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브랜드 아모레 '에뛰드', 日 공략 박차…카카오프렌즈와 협업

춘식이·라이언과 맞손, 한정판 日시장 선봬
2018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 개선 의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4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에뛰드를 캐릭터 마케팅으로 재건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일본 고객을 겨냥하겠단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라이언과 손잡고 한정판 화장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화장품은 △아이섀도 △립틴트 △순정 하이드로 배리어 크림 △순정 pH 6.5 휩 클렌저 등이다.

 

에뛰드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을 개선하겠단 의지다. 특히 키덜트 문화가 깊게 뿌리 내린 일본에서는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몰고 있는 만큼 카카오프렌즈의 두터운 팬덤으로 판매량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일본 등에서 화장품이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화장대 위에, 파우치 속에 모셔두고 소장하고픈 욕구가 놀라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인지도나 충성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웬만해선 기본 판매량이 보장되고 대박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앞서 에뛰드는 디즈니와 무직타이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은 화장품을 출시해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썼다. 지난 2006년 일본에 진출해 2011년 에뛰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최대 온라인 화장품 서비스 플랫폼으로 꼽히는 노인(NOIN)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 회사 이토추 패션시스템과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화장품 기업에 중요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수출 규모는 16억1906만7000달러다. 이어 미국(3억7347만9000달러), 일본(3억7347만9000달러), 홍콩(1억7471만1000달러), 베트남(1억3093만8000달러), 러시아(1억509만3000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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