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건축 자재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소일커넥트(Soil Connect)'에 베팅했다. 잇단 벤처투자로 건설업 디지털화를 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최근 마감한 소일커넥트의 펀딩 라운드를 이끌었다. 부동산 전문 벤처캐피털 '스텔리파이'와 공동 주도했으며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일커넥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토양, 골재를 비롯한 기타 건축 자재 소매 거래를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건축 전문가는 고품질 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중간 유통비용 등을 지불할 필요 없이 직거래를 통해 마진을 최대화 할 수 있다. 인근 직거래로 이뤄지는 만큼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여줘 친환경적이다. 또 첫 거래가 만족스러울 경우 지속 관계를 맺어 지역 내 소규모 공급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랫폼의 이같은 기능을 더욱 구체화해 '퀵스타트(QuickStart)'라는 신규 온라인 거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퀵스타트 내 개인 회사 프로필을 만든 뒤 가지고 있는 자재를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다. 특히 효과적으로 마케팅·판매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판매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소일커넥트는 내달 27일 인디애나폴리스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출시한다는 목표다. GS그룹은 최근 전통 사업인 건설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자체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외부 DT 관련 기술을 도입, 건설업에 접목·도입한다. 비건설 부분에서 신사업 발굴·투자·육성·지원 등의 역할도 맡는다. 스마트화와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으로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환경 변화를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GS퓨처스도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유망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럭션사이트(Structionsite)'와 주택 리모델링 소매 업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까사(Casa)'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는 "소일커넥트는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건설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며 "소일커넥트가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향후 고속 성장을 이루는 데 (GS퓨처스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GS퓨처스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CVC 해외법인이다.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약 1846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론지솔라와의 특허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프랑스에서도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압류를 불법으로 규정한 판결이 나왔다. 론지솔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이 한화의 현지 특허 'US9893215B2'의 무효화를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쟁점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해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형성해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담고 있다. 론지솔라는 2019년 5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12월 1심에서 승소했다. 한화큐셀은 즉각 항소를 제기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법원에서도 론지솔라에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지난해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을 압류한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정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 제품을 프랑스를 포함해 11개국에서 팔 수 없다는 명령을 네덜란드에서 받아냈었다. 이를 무시하고 판매가 이뤄지는 제품에 대해 압류를 추진했는데 법원이 이를 막은 것이다. 법원은 한화큐셀의 '불성실한 행위'(disloyal manner)를 사유로 들었다. 유럽 특허청(EPO) 이의신청 담당국이 지난 2020년 10월 12일 한화의 특허 무효를 찬성했으며 미국에서도 무효 판결이 나온 사실을 한화큐셀이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화큐셀과 론지솔라가 승패를 주고받으며 소송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양사의 공방은 2019년 한화큐셀의 제소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이어 CAFC가 지난해 비침해로, 독일은 침해로 판결을 내렸다. 호주에서도 특허 침해와 무효 공방이 진행 중이다. 오는 4분기 심리가 시작된다. 유럽에서는 론지솔라가 한화큐셀의 특허(유럽 특허번호 EP2220689B1)의 유효성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 담수화 플랜트 공사 수주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UAE 수전력청(EWEC)은 미르파2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GS이니마와 아크와파워·악시오나·엔지 등 4곳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WEC는 작년 이 프로젝트를 위한 제안 요청을 시작했으며, 41개 기업이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22곳이 사전 자격을 얻었고 최종적으로 4개 업체가 경쟁하게 됐다. 올해 4분기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서쪽 유전 지역이 미르파에 하루 최대 36만㎥(입방미터)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이를 통해 14만 가구에 음용수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정부와 협력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방문으로 말레이시아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구매 결정한 경전투기(FLIT/LCA)는 물론 국방 협력이 강화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은 지난 15일 경남 사천의 KAI를 방문하고 민간·군용 항공기 생산 라인을 살펴봤다. 신동학 KAI 수출혁신센터 캠페인 리더(실장)과 KAI 관계자는 셀랑고르 대표단을 환영하며 회사 소개 후 경전투 헬리콥터 생산 라인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서 다툭 덩 장친(Datuk Deng Zhangqin)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투자·산업·중소기업 집행위원은 "항공 관련 기업과 기관의 63%가 셀랑고르에 있다"며 "수년에 걸쳐 여러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려는 주 정부의 노력으로 셀랑고르는 중요한 항공 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랑고르가 지리적 위치가 우수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와 인건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교육과 세계적 수준의 시설 및 경험이 있어 최고의 항공 인재를 양성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셀랑고르 에어쇼 2022에 KAI를 초대하며 항공 협력을 도모했다. 주정부로 구성된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은 사천시를 처음 방문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미 말레이시아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KAI의 경전투기 FA-50 18대를 구매하기로 하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KAI는 말레이시아에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한 FA-50 블록 20 항공기를 제안했다. 현지 최종 조립 라인 투자는 물론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말레이시아 성장을 주도하는 항공산업도시인 셀랑고르 주(州)는 2020년 기준 24.3%의 GDP 기여도를 가질 정도로 산업적 측면에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브라질 제약사와 협력해 간·담낭 질환 치료제 원료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웅제약이 간기능개선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번 공동 연구로 기술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브라질 제약사 테크노베이츠(Tecnovates)와 함께 간·담낭 질환 치료제 원료 개발에 손을 잡았다. 테크노베이츠는 담즙산(콜리산·cholic acids) 분석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양사는 담즙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 물질을 개발하고 의약품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대표 간기능개선제 '우루사' 개발에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꾸준히 개발해오면서 담즙산을 연구해왔다. 우루사 주요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쓸개즙 분비를 촉진해 간 내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게 도와주는 담즙산이다. UDCA는 간에서 합성되는 생체 내 물질로, 만성 간질환자의 간 기능 개선, 전신권태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대웅제약은 우루사 관련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에 이어 피로해소제 등을 개발·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UDCA 공동 연구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기업 제노포커스와 함께 친환경적인 UDCA 제조·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채용관리 솔루션 기업 파운틴(Fountain)에 추가 투자했다. 파운틴은 시리즈C 추가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유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리즈C 총 조달액은 1억85000만 달러(약 1조2300억원)로 늘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작년 11월 시리즈C 1차 조달에 이어 이번 추가 펀딩에도 참여혔다. B캐피탈그룹 주도로 이뤄진 추가 펀딩에는 미래에셋캐피탈 이외에 소프트뱅크, DCM, 오리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파운틴은 공유경제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구인·구직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인 류기백 대표가 지난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등 전 세계 수백개 회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 전 세계 75개국 6800만명의 지원서를 처리했고, 920만명을 고용하는 것을 지원했다. 션 베어 파운틴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C 확장은 파운틴이 작년 한해동안 보여준 놀라운 성장에 대한 증거"라며 "추가 자금으로 기업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탭나인'에 베팅했다. 디지털 전환이 기업들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 투자가 향후 양사 간 협업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한 탭나인의 1550만 달러(약 198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를 이끌었다. 퀄컴 투자 자회사 '퀄컴벤처스', 이스라엘 최대 투자 플랫폼 '아워크라우드'와 공동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코슬라벤처스, 헤드라인벤처스도 참여했다. 탭나인은 조달한 자금을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코드 자동완성 도구 '탭나인' 기능을 개선하고 기업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을 통해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30명 수준인 미국과 이스라엘 사무실 인력을 연내 40명 이상으로 늘린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탭나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클라우드형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탭나인'을 제공하는 회사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200만 달러(약 409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G, 액센츄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료 고객 수도 수천 명에 이른다. 탭나인은 AI 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완성해줘 개발자의 프로그래밍을 돕는다. 오픈소스 코드뿐 아니라 개발자가 만든 코드도 선택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등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별 12개 이상의 AI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등 데이터 오픈소스 사이트와도 연동된다. 현재 100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탭나인 플랫폼을 사용해 매일 400만 라인 이상의 코드를 완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탭나인과 같은 도구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 반복적인 프로그래밍 등을 대신해줘 인간 개발자는 더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로르 바이스 탭나인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 AI 플랫폼 도입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며 "조직이 더 빠른 혁신을 모색함에 따라 신규 개발자 등이 빠르게 생산성 등을 높여야 하는데 AI 플랫폼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Kenny Rogers' Roasters)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업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합작 법인(Joint Venture)를 세울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와 버자야푸드는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현지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서명식을 개최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4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YB. Dato’ Seri Mohamed Azmin Al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말레이시아 시장을 향한 관심을 나타냈었다. 당시 SPC는 말레이시아 정부 인사들과 생산 시설 구축, 말레이시아 내 파리바게뜨 론칭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년여만에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SPC그룹은 올해 초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사업운영권을 획득한 데 이어 파리바게뜨도 진출시키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 뒤인 작년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1호점 아쉬타몰점을 열며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나와 남 탕그랑시에서 파리바게뜨 5호점·6호점·7호점이 연달아 오픈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파리바게뜨가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또한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K(주)의 CMO 통합 법인 SK팜테코가 자회사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에 투자한다.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은 바이오 전초기지로 일컬어지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탑티어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아일랜드 더블린 스워즈 시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먼저 3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아일랜드 공장 투자를 통해 원료의약품(API) 제조 역량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투자금은 여과 및 건조 장비, 추가 제조 라인 등 시설 확장에 쓰인다. 투자 완료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 SK팜테코의 투자 계획은 두 번에 나눠 진행된다. 모든 투자가 완료되면 공장 생산 규모는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뇨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등을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SK팜테코가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에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글로벌 제약시장의 격전지라고 불리는 아일랜드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톱 제약사 대부분은 아일랜드에 핵심 생산시설을 두면서 유럽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SK바이오텍은 2017년 글로벌 제약업체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하면서 유럽 제약시장에 본격적인 참전을 알렸다. 이 공장은 BMS에서 개발한 8종의 신약 생산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암제를 제조하는 대형제약사들만 보유한 최고 등급의 HPAPI 제조 기술을 갖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췄다.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분야의 첨병 역할을 할 채비를 마쳤다. 투자도 활발하다. 2020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은 3000만 달러의 투자금으로 고형물 처리·건조 장비 등 유틸리티를 사들여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SK팜테코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올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K팜테코는 지난 1월 열린 제 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비전 2025 성장 전략에서 연내 프리 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지난 5년간 BMS의 아일랜드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유럽·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연구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과 협력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삼성물산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포윈과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포윈을 ESS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2개 주와 전 세계 8개 국가에 총 2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BESS를 공급했고, 앞으로 3년간 6500㎿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제프 브라운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B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ESS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는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루마니아에 첫 SMR 부지를 확정하는 등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뉴스케일파워에 2000만 달러(약 260억원),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24일자 참고 : [단독] 뉴스케일, 루마니아 첫 SMR 부지 발표…두산·삼성·GS 동반진출 초읽기> 또 이달 초에는 한국전력·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그린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부다비 칼리파산업지구(KIZAD) 내 연간 20만t 규모 그린 암모니아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4500만 달러(약 1870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2년 5월 23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한국전력, '100조' 그린 암모니아 정조준…UAE와 공동개발 협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이하 토탈)와 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 사업에 손을 잡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와 토탈은 지난 15일 LNG 거래와 에너지 전환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토마스 모리세 토탈 LNG 수석부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LNG 거래에 협업하고 가스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저탄소 수소와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한다. 가스공사는 자회사 코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에서 들여온 LNG를 토탈의 자회사 토탈에너지스 가스·파워 아시아에 되팔은 바 있다. 2017년부터 들여온 사빈패스 물량의 연 20%를 재판매했었다. 과거 협력 경험을 토대로 LNG·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924년 설립된 토탈은 세계 5대 석유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원유·가스의 총생산량은 하루 150만 배럴에 달했다. 토탈은 작년 6월 토탈에서 토탈에너지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0년간 재생에너지에 600억 유로(약 8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하얀 황금'이라 불리는 리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아프리카 최대 리튬 매장국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는 짐바브웨 리튬 광산을 선점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광산 개발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 짐바브웨 리튬 광산 채굴권을 사들이고 있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정치·경제적 이유로 미개척 지역이 대부분인 이른바 ‘리튬 노다지’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비철금속광업그룹의 자회사 시노미네 리소스 그룹(Sinomine Resource Group, 이하 시노미네)이 현지 최대 리튬 광산인 중부 마스빙고 소재 비키타(Bikita) 광산 개발권을 손에 넣었다. 비키타는 실제 리튬 채굴이 이뤄지고 있는 유일한 아프리카 소재 광산이다. 시노미네는 지난 2월 1억8000만 달러(약 2324억원)을 쏟아 짐바브웨에서 제일 오래된 리튬 생산업체 비키타 미네랄스(Bikita Minerals)의 지분 74%를 공동 소유한 2개 기업을 인수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 12월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와 함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외곽에 있는 아르카디아 하드록 리튬 광산을 인수했다. 인수 대금으로 총 4억2200만 달러(약 5450억원)를 들인 데 이어 최근 3억 달러(3875억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아르카디에는 리튬 772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유코발트는 광산 개발과 동시에 생산시설 건설에도 착수한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청신리튬그룹(Chengxin Lithium Group)도 작년에 짐바브웨 동부 사비 스타 리튬-탄탈륨 광산 프로젝트 채굴권 등을 확보하는 데 7700만 달러(약 995억원)를 투자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최대 리튬 매장국이지만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약 40여년에 이르는 오랜 독재정권 하에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을 겪으며 리튬 개발 사업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었다.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되어 온 짐바브웨는 서방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국이 아니었다. 리튬 생산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타진하며 자원 개발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중국 기업들은 짐바브웨 뿐만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리튬 광산 인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아프리카 말리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비야디(BYD)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6개의 리튬 광산을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t 규모 리튬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