민 부총리를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판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에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의지가 있다"며 "무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사업을 지원한 베트남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베트남에서 투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정 부회장은 정찬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전면에 나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판빈민 부총리 면담에 앞서 21일에는 박닌성에서 다오홍란 당서기장 등 박닌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대우건설 대표단을 이끌고 10일간 미국 텍사스주(州)를 방문해 신규 주거 사업에 대한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방문 당시 루이스빌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로써의 사업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현지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덴마크 에듀테크 기업 '쉐이프 로보틱스(Shape Robotics)’와 손잡았다. 종합 디지털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 스마트스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쉐이프 로보틱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유럽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스마트 학습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최첨단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쉐이프 로보틱스는 기존 각 사의 주력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쉐이프 로보틱스는 자사 교육 보조 로봇인 ‘페이블 로봇’ 등과 삼성전자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등 IT 기기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쉐이프 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VAD(Value Added Distributor, 부가가치 리셀러) 협력사 지위를 확보했다. VAD는 장비 유통은 물론 프로젝트 사업 모두 진행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3년간은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중동부유럽(CEE) 지역 내 19개 국가에서 디지털 학습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5년 내 유럽 전역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 쉐이프 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이다. 학생들이 쉽게 로봇을 프로그래밍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모듈식 로봇 공학 키트 ‘페이블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블 로봇은 전 세계 50개국 800여 개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이먼 잭슨 삼성전자 유럽법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우리 아이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에듀테크 솔루션 선도기업인 쉐이프 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콘스탄틴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 총괄은 "쉐이프 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은 CEE 지역 전반에 걸쳐 에듀테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요한 순간에 이뤄졌다"며 "삼성의 최신 기술을 통해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의 미국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포 플랫폼 스타트업 '패러렐즈(Parallelz)'에 투자했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패러렐즈는 메이플VC의 파트너 투자자 안드레 차루가 주도한 프리 시드 투자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 플레이 벤처스, 개러지 캐피탈, 투스몰피쉬 벤처스 등이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에드 배이커 페이스북 국제 성장 책임자, 조나단 라이 안데드센 호로위츠(a16z) 총괄 파트너, 주드 고밀라 골든 CEO, 파르한 사워 쇼피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이 개인투자자로 참여했다. 패러렐즈는 구글과 애플이 독점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포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패러렐즈의 플랫폼에서는 모바일 앱에 즉시 접속, 공유, 임베딩이 가능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한 공유, 검색이 가능해졌다. 이에 패럴레즈의 플랫폼은 개발자와 유저가 앱 채택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패러렐즈의 플랫폼은 시각적 품질, 사용자 경험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네이티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네이티브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들에게는 별도의 작업을 요구하지 않는다. 패러렐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고용을 진행, 팀 규모를 확장해 플랫폼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패러렐즈는 올해 연말에는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메이플VC의 안드레 차루는 "사용자 획득 비용 증가, 30%의 수수료, 앱 피로도 등이 결합돼 마케터와 브랜드에게 모바일 앱이 점점 더 어렵고 비효율적인 채널이 되고 있다"며 "패러렐즈는 모바일 앱의 배포, 검색을 혁신하는 차세대 커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드 배이커도 "패러렐즈에 대해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을 직접 보기 전까지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다"며 "패러렐즈는 게임체인저"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CEO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 및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침공으로 빚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꼽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퀸시 CEO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 소비재 기업사들의 협의체 소비재포럼(Consumer Goods Forum)의 글로벌 서밋 컨퍼런스에 참여해 지정학적,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3년 동안은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p 높였다. 이어 다음달에도 미국 기준금리를 0.5~0.75%p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 3월까지 0.00~0.25% 수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 금리는 불과 네달 만에 1.50% 오르게 되는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계속되는 국제 유가 오름세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지난 2월1일 배럴당 87.42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21일 113.34달러로 29.65%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물류망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원활한 기업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사람은 제임스 퀸시 CEO 한 사람이 아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CEO도 이달 점점 더 매파적 성향을 보여주는 연방준비제도,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촉발한 '경제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로 저쪽에 있는 허리케인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것이 작은 허리케인일지 커다란 슈퍼스톰일지는 알 수 없다. 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이 SBI홀딩스 지분 10% 인수를 추진한다. 22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MFG는 SBI홀딩스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규모는 약 800억 엔(7592억1600만 원) 수준이다. SMFG는 일본의 전통적인 메가뱅크 그룹으로 탄탄한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층 확보는 취약한 편이다. 반면 SBI홀딩스 계열사인 SBI증권은 일본 최대 온라인 증권사다. SMFG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젊은 고객층 유입과 함께 SBI의 온라인 증권 사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BI는 일본 내 4번째 메가뱅크가 되기 위해 지난 2021년 신세계은행을 인수하는 등 일본 지방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자 지급 부담이 가중되면서 신규 자본 조달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양측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MFG는 지난 2020년 SBI 네오모바일 증권의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SMFG가 20%, SBI가 70%의 지분을 갖고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권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가스전에서 생산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인도한다.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사업 파트너사인 에니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랄 술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시운전한 후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설비다. 코랄 술은 코랄 사우스 사업에 투입하고자 만들어졌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컨소시엄이 건조했다. 중량 21만t, 길이 432m 폭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며 저탄소 배출 기능을 갖춘 가스터빈 발전기와 폐열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코랄 술은 작년 11월 거제조선소를 떠나 올해 초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km 해역에 있는 코랄 가스전에 도착했다. 인근 해상에 계류(mooring)하며 지난 5월 6개 유정과 연결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투입해 시운전을 실시하고 설비를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이후 생산에 돌입하며 LNG 인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스공사는 오는 하반기부터 LNG를 배송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10월 인도를 시작하고 연간 생산량을 올해 100만t에서 점차 늘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가스공사는 연 34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코랄 사우스는 모잠비크 4구역(Area4) 광구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4구역은 가스공사와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가 각각 10%, 엑손모빌·에니·중국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70%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손잡았다. 전장부터 의료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되며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하만은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가 AWS의 의료 서비스 컴피턴시 파트너가 됐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WS의 고객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 환자 치료나 임상시험 등의 디지털화를 돕는다. AWS는 임상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처리·전송·분석하는 의료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역량과 고객 성과를 입증한 기업에 의료 서비스 컴피턴시 파트너 지위를 부여한다. 고객은 AWS 의료 서비스 컴피턴시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안전한 솔루션을 구축, 운영·임상 유효성을 높이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하만은 리모트 케어 플랫폼(Remote Care Platform·RCP)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RCP는 인텔 기반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광범위한 의료·비의료 기기를 연결해 환자의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웨어러블과 모바일 장치에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환자 관리 서비스, 만성 질환 관리, 환자 건강 프로그램 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하만과 AWS는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하만의 OTA(Over-The-Air) 기술을 통해 AWS의 자동차용 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한다. 데이비드 오웬 하만 DTS 사업부 전무는 "우리 팀은 AWS를 통해 글로벌 의료 기관들이 의료 서비스를 현대화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고객들은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비용을 최소화해 환자들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한 일본 하늘길을 연다. 훗카이도 삿포로 노선 운항을 재개, 한·일 노선 항공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17일 '인천~훗카이도(신치토세)' 노선을 주 2회(목·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코로나 확산으로 운항 중단한지 2년 4개월 만이다. 운항 일정은 오전 10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50분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오후 2시5분에 출발해 오후 5시 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삿포로 포함 일본 노선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삿포로 노선은 지난 2020년 2월 운항 재개 예정이었지만 운휴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전 대한항공은 일본 12개 도시에 17개 노선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 2곳으로 제한했다. 현재 나고야(센트레아 중부국제공항), 후쿠오카 등 5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한편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18∼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한-일 노선 항공여행 수요 회복 촉진을 위한 한국 페어'를 열고 홋카이도 인바운드 여객을 모집했다. 대한항공과 강원도 등 항공·관광 유관업계가 참석해 한국 관광 홍보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 홋카이도(신치토세) 노선은 2019년 기준 연간 여객 수 90만 명으로 한-일 노선 중 여객실적 4위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발발 후인 지난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원전 사업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도 모색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이코미키데니크(Ekonomickydenik)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체코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유럽 여러 국가와 협력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으나 체코를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 등에서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체코를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 사업의 안보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3월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했다. 11월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준비 단계에 있다. 정 사장은 SMR 수출도 언급했다. 그는 "협력이 대형 원자로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며 "한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체코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설명했다. 한수원은 CEZ와 SMR 공급을 협의해왔다. 지난 9일 체코 프라하 공과대학 핵과학·물리공학부가 주최하는 SMR 컨퍼런스에서도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정 사장은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공식·비공식 회담에서 체코 경영자들은 (한수원의) 원전 입찰에 대해 약간의 낙관론을 보인다"며 "입찰자 3곳 중 우리가 유일하게 시간과 예산에 맞춰 건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체코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잠재적인 공급사들과 최고의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주요 엔지니어링 기업과 10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부연했다. △독자 개발한 제어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기술력을 갖추고 △한전원자력연료를 통해 핵연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원전 지지자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점도 한국의 강점으로 꼽혔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조원 규모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경쟁하고 있다. 체코는 2024년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직접 챙겼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박닌성에서 다오홍란 당서기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수행한 공사를 소개하며 박닌성 개발 사업 참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정찬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실제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주체인 중흥토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수 이후 전면에 나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초 대우건설 대표단을 이끌고 10일간 미국 텍사스주(州)를 방문해 신규 주거사업에 대한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특히 방문 당시 루이스빌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이 미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은 지난 2001년 뉴욕 트럼프타워 준공 이후 20여년 만이다. 이는 대우건설 인수 작업 종료 이후 적극적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주도해 온 정원주 부회장의 경영 행보의 첫 결실로 꼽혀 주목된다. 또 작년 12월에는 한국을 찾은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규정을 적용한 현지형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넥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와의 시너지를 토대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 총경리는 지난 20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제3회 청도 다국적기업 지도자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현대차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해서다. 이 총경리는 이날 장진송 광둥성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현대차의 수소 비전에 대해 전달했다. 이 총경리는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서 수소 에너지는 현재 초기 단계에 놓여 있는 상태로 산업 전체의 조화로운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HTWO 광저우'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광둥성 내 우수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기업과 함께 수소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TWO 광저우 가동 시작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덧붙였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현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지어지고 있다. 20만7000㎡(6.3만평) 규모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비전 실현 첫 번째 주자로는 연내 HTWO 광저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인 중국형 넥쏘를 꼽았다. 현지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FCEV 모델인 만큼 주목을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이미 보조금 문제도 해결한 상태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까지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라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