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기업 뉴라이저(NeuRizer)에 지분 투자한다. DL이앤씨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라이저는 23일(현지시간) DL이앤씨와 지분 9.1%를 1000만 달러(약 13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달 6일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필 스타벨리 뉴라이저 전무는 "DL이앤씨의 지분 인수는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적 가치 투자"라며 "중요한 파트너를 회사 주주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DL이앤씨가 뉴라이저의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뉴라이저는 앞서 지난해 DL이앤씨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지분 투자를 제안한 바 있다. 뉴라이저는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크릭 광산에서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t 규모의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양사는 또 지난 3월 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5㎿(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잡·활용·저장하는 공간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10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EPC 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5∼2027년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30년에는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기후위기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탄소 배출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과 신기술 투자, 인재 확보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대안들을 제시했다. 2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14일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젤르바흐홀에서 테크크런치 세션즈 기후 분야 연사로 나서 머스크 CEO에 "2050 탄소배출 제로를 현실로 만들고자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게이츠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머스크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를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전기차로 바꾼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의 전기차 비중이 9%에 불과해 나머지 91%를 (전기차로)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탄소중립에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순진하게 접근한다"며 "전통산업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으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선진국들의 참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봤다. 배출량의 65%를 차지하는 중·저소득 국가를 도와야 한다고 설파했다. 특히 아프리카로 대표되는 저소득·저개발 지역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아프리카는 현재 1인당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 20년 전보다 적다. 전력 인프라 구축 속도가 인구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서다. 인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과학·엔지니어링 경력을 가진 고급 인재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갖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이츠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배출량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만 자금을 지원한다"라며 "단지 멋진 웹사이트를 구축해놓은 회사를 찾고자 품을 들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레이크스루는 20억 달러(약 2조6070억원)를 확보했다.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사에 기반한 소규모 시험생산을 통해 대형 시멘트·철강·화학 업체와 제휴하거나 직접 전기차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있다. 게이츠는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자본을 활용할 여력이 있다고 해도 몇 년 동안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마지막으로 "전통산업은 현재 달성 가능한 상태에 만족하고 새로이 개선할 방향으로 혁신하지 않는다"라며 "적시에 올바른 버튼을 누르자(Push the right button at the right time)"라고 독려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폴란드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당국이 공장 부지를 SK넥실리스에 최종 매각할 수 있는 채비를 마치며 연내 착공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폴란드 국회 산하 환경 보호·천연자원·임업 위원회(OSZ)는 22일(현지시간) 스탈로바 볼라(Stalowa Wola)시와 산업발전개발청(Agncja Rozwoju Przemysłu) 간 특수목적법인(SPC)에 SK넥실리스 공장이 들어설 103헥타르 규모 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투표에 참여한 23명의 의원 중 21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했으며, 반대표는 없었다. 지난달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한 데 이어 국회에서도 승인을 받으며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특수목적법인은 조만간 SK넥실리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가 동박 공장을 건설할 토지는 폴란드 산림청이 소유한 국유림이었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스탈로바 볼라시는 SK넥실리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중앙 정부와 부동산을 교환해 부지 소유권을 시정부가 확보했다. 추후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SK넥실리스에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루시우스 나드베레니 스탈로바 볼라시 시장은 성명을 내고 "국회의 결정은 E-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리더인 SK넥실리스와 같은 투자자에 부지를 매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에 혁신적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1단계 프로젝트에서만 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드베레니 시장은 SK넥실리스의 증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SK넥실리스와 추가 투자를 위해 다른 지역에 위치한 약 40헥타르 규모 부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라며 "올 가을께 이같은 요청(부지 소유권 이전)을 다시 요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지 매입을 마무리지으며 SK넥실리스의 연내 착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환경 인허가 승인을 놓고 일부 정치권의 이의 제기가 있었으나 건설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본보 2022년 4월 6일 참고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 환경 인허가 놓고 정치권 설왕설래>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 소재 산업단지 유로파크 스타로바 볼라에 27억 즈워티(약 7740억원)을 쏟아 연간 5만t 규모 동박 공장을 짓는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10층 규모 건물 22개 등 총 44개 건물이 들어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FMUSP)과 '갤럭시워치4'를 활용해 심혈관 수술을 받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한다. 코로나19 후유증에 이어 심장 질환까지 다양한 의료 분야에 갤럭시워치4를 접목,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FMUSP 산하 심장연구소(Instituto do Coração, 이하 InCor)과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우선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 뒤 연장 여부 등을 추후 검토한다. 삼성전자와 InCor은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환자의 수술 전·후 심박수, 혈압, 산소 포화도, 수면 패턴, 심전도 등을 측정하고 비교 분석한다. 지속 모니터링해 변화가 나타나거나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의료진이 조기에 개입, 합병증 등을 예방한다. 퇴원한 뒤에도 원격으로 여러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심혈관 질환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상당 기간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이 도입되면 환자는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수술 예후를 살펴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병원은 병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워치4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은 심혈관뿐 아니라 여러 질환까지 확대 적용 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성공할 경우 원격의료 상용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FMUSP 부속 병원 산하 연구센터인 '이노바(Inova)-HC'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도 맺은 바 있다.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예후를 살피고 완치 판정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을 조기 진단·치료한다. 약 1년에 걸쳐 자원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루이스 길에르메 셀베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 연구개발부문 혁신 관리자는 "우리는 의료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루려 하고 있으며, InCor과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장치의 사용성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회사의 목표 중 하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갤럭시워치4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치료중인 환자를 계속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을 식별하고 예방적 의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키친과 협업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5년까지 25개국에 교촌치킨 매장 537곳을 연다는 교촌에프앤비의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키친(공유 주방) 야미키친(Yummy Kitchen)과 함께 매장을 확대한다. 고객 접점을 넓혀 큰 폭의 수익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야미키친은 식품 기업에 주방 도구나 공간 등을 임대하고 홍보 업무도 병행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주방이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반둥, 매단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오픈했다. 포넛 도넛 포테이토와 파스텔리아, 데일리박스, 투쿠 등 식품 체인점이 야미키친과 협업 중이다. 교촌치킨이 야미키친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큰 폭의 수익이 예상된다. 교촌치킨은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2009년에 중국, 2013년도에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력을 알렸다. 지난해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2월 중동 두바이에 1호점인 '데이라시티센터점'을 열어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5000만원)을 기록,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교촌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동 두바이에 총 6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진출 국가의 특성과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간장과 레드, 허니시리즈 등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5년까지 25개국에 교촌치킨 매장 537곳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 교촌은 해외 고객들에게 교촌의 맛과 한국식 치킨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조선소의 새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조선소 3사에 LNG 운반선 예약선박 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2020년 확보한 최대 151개 신축 계획에서 3분의 1 이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카타르는 한국 조선 3사에 45척씩,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예약된 16개척을 예약했었다. 특히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에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현대중공업 2척, 삼성중공업 2척씩 각각 건조 주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8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18개로 늘렸다. 슬롯은 새 선박을 만들기 위해 미리 도크를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건조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신조선은 이미 용선처를 찾았다. 대우조선 수주 선박은 'K3'으로 명명된 SK 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용선한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된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5375억원에 수주한 LNG 운반선 2척을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OAS가 용선한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 중 선주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의 신조선 용선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 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20년 한국 조선 3사와 LNG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4~2007년 진행된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총 53척 중 대우조선이 26척, 삼성중공업 19척, 현대중공업 8척 등 건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AQX가 카카오의 클레이튼 거버넌스 위원회에 합류한다. 2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거버넌스 위원회는 클레이튼 플랫폼 관리와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 성장을 담당하는 다국적 기업 및 조직의 연합체다. 클레이튼은 메타버스, 게임파이, 크리에이터 경제에 초점을 맞춘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이 프로젝트의 메인넷은 2019년 6월 가동돼 업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AQX는 위원회에 이미 많은 산업의 유명 기업들이 참여 중인 만큼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위원회에는 LG전자와 필리핀 유니온은행, 셀트리온, 예모비 등 4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으며 바이낸스, 후오비 등 일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도 포함돼 있다. AQX는 위원회 가입으로 플랫폼과 생태계 성장을 위해 클레이튼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클레이튼이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AQX 공동창업자는 “AQX는 클레이튼과 상호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이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AQX는 빠르게 성장하는 거래 플랫폼으로 클레이튼 생태계의 거래자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AQX는 2022년 초 론칭 이후 선물과 파생상품 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현물 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유럽 첫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최상의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근 헝가리에 주요 거점을 둔 삼성SDI와의 추가 협력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트먼트 모니터'가 리비안의 공장이 들어설 만한 유럽 10개국을 분석한 결과 독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리비안은 독일, 헝가리, 영국, 네덜란드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검토중이다. 리비안이 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작년 초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정부와 부지 위치를 논의하는가 하면 BMW 등의 자동차를 위탁 생산하는 네덜란드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도 모색했다. 이후 진행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최종 위치를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베스트먼트 모니터는 각 국가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 비용, 인프라, 투자·생산 이력, 인재, 생산성, 연구개발(R&D), 세금, 환경·생활 요인, 지정학적 위험 등의 지표로 다양한 거시경제적 요인을 평가했다. 독일은 10점 만점에 6.14점을 받아 선두에 올랐다. △2020년 세계 품질 인프라 지수에서 183개국 중 1위 △높은 R&D 인력 비율 △훌륭한 도로 인프라 △고도로 발달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독일 인근 헝가리 괴드에는 삼성SDI의 유럽 생산거점이 있어 배터리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에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셀을 묶어 만든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2170 원통형 배터리셀 7776개가 쓰인다. 삼성SDI 괴드 공장의 중요성은 배터리 시장 확대와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유럽 출장에서 괴드 공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 기간 공식적으로 배터리 생산기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의 경우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은 영국이 2위, 저렴한 법인세가 장점인 헝가리 헝가리가 4위, 노동 생산성이 뛰어난 네덜란드가 6위를 차지했다. 후보 국가 외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각 2, 5위에 올랐다. 리비안은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첫 번째 공장을 두고 있으며 조지아주에 두 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밴쿠버에 각각 소규모 엔지니어링 사무소와 소프트웨어 개발지사 등이 있다. 유럽 공장 건설이 확실시 되면 이는 리비안의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초반기에는 아마존향 전기밴을 생산한 뒤 추후 일반 고객향 전기차 모델을 제조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IP밸류 매니지먼트의 관계사 롱지튜드 라이센싱(Longitude Licensing Ltd., 이하 LLL)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메모리 반도체 특허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LLL과 메모리 반도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LLL은 롱지튜드 플레시 메모리 솔루션즈(Longitude Flash Memory Solutions, Ltd., 이하 LFMS)의 특허를 사용할 권리를 부여받은 전용 실시권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계약으로 LFMS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LFMS는 2·3D 낸드플래시와 D램, 비휘발성메모리모듈(NVDIMM),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 반도체의 설계·제조·작동과 관련 5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독일 인피니언에 인수된 미국 차량용 반도체 회사 사이프러스의 특허도 가졌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LFMS의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LFMS의 특허를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메모리 반도체에서 거두고 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의 96%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권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점유율 27.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에서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 등 SK 진영이 18.0%로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우위를 지키고자 차세대 반도체 연구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저장과 연산이 동시에 가능한 'PIM'(Processing-In-Memory)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학회 'VLSI 2022'에서 기억장치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차차세대 메모리 구조인 3D D램 콘셉트를 공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닛산의 유럽향 '아리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랜 기간 이어온 닛산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오는 25일(현지시간) 'EV 익스피리언스'(EV Experience)에서 LG의 배터리를 탑재한 아리야를 선보인다. EV 익스피리언스는 자동차 팬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폴란드 노부 드보르 마조비에스키 소재 카레이싱 경기장 '톨 모들린'에서 오는 24~25일 열린다. 닛산이 공개할 아리야는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63 혹은 8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0㎞ 주행이 가능하다. 약 30분 충전으로 최대 300㎞를 달릴 수 있다. 듀얼 전기 모터를 장착해 394마력을 제공하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7초에 불과하다. 듀얼 전기 모토와 4륜 제어 기술을 이용해 흔들림 없이 움직이도록 하는 'e-4ORCE'도 적용됐다. 아리야가 유럽 무대에 데뷔하며 LG의 배터리 수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0년대 중반부터 닛산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리프 2세대 모델에 들어간 파우치형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독점 공급했다. 이어 유럽향 아리야에 폴란드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제공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르노, 볼보,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00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량을 늘리고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3대 전기차 소비처 중 하나인 유럽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브로츠와프 공장을 준공한 후 증설을 지속해왔다. 약 31억 유로(약 4조2550억원)를 쏟아 4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100GWh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로부터 9500만 유로(약 13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획득해 증설 실탄을 마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필리핀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와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D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클락특별경제구역에서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과 관련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준 LH 사장과 마누엘 가에를란 CDC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잠재적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클락 지역의 무역·투자·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합친다. 이 사업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측으로 약 80㎞ 떨어진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만7000㎡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개발하는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4월 이 사업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으로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필리핀 진출은 물론 한국-필리핀 경제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CDC는 필리핀 클락특별경제구역 개발권과 투자 유치권을 보유한 국영 공기업이다. 마발라캇시에는 인구 약 30만명이 거주 중이며, 필리핀 정부의 핵심 인프라 부흥정책사업의 대표 프로젝트인 클락프리포트존이 조성되고 있다. 마누엘 사장은 "한국 정부와 LH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클락 스마트시티 사업이 한국과 필리핀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농수산물 수입에 퇴짜를 놓자 대만이 반도체 수출 금지를 살피겠다며 맞불을 놨다. 양안(중국-대만)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존 덩(덩전중) 대만 행정원 무역협상판공실 대표 겸 정무위원은 지난 12~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2차 WTO 각료회의(MC-12)에서 "중국의 대만산 농수산물 금지에 대응해 반도체 수출을 막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작년 2월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9월 스쟈(석가), 리엔우(왁스애플) 등 열대과일의 수입을 막았다. 이어 최근 우럭바리 수입마저 잠정 중단했다. 중국은 매번 유해 물질 검출을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양안 관계 악화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이 원하는 양안 통일에 차이 총통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압박을 가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달 들어 7번째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최근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대만 독립에 강력한 반대를 표하며 독립을 막고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만은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했다. 반도체 수출 금지도 중국의 행보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대만이 최후의 카드로 반도체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덩 위원은 지난 14일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수출의 40%를 줄이길 희망한다"라고 밝혔었다. 대만은 한국과 함께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18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