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백악관이 소집한 태양광 공급망 회의에 참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현지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큐셀은 14일(현지시간) 알리 자이디 백악관 국내 기후 부보좌관이 주재한 태양광 공급망 온라인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미국 내 태양광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미국 퍼스트솔라와 옥신솔라, 중국 진코솔라 등 태양광 업체 20여 곳이 불려갔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큐셀을 비롯한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후 바이든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을 강화하고 태양광 업체들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할지 세부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DPA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태양광 패널 부품, 변압기, 열펌프, 건물 단열재 등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가속하고자 DPA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태양광 세액공제법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도 화두에 올랐다. 패널 제조사들은 법안이 통과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 백악관 측은 "DPA는 공급망 확대를 위한 도구 중 하나"라고 밝히며 더 많은 지원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패널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양광 업체들을 모아 투자를 촉구하며 한화큐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돌턴에서 미국 내 최대 규모인 1.7GW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1억7100만 달러(약 2210억원)를 쏟아 1.4GW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모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3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자금을 빌렸다. 부코핀은행은 이 가운데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직접 대출받았고, 나머지 2억4000만 달러(약 3100억원)를 모회사 국민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받았다. 부코핀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와 리비안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실리콘 밸리 오너스 클럽(Tesla Silicon Valley Owners Club)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 기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의 현재 상태를 평가했다. 이들 스타트업이 초창기 테슬라가 겪었던 문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업계 선배이자 경쟁자로써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루시드와 리비안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둘 다 파산하게 될 것"이라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없다면 결국 전기차 업계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가격 인상 결정을 '악수'라고 판단했다.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시점에 가격을 인상할 경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들 스타트업의 상황은 좋지 않다.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최대 10만대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문량을 확보했지만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대란, 물류 문제, 중국 공장 폐쇄 등으로 지난 1일부터 준대형 전기 세단 '에어'의 판매 가격을 10~12% 인상했다. 리콜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는 루시드 에어 1100대를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부품 결함에 따른 사고 우려로 에어 200여 대를 리콜했었다. 실적도 저조하다. 지난 1분기(1~3월) 15억 달러 손실을 냈다. 글로벌 제조 담당 임원을 교체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지만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 문제까지 겹칠 경우 파산이 불가피하다. 리비안의 경우 여전히 납품하는 모든 차량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160억 달러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 비용 절감만으로는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생산역량이 받쳐주지 않아 예약 물량 공급도 더딘 상태다. 전기차 배터리 주요 원자재 공급망 문제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투자자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최근 주식 8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협정을 파기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2019년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향후 전기차 개발을 함께 하자는 협정을 맺은 바 있다. JP모건은 리비안 주식 1300~1500만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업계는 아마존 역시 리비안을 손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 'R1T' 개발을 이끌었던 찰리 음와이 제조 엔지니어링 부사장도 퇴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루시드와 리비안이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테슬라 역시 같은 시기 유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굴지의 전기차 회사로 성장한 것처럼 새로운 전략을 토대로 반전을 꾀할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인터뷰 풀영상 총 3부작으로 촬영됐다. 실리콘 밸리 오너스 클럽 공식 유튜브 채널 '테슬라 오너스 실리콘 밸리'(Tesla Owners Silicon Valley)에서 볼 수 있다. 현재 2부까지 공개된 상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관심을 보인 미국과 일본 업체를 탈락시켰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해 대형 원전 입찰에 나선 4곳만이 후보로 남았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처인 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을 찾고 있다"라며 "현재 (사업자) 후보에 4곳만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원전과 함께 SMR 도입을 검토해왔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의 'BWRX-300'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VOYGR™'를 살펴왔지만 결과적으로 검토를 멈추기로 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SMR 도입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원전 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4곳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수원 APR-1000·APR-1400 △로사톰 VVER-1200·VVER-1000 △프랑스 EDF ATMEA1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HPR-1000·CNP-600이 평가 대상이다. 한수원은 2019년 5월 카자흐스탄에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꾸준히 수주 의지를 표명해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한 달 후 카자흐스탄을 찾아 잔티킨 CEO와 면담도 가졌다. 잔티킨 CEO는 최근 인테르팍스 통신에서 "가장 최근에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1호기를 가동했으며 유럽과 미국도 진출했다"라고 한수원을 호평했다. 현지에서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며 한수원이 유력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로사톰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 볼랏 악출라코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의 발전과 운영 노하우는 프랑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었다. 잔티킨 CEO도 "누구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짓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과 시공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부연했다. <본보 2022년 5월 29일 참고 카자흐스탄 원전, 러시아로 기우나…한수원 '촉각'> 한편, 카자흐스탄은 2.4GW 규모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에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총사업비는 50억 달러(약 6조4570억원)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산 전기차에 주어지는 세금 공제 혜택 법안이 상원 통과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현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맨친(Joe Manchin) 민주당 핵심 상원의원은 미국산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 관련 법안의 상원 통과를 막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장할 필요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 이미 올해 초 한차례 영향력을 행사하며 예산안 통과를 막았다. 앞서 지난 1월 조 바이든 정부가 사회복지·기후변화 예산안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에 따라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만2500달러의 세제 혜택 지원을 추진했으나 조 맨친 의원의 반대에 부딪히며 부결됐다. 조나단 윌킨슨(Jonathan Wilkinson)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로이터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 맨친 의원과 긴 대화를 나눴다"며 "해당 법안이 또 다른 표결에 부쳐진다고 해도 그가 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견제하는 국가 중 하나로 조 맨친 의원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조 맨친 의원이 몽니를 부리는 탓에 조 바이든의 고강도 ‘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우대하고 미국을 전기차 투자 기업들의 최우선 선택지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바이든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지아주(州)에 55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대미 신규 투자의 절반가량을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에 투입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산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 유지 여부에 따라 투자금 회수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인 84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뉴스 플랫폼 '라인투데이'가 내달 서비스 종료된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 인도네시아가 라인투데이의 서비스를 내달 6일 중단한다. 라인투데이의 서비스 중단은 라인이 금융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라인 인도네시아는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금융 부문 기술을 강화할 필요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라인투데이의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기타 서비스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은 기존의 메신저, 게임 부문 서비스는 계혹해서 운영한다는 것. 라인은 라인투데이 부문 직원들의 해고가 진행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답했다. 라인 측은 라인투데이 직원들의 해고설에 대해서 부정했다. 라인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해당 직원들은 각 부서로 재배치 돼 추가 서비스 개발, 유지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라인투데이의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알림 등으로 최신 뉴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가 블록체인 게임과 무료 퍼즐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잼시티는 리사 앤더슨을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단 리파, 브렌트 블라젝을 퍼즐·카지노 사업부 임원으로 임명했다. 리사 앤더슨은 2017년 월트 디즈니에서 영입됐으며 버뱅크 스튜디오 인수 등을 이끌어왔으며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의 성장을 주도했다. 리사 앤더슨 부사장을 카지노, 퍼즐·라이프스타일 부문을 포함한 잼시티의 무료 게임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단 리파는 빙고 팝, 마작, 솔리테어 등 카지노 부문을 이끌게 된다. 단 리파는 플레이티카, 원 인터랙티브, 게임 스마트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소셜 카지노 스타트업, 하이퍼 캐주얼 게임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브렌트 블라젝은 쿠키잼, 쿠키잼 블래스트, 팬더팝, 지니즈앤젬스 등 잼시티의 퍼즐 게임 사업부를 이끌게된다. 브렌트 블라젝은 킹에서 잼시티로 이직한 후 8년 만에 임원에 오르게 됐다. 잼시티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챔피언스 어센션'을 필두로 한 블록체인 부문 뿐 아니라 무료 모바일 게임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잼시티 관계자는 "리사 앤더슨은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진정한 리더로 잼시티의 무료 플레이 부문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렌트 블라젝과 단 리파는 전문적인 지식과 검증된 능력으로 가지고 퍼즐, 카지노 사업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잼시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북미 지역 대표 게임개발사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잼시티의 지분 60%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사출사업부 미국법인 이전은 물론 신규 시설을 마련했다. 활성화된 미국 제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 등 고객사가 혜택을 입는다. 특히 지난해 사출성형기 북미 유통망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해놔 이번 시설 투자로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최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대형 금형 테스트·기술 센터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부품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2곳 모두 생산시설로 미국 사업을 확장한다. 브라운스빌에 있는 새로운 LS엠트론 기술센터는 고객사인 MVP 플라스틱(Plastics) 옆에 위치했다. 대럴 맥네어(Darrell McNair) MVP Plastics 사장은 "수많은 LS엠트론 사출 성형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LS엠트론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고객을 위해 시험, 생산을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기계를 공장에 장착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부품 및 서비스 센터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 LS엠트론 인근 고객의 몰딩 작업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대형 패널 TV 부품을 성형하는 삼성전자가 포함된다. 샌디에이고 서비스센터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2명을 더 추가했다. 생산시설 구축 외 북미 산업용 기계 판매법인 'LS IMM'도 이전한다. LS엠트론은 조지아주 덜루스(Duluth)로 법인을 옮긴다. 기존에는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업무를 살펴봤지만 둥지를 옮겨 북미 성장을 견인한다. 1486㎡ 규모에 마련된 법인은 더 많은 사무 공간과 예비 부품 재고를 위한 창고 공간 증가, 사출 성형 기계를 위한 더 큰 시연 공간이 포함된다. 이번 확장은 더 많은 부품을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성형기 재고를 늘리는데 기여한다. 이밖에 LS엠트론은 일리노이주 우드데일에 있는 중서부 기술 센터와 멕시코의 케레타로에 있는 판매·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북미 고객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대식 LS엠트론 북미사업본부장은 "사출성형기 사업의 핵심은 부품 가용성을 포함한 서비스 응답시간"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직접 서비스 기술자의 수와 예비 부품 재고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활성화된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마련 등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 상사기업인 DJK그룹 미국 사업부문(Daiichi Jitsugyo America, DJA)을 전격 인수하며 사출기 북미 유통망을 넓혔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단독] 구자은 '실적반등' 승부수 던졌다…LS엠트론, 美 사출기 유통사 인수> LS엠트론은 사출성형기 사업부를 미래 전략으로 세우고 비중을 키우고 있다. 사출성형기 기반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공장 핵심요소를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파트너사로 야츠건설(Yates Construction)을 택했다. 야츠건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미국법인으로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 소재 FAB1의 건설 서비스 업체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신공장 투자처로 테일러시를 확정했다. 170억 달러(약 21조원)를 쏟아 약 500만㎡(약 150만평) 규모로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야츠건설은 삼성의 투자 계획 중 일부인 'FAB1' 건설에 참여한다. 1964년 설립된 야츠건설은 제조·의료·교육·상업·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글로벌 톱 400개 건설사' 순위에서 25위에 오르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윌리엄지야츠(William G. Yates III) 야츠건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첨단 제조시설 건설사 중 하나로 유사한 프로젝트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미칠 큰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야츠건설과 협력해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법인은 지난달 낸 소식지에서 "땅 고르기 작업을 거의 마치고 내부 도료·주차장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품은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미국에서 지누스 매트리스의 '유리섬유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은 소비자들이 지누스 매트리스의 난연성 섬유유리(Fiberglass) 슬리브에서 유리섬유가 떨어져 건강을 위협하고 난방 시스템이나 가전제품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데이비드 W. 듀간 판사는 지명된 원고 가운데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리노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제안된 집단을 대신해 주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다른 주에 거주하는 원고들에 대한 사법권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주의 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제기된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누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환경소송그룹PC(Environmental Litigation Group PC)은 50개주에서 200명이 넘는 원고가 집단소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소송그룹PC는 유리섬유가 작고 날카로운 유리 파편으로 구성돼 직물이나 피부 등에 박힐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발암성은 아니지만 자극성을 지니고 있으며 흡입, 피부접촉, 섭취 등을 통해 건강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알레르기 반응 △피부염 △기침 △만성 호흡기 문제 △호흡 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매트리스에 지퍼가 부착된 경우 커버를 벗겨도 안전하다고 소비자들을 호도해 유리섬유층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으며, 유리섬유는 약각의 충격으로도 떨어져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호흡기가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흡입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며 처방당 300~400달러(약 39만원~52만원)의 비용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3월 인수한 지누스는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이다. 지난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 일본, 그리고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에도 진출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환경소송그룹PC는 "지누스는 유리섬유의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이 매트리스 외부 커버를 제거했기 때문에 보증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유리섬유와 관련된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넷이즈 클라우드 빌리지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클라우드 빌리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M엔터테인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음원을 서비스할 수 있게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클라우드 빌리지가 운영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음악을 배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넷이즈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공동으로 K팝과 아티스트를 홍보한다. 넷이즈는 최근 모던 스카이, 엠퍼러 엔터테인먼트 그룹, 차이나 레코드 그룹과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넷이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저작권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추가적으로 확장한다. 넷이즈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온라인 음원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경쟁사 텐센트 뮤직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온라인 음원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는 명령하는 등 시장의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 1위인 텐센트 뮤직이 흔들리는 만큼 넷이즈가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확장에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중국 내 젊은층에 대한 접점을 늘릴 수 있어 중국 내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빌리지는 넷이즈의 음원 플랫폼 '넷이즈 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다. 음원 서비스는 넷이즈 딩레이 창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딩레이 창업자는 2000년 미국 나스닥 상장 당시에도 음원사업의 의지를 표현했으며 2013년에는 넷이즈 뮤직을 론칭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016년 설립돼 넷이즈 뮤직을 담당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미국 풍력발전 공급망 포럼에 참여해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홍보했다. 현지 최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 공급을 추진하며 미국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주 앨버니에서 열린 '선라이즈 풍력 공급망 포럼'(Sunrise Wind Supplier Forum)에 참가했다. 이 포럼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오스테드와 미국 에버소스 에너지가 주최했다. 공급사들이 기술력을 알리고 뉴욕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도록 지원하고자 개최됐다.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ATOS, 미국 블루오션 에너지 마린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은 오후 4시40분부터 20분간 '상호연결 케이블 공급·종단'(Interconnect Cable Supply and Termin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사업 현황을 소개했을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포럼을 통해 오스테드와 에버소스 에너지가 수행하는 선라이즈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를 살핀다. 선라이즈 해상풍력 사업은 뉴욕주 몬타우크항에서 동쪽으로 30마일 이상 떨어진 바다에 924㎿급 풍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억 달러(약 5150억원) 이상으로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6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기간 최대 800개 직접 일자리, 2000개 간접 일자리가 창출된다. LS전선은 2008년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했다. 대만과 영국,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수주를 올리며 세계 5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 5월 66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사업을 맡은 바 있다. 그해 11월에는 오스테드와 해저케이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