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1순위…SMR도 협력"

현지 기자 간담회서 밝혀
"양국 협력, 대형 원전에만 국한되지 않아"
"체코 인사, 한수원 입찰 낙관적…시간·예산 맞출 유일한 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원전 사업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도 모색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이코미키데니크(Ekonomickydenik)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체코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유럽 여러 국가와 협력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으나 체코를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 등에서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체코를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 사업의 안보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3월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했다. 11월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준비 단계에 있다.

 

정 사장은 SMR 수출도 언급했다. 그는 "협력이 대형 원자로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며 "한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체코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설명했다.

 

한수원은 CEZ와 SMR 공급을 협의해왔다. 지난 9일 체코 프라하 공과대학 핵과학·물리공학부가 주최하는 SMR 컨퍼런스에서도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정 사장은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공식·비공식 회담에서 체코 경영자들은 (한수원의) 원전 입찰에 대해 약간의 낙관론을 보인다"며 "입찰자 3곳 중 우리가 유일하게 시간과 예산에 맞춰 건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체코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잠재적인 공급사들과 최고의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주요 엔지니어링 기업과 10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부연했다. △독자 개발한 제어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기술력을 갖추고 △한전원자력연료를 통해 핵연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원전 지지자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점도 한국의 강점으로 꼽혔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조원 규모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경쟁하고 있다. 체코는 2024년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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