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의약품 판매·유통사)가 콜롬비아 위암 치료제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콜롬비아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중남미에서 3위인 만큼 향후 셀트리온 실적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콜롬비아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엔 시장 규모는 4773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고령화 등의 이유로 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약물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데이터 브릿지는 콜롬비아 위암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셀트리온 △바이엘 △노바티스 △화이자 △머크 △테바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이 콜롬비아 위암 치료제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 주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의 협력으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를 콜롬비아에 출시했다. 이어 콜롬비아에 중남미 국가를 관할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판매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9년엔 허쥬마를 론칭해 중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중남미 지역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중남미 매출은 전년(2020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콜롬비아 제약·바이오 시장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만큼 민첩하게 시장을 선점하면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보건 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지속되는 데다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4일엔 콜롬비아 국립식품의약품감시원(INVIMA)이 해외 생산 의약품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규정을 변경하는 법령을 발표하면서 국내 제약사가 콜롬비아로 의약품 수출 시 별도의 GMP 인증을 위해 소요됐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콜롬비아의 제약·바이오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기준 44억7300만 달러(약 5조5460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 2024년까지 54억 달러(6조69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 인도 자회사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vmor)가 현지 냉동식품 업체와 협력해 냉동식품 배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시즌을 맞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인도의 냉동식품 업체 ITC 마스터 쉐프(ITC Master Chef)와 손잡고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카트를 활용해 ITC 마스터 쉐프의 냉동식품을 배달하는 형태의 비즈니즈 모델을 개발했다. ITC 마스터 쉐프는 인도의 수도권 지역인 델리-NCR를 중심으로 100개가량의 지역에서 카트를 운영하며, 구글 마이맵(Google MyMap)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카트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스크림 비수기에는 하브모어의 모바일 카트를 사용해 버거 패티, 프라이, 피자, 케밥, 야채 패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스낵 제품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멀리 떨어진 식료품점을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는 카트에서 냉동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것이다. 요청에 따라 집까지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ITC 마스터 쉐프는 인도 내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허브모어는 아이스크림 성수기와 함께 비수기 기간에도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으로 기대한다. ITC 마스터 쉐프는 냉동식품 수요가 여름에 비해 최대 30% 늘어나는 겨울 시즌에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접근성과 가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말 아난드(Komal Anand) 하브모어 CEO는 "인도 내에서의 냉동 공급망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생태계를 활용해 최적화된 비용으로 도달 범위를 확작하는 것은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관심 분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등 현지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면담했다. 양측은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측 면담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계속 함께 일할 것이다"고 밝혔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의 총 여섯 개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 2단계 계약을 따냈다. 수주금액은 36억5000만 달러(약 4조7200억원)다. 지난 2019년 수행한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을 더하면 총수주액은 39억4000만 달러(약 5조960억원)에 달한다. 단일 프로젝트로 기준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따냈고, 이듬해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Pile)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체코에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추가 확보했다. 현대차의 유럽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현지 전기차 생산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현대차 체코공장 내 철거 예정인 수동 변속기 생산 시설을 임대,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연내 모듈 공장이 위치한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공장(HMMC) 내 별도 BSA공장을 추가로 마련했다. HMMC가 수동 변속기 공장 시설 철거를 결정하면서 신규 생산 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수동 변속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6단 수동 변속기 2개 생산 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을 철거하기로 했다. 유럽 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당초 보다 빨라지면서 전기차용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모비스의 현지 배터리 관련 부품 생산 능력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현대차 체코 공장 인근 모슈노프 공장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모슈노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시스템은 HMMC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EV에 실시간으로 탑재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의 전기차 생산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모듈 공장과 HMMC를 잇는 터널식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시스템를 활용할 경우 배터리 부품을 조립 라인으로 바로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체코공장에 적용된 터널식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생산 기지에서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이미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검증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유럽 공장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증산을 앞둔 선제적 조치"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이번 배터리 부품 공장 추가 확보로 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 생산을 차질 없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해외 공장 중 전동화 차량용 배터리 라인을 가동하는 곳은 체코와 중국 뿐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신규 원전 사업의 70%를 현지 기업들에 맡긴다. 체코 회사와의 협력이 중요한 평가 요인으로 떠오르며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도 대응에 나섰다. 체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며 어느 한쪽의 우세를 예견하기 어려워졌다. 요세프 페를리크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이사는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드네스(iDNE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코 현지 기업이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의 건설의 3분의 2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1200㎿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약 8조원이 들어가는 국가적 초대형 사업인 만큼 자국 기업들을 참여시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하겠다는 게 체코 정부의 구상이다. 수주전에 뛰어든 한수원을 비롯한 웨스팅하우스, EDF 등은 체코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CPIA뿐 아니라 원전 주요 기자재 제작·설계사인 시그마(Sigm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바에스트(BAEST), 비트코비체(VITKOVICE), I.B.C. 프라하(Praha), MSA, OSC 등과도 기자재 공급과 운영·정비에 손을 잡았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초 7곳에 이어 4월 9곳과 MOU를 맺었다. 밸브와 소형모듈, 계측·제어 시스템 등 주요 부품 공급사들이 협력사 명단에 포함됐다. 프랑스 EDF도 작년 말 바에스트를 비롯해 현지 기업들과 1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3파전인 만큼 현지 기업들도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체코 정부는 평가를 거쳐 2024년에야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9년 착공해 2046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사업 수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체코 정부 인사와 원전 관련 공급사 등을 초청해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달 프라하 공과대학 핵과학·물리공학부가 주최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7차례나 방문하며 현지 인사들과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사업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정승일 한전 사장은 최근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업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체코 자동차 제조회사와 손잡고 유럽 방산시장을 공략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2'에서 타트라 트럭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화디펜스가 타트라 트럭과 타트라 섀시를 활용한 군사시스템 특정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맺은 것이다. 한화디펜스가 타트라와 손잡은 건 군용차 제조 기술력 때문이다. 타트라 트럭은 섀시 기반으로 군용차를 제조한다. 타트라 트럭은 현재 군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 가지 모델 차량 라인(포스, 전술, 피닉스)을 보유하고 있다. 타트라는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지난 2013년 체코 코프르지브니체(Kopřivnice)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하면서 사업 규모가 커졌다. 표준화된 모델 라인 외에도 고객 요구사항에 맞춘 특수 트럭도 생산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국내 시장과 자동차 메이커 생산으로 전 세계 수십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4년 만에 재개한 유럽 방산전시회에서다. 프랑스 국방부와 지상장비협회 주최로 개최한 해당 전시회에는 유럽 최대 규모 국제 방산전시회다. 한화디펜스와 타트라는 업무협약을 맺으며 방산 협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방산업체는 유럽과 파트너 보안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첨단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비롯해 K9 자주포와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K21 장갑차, 비호-II 방공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호주 육군의 최종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끝낸 레드백 장갑차를 처음 유럽에서 실물 전시하며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하원이 미래 항공모빌리티(AAM)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운영을 위한 수직항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보조금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첨단 항공 인프라 현대화(Advanced Aviation Infrastructure Modernization, AAIM) 법안을 통과시켰다. 향후 2년간 2500만 달러(약 323억원)의 보조금 지원한다. 버티포트 인프라를 계획하고 구축하는게 목적이다. 지난해 12월 하원에 처음 도입된 AAIM법은 미국에서 버티포트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전미 비즈니스 항공 협회(NBAA)가 주도하고, 광범위한 항공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NBAA AAM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추진됐다. 에드 볼렌(Ed Bolen) NBA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법안은 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십만 개의 녹색 일자리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 운송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교통부 장관에게 보조금 프로그램을 관리하도록 지시하고, AAM 기관의 협력을 제안하는 주나 지방 정부, 공항 후원자, 대중 교통 기관, 항만 당국, 대도시 계획 조직과 같은 적격 수령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한다. 미항공기제조사연합회(GAMA) 대변인은 "최근 상원 상무 위원회를 통과한 상원 동반 법안이 있으며 상원에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두 법안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원 법안이 통과되면서 NBAA는 상원에서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연정 파트너와 협력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3월에 상원을 통과한 첨단 항공 이동 조정 및 리더십법(Advanced Air Mobility Coordination and Leadership Act)이라는 두 번째 AAM 법안도 지난 14일 수정 사항과 함께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이 수정안을 승인하면 법안 서명을 위해 대통령에게 갈 수 있어 법안 승인이 임박했다. 이 후 법안에 명시된 대로 120일 이내에 부처 간 실무 그룹이 구성된다. 이 그룹은 AAM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과 조정 작업을 담당하는 주요 정부 기관 지도자로 꾸려진다. 피트 번스(Pete Bunce) GAMA 사장 겸 CEO는 "두 법안을 통과 시키기로 한 하원의 결정이 AAM 산업에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의회의 자금 지원은 AAM의 출현과 추가적인 운송 옵션,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과 항공 우주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계획과 기반 시설 준비, 규칙 제정을 가능하게 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금리인상과 루나·테라 사태 등 각종 악재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상품이 처음 등장했다. 암호화폐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프로셰어즈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연계한 투자 상품인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 ETF·BIT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S&P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ETF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캐나다 증시에서는 앞서 지난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호라이즌ETFs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추종하는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Betapro Inverse Bitcion ETF)'를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추세에서 보듯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며 "이 상품은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헤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혔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실물 가치가 거의 없는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지난 18일(미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장인 12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한때 1만800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뚫고 내려왔다"면서 "약 12년의 거래 역사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개발자 교육 플랫폼 업체 '윌코(Wilco)'에 베팅했다. 최근 향상된 개발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윌코는 작년 진행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700만 달러(약 91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투자금은 교육 플랫폼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윌코의 시드 라운드는 헤츠벤처스가 주도했다. 삼성 넥스트 외에 온라인 자산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요니 아씨아 최고경영자(CEO), 버텍스 벤처스, 플라이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등 글로벌 펀드와 엔젤 투자자들이 동참했다. 윌코는 작년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제 복잡한 개발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기반 게임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플랫폼 내 설정된 가상 회사 '애니싱크(Anythink)'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퀘스트를 받는다. △데이터 분석 후 영향을 받는 사용자 식별 △문제 재현 △문제가 되는 코드 발견 후 수정 등 현업에서 거치는 과정을 그대로 거쳐 퀘스트를 깰 수 있다. 가상의 동료가 메시징 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추가 요청하는 등 최신 트렌드인 원격 근무 환경도 적용돼 더욱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윌코는 향후 기술 보완을 통해 대기업 등 대규모 조직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공하는 제품은 100명 미만의 개발자로 구성된 소규모 팀에 적합하다. 온 프로인트 윌코 공동 설립자는 "윌코는 개발자를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실제 직장에서 마주하게 될 일을 시뮬레이션하는 완전한 세계에 몰입시킨다"며 "개발자는 일상적인 작업 환경에서 기술을 향상하지만 이는 느리고 비효율적인데 윌코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실패 위험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근무 환경과 기술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기업들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달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탭나인'에 투자한 바 있다. 클라우드형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탭나인'을 제공하는 회사다. AI 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완성해줘 개발자의 프로그래밍을 돕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를레스 부디만 부코핀은행 디지털뱅킹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비즈니스닷컴과 인터뷰에서 "국민은행 협력사와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은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규제에 따라 메타버스 내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킹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보 2022년 4월 28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메타버스에 금융 서비스 접목 모색>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테스트베드 조직을 만들어 화상회의 기반의 게더(Gather) 플랫폼과 VR 기기를 활용한 가상영업점을 시험하는 등 메타버스 금융 관련 실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홍대거리의 랜드마크인 KB청춘마루 내부 전시와 루프탑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KB청춘마루 in 큽월드(KB world)'를 열었다. 부코핀은행은 또 오는 3분기 중으로 모바일 뱅킹 앱 '워키(Wokee)'의 새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버전 출시를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4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에뛰드를 캐릭터 마케팅으로 재건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일본 고객을 겨냥하겠단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라이언과 손잡고 한정판 화장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화장품은 △아이섀도 △립틴트 △순정 하이드로 배리어 크림 △순정 pH 6.5 휩 클렌저 등이다. 에뛰드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을 개선하겠단 의지다. 특히 키덜트 문화가 깊게 뿌리 내린 일본에서는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몰고 있는 만큼 카카오프렌즈의 두터운 팬덤으로 판매량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일본 등에서 화장품이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화장대 위에, 파우치 속에 모셔두고 소장하고픈 욕구가 놀라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인지도나 충성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웬만해선 기본 판매량이 보장되고 대박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앞서 에뛰드는 디즈니와 무직타이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은 화장품을 출시해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썼다. 지난 2006년 일본에 진출해 2011년 에뛰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최대 온라인 화장품 서비스 플랫폼으로 꼽히는 노인(NOIN)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 회사 이토추 패션시스템과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화장품 기업에 중요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수출 규모는 16억1906만7000달러다. 이어 미국(3억7347만9000달러), 일본(3억7347만9000달러), 홍콩(1억7471만1000달러), 베트남(1억3093만8000달러), 러시아(1억509만3000달러) 등의 순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인도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이 월평균 7000대가 판매되면서 현지 출시 2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5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20일(현지시간) 쏘넷이 누적 판매 15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같은 기간 기아 전체 판매의 32% 비중을 차지하며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쏘넷이 인기를 끌며 기아의 월간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쏘넷 포함 총 1만8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1050대) 대비 69% 두 자릿수 상승한 수치다. 손명식 인도 영업총괄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며 현지 운전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며 "특히 유일한 디젤 AT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월 하위 트림에도 에어백 4개를 기본으로 추가하는 등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며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현지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E-GMP 기반 첫 브랜드 전용 전기차 'EV6'를 현지 출시하며 쏘넷과 함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일 인도 12개 도시, 15개 대리점에서 EV6 판매를 시작했다. 롱레인지 GT라인과 GT라인 AWD 2가지 모델로 77.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주행 모델이다. 가격은 GT라인이 599만5000루피(약 9600만원), GT라인 AWD가 649만5000루피(약 1억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관세 등 영향으로 EV6 인도 판매 가격은 국내보다 4000만원가량 비싸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쏘넷과 함께 대표 볼륨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EV6 사전예약 건은 400대를 웃돌고 있다. 기아는 올해 인도 전기차 시장에 EV6 1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